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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라면 먹고 몇 번 할 수 있을까 불타는 중국의 밤 | 2008/07/01 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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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남성의 몸에서 사정이란 방식으로 배출되는 정액 속에 굉장한 에너지원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생명체를 만드는 씨앗인 만큼 신비롭다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한 발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섹스는 하되 정액은 사정하지 않는다는 특별한 성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정액 속에 함유된 어떤 물질이 빈번한 섹스로 고갈되면 결국 생명의 불이 꺼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안해낸 색다른 섹스 방법이다.


그러나 사정하지 않고 성교를 끝내는 버릇이 반복되면 성적 흥분으로 과잉 긴장상태에 있던 전립선과 정랑 등이 수축이라는 사정 메커니즘을 통해 내용물을 쏟아버리고 나서 쿨렁쿨렁한 상태가 되는 이완작용의 불발로 상기한 골반 장기들이 평상시의 편안한 상태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이런 인간의 노력은 ‘금욕이 곧 장수의 비결’이라는 고대 중국의 허황된 의학이론에 근거를 둔 것이지만 서구 사회에도 금욕건강론 신봉자도 있어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를테면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아이작 뉴턴이 85세까지 장수한 것과, 평균수명 40세 시절에 74세까지 생존했던 스탈린의 독신생활은 그런 ‘노 섹스가 수명을 길게 만든다’는 동양의학의 가르침에 든든한 바탕이 되어 있다.


더구나 궁중에 수많은 비빈(妃嬪)을 두고 섹스에 몰두한 제왕들의 요절을 보게 되면 그런 의심은 확신으로 변한다.


근세에 들어서도 ‘금욕이 곧 장수의 비결’이라는 생각이 이어지는 것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며 공동체 생활을 하던 청교도들의 아이디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홍진 세상을 피해 오로지 경건한 종교생활을 하려는 기독교인들의 일부 분파는 섹스를 악의 근원이라고 믿고 철저한 금욕생활을 강요하는 집단생활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왜 섹스가 죄악인가? 창세기 때 아담과 이브가 가졌던 에덴동산에서의 섹스가 곧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원죄라는 것이 그들이 내놓은 대답이다.


그들은 색욕을 경계해 육식을 피하고 평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육체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덕분으로 90세 이상의 노인들이 이들 집단에 아주 많았다. 이런 사실 때문에 과학적 사고에 푹 젖은 미국 사람들도 금욕이 장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믿기 시작했다.


금욕은 로마시대 때부터 존재하던 수신(修身)의 기본적 요건이었고, 퀘이커 교도의 경우는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껏 여러 형태로 남아 있다.


예를 들면 가브리엘 브라운의 『신금욕주의』라는 저서에 의하면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이면서 영화제작자인 앤디 워홀이 일생 동안 금욕생활을 고집했으며 소설가 발자크, 톨스토이 등 유명 문인들이 욕정을 억제함으로써 창조력을 높였다고 기술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강론에서 제시되는 육체적 조건은 금욕 때문에 생긴 현상은 아니다. 한 번의 성교로 허비되는 육체적 에너지는 15칼로리 미만이고, 소중한 생명소(生命素)라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정액은 그 대부분이 수분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는 정자에게 활동 에너지를 공급하는 과당(果糖)과 소량의 비타민C, 그리고 무기염류가 성분의 전부다. 이것들은 평범한 유기물들이고 특수한 것은 아니다.


800칼로리의 열량을 공급하는 라면 한 봉지면 50회나 성교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므로 섹스는 그리 대단한 체력소모가 아니다. 아무리 의학적으로 보면 그렇다 하더라도 섹스에 있어서 그 빈도와 강도는 연령이라는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때 화를 부르는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으로 좁아들었을 경우 성행위를 강행하면 원활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 안 되는 심장은 기운을 잃고 멈춰버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른바 복상사라는 사고인데 65세 이후의 실버들만 주의가 필요할 뿐 다른 젊은 세대는 그것을 많이 했다고 해서 장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곽대희비뇨기과 원장

2008/07/01 19:31 2008/07/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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