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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프면 섹쉬한 부인을 멀리여햐 한다"-----난처하게 만든 정신교육 강사님
10여년전의 일이다. 모 프로축구 구단에서 선수 및 가족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 교양을 높일 겸 정신교육을 할 겸 해서 만든 행사. 혹 뭔 일이 있을까 싶어 이 몸도 강의에 참석했다. 
가정을 꾸린 선수들은 부인과 함께 강의실에 등장했다. 스포츠 기자로 이리 저리 다니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선수들의 부인 혹은 여친 들 대부분이 퀸카라는 것'이다. 선남선녀라는 옛말이 꼭 들어 맞는 것이다.
여튼 그날 강사님은 스포츠 과학분야에서 나름의 터를 닦은 분. 걸직한 입담과 함께 시원시원하면서도 쉬운 표현으로 꽤 인기가 높은 분이었다.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 그를 위한 가족의 협조 머 이런 껏들을 말씀하시다가 그만 자신의 평소 지론을 넘 솔직하게 털어 놓고 말았다 .
그 강사님 왈. "선수들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한 남자 중의 남자이다. 종족 번식 상 우량종이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만사 오케이. 이어 "이런 선수들을 좋아하고 따라 다니는 여성들 상당수가 머 저거 섹쉬한 분들이다. (표현을 순화시켰슴다. 머 변금련으로 묘사한 것이죠)"면서 "남자 중 남자, 선천적으로 섹쉬(?)한 여성, 그 것도 젊은 커플이다. 어찌 되겄는가"라고 혔다.

그 분 말씀의 요지는 '경기전 남편을 가만히 놔둬야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한다' , '선수들이 혈기방장한 나이인 만큼 부인, 여친들의 협조가 없으면 넘치는 에너지를 제어하기 힘들다'는 것. '아니면 일찍 시들어 버린다'고까지 했다.
선수들만 있었으면 그럴 수도 있는 강의였지만 남편을 따라 온 부인들이 있었으니. 강사님이 입을 여실 때마다 부인들은 '혹 나를 꾸짖는 소리는 아닌지', '에구 해괴망칙혀'라는 듯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한 선수들도 '저건 뭔 소리여'라며 마른 기침을 해댔다.
반면 총각들은 웃고 싶은데 참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 와서 이 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 강의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강의를 들었던 당시 총각선수 중 몇 몇이 밤문화에 빠져 아까운 재능을 날려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돈들여 마련한 강의였지만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참석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에 효과 제로, 아니 마이너스 효과를 내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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