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PFA)가 올해의 베스트 11을 선정했습니다. 토레스, 아넬카를 비롯해 긱스, 비디치 등이 뽑혔는데요. 이 중 무려 6명에 해당하는 긱스, 에브라, 비디치, 호날두, 퍼디낸드, 반데사르가 맨유에서 나왔습니다.


토레스-아넬카

영-긱스-제라드-호날두

에브라-비디치-퍼디낸드-존슨

반데사르


이 11명의 선수 중에서 다시 올해 최고의 선수를 뽑았는데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노장 긱스가 선정됐습니다.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긱스는 197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치면 37세의 선수입니다.(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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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풀타임 경기를 뛰면 그 다음 경기를 쉬어야 하는 체력적 고갈에 부딪히고 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그의 패스와 경기를 조율하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중요한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긱스를 기용하면서 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죠. 특히 측면 미드필더인 긱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변환 시키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맨유입니다. 긱스는 지난 1990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단 한번도 이적하지 않고 꾸준히 맨유 선수로 남아 있는데요. 오는 수요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나설 경우 맨유에서의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9년 째 맨유맨으로 남아 있는 그는 게리 네빌, 솔샤르 등과 함께 지도자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긱스의 경우에는 은퇴 후라도 오라는 곳이 줄을 이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긱스 선수를 인터뷰로 인해 잠시 만날 시간이 있었는데요(대략 15분...-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박지성 스페셜 관련해서). 원래 예정상 구단 휴무일이었는데 약속을 지키며 인터뷰 장소에 나왔습니다. 나이에서 풍겨나오는 포스와 점잖은 말투, 깔끔한 외모는 역시 긱스다운 모습이었죠.

어찌나 말도 잘하시는지...나중에 감독 하셔도 방송 인터뷰 잘 하실 듯~(프리미어리그 취재하며 처음 만날 수 있었던 기회여서 다른 질문도 하고 싶었지만 박지성 선수에 관한 질문만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어서...쩝~~~)

기록으로 보면 현재까지 긱스 선수는 리그에서 102골, FA컵에서 10골, 리그컵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로는 지난 2월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맨유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네요.

은퇴하기 전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영원한 축구팬들의 영웅으로 말이죠~

'베스트 11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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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인 출신의 토레스는 지난 2007년 여름 스페인의 아틀란티코 마드리드에서 2650만 파운드(약 530억원)에 이적했습니다. 현재까지 리그 54경기 출전해서 37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13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호비뉴, 같은 팀의 제라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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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카- 프랑스 태생의 공격수, 큰 키와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몸동작, 중앙과 좌우 측면을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 첼시의 득점포인 아넬카. 현재 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맨유 호날두와 1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턴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당시 감독이던 아브람 그랜트의 신뢰를 받으며 첼시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스콜라리 감독에게도 신뢰를 받으며 붙박이 주전이 됐고 히딩크 감독이 새롭게 온 이후에는 드록바와 함께 첼시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애슐리 영-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뽑힌 애슐리 영. 현재 애스턴 빌라 소속입니다. 영은 1985년 생으로 왓포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2006-2007 시즌 왓포드가 승격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한 혜성같은 선수입니다. 애슐리 영은 워낙 빠른데다가 지능적인 플레이를 잘 하고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인데요. 거기에 성실함까지 갖춰 많은 감독들의 눈독을 받았습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승격 전반기만에 애스턴 빌라가 왓포드로부터 애슐리 영을 데려오는데 성공했고 현재까지 마틴 오닐 감독과 함께 애스턴 빌라의 돌풍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긱스는 위에서 이미~

제라드- 리버풀의 기둥이자, 신이며 리버풀 팬들의 영원한 영웅이죠. 리버풀과 절대 떼어낼 수 없는 존재인 제라드.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 가면 제라드가 얼마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이었던가요.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얼마 후 제라드는 연장 계약을 하면서 리버풀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팬들에게 사랑 받는 제라드는 어찌 그리 리버풀 팬들이 좋아하는 말만 하는 것일까요. 리버풀맨 제라드는 이름 만으로도 충분한 선수입니다.

(추가적으로 딱 팀에 고정적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제라드와 함께 카라거가 대표적인 리버풀맨이고 개리 네빌, 폴 스콜스는 맨유맨, 존 테리는 첼시맨으로 그들이 현 소속팀을 떠난 다면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모여 잉글랜드 대표로 뛴다는 것이 가끔 신기하기도 합니다-리그에서는 원수처럼 경기를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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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세계 최고의 골잡이 '윙어'.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는 어땠을까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입니다. 지난 주말 토트넘전에서 2골을 성공시켰고 현재 리그 17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네요. 쉴 틈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그가 진정한 강철 체력이 아닐런지.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이 자꾸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맨유가 대처할 지 궁금해 집니다.

에브라 - 한국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의 절친으로 더 잘 알려진 에브라. 성격짱에 그라운드에서도 펄펄 나는 에브라. 에브라는 주변 사람을 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박지성 선수 경기후에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깜짝 놀라게도 만들고 얼마전에는 박지성 선수 생일이라며 깜짝 파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 선수도 맨유에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타고난 몸에 적극적인 공격, 왠만한 공격수는 그를 넘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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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치+퍼디낸드 - 이번 시즌 유럽 최강의 중앙 수비수로 손꼽히는 이들입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가장 많이 선정됐는데요.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맨유의 수비가 유럽 내에서 가장 강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물론 측면의 에브라도 함께요). 비디치+퍼디낸드는 헤딩 능력까지 뛰어나서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죠.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부분은 충분히 인정됐던 모양입니다.

존슨- 맨유, 리버풀, 첼시의 독주 속에서 애슐리 영과 더불어 중위권 팀에서 배출한 선수입니다. 포츠머스의 글렌 존슨 선수는 1984년 생으로 첼시에서 생활을 했었고 2006년 여름부터 1시즌 동안 포츠머스로 임대 생활을 하다가 결국 2007년 여름 완전 이적을 했습니다. 첼시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포츠머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죠. 이번 시즌도 거의 전 경기를 출전할 만큼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다소 팀이 부진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뉴캐슬 전에서도 탁월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힘겨운 원정 경기에서 0-0을 만들어 냈습니다.

반데사르- 골키퍼로 베스트 11에 선정된 반 데사르. 1970년생으로 한국으로 치자면 40세의 백전 노장입니다. 정말 이 나이까지 뛴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말로밖에는 설명이 안되네요.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반 데사르는 2004-2005 시즌 첼시의 피터 체흐가 기록했던 10경기 1025분의 무실점 방어를 깼습니다. 2009년 1월 27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던 맨유였고 반 데사르는 11경기 1032분의 기록을 만들어 내며 체흐의 기록을 갱신했죠. 다시 4일 후에 그 시간을 1103분으로 늘리면서 잉글랜드 프로리그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고 2월 18일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302분으로 늘였죠. 하지만 아쉽게도 3월 4일 뉴캐슬전에서 1실점 하며 1311분으로 무실점 방어 기록이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반 데사르는 2009-2010시즌까지 맨유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차기 골키퍼 선정에 맨유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한복

2009/04/28 10:39 2009/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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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오늘은 예정대로 조원희 선수의 공식 입단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위건의 JJB경기장, 우선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이후에 포토타임이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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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깍듯하고 바르네'

조원희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통역을 해 주는 분과 나란히 등장한 조원희 선수는 영국과 한국 취재진들을 향해 깍듯하게 인사로 첫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이 먼 곳 영국까지 온 조원희 선수가 고생했을텐데 말이죠.

주변에도 워낙 조원희 선수는 성실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온 터라 처음으로 그를 보면서도 왠지 모를 든든한 맛이 있더라구요.

조원희 선수의 인터뷰는 꽤 오랜 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처음 영국 방송사들부터 시작해 신문기자들과 라디오, 그리고 다시 한국 취재진들로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되풀이했겠죠.

하지만 피곤해하거나 싫어하는 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아 성실히 답변해 주었습니다.

조원희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한국인 선수 6호가 되었습니다. 설레임에 가득찬 조원희 선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앞으로 그의 대한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기 충분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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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우선'

조원희 선수가 이 날 입단식에서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은 아마도 체력일 것입니다. 얼마나 체력을 강조하던지요. 하지만 조원희 선수는 정말 정확히 그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이 보기에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발을 사용한다던지, 지독한 악발이 근성이라던지...

하지만 늘 강하다고 생각하는 체력은 그다지 좋지 않죠.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을 소화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격수가 됐던 수비수가 됐던 90분동안 상대 선수와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조원희 선수 역시 이런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체력이고 그것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다른 부분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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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출전할까?'

조원희 선수는 과연 언제쯤 출전할 수 있을까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이 날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경기에 뛸 수는 있을 것이다. 한국의 프로 리그가 연말에 끝나 오랜 기간 훈련을 함께 하면서 그의 실력을 지켜볼 수 있었던 기간이 있었다는 것이 우리로써는 큰 행운이었다. 조원희가 훌륭한 선수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2월 중순 이후 조원희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감독의 선택에는 그동안 공백을 메워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아무래도 조원희 선수는 한국 K리그가 끝난 후 사실상 훈련을 못했다고 봐야 하고 현재 위건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태죠. 물론 주전이 출전 정지를 당하고 부상을 당해 조원희 선수가 빨리 투입될 가능성은 있으나 선발 출전이나 1주 이내의 출전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물론 마음 급한 브루스 감독이 선뜻 조원희 선수를 믿고 내보낼 수도 있지만 분명 적응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그라운드의 잔디에 적응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려 아무래도 이번 주말 선덜랜드전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 보이네요. 이전에 이동국 선수도 첫 출전을 위해 준비하다가 잔디 상태가 달라 다리에 무리가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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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선수는 이 날 자신이 꿈꿔오던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앞은 더 캄캄하고 어려운 것 같다고...새로운 도전을 향해 새 날개를 펼칠 조원희 선수에게 큰 격려를 보냅니다.

- 6호 프리미어리거로 입성했다. 소감은

"개인적으로 많은 영광이고, 또 부담이다. 하지만 내 꿈이다. 축구선수라면 꼭 진출하고픈 무대이기에 스스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켜봐주시는 팬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부딪히고 이겨내서 꼭 성공하는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 한국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것, 그리고 자신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본인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나

"솔직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당시에는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저 꿈이었던 것 같다. 꿈을 꾸긴 하지만, 생각을 해 보면 너무 먼 곳이다. 그래서 가까운 일본이라도 진출하는 것이 한국 선수들에게는 꿈이었다.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가 진출한 이후에 나 역시 상무 전역 후 수원에서 지내면서 ‘형들도 가니까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 국가대표가 되고,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었다고 스스로 느껴졌을 때, 아마 작년 여름 정도부터 꼭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정말, 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보니 힘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이곳에 진출한 선수들이 다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 조원희 선수는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당장의 90분이나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준비는 아직 안 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감독님이 좀 전에 말씀하신 것 같은데 조금 조금씩 적응시키고 준비시켜주겠다고 말씀 하신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가서 영국축구의 노하우를 찾고 깨닫고 한 다음 어느 정도 경험을 하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 까 생각을 한다. 다른 측면 보다는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환경에 온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겠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장담을 함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자신을 믿고 팀 내 선수들의 잘 조화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축구선수로 자신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영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위건에 뛰었던 팔라시오스나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등 우수한 선수들을 보고 배우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 영국 리그는 언제 알게 되었고 영웅들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프리미어 리그는 박지성 선수가 합류했던 시기인 5-6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고 힘있고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하고 있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로 게리 리네커 선수를 좋아했었다"

- 조원희 선수는 수비형이고 리네커 선수는 스트라이커인데 왜 좋아하게 되었나
"초등학교 시절에는 나는 공격수로 뛰어서 일단 포지션이 같았고 영웅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선수가 경기를 하는데 손에 붕대를 감고 열정적이고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 본인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늘 성공에 굶주렸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위건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상황에서 경기에는 나가보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이 수비도 하면서 공격에도 가담해 골도 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팀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공격에도 적극적인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 박지성의 경기를 관전했는데 직접 프리미어리그를 본 느낌이 어땠나
"지성이형의 경기를 보며 깨달은 것은,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볼 터치를 적게 하고 미리 주위를 살펴 경기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90분 동안 뛸 수 있는 힘, 다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꼽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없다. 그저 열심히 한다는 것. (모든 것을) 좋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여서 코칭 스태프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끌어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경기에 나가서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체력 관리,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위건의 스타일이 상당히 투지가 넘치고 투박한 편이다. 개인적인 성향을 놓고 보면 잘 왔다고 생각하나
"나와 딱 맞는 팀 같다. 개인적으로 세련된 축구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실력들이 영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주말 경기가 데뷔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실전 감각이 아무래도 떨어진 상태이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그 부담이 클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기대도 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왔고 경기장에 나가서 자신있는 모습으로, 실수를 해도 더 열심히, 과감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 프리미어리거 조원희로 어떻게 남고 싶은가
"프리미어리거가 되었다. 꿈을 이루었지만 이제 다시 시작인 것 같다. 여기까지 오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돌아보니 지금부터의 앞이 캄캄한 것 같았다.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실패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죽도록 심장이 터지도록 노력을 하겠다"


위건에서 조한복


 

2009/03/13 09:33 2009/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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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3월 들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면서 잉글랜드는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치른 빅 3의 경기에서는 빅 3 모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네요. 내일도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막판 변수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칼링컵 결승전이 열리던 날, 토트넘 벤치에는 다소 아까운 선수가 한 명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벤틀리...지난 여름 블랙번을 떠나 거액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옮겼던 벤틀리는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딱히 활약 없이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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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의 화려한 날은 가고..'
벤틀리는 지난 여름 토트넘 이적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 입니다. 당시 라모스 감독은 측면의 빠른 공격을 위해 벤틀리 영입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1500만 파운드에 그를 데려왔습니다. 그의 입단식에 갔었는데 영국 기자들도 벤틀리의 런던행에 큰 주목을 했었죠. 잘생긴 외모에 말까지 잘하는 벤틀리는 새로운 토트넘의 히어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 감독 퇴임 이후 새로운 레드냅 감독의 등장은 그에게 시련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말까지는 경기를 제법 뛴 그였는데 1월 이후로는 딱히 뛰는 경기가 없습니다. 오늘 석간 신문에 팀 동료 조코라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벤틀리는 레드냅 감독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만약 벤틀리가 확신한다면 레드냅은 100% 그가 뛰기를 원할 것이다"며 레드냅 감독과 벤틀리 사이에 대한 다소 의문스러운 답을 전했네요. 딱히 아니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좀 사이가 껄끄러울수 있죠. 경기에 뛰게 해 주지 않는 감독과 뛰고 싶은 선수, 애매하면서도 딱히 뭐라 말하기 어려운 사이. 결국 슬슬 튀어나오네요. 벤틀리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됐습니다.(벤틀리는 칼링컵에서 연장 전반 레넌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습니다. 만약 레넌이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당시 벤틀리는 출전 불가능이었습니다)

'여전히 적응 중인 파블류첸코'

또 한명의 토트넘 선수, 러시아 출신의 파블류첸코. 그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1400만 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베르바토프가 맨유행을 결정 지으면서 줄다리기 하던 토트넘이 서둘러 데려온 그였죠. 현재까지 그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3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간판 공격수의 득점력 치고는 너무 저조하죠. 지난 1일 칼링컵에서 파블류첸코는 공중으로 여러 차례 공을 넘겼습니다. 어렵사리 측면에서 연결된 득점 기회였는데 다소 무리를 두며 슈팅을 날렸던 그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해 11월 23일 블랙번전에서의 결승골이 마지막입니다.

파블류첸코도 자신의 득점이 저조하자 상당히 실망한 모습인데요. 간간히 전해지는 소식으로 러시아를 엄청나게 그리워 한다고 하네요. 영국 런던의 날씨도 자신과 별로 맞지 않고 음식도 별로라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죠.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는 파블류첸코의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그가 러시아로 돌아갈 팀이 이미 정해졌다는 믿기 어려운 보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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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울고 싶은 불라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깜짝 놀랐던 이적 소식이었습니다. 바로 풀럼의 불라드가 헐시티로의 이적한 것인데요. 불라드는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된 선수입니다. 탄탄한 체력에 노련미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열정까지 더해져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었는데요. 불라드는 지난 시즌 호지슨 감독과 함께 풀럼을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시킨 최고의 영웅이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부터 이적설이 나돌기는 했지만 풀럼은 그의 잔류를 원했죠. 하지만 역시 돈 앞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입니다. 풀럼은 헐시티로부터 제안 온 500만 파운드(약 110억원)에 그를 헐시티로의 이적을 허락했습니다. (위건에서 풀럼으로 올 때는 250만 파운드)..풀럼팬들은 불라드를 잃어 매우 슬퍼했고 축구 전문가들은 불라드의 공백이 풀럼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거액에 헐시티로 이적한 불러드는 첫 경기였던 1월28일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불러드는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고 6개월 재활이라는 암초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이적하자마자 수술이라는 악재에 슬픈 불라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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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적생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죠. 토트넘으로 재복귀한 이적생들 소식이었는데요. 지난 해 여름 토트넘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리버풀로 달아나다시피 떠났던 로비 킨 복귀했죠. 갈때는 2000만 파운드에 갔는데 올 때는 1200만 파운드에 돌아왔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돈 번 장사가 됐죠. 복귀 이후 2경기 출전한 그지만 아직까지 이전만큼의 활약은 없네요. 또 한명의 복귀생 심봉다. 라모스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다른 팀으로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그는 지난 여름 로이 킨 감독이 있는 선덜랜드로 떠났습니다. 잘 적응하다 싶었는데 킨 감독의 사임 이후 마음 정리하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토트넘 이적 후 총 4경기 뛰었네요. 레드냅 감독의 애제자 데포도 다시 돌아온 선수인데요. 지난 시즌 라모스와의 불화 속에서 레드냅 감독의 포츠머스를 찾았던 그는 이번 시즌 황당하게도 레드냅 감독이 토트넘으로 옮기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었죠. 다행히도 레드냅은 데포의 복귀를 원했고 750만 파운드에 포츠머스로 보냈던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를 주며 다시 그를 데려왔습니다. 데포는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해서 2골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는데 현재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상태입니다.

런던에서 조한복

2009/03/04 10:02 2009/03/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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