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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까지 남은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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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서 각국 정상은 `일반석`, 중국 지도부는 `VIP석` 베이징 리포트 | 2008/08/11 09:50 |

AP `각국 정상은 중국 황제에게 조공 바치던 사신 행렬`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소홀한 의전으로 푸대접을 받았다는 비판이 중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11일자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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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라간 데다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에다 바람마저 통하지 않는 스타디엄 구조 때문에 체감 온도가 40도가 넘었다. 푸틴 러시아 총리와 이명박 대통령이 윗옷을 벗고 와이셔츠 바람으로 연신 부채질을 해야 할 정도로 더웠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비좁은 일반석에 배치돼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부부 등 중국의 전ㆍ현직 지도부에는 공간이 넓은 널찍한 자리에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다.


AP통신은 VIP들이 중국에 속속 입국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은퇴 교수의 말을 인용해 “옛 중국 황제에게 조공을 바치던 사신들을 연상시키는 행렬이었다”고 묘사했다.


한편 신문은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한 중국 체조 영웅 리닝(李寧ㆍ45)이 중국 최대 스포츠용품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로 밝혀져 개막식과 관련, 큰 논란거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리닝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닝’이라는 스포츠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업체는 중국 시장을 놓고 아디다스, 나이키 등 다국적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주자에 리닝 브랜드의 대표를 등장시킨 것은 중국측의 치밀한 ‘자국 기업 브랜드 키우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업적 쿠데타(Commercial Coup)”라고 비꼬았다.


리닝은 이번 올림픽 후원사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공식 후원사 못지 않은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국 CCTV의 스포츠 중계팀이 리닝 운동복을 입은 채 중계를 하고 있다. 수천만달러를 내고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아디다스가 혼자 속을 끓이고 있는 이유다.

2008/08/11 09:50 2008/08/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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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f 2008/10/07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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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7성급호텔` 첫 등장 베이징 리포트 | 2008/07/31 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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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에 '별 7개 짜리' 초특급 호화 호텔이 등장했다. 하룻밤 객실료가 약 3200만원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싸다. 전세계적으로 7성급 호텔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영업중이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도 새 호텔이 건설 중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의 호텔 업계에 변혁을 몰고온 화제의 호텔은 베이징 판구치싱주뎬(盤古七星酒店).<사진> '냐오차오(鳥巢:새둥지)'로 불리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관의 서쪽에 위치한 건물이다. 올림픽 성화의 불꽃 모양을 본떠 조형미가 빼어난 본체 건물과 4개의 부속 건물로 구성됐다.


이 호텔은 객실요금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가장 비싼 488㎡짜리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하룻밤을 자는데 18만 8888위안을 내야 한다.여기에 15%의 봉사료(2만8333위안)를 더하면 전체 객실료만 21만7221(약 3258만원)에 이른다.그러나 올림픽 기간에는 특별 요금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혀 실제 가격은 몇배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40개 스위트 룸 중에서 가장 저렴한 60㎡짜리 객실이 9888위안이다. 전체 234개 객실 중에서 가장 싼 48㎡짜리 가든 딜럭스 룸이 5688위안(약 85만원)이다.
호텔측은 "새로운 베이징의 상징물이자 21세기의 황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호텔 내부에는 화랑을 배치해 예술품을 감상할수 있고 세계의 대표적 요리와 최고급 와인을 즐길수 있다.


이 호텔은 올림픽 주경기장을 조망할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특히 올림픽 기간 냐오차오 주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즐길수 있는 지점으로 꼽힌다.


중앙일보=장세정 베이징 특파원

2008/07/31 16:50 2008/07/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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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자금성에 고구려 혼 울린다 베이징 리포트 | 2008/07/31 16:45 |

안무가 국수호씨, 무용극 `천무` 공연
올림픽 공식행사론 유일하게 초청
북 대합주에 맞춰 ‘비천무’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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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도 뜻 깊은 날이잖아요. 그런데 국내에서 공연 안 하고 기왕 중국 가는 거, 자금성 아니면 안 된다고 끝까지 버텼죠.” 안무가 국수호(60·디딤무용단장)씨가 또 사고(?)를 쳤다. 광복 60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 중국 베이징 심장부에서 공연을 올린다. 작품명은 ‘천무(天舞·사진)’. 공연장은 자금성 내 중산극장(1400석)이다.


과거엔 중국 황제의 연회장으로, 최근엔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빅3 테너’가 무대에 올랐던 곳이다. 베이징 올림픽 문화 행사의 하나로 ‘천무’가 초청됐다. 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공연이자, 자금성 내 문화 행사론 유일한 외국 공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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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교 1주년 기념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변형시킨 공연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중국과는 꾸준히 교류해 왔고, 그 인연이 베이징 올림픽과도 연결된 거죠.”


웅장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국 단장의 스타일은 이번에도 변함없다.


‘천무’라는 제목처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지를 춤으로 형성화했다. 하늘과 땅, 인간이라는 삼재사상도 담겨 있으며 화합과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도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작품 속 ‘비천무(飛天舞)’ ‘기악천무(伎樂天舞)’ ‘요령고무(天神鈴鼓)’ ‘조의선인의 춤(早衣仙人舞)’ 등은 고구려 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거 중국 본토를 호령했던 고구려인의 기상이 15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작품으로 승화돼 자금성에 울려 퍼지게 된 셈이다.


국 단장은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위해 10여 년간 중국 현지를 직접 돌아다니며 고구려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의상·소품 등도 모두 사료에 근거해 만들었다. 공연 시간은 총 100분. 35명의 출연진이 숨가쁘게 무대를 휘젓게 된다.


국 단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북이다. 그가 1980년대 중반에 만든 ‘북의 대합주’는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최고의 명공연으로 손꼽힌다. 그는 이번에도 공연의 50% 이상을 북춤으로 채웠다.


“북 자체가 맥박 소리와 가깝습니다.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호흡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서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원초성이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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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춤 인생 45년째를 맞는 국 단장은 지금껏 무려 130여 개국에서 공연했다. “세계의 예술적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그리고 폭넓게 수혈해 왔죠. 제 작품의 자양분입니다. 이를 어떻게 한국적 정서와 맞물리느냐가 승부처인 셈이죠.”


그는 ‘민족적 가래질’이란 말을 강조했다. “최근 외국 스태프와 협력해 만든 뮤지컬·비보이 공연 등은 세계화에만 관심을 둘 뿐 문학성은 철저히 거세돼 있습니다. 그런 것은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죠.” 모티브는 한국적인 것에서 따오되 발레·현대무용 등을 수용해 글로벌한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의 요즘 행보는 분주하다. 이달 중순엔 사도세자를 테마로 한 ‘사도’를 스페인에서 공연했고, 베이징 올림픽 축하 공연이 끝나는 22일부턴 똑같은 공연을 서울에서도 올릴 예정이다. 또한 90년대 중반에 만들어져 큰 반향을 일으켰던 춤극 ‘명성황후’를 부활시켜 한국 국립극장·중국 국가대극원·일본 신국립극장 등 아시아 3국의 대표 공연장을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북한은 ‘꽃 파는 처녀’를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5일간 공연했고, 중국 전역에서 50일간 공연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에 못지 않은 작품으로 아시아인의 감성을 파고 들어야죠. 한국의 민족적 소재도 셰익스피어나 그리스 신화에 못지않는 콘텐트라고 믿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최민우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2008/07/31 16:45 2008/07/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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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거리 베이징- 톈진 30분 걸려 베이징 리포트 | 2008/07/23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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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天津)역에서 22일 역무원들이 베이징~톈진 간 ‘징진(京津)고속철’ 열차 외부를 청소하고 있다(左). 이날 주요국 언론사 특파원들이 시승한 고속열차 내부 전광판에 시속 328㎞로 달리고 있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右). 최고 시속 350㎞로 달릴 수 있는 CRH3형 허셰(和諧)호 고속철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다음달 1일 정식 개통한다. [베이징·톈진 AP=연합뉴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과 항구 도시 톈진(天津) 간 120㎞ 구간을 연결하는 ‘징진(京津)고속철’이 완공돼 다음 달 1일 개통한다.


베이징과 톈진의 통합이 가속되고 보하이(渤海)만 경제권의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앞서 22일 베이징에 주재하는 주요국의 언론사 특파원들을 초청해 시승식을 했다.


 중국 톈진(天津)역에서 22일 역무원들이 베이징~톈진 간 ‘징진(京津)고속철’ 열차 외부를 청소하고 있다(左). 이날 주요국 언론사 특파원들이 시승한 고속열차 내부 전광판에 시속 328㎞로 달리고 있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右). 최고 시속 350㎞로 달릴 수 있는 CRH3형 허셰(和諧)호 고속철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다음달 1일 정식 개통한다. [베이징·톈진 AP=연합뉴스]
 
◇베이징 남역 마무리 공사=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남쪽에 자리한 베이징 남역. 왕조시대에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단(天壇)을 본뜬 거대한 원형 지붕이 웅자를 드러냈다.


지상 2층, 지하 3층인 남역의 대지면적은 서울역 신청사의 두 배를 넘는 49만9200㎡(건평 31만㎡).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베이징 서역 다음으로 크다.


2년6개월간의 공사 끝에 대부분 공정이 끝났고 내부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역사는 첨단 시설을 두루 갖췄다.


항공기 탑승 때와 같은 안전 검사 설비가 있고, 지붕에는 태양전지를 설치해 냉난방을 해결하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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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징진 고속철은 2005년 7월 착공해 총 200억 위안(약 3조원)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다.


이달 1일부터 시운전을 계속해온 고속철이 이날 오전 9시34분 베이징 남역을 빠져나갔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조화 사회’ 철학을 담아 ‘허셰(和諧)호’로 명명됐다. 불과 5분여 만에 시속 200㎞를 넘어서더니 10분쯤 뒤 “열차가 최고 속도인 시속 350㎞에 도달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동승한 장수광(張曙光) 중국 철도부 운수국장은 “상업 운행 속도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을 타고 있다”며 “프랑스 테제베(TGV)의 최고 속도 기록을 돌파했고, 시험 운행 과정에서 최고 시속 394㎞를 넘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CRH3형 허셰호는 독일 지멘스가 3량을 만들었을 뿐 나머지 57량은 탕산(唐山)에서 중국기업이 자체 제작했다”며 “초기에 독일 지멘스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기술 협조를 받았지만 설계 등 핵심 기술은 중국 자체 기술”이라고 밝혔다. 허셰호는 한국의 KTX(시속 300㎞)보다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객차 폭이 넓어 여유 공간이 충분했고 소음이 적어 쾌적했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사이 열차는 영화 ‘붉은 수수밭’을 연상케 하는 허베이(河北) 평원의 옥수수 밭을 쏜살같이 내달리더니 30분 만에 톈진 남역에 도착했다.


◇베이징- 톈진 통합 촉진=고속철 요금은 일반석 기준으로 60위안(약 9000원)으로 책정됐다. 1등석도 70위안으로 통제됐다. 요금이 너무 싸 적자 운행이 불 보듯했다.


철도 당국자는 “사회주의 국가라 요금을 높게 책정할 수 없다”며 “몇 년이 지나야 적자에서 벗어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철도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하루 60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승객이 급증하면 하루 최대 100편도 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베이징과 톈진의 기존 열차는 1시간30분 걸리고 2개의 고속도로는 정체가 심해 3시간 정도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고속철이 정식 개통되면 베이징과 톈진의 실질적 통합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고향인 톈진 빈하이(濱海) 신공업지구를 ‘제2의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으로 육성하고 있어 베이징과 톈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앙일보=장세정 베이징 특파원

2008/07/23 14:31 2008/07/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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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금’값은 1억 이상 베이징 리포트 | 2008/07/17 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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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상금 4만 달러에 체육회 1만 달러
체육연금 6700만원 … 경기단체별 보너스도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최고 5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최고 2.5배 인상된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상금은 해당 종목 지도자들에게도 똑같이 지급된다.


포상 계획에 따르면 문화체육부는 ▶금메달의 경우 4만 달러 ▶은메달 2만 달러 ▶동메달 1만2000달러(이상 개인종목 기준)씩을 주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정부 지급액에다 최고 1만 달러의 격려금을 추가로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메달 5만 달러, 은메달 2만5000달러, 동메달리스트는 1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단체전의 경우 정부는 주전·후보 구분 없이 금메달은 선수당 3만 달러, 은메달 1만5000달러, 동메달 1만 달러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체육회는 메달 색깔에 따라 별도로 5000~2500달러씩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일시불로 받는 기존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 6720만원을 합해 최고 1억2000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정부·체육회 포상금과 체육연금을 합친 것보다 경기단체별 포상금이 더 많은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금 10억원 ▶은 5억원 ▶동메달 2억원의 팀 포상금을 걸었다. 이 액수를 코칭스태프와 24명의 선수가 나눠 갖는다. 개인종목 중에는 금메달에 3억원을 내건 배드민턴이 최고 액수다. 체조는 경기단체는 물론 선수의 소속팀에서도 포상금이 나온다.


장혜수 기자

2008/07/17 14:39 2008/07/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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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대만 무르익는 ‘동물 외교’ 베이징 리포트 | 2008/07/15 13:13 |

황금원숭이 - 오랑우탄 등 교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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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시와 대만 타이베이(臺北)시가 동물 외교로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 지난 5월 마잉주(馬英九) 대만총통 취임 이후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동물 외교로 한층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를 방문 중인 하오룽빈 타이베이 시장은 25일 상하이시와 양측 동물원 간의 동물 사육번식 협력 방안에 서명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을 교류하기로 했다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6일 보도했다.

하오 시장은 이날 상하이 야생동물원을 둘러본 뒤 중국이 이미 기증 의사를 밝힌 자이언트 판다 한 쌍과 황금원숭이가 하루속히 타이베이 동물원에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원숭이는 중국 윈난 등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희귀 원숭이로 털 색깔이 황금색이며 서유기(西遊記)의 손오공 모델이기도 하다.

하오 시장은 대신 “타이베이 동물원이 사육 중인 대만의 희귀동물인 오랑우탄과 긴팔원숭이·말레이시아 곰 등을 상하이 동물원에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선물키로 한 자이언트 판다 수컷 ‘퇀퇀(團團)’과 암컷 ‘위안위안(圓圓)’은 연말께 대만에 인계될 예정이다. 판다 사육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판다를 수송하는 것보다 겨울이 수송에 적합하고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파손된 현지 판다 사육지에 대한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2008/07/15 13:13 2008/07/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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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담집 투러우 세계유산 지정 베이징 리포트 | 2008/07/10 14:35 |

집 한 채로 씨족 마을 형성 … 방 384개 있는 것도
유네스코, 사우디 알 히즈르 유적 등 추가 지정


중국 푸젠(福建)성의 전통 토담 가옥인 투러우(土樓)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98년 문화유산 신청을 한 지 10년 만이다.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에서 제32차 연례 총회를 열어 보존상태가 좋은 투러우 46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AFP통신과 중국 신화사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은 만리장성 등 모두 36개로 늘어났다.


심사위원회 측은 투러우의 큰 규모와 정교하고 독특한 건축양식, 강한 내구성 및 창의성을 들어 세계문화유산 가치가 충분하다고 심사결과를 밝혔다. 투러우는 기초를 돌로 사용하고 윗부분은 흙으로 쌓아 올린 원형이나 사각형 가옥이다. 규모는 내부 거주 인원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직경 66m~31m, 높이 20여m에 달한다. 가장 큰 것은 가옥 내부에 384개의 방이 있고 모두 800여 명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송(宋)·명(明)·청(淸)대에는 주로 씨족 형태로 집단 거주해 투러우 한 채가 하나의 씨족 마을을 형성했다. 사방이 흙벽이며 지진 규모 7까지 견딜 정도로 견고해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푸젠성 전역에는 약 3000여 채가 남아 있으며, 그 밖에 난징(南靖)·화안(華安)현 등 세 곳에도 산재해 있다. 대부분 집단으로 10여 채씩 보존돼 있는데, 푸젠성 융딩(永定)현 추시(初溪)촌에 있는 투러우는 6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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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32차 회의 기간 중에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투러우 외에도 태국과 소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캄보디아의 프레아 비헤아르 힌두사원, 말레이시아의 과거 무역전통을 간직한 도시 말라카와 조지타운, 파푸아뉴기니의 1만년 된 습지 경작지, 18~19세기 초 탈주 노예들이 숨었던 모리셔스의 노예 은신처 등이 있다. 또 고대 중동의 나바테아 문명을 보여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히즈르 유적, 1913년께 말 편자 모양으로 배치해 지은 베를린의 주택단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인 만투아와 사비오네타, 산마리노의 13세기 도시 유적 등의 등재도 확정됐다.


중앙일보=최형규 홍콩 특파원

◇세계문화유산=유네스코가 1972년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인류문명과 자연사에 있어 보존가치가 있는 유산에 대해 지정하고 있다.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해 지정한다. 2008년 3월 현재 전 세계 141개국에서 851건이 지정돼 있다. 문화유산 660건, 자연유산 166건, 복합유산 25건이다. 한국은 종묘·석굴암·수원화성 등 7개 유적이 지정돼 있다.

2008/07/10 14:35 2008/07/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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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聖君과 賢臣…직언에 귀 열고 아첨은 내쳐야 베이징 리포트 | 2008/07/09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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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 잘 써 최고 성군 된 당 태종 … 군주가 어질면 신하는 솔직해져


예부터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은 불가분의 관계다. 어리석은 신하들이 모여 현명한 임금을 만들 수 없고 어리석은 임금만이 현명한 신하를 내친다. 아무리 능력 있는 리더라도 만기친람(萬機親覽)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는 늘 훌륭한 참모를 구하려 애쓴다. 동서고금을 초월한 진리다. 제갈량을 참모로 얻기 위한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가 대표적인 예다.


훌륭한 참모를 구하려면 우선 훌륭한 참모를 알아봐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뛰어난 참모를 판별하는 방법이 예부터 많이 전해 온다. 『사기』 ‘위세가’편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전국시대 초기의 정치가 이극이 위나라 문후에게 훈수한, 사람을 살피는 다섯 가지 표준이다.


“평소에는 그와 가까운 사람을 살피고, 부귀할 때는 그와 왕래가 있는 사람을 살피고, 관직에 있을 때는 그가 천거한 사람을 살피고, 곤궁한 상황에서는 그가 하지 않는 일을 살피고, 어려울 때는 그가 취하지 않는 것을 살피십시오.”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 재상 여불위는 자신이 지은 『여씨춘추』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종류는 같지만 지능은 모두 다르며 똑똑하고 못나고의 차이도 뚜렷하다. 모두가 교묘한 자기 변명의 말로 스스로를 방어한다. 이것이 바로 못난 군주가 혼란스러워지는 까닭이다.”


따라서 사람을 등용하기 전에 여러 방면에서 두루 살필 것을 권하면서 이른바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을 제안한다. ‘팔관법’은 이극의 다섯 가지 살피기와 일맥상통한다.


“순조로울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지 본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기용하는지 본다.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접촉하는지 본다.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본다. 한가할 때 무엇을 즐겨 하는지 본다. 친해진 뒤 말 속에 드러나는 뜻을 본다. 좌절했을 때 지조를 본다. 가난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본다.”


인재를 시험하는 여섯 가지 방법인 육험법은 이렇다.


“기쁘게 해서 천박하게 행동하지 않는지 본다. 즐겁게 해서 취향을 본다. 화를 돋워 통제능력이 있는지 본다. 두렵게 만들어 견딜 수 있는지 본다. 슬프게 만들어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지 본다. 힘들게 만들어 의지를 시험한다.”


『맹자』 ‘양혜왕’편에도 참모를 고르는 방법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앞의 것들과 달리 스스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계훈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앞서 스스로 바르게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나라 위징의 곧은 소리


“좌우 측근들이 누가 좋다고 하더라도 가볍게 믿어서는 안 된다. 여러 대부가 누가 좋다고 하더라도 가볍게 믿어서는 안 된다. 나라 사람 전체가 누가 좋다고 한 다음에야 가서 살펴보고 진짜 좋으면 기용한다. 좌우 측근들이 누구는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믿어서는 안 된다. 대부들이 누구는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믿어서는 안 된다. 나라 사람 전체가 누구는 좋지 않다고 한 다음에야 가서 알아보고 진짜 좋지 않으면 조치한다. (…) 그래야 비로소 백성의 어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태도로 사람을 취하거나 버리면 의심할 바 없이 신중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재를 고르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물며 중요한 정책 결정 때마다 상의해야 하는 참모를 고를 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처럼 사람을 신중히 잘 골라 써 성공한 대표적인 리더가 이른바 중국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당 태종이다.


‘현무문 정변’으로 태자 이건성을 물리치고 황제에 오른 태종 이세민은 이건성의 참모로 있던 위징을 끌어와 무릎을 꿇게 한 뒤 물었다.


“너는 어째서 우리 형제 사이를 이간질했느냐.”


당시 진왕으로 있던 이세민의 명망이 날로 높아져 태자 자리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자 위징이 이건성에게 “일찌감치 손을 써 우환을 제거하라”고 조언한 일을 따지는 것이었다. 위징은 거리낌 없이 대답했다.
“태자께서 내 말을 들었더라면 이 같은 화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오.”


태종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위징이 참모로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위징의 죄를 용서하고 간의대부로 삼았다. 그 뒤로도 위징은 태종에게 곧은 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태종도 쓴소리를 약으로 들었다. ‘정관의 치(貞觀之治)’가 가능했던 이유다.


환관 조고가 난을 일으켜 진나라 2세 황제 호해의 목을 죄어올 때 황제 곁에는 어린 환관이 남아 있었다. 호해는 그 환관에게 “이 지경이 되도록 어찌 내게 알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환관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일찍 말씀 드렸더라면 지금 제 목은 붙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 태종은 이런 사실을 일찍이 깨우치고 있었다. 리더가 사탕발림을 좋아하면 주위에 파리 같은 간신들만 들끓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임금은 오로지 한 마음인데 그 마음을 공략하려는 자는 너무나 많다. 말재주로, 아첨으로, 간사함으로, 임금이 좋아하는 것으로 무차별 공략해 서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려 든다. 임금이 조금이라도 해이해져 그중 하나라도 받아들였다가는 당장 위기와 망조가 뒤따른다. 바로 이것이 어려운 점이다.”


앞에서 위 문후 얘기를 꺼냈으니 그를 좀 더 살펴보자. 문후가 위나라를 다스릴 때 업(허베이성 일대) 지방을 다스리던 서문표란 관리가 있었다. 그는 수로를 파서 논에 강물을 대는 관계사업을 일으켜 농업생산을 크게 증가시키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업 지방에는 해마다 미녀를 뽑아 강물에 던져 제사를 지내는 관습이 있었는데 서문표는 제사를 주관하는 무당을 강물에 던짐으로써 악폐를 일소했다. 그는 청렴결백한 관리였다.


문후의 측근들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았다. 이에 측근들은 문후에게 서문표에 대한 험담만 늘어놨다. 1년 뒤 서문표가 상경해 업무 보고를 올리자 문후는 그의 관인을 거두어 버렸다. 이에 서문표가 말했다.


“지난날 저는 지방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몰랐으나 지금은 잘 알 것 같습니다. 제게 다시 1년만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그래도 제대로 못하면 제 목을 치셔도 좋습니다.”


문후는 그의 청을 받아들여 관인을 돌려줬다. 다시 업 지방으로 돌아온 서문표는 온갖 명목으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해 백성들을 쥐어짰다. 그렇게 모은 돈을 문후 측근들에게 바쳤다. 1년 뒤 서문표가 상경하자 문후는 자리에서 뛰어내려와 그를 맞이했다. 서문표가 다시 말했다.


선정 베푼 신하 내친 문후


“지난날 신은 임금을 위해 업을 다스렸는데 임금은 신의 도장을 빼앗았습니다. 지금 신이 임금의 측근들을 위해 업을 다스렸더니 임금이 신에게 절을 합니다. 이래서야 신이 어찌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서문표는 관인을 내던지고 물러났다. 위 문후는 측근들의 감언이설에 빠져 서문표 같은 훌륭한 참모를 쓸 줄 몰랐던 것이다. 당 태종 같은 성군은 본받기 쉽지 않은 일이니 만만한 위 문후를 교훈으로 글을 마쳐야 할 것 같다. 범인도 노력하면 이 정도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문후는 악양을 시켜 중산국을 점령한 뒤 아들 위격을 영주로 삼았다. 얼마 뒤 문후는 대신들에게 “나는 어떤 군주인가?”라고 물었다. 모두 어진 군주라고 대답했지만 임좌는 “중산국을 얻은 뒤 동생을 그곳에 봉하지 않고 자식을 봉했으니 어찌 어진 군주라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문후는 버럭 화를 냈고 임좌는 서둘러 물러났다. 문후가 다시 묻자 적황이 “어진 군주이십니다”라고 대답했다. 왜냐고 다그치는 문후에게 적황이 말했다.


“군주가 어질면 신하들이 솔직해진다고 들었습니다. 방금 임좌가 솔직하게 자신의 견해를 말했으니 어진 군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문후는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그는 다시 임좌를 불러들여 상객으로 우대했다.

이훈범 중앙일보 정치부문 차장

2008/07/09 16:03 2008/07/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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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협상 명심보감’ ① 무딘 붓이 총명을 이긴다 베이징 리포트 | 2008/07/05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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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삼분(酒話三分)’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인은 아무리 술에 취해도 알고 있는 사실의 30% 이상은 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만큼 중국인의 속내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중국 비즈니스의 첫걸음은 중국인과의 협상이다. 속을 보이지 않는 중국인과의 교섭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노하우가 필요할까. 한국의 대표적 중국통(中國通)들의 조언을 5회에 걸쳐 싣는다. 


“무딘 붓이 총명함을 이긴다(鈍筆勝聰)고 하지 않습니까. 중국에 대한 착실한 기록 축적이 필요합니다.” 종합부동산개발업체인 프라임그룹의 임수영(林修永·사진) 중국 사장의 말이다.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이기도 한 임 사장은 1992년 수교 이후 지금까지 줄곧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중국 전문가다. 대상그룹 중국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프라임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중국인들의 중요한 협상 무기 중 하나로 ‘철저한 기록에 의한 치밀한 사전 준비’를 꼽는다. 그가 전하는 이야기 한 토막. 최근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의 한 단체가 한국의 한 원로 국회의원을 만났다. 이들은 놀랍게도 한국 의원이 10여 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발언한 기록을 갖고 왔다. 이들은 또 이 대통령이 과거 현대건설 근무 시절 정주영 회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정 회장이 쓴 글 또한 챙겨 왔다. 한·중 친분을 강조하기 위해 준비한 것임은 물론이다.


임 사장은 비슷한 경우가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곧잘 발생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미팅 내용은 중국인들에 의해 꼼꼼히 기록돼 훗날 상대의 말이 달라질 경우, 이를 바로 잡는 압박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기록이 있으니 두말할 수가 없다. 또 적당히 둘러대는 말도 중국 기업인들에겐 통하지 않는다. 이들은 한국 측 파트너가 하는 변명이 맞는가를 뒷조사한다. 맞지 않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신의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더 이상의 거래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인천공항에 내리는 순간 다 잊어먹기 일쑤”라고 임 사장은 꼬집는다. 기록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란 것이다. 중국 파트너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적고 사전 준비 또한 소홀하다 보니 한 시간 미팅을 잡아놓아도 15분을 넘기지 못한 채 대화 재료가 부족해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인의 꼼꼼한 기록 문화는 미 CIA의 연구보고서로 1994년 세상에 알려진 ‘중국인의 교섭술’에도 잘 소개돼 있다. 중국인들이 과거의 교섭 기록을 모두 마스터하고 협상장에 나오는 바람에 미국 측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내용이다.  


중앙일보=유상철 기자

2008/07/05 10:26 2008/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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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혁명원로 자손 ‘홍색 귀족’ 패션·문화 아이콘으로 베이징 리포트 | 2008/07/01 09:22 |

중국의 패션 분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홍색 귀족’들. 왼쪽 사진은 예젠잉 전 인민대 상무위원장의 손녀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예밍쯔. 오른쪽 사진은 완리 전 국무원 부총리의 손녀로 보석 세공업체를 운영하는 완바오바오.

대장정의 험난한 여정을 걸으면서 사회주의 중국을 열었던 혁명 원로들의 자손들이 물려받은 재능과 높은 수준의 교육 덕택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들을 새로운 ‘홍색(紅色) 귀족’의 출현이라면서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리걸’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열고 활동 중인 29세의 디자이너 예밍쯔(葉明子). 그의 친할아버지는 중국의 10대 원수(元帥)이자 혁명 원로로 꼽히는 예젠잉(葉劍英) 전 인민대 상무위원장이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의 복권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실력자였다.


예밍쯔는 7세 때 아버지를 따라 홍콩에 간 뒤 13세 때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의 유명 디자인 학교인 세인트마틴을 졸업하고 홍콩에서 디자인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도 있다. 화가인 어머니에게서 예술적 재능과 미모를 물려받았다는 그는 화려한 옷차림으로도 유명하다. ‘중국인을 위한 중국인의 옷’이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트다. 해외 패션가에서 조명받는 중국 디자이너들이 외국인을 위해 일부 중국 특색을 섞어 넣은 혼합적 패션을 추구하는 데 비해 그는 완연한 중국 특색의 고급 의상을 만들고 있다. 재능이 뛰어나 일본에서 대중가요 음반을 취입해 가수로서의 실력도 뽐낸 적이 있다.


‘바오바오완’이라는 브랜드로 보석 세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완바오바오(萬寶寶)는 혁명세대 원로인 완리(萬里) 전 국무원 부총리의 손녀다. 16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그는 2003년 중국인으로는 처음 서구 상류 사회의 사교 파티에 초대돼 성가를 높이기도 했다.


둬웨이 등 중국과 대만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21일 예밍쯔와 완바오바오 같은 중국의 새 ‘홍색 귀족’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말은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에 빗대 출신 성분이 좋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해외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패션이나 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중국 사회주의의 기틀을 다지며 어려운 시절을 겪은 할아버지 세대와 달리 서구 문화에 익숙하고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색 귀족에 속하는 또 다른 대표 인사는 작가인 훙황(洪晃). 중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천카이거(陳凱歌)의 전처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애국민주 인사인 장스자오(章士釗)다. 덩샤오핑 시대 8원로 중 한 사람이었던 천윈(陳雲)의 손녀이자 파리의 사교계에서 활동하는 천샤오단(陳曉丹)도 홍색귀족 명단에 들었다. 인터넷상에서 두야오(毒藥)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정샤오천(鄭曉辰)에 대해선 그의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외할아버지가 웨이궈칭(韋國淸) 장군이고 할아버지가 정치인인 정둥궈(鄭洞國)란 설, 할아버지가 예젠잉(葉劍英) 장군이며 외할아버지가 린뱌오(林彪)란 설이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하현옥 기자

2008/07/01 09:22 2008/07/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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