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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부부와 함께한 사흘간의 상하이 여행 ③ 중국견문록 | 2008/06/18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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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 Bar
- 상하이 라오젼
상하이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레스토랑.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고풍스런 인테리어도 감탄스럽다. tel 021 6427 2233
- 난샹만토우디엔
줄 서서 먹는 샤오롱바오즈 전문점. 테이크아웃으로도 유명. 옌안가에 위치. tel 021 6355 4206
- Jean Georges
현지 주재원들이 추천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광둥루와가깝다. 종산동2루 3번가 4층. tel 021 6321 7733 www.threeonthebund.com
- Bar Rouge
수준 높은 비즈니스맨들이 즐겨가는 분위기 좋은 바. 디안츠 로드와 가까운 종산동2루 18번가.tel 021 6339 1199 www.resto18.com
- M on the Bund
사진에서 보는 상하이 야경을 식사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18세기풍의 프랑스 레스토랑. 온더 번드 5번가. 광둥 로드 근처. tel 021 6350-9988 www.m-onthebund.com
- Crystal Jade
대한민국 임시정부 근처의 쇼핑몰 신 티 앤디 플라자에 위치한 고급 중식 레스토랑. 싱게루 신 티안디 플라자 2층 12A&B구역 tel 021 6385 8752
- 피펑당
캐주얼한 중식 체인 레스토랑. 대중적인 맛에 가격이 저렴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상하이 내 점포가 6개. tel 021 6279 0733
- Guandi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가오란 로드 2번가에 위치. 푸싱파크 안에 있다. tel 021 5383 6020
- Park 97
푸싱 파크 안에 있고, 시난루가 근처인 가오란루 2A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클럽. tel 021 5383 2328
- Jade 36
푸동상그릴라 타워 2동 36층에 위치. 매주 금요일 여자들을 위해 샴페인과 마티니가 공짜. 11월 8일 1주년에는 샴페인이 무료 22:30분부터 00:30분까지.
- China Moon
늦은 밤의 디너를 강추. 난징시루의 시틱 스퀘어 3층에 위치한 고급 중식 레스토랑. tel 021 3218 1379
- Bellagio
술 먹은 후에 들르면 좋은 바. 구베이루 근처 황진청다오 778번가. tel 021 6278 0722
- Attica
진링동루 근처 종산동얼루 15번가. 11층에 위치한 이곳은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 좋은 클럽. tel 021 6373 3588 www.attica-shanhai.com
- 평양 옥류식당
중국에 왔으니 한번 들러보는 코스. 상하이에만 6개가 운영중. tel 021 6481 1569
- Traveled Coffee&tea
M-50 갤러리가 초입에 있는 아담한 커피숍. 더위를 피하기 위해 들른 외국인들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모간상루 빌딩 1층에 위치. tel 021 6298 7006
       



Gallery
- 순 아트 갤러리
모간상루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모던하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갤러리. tel 021 5252 7198 www.shunartdesign.com
- YB2 갤러리
차이니스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로 모간상루 50번가 빌딩 4A-103 위치 tel 021 6226 9749 www.YB@gallery.com
- 완펑 아트 갤러리
중국 내에서만 6개의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전통 있는 갤러리. 2층에는 홍콩영화에서 봄직한 도서관이 있다. 카오시로드 80번가에 위치. tel 021 6487 4072 www.wanfung.com.cn
       



Event
- 쑤저우 카이디 실크 공장
비단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서 보여준다. 촌스러운 패션쇼도 나름 웃음을 자아낸다. tel 0521 6753 5875 www.szkdsilk.com
- 서커스 바이위 란주창
상하이에 와서 서커스를 안 볼 수 없다. 관광객일 경우 요금이 더 비싸다는 사실은 감안할 것. 1인당 280위안 종창난루 308호
- 마사지 숍 Dragonfly@Donghu
중국 내에서 많은 체인점을 가진 마사지 숍. 슈후이 거리 동후로 20번지 위치 tel 021 5405 0008 www.dragonfly.net.cn
- 칭푸 아웃렛
미국 우드베리의 인테리어와 너무도 유사한 중국 최대 아웃렛 매장. 프라다, 버버리, 펜디 등 명품 브랜드 외에 나이키, 뉴밸런스, 라코스테 등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중국 물가 치고는 결코 싸지 않다는 것이 중론. 상하이 시내에서 30분 거리. tel 021 6975 5703(아동복 매장)
- 리젠트 상하이 호텔
365일 수영할 수 있는 채광이 좋은 수영장과 아늑하고 편안한 럭셔리 호텔. 대통령이 기거한다는 프리덴셜 스위트룸은 하룻밤에 4백만원 이상을 호가. 얀엔스루 1116번지 tel 021 6115 9988

2008/06/18 15:33 2008/06/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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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부부와 함께한 사흘간의 상하이 여행 ② 중국견문록 | 2008/06/18 15:31 |

먹는 건 즐거워!

남편 강필구 상무는 상하이로 오기 전 벌써 해외판 여행잡지와 론리 플래닛 베스트 상하이 영문판을 가방에 챙겼다. 덧붙여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핫 레스토랑 리스트를 추천받아 어느 곳을 가야할 지 리스트업을 해놓은 상태. 두 부부는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곳을 하나 둘씩 발견했는데, 역시나 전문가다운 솜씨로 귀신같이 보물같은 레스토랑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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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풍 고급 레스토랑

상하이 라오젼
라오젼은 오래된 역이라는 뜻. 론리 플래닛의 베스트 상하이에도 소개된 상하이 라오젼은 수도원으로 세워진 건물을 그대로 살린 고급 레스토랑. 무엇보다 레스토랑 정원에 18세기풍의 증기기관차 객차를 놓아둬 영화촬영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보다 밤이 더 운치 있는 이곳은 상하이 고급 가정 요리를 선보이는 데,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중국인들보다 외국 비즈니스맨이 더 많이 눈에 띄며 이국적인 분위기에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어는 능숙하지 못하다. 중국물가치고는 상당히 고가다.


location 상하이 치우시 베이루 201호 price range 마늘 양념의 돼지갈비 36위안, 소금에 간한 새우볶음 168위안 / biz hour 11:30~13:30, 17:30~21:30 tel 021 64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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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야경을 선사

M on the bund
각종 가이드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엠 온더 번드 레스토랑은 외국인 주재원과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와이탄의 온더 번드 로드에서도 손꼽히는 야경을 자랑한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쉽게 들어가지 못하므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안팎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테라스는 일주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된다. 식사 후 베란다로나가 황푸 강 건너로 보이는 동방명주와 금문대하를 마주 보며 즐기는 로맨틱한 장소로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location 광둥루 근처 종산동2루 3번가 4 price range 인기 파브로바 96위엔 부드러운셔벗 78위안 / biz hour 11:30~13:30, 17:30~21:30 tel 021-6321-7733 www.threeontheb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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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미팅에 적합

Crystal Jade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변의 고급스러운 쇼핑가 신디앤티 플라자에 있는 크리스털 제이드는 고급 레스토랑. 모던한 인테리어에 호텔식 서비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외국 비즈니스맨들의 미팅 장소로 인기가 많다. 뜨거운 국물맛이 일품인 만두와 해물 볶음밥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단품으로 시켜도 좋지만 점심시간에는 가장 인기 있는 비즈니스 런치 2가지 코스를 추천한다. 188위웬.


location 싱게루 신 티안디 플라자 2층 12A&B price range biz hour 11:30~13:30, 17:30~21:30 tel 021 6385 8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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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 먹는 딤섬집

난샹 만토우디엔
예원으로 가는 길에 언제나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집이 있는데, 그곳이 상하이 전통만두 샤오롱바오즈 전문점 난샹 만토우디엔이다. 1층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1회용기에 담아가지만 2층과 3층은 테이블식으로 구성돼 있어 앉아서 먹을 수 있다. 특히 3층은 일인당 120위안어치를 먹어야 하는데, 이곳에서만 고급 샤오롱바오즈를 내놓는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게살 샤오롱바오즈. 단 육즙이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멋모르고 먹다간 델 수도 있다.


location 상하이 위엔루 85 price range 소고기 국물 바오즈 1개 3위안, 테이크아웃 16개 10위안 / biz hour 10:00~21:00 tel 021-635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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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저렴한 대중식

피펑당
홍콩에 본점을 둔 딤섬 전문점 피펑당은 상하이에서도 지점이 6곳이나 있는 체인식당. 대중적인 인테리어에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서울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사람들이 좋아한다. 심지어 맛도 좋다. 가짓수 또한 수십 가지로 고르기도 벅차다. 그러나 메뉴판에 사진이 있으므로 고르는 데 어려움은 없다. 볶음밥과 조개요리는 우리 입맛에도 잘 맞고 여기에 새우나 게살 딤섬을 시키면 깔끔하게 한 끼를해결할 수있다.


location 상하이 치우시 베이루 201호 price range 새우볶음밥 19위안, 조개요리 30위안 / biz hour 10:00~05:00 tel 021-6279-0738

2008/06/18 15:31 2008/06/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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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차마고도 ④ 중국견문록 | 2008/06/18 15:14 |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의 통로였고, 가혹한 말의 길이자 힘겨운 삶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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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하늘호수, 남쵸

남쵸에 가려면 옛 차마고도의 한 갈래였던 차마북도(강차대도)를 바탕으로 한 칭장공로(칭장철로가 이 곳을 따라 건설됐다)를 따라가야 한다. 차마북도는 주로 쓰촨에서 생산된 보이차를 칭하이로 옮겨와 라싸로 실어나르던 길이었다. 남쵸 호수는 칭장철로의 정거장이 있는 담슝마을에서 약 40km. 해발 4718m에 자리한 남쵸는 티베트에서 가장 높고, 넓은 호수일 뿐만 아니라 가장 신성한 호수다.


사실 티베트에는 남쵸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한 호수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티베트인들의 관념 속에서 남쵸는 티베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로 인식되고 있다. 담슝에서 남쵸로 넘어가자면 해발 5190m의 라겐라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데, 고산에 적응되지 않은 채로 넘을 경우 십중팔구는 고산증에 걸리게 된다.


라싸에 왔던 관광객들이 남쵸에 오를 때에는 최소한 닷새 정도는 라싸에 머물며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남쵸에 오르는 게 좋다. 남쵸에서는 초여름인데도 하늘에서 진눈깨비가 내리기 일쑤다. 주변의 산자락은 하나같이 밋밋하고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다. 산자락이며 고원의 들판은 온통 잔디를 깔아놓은 듯 푸른 초원이고 높은 산봉우리에는 잔설이 희끗희끗 덮여 있다. 물론 해발 5100m가 넘는 인근의 산봉우리는 대부분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해발 4718m에 길이 70km, 폭 30km, 수심 약 35m. 이것이 눈에 보이는 남쵸의 모습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남쵸의 본질은 이 곳이 하늘과 맞닿은 ‘하늘호수’라는 것이고, 티베트인의 관념 속에 가장 신성한 호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왜 그토록 남쵸를 신성하게 여기고 있는지는 남쵸에 가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남쵸에 이르러 하늘을 닮은 호수와 호수를 닮은 하늘, 연이어 펼쳐진 만년설 봉우리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숨이 턱 막힌다.


아무리 봐도 호수의 빛깔은 신비롭기만 하다. 푸른색이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빛깔과 아름다움을 호수는
한꺼번에 품고 있다. 이렇게 높은 남쵸 호수 주변에는 꽤 많은 유목민들이 흩어져 산다. 이들은 주로 야크와 염소떼를 데리고 초원을 떠돌아다니는데 남쵸 주변의 풍부하고 드넓은 풀밭이 이들에겐 삶의 터전이다. 남쵸에도 매일같이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온다.


덩달아 하늘호수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해마다 늘어나 이제는 남쵸가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남쵸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만도 20여 일이 걸린다. 호수를 오체투지로 도는 순례자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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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 시가체와 간체

간체(해발 4040m)는 인도로 넘어가는 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였고, 시가체(해발 3836m)는 좀 더 멀리 네팔과 아라비아로 이어지는 차마대도의 요충지였다. 라싸에서 시가체까지는 280km. 버스로 5시간. 티베트 제2의 도시. 냥추 강과 얄룽창포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시가체는 라싸보다 고도가 높은 해발 3836m에 위치해 있다. 16세기까지만 해도 시가체는 티베트의 수도 역할을 담당했었다.


시가체의 번성은 제1대 달라이 라마 겐덴 드룹Genden Drup(겔룩파를 창시한 쫑카파의 제자)이 1447년에 세운 타시룬포Tashilhunpo(짜쉬룬포라고도 발음한다) 사원에서 비롯됐다. 라싸에 조캉사원이 있다면 시가체에는 타시룬포 사원이 있다. 티베트 최대 사원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타시룬포는 중국의 문화혁명 기간에 벌어진 대대적인 티베트 사원 파괴에서 살아남은 몇 개의 사원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전성기에는 타시룬포에 무려 4700여 명의 승려들이 기거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약 80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고 있다.


타시룬포에는 제1대 달라이 라마의 유해와 역대 판첸 라마의 영탑을 모시고 있으며, 탄트라(인도에서 전해오는 경전)를 가르치는 응악파를 비롯해 불교철학을 가르치는 승가대학이 따로 들어서 있다. 과거 네팔로 이어지던 차마고도는 중요한 교역도시였던 시가체를 지나 서남쪽으로 히말라야를 넘어갔다. 아직도 시가체 재래시장과 일반시장에서는 수북하게 차를 내놓고 파는 차 도매상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시가체에서 146km 떨어진 간체는 과거 티베트 제3의 도시로써 15세기 이전에는 인도와 네팔, 부탄을 연결해주는 무역거점이자 교통의 중심지 노릇을 했다.


티베트 차마고도의 마지막 관문이 되었던 곳이바로 간체였다. 험난하고 지루한 차마고도를 따라온 마방들은 간체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 뒤,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의 시킴Sikkim 지역이나 부탄으로 향했다. 시가체에 타시룬포가 있다면, 간체에는 모든여행자들이 경탄해마지 않는 티베트 최고의 불탑, 간체 쿰붐이 있다. ‘십만탑’이란 뜻을 지닌 간체 쿰붐은 8층(기단 포함해 9층)에 그 높이가 35미터에 이르며, 층층이 이뤄진 법당이 무려 108개에 이른다.


거대한 만달라를 상징하는 쿰붐의 모양은 주요 법당이 자리한 5층까지는 8각형을 이루고, 위층은 원형으로 이뤄져 맨 꼭대기에는 거대한 황금첨탑을 얹어놓았다. 또한 쿰붐의 6층에는 간체와 중생을 굽어살피려는 듯‘보호의 눈’으로 불리는 부처의 눈을 사방에 그려 놓았다. 간체 쿰붐이 있는 팔코르 최데사원은 간체 종(왕궁과 성)과 마주하고 있는데, 과거 간체 종은 라다크Ladak를 비롯한 주변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요새로써, 오랜 동안 함락되지 않는 성으로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1904년 영국군의 침공과 50년대 중국 점령으로 간체 종은 옛 모습을 모두 잃고 말았다. 그
것은 티베트의 현실처럼 아프게 남아 있다.

2008/06/18 15:14 2008/06/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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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차마고도 ③ 중국견문록 | 2008/06/18 15:13 |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의 통로였고, 가혹한 말의 길이자 힘겨운 삶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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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거주지, 라싸

옛 차마고도의 노선에서 라싸(해발 3658m)는 차 교역의 중심지나 다름없었지만 현재는 조캉사원 바코르 골목시장에 남은 몇몇 차 도매상이 유일한 차마고도의 흔적이다. 라싸는 티베트어로 ‘신의 거주지’라는 뜻이다. 인구 약 15만여 명. 알려져 있듯 라싸는유서 깊은 티베트의 수도다. 라싸는 티베트인들에게도 평생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성지로 통한다.


달라이 라마의 본거지였던 포탈라궁과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인 조캉사원이 이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베트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포탈라궁은 이제 순례자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을 구경하려면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예매를 해야 표를 구할 수 있다. 설령 포탈라에 들어간다고 해도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공간은 홍궁의 1・3・4층(2층에는 달라이 라마와 관련된 중요한 벽화가 있다)으로 제한적이고, 촬영은 전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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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궁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에 최근 3.7톤의 황금영탑으로 소개된 달라이 라마 5세 영탑이다. 이 영탑은 약 15m 높이에 황금과 진주, 비취 등 수만 개의 보석으로 장식돼 있는데 티베트인들은 이것을 ‘세계최고의 장식’으로 여기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1994년)된 포탈라궁은 가장 높은 건물이 13층, 높이가 118m, 1000여 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는 포탈라궁이야말로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종교가 총결집된 ‘티베트의 모든 것’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티베트인들에게는 사실 포탈라보다 조캉사원이 ‘종교의 구심점’이자 ‘정신의 구심점’ 노릇을 하고있다.


“여행자는 포탈라에 있고, 순례자는 조캉사원에 있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티베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조캉사원은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이자 최고의 성지로 티베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워 불상(석가모니)을 모신 곳이다. 조캉사원은 늘 이른 아침부터 티베트 각지에서 온 순례자들로 붐빈다. 순례자들은 코라(마니차를 들고 시계 방향으로 사원을한 바퀴 도는 의식)를 하거나 조캉의 문 앞에서 염려스러울 정도로 심한 오체투지를 한다.


이들의 오체투지는 거의 필사적이다. 열린 문틈으로는 끊임없이 버터기름 냄새와 신성한 기운이 흘러나온다. 흔히 포탈라와 조캉을 다 둘러본 여행자들은 포탈라의 입장료는 아까워하지만, 조캉의 입장료는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만큼 티베트의 진면목을 조캉에서 만날  있기 때문이다. 시내의 세라사원과 외곽에 자리한 레풍사원도 라싸에 온 이상 그냥 지나쳐서는 곤란한 곳들이다.

2008/06/18 15:13 2008/06/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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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차마고도 ② 중국견문록 | 2008/06/18 15:12 |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의 통로였고, 가혹한 말의 길이자 힘겨운 삶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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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의 오랜 요충지, 옌징

티베트를 따라가는 차마고도의 전 구간에서 옛 차마고도의 명맥을 이어가는 곳은 옌징(해발 3109m)이 유일하다. 아직도 옌징에서는 차마고도의 상인조직인 마방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지금도 소금계곡에서 생산하는 소금을 윈난과 티베트 깊숙한 지역으로 실어나르며 최후의 교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옌징鹽井이라는 땅이름은 소금우물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옌징의 염전과 소금의 역사는 부족국가시대인 수천 년 전(기원전 2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놀랍게도 아직까지 그때의 원시적인 소금생산 방식과 염전을 고스란히 유지해오고 있다. 과거 옌징에서나는 소금은 중국의 윈난과 쓰촨, 티베트 고원의 중심부인 라싸는 물론 인도에까지 폭넓게 거래됐다. 때문에 차마고도 교역로에서 옌징은 그 어떤 도시보다
중요한 길목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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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징의 소금계곡은 란창 강이 흐르는 협곡에 자리해 있으며 그 모양은 마치 계단식으로 펼쳐진 다랑논을 연상케 한다. 오랜 세월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눈물의 소금밭이다. 하나의 염전은 수많은 나무기둥과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다. 빽빽하게 세운 나무받침 위에 돌과 흙을 깔고 그 위에 또 고운 진흙을 이겨 미장을 하고 두렁을 높여 염전을 만드는데 이 염전들이 수백여 개 어울려 다랑이진 모습이 오늘날 볼 수있는 소금계곡의 진풍경이다.


옌징의 또 하나의 진풍경은 위험천만한 벼랑길을 따라 말과 함께 소금짐을실어나르는 마방의 행렬이다. 이들은 소금계곡으로부터 소금짐을 싣고 란창 강을 따라 이어진 옛 차마고도의 실낱같은 벼랑길로 말을 몰아간다.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벼랑길에서 마방들은 짐을 싣지 않은 말일지라도 절대로 올라타는 법이 없다. 고원과 협곡에 부는 잦은 회오리바람에 말이 몸을 가누지 못해 마부를 벼랑으로 떨어뜨리는 사건이 종종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마방의 행렬은 소금계곡을 벗어난옌징 인근의 진장공로 노선에서도 더러 만나는 풍경이다.

옛 차마고도의 요충지답게 옌징 시내 한복판에는 ‘옌징 차마고도 주점’도 간판을 내걸고 있는데, 꽤 오랫동안 차마고도 주막 노릇을 해왔는지 낡고 허름한 옛빛이 역력하다. 차마고도 주점이 있는 거리는 옛날부터 옌징의 중심가 노릇을 해왔고, 지금도 주점주변에는 여관과 식당이 몰려 있다. 거리를 따라 양쪽에는 시장의 장옥도 길게 늘어서 있다. 옌징과 맞붙은 윗옌징에는 티베트에서 유일한 외래 종교인 천주교 성당도 남아 있다.

2008/06/18 15:12 2008/06/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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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차마고도 ① 중국견문록 | 2008/06/18 15:12 |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의 통로였고, 가혹한 말의 길이자 힘겨운 삶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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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부터 중국 서북쪽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와 중국 윈난에서 티베트 동남부를 지나 네팔과 유럽을 잇는 차마고도茶馬古道, Tea-Road가 동서양을 이어왔다. 어떤 이들은 차마고도의 역사가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고대의 무역로라고 주장한다. 옛 차마고도의 길은 보이차의 중심지인 윈난을 기점으로 베트남, 태국, 미얀마, 베이징, 라싸 등으로 거미줄 처럼 퍼져 나갔다. 그러나차마고도의 뼈대는 윈난에서 티베트로 이어지는 ‘차마대도’였다. 지금의 진장공로 노선(푸얼-중띠엔-옌징-라싸)을 따라가는 차마대도는 티베트를 지나 히말라야를 넘어네팔과 아라비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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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문명길

한마디로 차마고도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교역로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문명 통로였다. 지금도여전히 비밀스러운 문명길로 남아 있다. 여행이라기보다 탐험과 고행에 가까운 길이 차마고도지만 이길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오래된 가치와 정서와 천연함이 있고 미지의 땅과 숨겨진 이야기가 무궁하다. 누군가는 묻는다. 편하게 칭장철로를 타고 가거나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라싸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차마고도를 발로 밟아보아야만 이 길의 매력과 가치를 알 수 있다. 이 높고 험난한 길을 밟아보기 위해 유럽과 일본, 중국에서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티베트로 달려오고 있다. 과거 차와 교역품을 실어나르던 마방(馬幇, 말로 교역품을 실어나르던 상인조직)에게는 차마고도가 생계의 길이자 죽음의 길이었다.


지금이야 길이 좋아졌지만, 옛날에는 차마고도의 길이란 것이 겨우 말 한 마리 지나갈 정도의 벼랑길에다 해발 5000m를 넘는 험한 구간도 많았기 때문이다. 마방이 길에서 사고나 병으로 죽는 일이 다반사였다. 길에서 나서 길에서 죽는 것! 이것이 마방의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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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윈난에서 실어간 차는 티베트 옌징에서는 주로 소금과 교환되었고 라싸 인근에서는 말이나 산양, 야크 모피, 동충하초, 녹용과 거래됐다. 중국에서 차마고도를 따라 티베트로 실려간 교역품은 보이차뿐만 아니라 면화와 철, 금은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인도의 불교문화와 중국의 비단과 도자기, 종이문화가 차마고도를 통해 넘나들었다. 실크로드가담당했던 동서양 문명 교류가 차마고도에서는 동양국 사이의 거미줄 같은 동서남북 문명 교류로 이어진 것이다.


3000여 년의 기나긴 역사와 수많은 애환과 곡절이 서린 차마고도는 이제 무역로에서 조금씩 관광 코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위험했기에 이 길은 오히려 개발과 현대화의 과정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고, 오늘날 수많은 여행자의 로망으로 손꼽히게 된 것이다.

2008/06/18 15:12 2008/06/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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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여의도 1/5 크키 호수… 규모와 절경에 취하다 중국견문록 | 2008/06/18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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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는 예로부터 유서깊은 절강성의 성도다. 아편전쟁 이후 개항한 상하이에 경제권을 내주기 전까지 번영을 누렸던 중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였다. 지금도 인구 700여 만명으로 중국 10대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가운데 하나인 시후(西湖)를 품고 있는데, 이를 보고 감탄한 등샤오핑이 생전 “항저우를 관광도시로 키우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관광산업에 집중 투자해 지금은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이탈리아의 탐험가 마르코 폴로도 시후의 아름다움에 반해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항저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시후를 보면 항저우의 절반 이상을 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항저우는 일년중 8개월 이상 안개로 뒤덮여 있고, 특히 겨울이면 안개가 심해 아름다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없다. 그래도 조금씩 들여다 본 시후의 모습은 안개와 어울려 더욱 신비스러운 모습이었다.


항저우=글·사진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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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백거이·소동파 추억 담은 시후


항저우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둘레가 56만 1000㎡(약 17만평)에 달해 여의도 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넓이다. 호수는 제방을 따라 5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3개의 섬이 떠 있다.


시후는 또 중국 역사상 최고 미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시를 닮았다 해서 시즈후(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는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왕인 구천의 계략에 의해 호색한이었던 오나라 왕 부차에게 바쳐졌던 인물이다. 예상대로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빠져 정사를 돌보는데 게을리했고, 이는 결국 오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백거이와 송나라의 대학자 소동파와도 인연이 깊다. 백거이는 항주 태수로 있을 때 제방을 쌓는 등 시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소동파는 중국 요리 가운데 우리에게도 친근한 ‘동파육’의 주인공이다. 동파육은 소동파가 직접 개발했다는 설과 그가 좋아해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시후는 15㎞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호수 외곽을 돌아보거나 유람선을 타고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면 소요시간은 약 4시간에 이른다.


시후 관광은 가장 먼저 남쪽 끝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한 레이펑(雷峰)탑에서 시작된다. 5층 규모의 탑은 송나라 때인 977년 왕의 주연을 위해 만들었던 전탑이었으나 1924년 무너져 2002년 다시 복원됐다. 지금도 1층에 가면 당시 탑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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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꼭대기에 오르면 시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며칠 내내 짙은 안개가 덮었던 호수는 전날 밤 비가 내린 탓인지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옅은 안개에 휩싸인 호수는 오히려 사진으로 봤던 풍경보다 더욱 정감 있게 다가왔다. 서쪽으로는 제방이 이어지면서 호수를 여러 개로 갈라놓았고, 동쪽으로는 호텔·별장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별장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 실력자들의 것이란다. 호수에는 수십척의 유람선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후는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돼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레이펑탑 만은 입장료를 받는다. 40위안(약 5100원).


탑에서 호수 전경을 봤다면 이제 속살을 만날 차례.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걸으며 서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거나 15㎞에 이르는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산책로를 순환하는 전동 카트를 이용해도 된다. 정해진 시간 대신 관광객의 숫자에 따라 수시로 운행되는데, 운전수가 가이드를 겸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이며, 요금은 한 번 타는데 40위안이다.


레이펑탑 앞에서 출발한 카트는 호수 서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제방을 따라 달린다. 운전사 겸 가이드를 겸한 중국인이 간간이 뭔가를 설명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지만 서호 10경에 대한 해설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았다.


호수 동쪽은 항저우의 중심가와 곧바로 연결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이 때문에 호텔은 물론, 카페·식당도 적지않다. 중국 최고의 특급호텔인 하얏트호텔 앞에서는 화려한 분수쇼가 30분마다 펼쳐지는데, 특히 밤 시간 화려한 조명을 받은 쇼를 보기 위해 항저우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유적도 적지않다. 남송의 충신이었던 악비의 묘와 사당 외에 백거이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 아쉬워하는 백성들과 헤어지는 장면을 연출한 동상도 있다. 또한 항저우를 가장 먼저 유럽에 알린 마르코 폴로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호수 한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다. 보통 소요시간이 1시간 내외이며 요금은 1인당 45위안(약 5800원)이다. 또 노젓는 사공이 운영하는 6인승 쪽배를 이용해도 된다.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정도로 요금은 100~160위안(약 12900~2만원)이다.


●1600년 역사의 링인스(靈隱寺)


시후에서 서쪽으로 약 5㎞ 지점, 페이라이펑(飛來峰)에 자리하고 있다. 1600여년 전 중국 동진시대 인도 고승 혜리가 항저우에 왔다가 산세에 반해 “신선의 영이 깃들어 있다 ”고 말한 후 사찰을 세워 링인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링인스의 가장 큰 볼거리는 주변 석회암에 남송 이후 새겨진 1000여 점의 조각상이다. 세월의 흐름에 많은 조각이 사라졌고, 지금은 330여 점 만이 남아 있다. 그중 절집 앞 개울 건너에 새겨진 미륵좌상과 다양한 표정의 스님들이 섬세하게 조각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미륵상은 활짝 웃는 얼굴과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가 우리나라 소주의 등장인물을 연상시킬 만큼 친근하다.


대웅보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33.6m 높이의 전각은 밖에서 볼 때 3층이지만 내부는 모두 뚫려 있다. 그 안에 50여년 전 제작한 24.8m 높이의 석가여래 좌상이 있는데, 세 부분으로 나뉜 나무 조각에 금박을 씌운 것으로 중국 최대의 목불이다.


대웅보전 옆 오백나한전에는 희로애락을 담은 500개의 각기 다른 표정의 조각이 전시돼 있다. 페이라이펑 입장(35위안)을 포함해 관람료는 모두 65위안(약 8400원)이다.

2008/06/18 15:10 2008/06/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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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쇼핑] 돈 버는 쇼핑 천국, 홍콩 ① 중국견문록 | 2008/06/18 15:09 |

오로지 쇼핑만을 위해 3박 4일간 홍콩으로 날아갔다. 홍콩 쇼핑은 30~90%까지 세일하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이듬해 설까지가 적기지만 90%까지 세일하는 막바지에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취향의 상품을 쇼핑하기란 어려운 일. 빨리 가는 사람이 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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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대에 마크 제이콥스를 건지고

하버시티에 익사당하다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자마자 달려간 곳은 침사추이 역 근처에 위치한 하버시티. 4개의 건물이 하나로 연결된 이곳은 규모가 어마어마해 자칫 미아가 되거나, 쇼핑에 ‘질릴’ 위험이 있다 하여 초보 쇼핑객에게금지되는 구역이지만 쇼퍼홀릭이라 자칭하는 에디터가 이곳을 지나칠 수는 없는 일.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답시고 모든 브랜드를 기웃거리는 일만큼 시간 낭비인 것도 없지만 첫날인 만큼 세일가도 파악할 겸 1층부터 차근히 매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리고 4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1층이다. 세일가 파악이고 뭐고 간에 이러다 하버시티에서 3박 4일을 보낼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몰려든다.


얼른 쇼핑맵을 꺼내 꼭 가보고 싶었던 브랜드 리스트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2층 b2954에 위치한 마크 제이콥스가 첫 번째 코스다. 그 후 30분이 지났다. 아직도 마크 제이콥스에 가려면 10분은 더 걸어야 한단다.


오 마이 갓. 앉아서 쉴 곳도 없고, 4개의 건물이 하나의 통로로 이어져 빠져나갈 구멍조차 없는 이곳은 쇼핑몰이 아니라 하나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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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매장에 도착 하니 50% 세일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홍콩에서 50% 세일은 기본이지.’ 그런데 한쪽 구석에 여자들이 바글바글하다. 틈을 비집고 들어가니 마크 제이콥스 크리스마스 에디션인 티셔츠와 가방세트가 450HKD. 한국 돈으로 5만원대다. 눈앞에서 바람처럼 움직이는 손들 사이로 제품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제품마저 0.1초 차이로 내 손을 비껴간다.


사고 싶은 옷은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입하고야 마는 성격상 쉽게 포기가 안 돼 카운터를 기웃거리는데 한여자가 바로 그 제품을 잠시 테이블에 나둔 채 다른 옷을 구경하고있다.


회심의 미소를 띠며 재빨리 옷을 결제하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온 내 손에는 그렇게 마크 제이콥스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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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걸으면, 길이 보이느니

홍콩의 쇼핑몰은 코엑스를 연상시킬 만큼 넓고 거의 모든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쇼핑몰 각각의 특색은 별로 없는 편. 홍콩에서 쇼핑 잘했다는 말을 들으려면 쇼핑몰 동선을 파악한 후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


둘째 날은 대형 쇼핑몰을 접수하기로 마음먹고 홍콩역의 IFC몰과 구룡역의 엘리먼트 쇼핑몰, 센트럴 역의 패시픽 플레이스에 갔다. 쇼핑몰 사이의 거리가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 밖에 안 될 뿐더러 지하철역과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어 함께 동선을 짜기에 안성맞춤이다.


보유 브랜드의 종류와 분위기 또한 비슷해 맞는 사이즈가 없을 경우 얼른 옆의 쇼핑몰로 이동해 사이즈 체크하기에도 편리하다. 하지만 서로에게 없는 브랜드도 있으니 주의할 것. 나인 웨스트, 클럽 모나코, 클로에, 주시 쿠튀르는 IFC몰에, DKNY, H&M, 비비안 웨스 트우드, 질스튜어트는 엘리먼츠 쇼핑몰에, 마크 제이콥스, 마놀로 블라닉, 막스 앤 코는 패시픽 플레이스에만 입점해 있다.


특히 IFC몰과 엘리먼츠 쇼핑몰은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결되 있어 한국으로 떠나는 마지막 날, 얼리 체크인한 후 마무리 쇼핑을 하기에 좋다.


셋째 날 에는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 스퀘어와 소고백화점에 갔다. 코즈웨이베이는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인데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줄을 서서 한걸음씩 발걸음을 떼야 할 정도다. 키플링 백, 스타카토 슈즈 등 중저가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아무리 세일률이 높다 할지라도 본래 가격 자체가 저렴한 까닭에 비행기값 버는 쇼핑 장소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 단지로만 조성된 홍콩의 쇼핑 스폿 중 유일하게 스트리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사람 구경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홍콩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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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Advice

사두면 돈 버는 브랜드는 따로 있다
작년 가을, 브랜드 론칭 행사에 갔다가 옆 자리에 앉은 타 매거진 에디터의 베이지 실크 드레스를 보고 군침을 흘린 적이 있다. 백화점에 들러 가격을 확인한 후 브랜드 대비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렸는데 바로 클럽 모나코의 28만원짜리 원피스였다. 하지만 이 원피스를 홍콩에서 70% 할인받아 6만8000원에 구입했으니이쯤하면 홍콩 세일이 얼마나 파격적인지 알 만한 셈이다.


클럽 모나코 모든 상품을 50% 세일한다. 4가지 이상 구입하면 여기에 20% 할인을 추가로 해주는데 한국에도 있는 브랜드인 만큼 사두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4벌 이상 질러도 옷 한 벌 가격밖에 안 된다. 특히 한국에서 30만원대인 100% 캐시미어 니트를 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나인 웨스트 한국에서 20만원 가까이 하는 나이웨스트 슈즈. 홍콩에서는 5~6만원대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30% 세일이 진행 중인데 두 개 이상 구입시 1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


세일을 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40% 가격인 9~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니 노 세일 상품인 봄 신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돈 버는 방법 중 하나. 페라가모 슈즈 50% 세일이 진행 중이다. 물론 페라가모는 우리나라 백화점과 면세점에서도 30%의 겨울 세일이 진행 중이지만 세일 상품이 질적으로 다르다.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오드리 슈즈, 바라 슈즈 등 세일은 고사하고 사이즈마저 품절인 라인을 2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DKNY 정식 세일가는 50%다. 하지만 한국 대비 70%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노 세일일 경우에도 한국보다 2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평소 DKNY의 시크한 라인을 좋아하는 에디터는 지난가을 80만원대의 가격 압박으로 포기해야 했던 블랙 트렌치코트를 20만원대에 구입했다. 1000HKD 이상구입하면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탁상용 캘린더를 선물한다.

2008/06/18 15:09 2008/06/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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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쇼핑] 싱가포르에서 덤으로 할인받기 ② 중국견문록 | 2008/06/18 15:08 |

싱가포르는 지금 쇼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양한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바로 덤 세일이라는 것인데 세일 가격에 덤으로 추가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뒷일 생각 안 하고 마구 지른 에디터의 쇼핑 다이어리 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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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겨울 세일이 시시하다고?

사실 싱가포르는 쇼핑이 아니라 화보 촬영 때문에 갔다. 낮에는 촬영 장소를 물색하며 돌아다니다 밤에 호텔 방에 콕 박혀 시안을 정리하고 있는데 포토그래퍼가 바람 좀 쐬자며 달달 볶는다. 마침 호텔이 싱가포르의 중심지인 오차드 로드 옆에 위치한 까닭에 선물이나 사자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오차드 로드 서쪽끝 탕린 쇼핑몰에서부터 MRT 역 3개를 지나 3km가 넘는 거리에 20여 개의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BIG SALE’이라는 황홀한 문구를 건물 전면에 턱 걸친 채 말이다. 물론 싱가포르와 쇼핑은 바늘과 실처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겨울에는 공식적인 세일을 하지 않는 싱가포르에서 빅 세일을 만난다는 것은 길 가다 돈을 주운 것처럼 횡재한 기분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세일을 기념하기 위해 보통 저녁 9시면 문을 닫는 백화점들이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니. 일단 주머니에 신용카드 2장이 잘 있는지 확인해본다. 다카시마와 파라곤 백화점, 힐튼 쇼핑 갤러리, 마리마 쇼핑몰 등을 돌아보는데 환호와 비명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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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핑곗거리를 만들어 묶음 세일을 하는 상품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 크리스마스 세일, 시즌 세일, 신년 세일 등 참 핑계도 많다. 마리나 쇼핑몰에 있는 갭에서 30%세일하는 원피스와 노세일인 티셔츠를 함
께 샀더니 40%를 추가로 할인해 총 70%를 깎아주겠다고 유혹하는 것 아닌가.


파라곤 백화점에 있는 바나나리퍼블릭도 마찬가지. 크리스마스 할인 40%에 연말 세일 20%를 더해 60% 세일이 진행되었다. 누가 싱가포르의 겨울 쇼핑이 인색하다고 하는가. 기온이 20℃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계절 특성상 겨울옷이 사이즈별로 가득하고 세일에 세일을 더해 팍팍 인심을 쓰는 싱가포르는 역시 멋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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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Advice

싱가포르의 세일은 1년 연중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물가가 저렴해 세일 기간이 아니라도 한국이나 홍콩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세일 풍경은 상상하는 것처럼 아수라장은 아니다. 오히려 물건이 너무나 많아 물건들의 아수라장이라고 해야 맞겠다.

쇼핑몰에 들를 때마다 물건이 산처럼 쌓여 있어 물건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개장한 지 1년이 채 안 된 센토사 섬 근처의 비보시티는 자라, 톱숍, GAP, 포에버21을 비롯한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내셔널 브랜드가 뒤섞인 대형 쇼핑몰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캐주얼 룩보다 시크한 드레스 룩을 선호는 싱가포리언의 기호에 맞추어 40% 세일이 진행 중인 자라가 정장 위주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것도 인상적.


특히 아르마니 스타일의 펜슬 정장이 120SGD 이하, 100%실크 표범 무늬 블라우스는 90SGD, 스웨이드 옥스퍼드 구두 825SGD, 흰색 캔버스 운동화 51SGD가 탐났다. 싱가포르는 차 제품도 유명한데 특히 오차드 로드의 탕스 백화점에서 50% 세일을 하고 있는 호주 T2사의 차는 포장이 예뻐서 식탁이나 찬장에 놓아두기만 해도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부처의 눈물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차 3가지가 3단 원통에 담겨 나오는 스택 세트는 53.60SGD, 푸른 꽃잎이 섞인 블루마운틴 향차를 16.6SGD에 판매하며 뉴헤리티지 매장에서는 차 제품을 마우쩌둥 흉상 저금통 사이즈에 따라 각각 19.9SGD, 39.9SGD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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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고 환급받기

면세국가 싱가포르에서는 물품 원금에 5%의 GST가 부과되며 이 세금을 출국시에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내 2500여 개가 넘는 택스 프리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점에서 쇼핑하고 100SGD 이상의 가격이 적힌 글로벌 체크카드를 받아야 한다. 창이공항 출국시 터미널 1/2 지점 카운터에서 물품과 면세 쇼핑표를 보여주고, 확인 도장을 받아 공항 내 글로벌 환급 카운터에서

2008/06/18 15:08 2008/06/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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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쇼핑] 흥정 맛에 쇼핑 재미가 두 배, 상하이 ③ 중국견문록 | 2008/06/18 15:03 |

상하이 어느 매장에서나 가격 흥정은 기본. 일년 내내 50% 파격 세일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상하이 백화점에서는 국내 미입점 브랜드를 공략하자. 비행기값 뽑고도 남는 알뜰 쇼핑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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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공략하라

기상 악화로 비행기 출발 시간이 계속 지연되더니 결국 상하이행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공항에 도착, 3박 4일도 짧기만 한 상하이 쇼핑 일정은 단 이틀간의 미션 임파서블 취재로 들이닥쳤다. 이렇게 짧은 일정일수록 효율적인 동선이 중요한 법. 이곳저곳 둘러보고 구경할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쇼핑 목록을 정해놓고 그것을 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효과적이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우선 위위엔 상창豫園商場으로 향했다. 위위엔 상창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최적의 쇼핑 장소.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시장답게 건물 또한 예스럽고, 파는 물건도 중국 전통 공예품과 기념품, 차, 액세서리 등이 주를 이룬다. 중국 특유의 기념품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 선물을 사기에 가장 편리하면서도 즐거운 쇼핑 장소.


위위엔 상창은 화려한 조명으로 라인을 장식하는 저녁 무렵에 가면 더 아름답지만 쇼핑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오후의 낮 시간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치파오나 실크 가방 등 컬러풀한 색감이 주를 이루는 제품은 불빛에 다소 다른 색상으로 비춰져 정확한 색감 구분이 힘들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는 가격 흥정이 쇼핑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어느 곳에서나 과감한 흥정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아직도 가격이 일률적이지 않고 파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바가지를 안 당하려면 일단 깎고 봐야 하는 것. 파는 사람들도 외국인에게는 으레 보통 2배 이상의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부른 값의 반부터 과감하게 흥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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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구입하는 일은 사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국내보다 5~10% 저렴하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상하이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플라자 66의 경우 심지어 국내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디자이너 레이블의 의류보다는 중국 전통 공예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을 공략하는 것이 더 나은 셈.


그래도 겨울의 정기 세일 기간인 설 전까지는 백화점마다 최대 80%까지 파격 세일을 행사하고 있으니 알뜰 쇼핑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또 플라자66의 경우 매장 규모가 우리나라 매장의 두세 배에 달하고, 신제품이 업데이트 되는 속도도 한국보다 빠르며 국내에는 없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해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제품을 빨리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위위엔 상창에서 점점 해가 저물자 곧바로 상하이 체육관 근처에 있는 이케아IKEA, 宜家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 규모 역시 어마어마하게 커서 사실은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더라도 모자랄 정도다.


2층에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떼운 뒤 본격적인 쇼핑에 들어갔다. 우선 각각 다른 컨셉트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민 2층의 쇼룸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가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순서다. 쇼룸은 침실, 거실, 욕실 등의 공간으로 나눠 가구에서 소품 하나까지 전체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사람들은 그 쇼룸을 둘러보면서 원하는 제품을 찜하면 된다. 바닥에 동선 표시가 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다니면 수월하지만 워낙 공간이 넓어서 다 둘러보기는 벅차다.


깔끔하면서도 품질대비 저렴한 디자인의 이케아 매장은 그야말로 최적의 인테리어 쇼핑 장소. 모던한 느낌의 흔들의자와 조화를 이루는 동양적인 패턴의 쿠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납 용품들,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화장실 선반대 등 닥치는 대로 여행 가방에 담아오고 싶었지만 너무 무거워서 용량 제한에 걸리는 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상하이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자주 가는 여행객이라면 이케아 패밀리 카드를 만들어두는 것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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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하이루에 모인 외국 인기 브랜드 행렬

둘째 날은 치파오 구입하는 것으로 쇼핑을 시작했다. 일명 ‘치파오 거리’라 불리는 마오밍난루에는 치파오 전문 숍이 여러 군데 있는데, 고급 실크 소재에 디자인이 정교하고, 맞춤 제작이나 수선도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양질의 치파오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거리에서는 ‘홍수첨향紅袖添香’이 꽤 유명한 곳으로 레드와 블루, 블랙 등의 비비드한 색감의 치파오가 주를 이룬다.


가격대는 치파오 드레스가 880위안에서 1400위안대까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마오밍난루에서 산시난루陝西南路 역 4번 출구 쪽으로 가는 길에는 수천 위안을 호가하는 디자이너 부티크 치파오 매장과 웨딩 주얼리 매장은 물론, 작은 액세서리 숍과 옷 매장도 여럿 있다.


그 중 한 곳이 유독 눈에 띄어 들어가보니 막스마라, 소니아 리키엘, 마크 제이콥스, 클로에, BCBG 등의 브랜드를 소량씩 들여놓은 명품 로드숍이다. 주인이 특수 경로를 통해 외국에서 직접 바잉해오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또 개중에는 명품 브랜드의 중국 공장을 통해 빼내오는 소량의 로스 제품도 함께 팔고 있는데, 때문에 가격은 정상가의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13만원이 넘는 BCBG 원피스와 100% 실크 원단의 클로에 블루 블라우스를 거의 파격가에 구입할 수 있었다.


마오밍 난루와 산시난루 역이 만나는 지점은 상하이의 대표 패션 거리인 화이하이루로 이어진다. 누벨Nuvel 백화점과 이세탄, 파크슨Parkson등의 대형 백화점이 주변에 모여 있으며, 화이하이루에서 신톈지까지 길게 이어지는 이 길에는 외국 인기 브랜드인 자라ZARA와 H&M 매장까지 들어섰다. 이 브랜드들은 유럽에서도 즐겨 가는 매장인 만큼 상하이에서도 꼭 들러볼 만한 쇼핑 장소다. 트렌디한 옷과 액세서리를 1만원에서 단 몇 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파크슨 백화점은 상하이의 대표 백화점으로 꼽힌다지만, 솔직히 매장 디스플레이나 상품 구성 면에서 그다지 세련된 멋은 찾을 수 없었다. 쇼핑 장소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프렌치 커넥션이나 브레드 앤 버터Bread & Butter와 같은 브랜드는 눈여겨 쇼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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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쇼핑 장소로 잡은 곳은 신톈지新天地. 유럽풍의 이국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은 물론 모던하게 재해석한 상하이 특유의 공예품과 인테리어 소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의 대표 브랜드인 상하이 탕과 애너밸 리Annabel Lee, 그리고 대표 라이프스타일 숍인 심플리 라이프 매장도 모두 이곳에 위치해 있어 원스톱 쇼핑도 가능하다.


심플리 라이프는 붉은 컬러감과 독창적인 문양으로 디자인된 작은 필기구에서 접시 등의 모던한 주방 생활 용품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인테리어와 소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신톈지 남쪽 블록에는 휴고보스와 미스 식스티, 나인 웨스트, 시슬리 등의 매장이 5층 규모의 건물 안에 들어서 있다.


이중 시슬리와 중국에 공장이 있는 나인 웨스트는 50% 이상 할인하는 겨울 시즌에는 국내에서 사는 것보
다 최대 70~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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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Advice

과감하게 흥정하라 상하이의 어느 쇼핑 장소에서나 가격 흥정은 기본. ‘설마 반값에 팔겠어?’란 착한 마음은 정말 쓸데없이 착한 마음이니 고이 접어두도록. 원하는 만큼 흥정이 안 된다면 과감하게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시 불러 세우는 상점 주인들이 대부분일 테니.


비슷해 보여도 질이 다르다. 꼼꼼히 따져봐라 같은 디자인, 같은 종류의 상품처럼 보여도 질이 다르다. 중국에는 가짜 상품이 많은 만큼 양질의 제품을 사려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매장에서 100% 실크라고 우겨대지만, 리넨과 나일론이 섞인 제품도 부지기수. 자수가 놓인 제품들은 바느질의 촘촘한 정도와 촉감으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으며, 제품의 가장자리 부분이 마감이잘 되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볼 것.


백화점 쇼핑에서는 국내 미입점 브랜드를 노려라 패션 브랜드의 경우 국내와 가격 차이가 별로 없지만 겨울 세일 기간은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를 집중 공략하자. 외국 인기 브랜드인 자라, H&M 등은 쇼핑 플레이스 1순위.


택시를 애용하라
하루 종일 걸리는 쇼핑에 이동 시간까지 길고 힘들면 금방 지치기 마련. 상하이는 택시비가 싸고(기본요금이 11위안), 웬만큼 먼 거리도 아무리 택시를 타도 30위안, 약 3900원을 넘지 않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택시 운전사들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므로 목적지에 갈 때는 반드시 한자로 적은 장소의 이름을 메모지에 써서 보여줄 것.


쇼핑의 마무리는 발마사지로 하루 종일 혹사시킨 발을 위한 최고의 호사를 마음껏 누리자. 일반 발 마사지숍은 보통 6000원, 잘 꾸며놓은 유명 마사지 숍에서도 3만원 안팎으로 발 마사지는 물론 전신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다.

2008/06/18 15:03 2008/06/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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