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지난 해 9월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무려 150일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약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골이 없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던 박지성 선수인데요. 어제 루니의 복귀골 도움은 부담감 많던 박지성 선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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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한 올드트래포드...이들은 늘 맨유를 꿈꾸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슈팅이었다'

풀럼은 맨유에게는 '고양이 앞에 쥐'일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약합니다. 어제 풀럼은 원정 경기를 나섰는데 90분 내내 무기력한 경기였습니다. 이기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을 정도였습니다. 선수들도 큰 무리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죠. 덕분에 그 경기를 지켜본 많은 팬들이 좀 지겨워했을 정도였습니다. 너무 일방적인 경기는 팬들에게는 그다지 재미가 없죠.

지난 해 3월 풀럼 원정 경기에서 박지성이 골을 터뜨린 적이 있고 박지성도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곤 했었는데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호날두와 함께 선발 출전 시켰습니다.

전반 스콜스의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역시 !!! 스콜스~)이 골로 연결되면서 맨유가 확실한 기선을 잡아나갔고 베르바토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이 날 경기의 승리는 맨유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는데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루니가 과연 언제 등장할 지가 팬들의 관심이 됐습니다. 후반들어 올드 트래포드 곳곳에 모인 팬들 사이에서는 루니의 이름이 불려졌고 후반 10여분을 넘기자 루니가 그라운드 측면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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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이름이 들어가 있는 스카프, 지성 박!!!은 없네요..]


드디어 교체 신호가 들어가고 골을 성공한 베르바토프 대신 루니가 드디어 교체 되어 들어갔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그동안 그라운드를 제대로 밟지 못했던 루니는 물 만난 고기 처럼 그라운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교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박지성 선수가 오른쪽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들 발 사이를 지나 골대를 지나쳐가는 순간, 루니가 달려들어와 맨유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박지성 선수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이 된 셈이죠. 루니는 복귀하자마자 골을 성공시켜 좋았고 박지성 선수도 모처럼 만에 얻은 공격 포인트에 기뻐했습니다.

경기 후 박지성 선수는 "슈팅이었다"고 확실히 말하며 도움을 생각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골을 위한 슈팅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즘 골!골!골! 골이 고픈 박지성 선수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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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놓인 상점들은 ...경기날인 대목...자!!보세요..여러 종류의 티셔츠가 있답니다~]



'체력적 부담감 느낀다'

풀럼전에서 박지성 선수는 상당히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가졌던 더비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55분간 그라운드를 뛰었죠. 그 경기 3일전에는 이란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가졌던 박지성 선수 입니다.

보통은 힘들다는 소리를 잘 하지 않는 박지성 선수인데 이번에는 정말 피곤한 모양입니다.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좀 피곤하다고 본인이 직접 밝힐 정도니까요.

풀럼전에서도 전반 몸이 무거운 나머지 슈팅이나 패스 등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도 여러 차례 나왔고 선수들과의 사인이 맞지 않아 어긋난 플레이도 나왔습니다. 강한 상대를 만났더라면 자칫 역습의 기회를 내줬을 지도 모르죠.

후반 들어 나니가 몸을 풀어 혹시나 교체되지 않나 했는데 퍼거슨 감독은 풀타임으로 박지성을 뛰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말 갖게 될 블랙번전에는 선발로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다음 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원정 경기도 남아 있는 맨유, 박지성 선수도 빅 경기들이 남은 만큼 빠른 체력 회복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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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직 팬들이 몰려오진 않았지만 햄버거와 소세지를 파는 가게에 곧 수백명의 팬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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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펠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를 뿐]




'조원희, 위건에서 뛰게 될까?'

깜짝 소식이 있었죠. 바로 조원희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으로의 계약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조원희 선수 측은 위건과 일단 합의는 된 상태입니다. 계약에 앞선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워크퍼밋인데요.

조원희 선수가 이 워크 퍼밋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위건이 아무리 계약을 희망해도 사실상 계약은 성사될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 대표팀에서의 출전 기록이 상당히 중요한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위건이 조원희 선수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이번주 내로 결판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워크 퍼밋이 나오게 되면 다음주 초 공식 계약과 더불어 입단식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하니 조만간 또 한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조한복

2009/02/20 10:36 2009/02/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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