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복 EPL+] 박지성의 방출설은 말도 안된다
Posted 2009/06/03 09:25, Filed under: 대한민국선수들/박지성(Man.Utd)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맨유를 둘러싼 잡음들이 좀 생겼네요.
아무래도 늘 우승만 하던 팀이라 그런지 패배가 익숙치 않은 듯 싶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우승할 경우 퍼레이드까지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쉽게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말았는데요.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이번 시즌도 환상적인 시즌이 될 뻔했던 맨유에게 챔피언스리그 패배는 분위기를 쫘~악 가라앉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패배로 인해 맨유 주변에서는 이번 여름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도 시작된 듯 보이니다.

'박지성 방출?'
영국으로 돌아왔는데 때 아닌 박지성 방출설이 나왔습니다. 보도를 보는 순간 참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박지성 측도 당연히 들은 이야기가 없겠죠.
나니는 지난 2시즌 동안 특별히 팀에 한 일이 없죠. 그 선수에게 방출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박지성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보도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챔피언스리그 결과 후에 나니와 더불어 박지성 선수가 다른 팀으로 떠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강조라기 보다는 나니와 곁들여져서 이름이 거론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영국 언론들도 나니가 지난 2시즌 동안 인상적이지 못한 플레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기복이 심한 경기력 등에 대해서 실망했다면 박지성에 대해서는 퍼거슨 감독을 만족시켰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는 맨유이기에 박지성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맨유 구단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죠.

'방출설은 말도 안된다'
이번 방출설이나 이적설 역시 루머에서 그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맨유 구단측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도 없고 박지성 측에서도 들은 이야기가 없는 만큼 기사를 쓴 기자의 예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방출설 이야기 나온 순간 피식 웃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방출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를 우선 제시하자면
첫째, 박지성 선수가 맨유 잔류를 원한다.
- 박지성 선수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보다도 맨유에서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히딩크 감독이 온 후 첼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을 때도 박지성 선수는 맨유 잔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최고의 팀에 있는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죠. 더욱이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서 4시즌을 보낸 이제는 고참급 선수에 속하게 됩니다. 사실상 스콜스, 네빌, 긱스, 반 데사르 등이 은퇴를 코 앞에 두고 있고 1981년생인 박지성은 아직 충분히 몇 시즌은 더 뛸 수 있습니다. 비록 베스트 11이 아니더라도,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 출전이 많더라도 분명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 남을 것입니다.
둘째,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신뢰한다.
선수에게 있어 감독의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특히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감독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데요.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선수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죠. 이전 4시즌 동안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신뢰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출전한다는 것은 기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다른 선수들처럼 개인 기량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퍼거슨 감독이 좋아하는 플레이(적극성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 그리고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영리한 플레이는 늘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받곤 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앞으로 2~3년은 더 감독직에 머무는 한 박지성 선수 입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네요.

셋째, 한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2년 만에 맨유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과정이 어찌됐던 맨유의 이번 방한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큰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인데요.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영입된 이후 맨유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했고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죠. (태국, 중국, 일본 취재진들도 박지성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박지성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아시아인을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한국분인줄 알고 갔었는데 이야기를 해 보니 일본분이더군요. 박지성 선수를 보러 왔다고 이야기를 해 주더라구요.
현재까지 박지성 선수를 대체할 만한 아시아 선수가 없는 이상, 박지성 선수의 방출 가능성은 낮습니다.
넷째, 재계약을 앞둔 압박용?
영국 언론들의 보도는 1년 계약을 앞둔 박지성 재계약 압박용일 수도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재계약이 큰 무리 없는 한 진행되겠지만 이미 지난 4시즌동안 자신의 가치를 내세운 박지성과의 재계약이 이전만큼 쉬울 수는 없겠죠. 연봉과 기타 대우가 이전보다 좋아져야 할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재계약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맨유쪽에서 살짝 흘리는 이야기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이적할 경우 예상 이적료를 보도했던데요. 대략 1000만 유로로(약 180억원) 처음 박지성 선수가 맨유 입단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금액입니다.

이번 여름 맨유에는 거물급 선수들이 영입될 수도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고 다음 시즌 출전 경기 수가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지금까지도 호날두, 긱스, 나니, 플레쳐, 테베스,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과 경쟁해 왔습니다. 어느 팀에 가던 경쟁은 있는 것이고 남더라도 그런 경쟁 속에서 또 다른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런던에서 조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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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후 비싸게 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