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복 EPL+] 올해의 선수 '라이언 긱스' 아스널전이 800번째 경기
Posted 2009/04/28 10:39, Filed under: People and Football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PFA)가 올해의 베스트 11을 선정했습니다. 토레스, 아넬카를 비롯해 긱스, 비디치 등이 뽑혔는데요. 이 중 무려 6명에 해당하는 긱스, 에브라, 비디치, 호날두, 퍼디낸드, 반데사르가 맨유에서 나왔습니다.
토레스-아넬카
영-긱스-제라드-호날두
에브라-비디치-퍼디낸드-존슨
반데사르
이 11명의 선수 중에서 다시 올해 최고의 선수를 뽑았는데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노장 긱스가 선정됐습니다.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긱스는 197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치면 37세의 선수입니다.(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풀타임 경기를 뛰면 그 다음 경기를 쉬어야 하는 체력적 고갈에 부딪히고 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그의 패스와 경기를 조율하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중요한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긱스를 기용하면서 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죠. 특히 측면 미드필더인 긱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변환 시키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맨유입니다. 긱스는 지난 1990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단 한번도 이적하지 않고 꾸준히 맨유 선수로 남아 있는데요. 오는 수요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나설 경우 맨유에서의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9년 째 맨유맨으로 남아 있는 그는 게리 네빌, 솔샤르 등과 함께 지도자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긱스의 경우에는 은퇴 후라도 오라는 곳이 줄을 이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긱스 선수를 인터뷰로 인해 잠시 만날 시간이 있었는데요(대략 15분...-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박지성 스페셜 관련해서). 원래 예정상 구단 휴무일이었는데 약속을 지키며 인터뷰 장소에 나왔습니다. 나이에서 풍겨나오는 포스와 점잖은 말투, 깔끔한 외모는 역시 긱스다운 모습이었죠.
어찌나 말도 잘하시는지...나중에 감독 하셔도 방송 인터뷰 잘 하실 듯~(프리미어리그 취재하며 처음 만날 수 있었던 기회여서 다른 질문도 하고 싶었지만 박지성 선수에 관한 질문만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어서...쩝~~~)
기록으로 보면 현재까지 긱스 선수는 리그에서 102골, FA컵에서 10골, 리그컵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로는 지난 2월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맨유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네요.
은퇴하기 전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영원한 축구팬들의 영웅으로 말이죠~
'베스트 11은 누구'


아넬카- 프랑스 태생의 공격수, 큰 키와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몸동작, 중앙과 좌우 측면을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 첼시의 득점포인 아넬카. 현재 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맨유 호날두와 1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턴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당시 감독이던 아브람 그랜트의 신뢰를 받으며 첼시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스콜라리 감독에게도 신뢰를 받으며 붙박이 주전이 됐고 히딩크 감독이 새롭게 온 이후에는 드록바와 함께 첼시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애슐리 영-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뽑힌 애슐리 영. 현재 애스턴 빌라 소속입니다. 영은 1985년 생으로 왓포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2006-2007 시즌 왓포드가 승격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한 혜성같은 선수입니다. 애슐리 영은 워낙 빠른데다가 지능적인 플레이를 잘 하고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인데요. 거기에 성실함까지 갖춰 많은 감독들의 눈독을 받았습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승격 전반기만에 애스턴 빌라가 왓포드로부터 애슐리 영을 데려오는데 성공했고 현재까지 마틴 오닐 감독과 함께 애스턴 빌라의 돌풍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긱스는 위에서 이미~
제라드- 리버풀의 기둥이자, 신이며 리버풀 팬들의 영원한 영웅이죠. 리버풀과 절대 떼어낼 수 없는 존재인 제라드.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 가면 제라드가 얼마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이었던가요.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얼마 후 제라드는 연장 계약을 하면서 리버풀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팬들에게 사랑 받는 제라드는 어찌 그리 리버풀 팬들이 좋아하는 말만 하는 것일까요. 리버풀맨 제라드는 이름 만으로도 충분한 선수입니다.
(추가적으로 딱 팀에 고정적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제라드와 함께 카라거가 대표적인 리버풀맨이고 개리 네빌, 폴 스콜스는 맨유맨, 존 테리는 첼시맨으로 그들이 현 소속팀을 떠난 다면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모여 잉글랜드 대표로 뛴다는 것이 가끔 신기하기도 합니다-리그에서는 원수처럼 경기를 하면서 말이죠)

에브라 - 한국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의 절친으로 더 잘 알려진 에브라. 성격짱에 그라운드에서도 펄펄 나는 에브라. 에브라는 주변 사람을 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박지성 선수 경기후에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깜짝 놀라게도 만들고 얼마전에는 박지성 선수 생일이라며 깜짝 파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 선수도 맨유에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타고난 몸에 적극적인 공격, 왠만한 공격수는 그를 넘을 수 없죠.

존슨- 맨유, 리버풀, 첼시의 독주 속에서 애슐리 영과 더불어 중위권 팀에서 배출한 선수입니다. 포츠머스의 글렌 존슨 선수는 1984년 생으로 첼시에서 생활을 했었고 2006년 여름부터 1시즌 동안 포츠머스로 임대 생활을 하다가 결국 2007년 여름 완전 이적을 했습니다. 첼시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포츠머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죠. 이번 시즌도 거의 전 경기를 출전할 만큼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다소 팀이 부진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뉴캐슬 전에서도 탁월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힘겨운 원정 경기에서 0-0을 만들어 냈습니다.
반데사르- 골키퍼로 베스트 11에 선정된 반 데사르. 1970년생으로 한국으로 치자면 40세의 백전 노장입니다. 정말 이 나이까지 뛴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말로밖에는 설명이 안되네요.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반 데사르는 2004-2005 시즌 첼시의 피터 체흐가 기록했던 10경기 1025분의 무실점 방어를 깼습니다. 2009년 1월 27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던 맨유였고 반 데사르는 11경기 1032분의 기록을 만들어 내며 체흐의 기록을 갱신했죠. 다시 4일 후에 그 시간을 1103분으로 늘리면서 잉글랜드 프로리그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고 2월 18일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302분으로 늘였죠. 하지만 아쉽게도 3월 4일 뉴캐슬전에서 1실점 하며 1311분으로 무실점 방어 기록이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반 데사르는 2009-2010시즌까지 맨유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차기 골키퍼 선정에 맨유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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