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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의 남자’는 미디어 업계의 큰 손 시네마 in 차이나 | 2008/07/31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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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8일자 경제면 톱 기사로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미국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개인 최대주주로 47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거부.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장쯔이(29)와 최근 약혼한 아비브 비비 네보(41)다.


비비로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려온 것이다. ‘장쯔이의 남자’로 영화제와 각종 파티장에 나타나면서 비로소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IHT는 막대한 재산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인물’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그와 친분을 맺고 있는 ‘거물’ 친구들을 통해서 개인사가 조금씩 전해질 뿐이다.


비비의 테니스 파트너이자 미국 미디어업체 비아콤 최고경영자를 지낸 프랭크 비온디에 따르면 그는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출생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자랐다. 화학회사를 경영하던 아버지와 마취과 의사였던 어머니는 이혼했으며, 1980년대에 어머니로부터 1000만 달러 상당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이 투자의 종자돈이 됐다지만, 20년 전 뉴욕 맨해튼의 원룸 아파트에 살던 그가 47억 달러 재산가가 된 과정 역시 베일에 가려져 있다. 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시기에 투자금을 불렸다는 사실 정도만 전해졌을 뿐, 당시 벌어들였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형 고객에 한해 배경조사를 하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그에 관해 알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비비는 골드만삭스의 최대 개인투자고객이기도 하다.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 존 맥은 “그의 투자 이력에서 어떤 부정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엄청난 사업적 본능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오로지 근면과 기민함으로 주식 매매의 적기를 찾아내 재산을 불렸다는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사 ‘NV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의 주식 역시 이렇게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보유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인도, 타임워너 측도 ‘개인 최대 주주’임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인터넷 벤처기업에 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 업계의 ‘큰 손’인 그는 사업 수완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IHT에 따르면 그는 전통적 미디어와 인터넷 기업 사이를 이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키웠다. 때문에 그는 사업 영역에 사회적 관계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90년대부터 그와 친분을 맺어온 타임워너의 전 최고경영자 제럴드 레빈은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그는 금융 이외의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며 “그는 사회적 인맥과 개인의 성격까지도 감안해 투자 분석을 한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킹사이트 운영업체 ‘버즈넷’의 창업자 타일러 골드만도 “비비가 해주는 전략적 조언은 대부분 거대 미디어 그룹에 다가가는 법처럼 관계에 대한 조언”이라며 “그는 미디어 업계에서 ‘오즈의 마법사’로 통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과 각별한 그는 머독 손자의 대부이며 각계를 아우르는 인맥을 가지고 있다. 마돈나의 절친한 친구로 2000년 그의 결혼식에 초청됐고 팝 스타인 레니 크라비츠, 존 본조비 등과도 돈독한 관계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도 염문을 뿌렸다.


장쯔이와 내년에 결혼하겠다고 밝힌 비비는 약혼녀를 위해 베이징에 저택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말리부 해변, 뉴욕·런던·텔아비브 등에도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홍주희 기자

2008/07/31 17:21 2008/07/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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