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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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경기에서 맨유가 아스널과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죠. 3시즌 연속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퍼거슨 감독과 맨유구단은 또 하나의 우승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맨유의 우승이 정해지면서 우승 경쟁과는 이제 멀어진 첼시와 리버풀.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두 팀인 만큼 17일 이어진 경기에서 결코 대충대충 플레이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첼시-블랙번전에 앞서 치러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리버풀의 경기에서는 리버풀은 제라드와 카윗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고 첼시도 블랙번을 맞아 말루다와 아넬카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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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
이 날 경기는 첼시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습니다. 아직 1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최종전이 원정 경기인만큼 홈팬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이었죠.
히딩크 감독은 4-3-3으로 전술을 폈고 말루다-드록바-아넬카의 3인방 공격진은 블랙번을 90분 내내 뒤흔들어댔습니다. 거기에 에시앙과 람파드까지 합세해 감히 최강이라 불리만큼의 위력을 보였죠. 결국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블랙번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고 경기는 2-0으로 첼시의 승으로 끝났습니다.

블랙전이 열린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 곳곳에는 경기 이외에도 떠날 예정인 히딩크 감독을 아쉬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Thanks GUUS'-히딩크 감독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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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S stay with me please'- 히딩크 감독님 제발 남아주세요.


첼시팬들에게는 이번 시즌 첼시를 기적적으로 살려내 막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그리고 FA컵 결승 진출을 이뤄낸 히딩크 감독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큰 기대를 품었던 스콜라리 감독이 실패하며 첼시는 자칫 4위권 밖으로의 추락도 예상됐었지만 히딩크가 온 뒤 첼시는 이전만큼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날 경기 후반 첼시팬들은 히딩크 감독을 위한 응원가를 불렀고 너나 할 것없이 전 좌석에 있던 첼시팬들이 일어나 기립 박수로 히딩크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쳐주는 팬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며 답했죠. 이미 떠나기로 예정된 히딩크 감독에게 팬들이 전해준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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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전 경기매거진에 히딩크 감독의 특집 기사가 실렸습니다. 무려 4페이지에 히딩크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는데요. 구단, 선수, 팬들 모두 그와의 이별을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있네요...사진출처: 첼시매치매거진>

'이별을 예고한 히딩크 감독'
히딩크 감독은 첼시 감독 부임에 앞서 계약 조건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난다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로만 구단주는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의 조건을 들어주며 간신히 첼시로 데려오는데 성공했죠.(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줄곧 첼시 감독 제안을 거절해 왔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맡을 것이다 또는 새 감독을 구했다 등 후임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매일 새롭게 보도될 정도였는데요.

우선 현지 상황으로는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히딩크 감독은 블랙번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첼시와 공식적인 관계가 끝난다고 밝혔고 다음 시즌에는 비공식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인터뷰 중에서>
1. 첼시 감독으로써의 마지막 홈 경기인것 같은데?
그렇다. 내가 2월에 감독직을 맡았을 때 말들이 많았다. 나는 내 직책에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 대중 등의 반응을 보니 큰 만족감이 든다. 이별이란 쉽지 않지만 너무 드라마틱하게 가지 말자. 이후로도 나는 클럽과 비공식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비공식적이라는 뜻은?
클럽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방문 등을 통해 도와준다든지 하는 비공식적인 것을 뜻한다. 내가 슬프냐고 물어본다면, 슬프다는 표현은 알맞지 않다고 답하고 싶다. 나는 울지 않을 것이다.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내 감정을 모르겠고,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이 클럽과 선수들과 일해서 너무나 즐거웠다. 솔직히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선수들의 '상태'와 자주 싸워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감히 손을 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서로 손을 댔고, 결국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선수들도 첫날부터 잘 따라주어 대단히 기쁘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이별을 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감정들을 끌어낸다. 후회라기 보단 조금 아쉬운 감정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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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돌면 팬들에게 인사하는 첼시 선수단>

'첼시 선수단, 팬들과 시즌 마지막 행사 치러'
경기 후 첼시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 나가지 않고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 행사를 기다렸습니다. 홈경기 마지막인 만큼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경기장에 나와 팬들에게 한 해 동안 성원해 준 것에 대한 인사를 하는데요.
이 날 히딩크 감독의 이별 인사(?)가 포함된 것인지 팬들은 이전 시즌들보다 더 뜨겁게 환호해 줬습니다.
선수단은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히딩크 감독과 함께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고 팬들은 그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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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선수단이 2열로 나눠섰고 히딩크 감독에게 선수단 전부가 고맙다는 박수를 쳤고 히딩크 감독도 쑥스러움을 뒤로 한 채 선수들과 손뼉을 치며 답례했습니다.

첼시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히딩크 감독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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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을 맞이하기 위해 선수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서 나오세요~!!!>


런던에서 조한복

2009/05/18 07:36 2009/05/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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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비밀방문자 2009/05/26 11:05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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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한복입니다.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들과 달리 아직까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팀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2경기가 남았는데 무려 6개팀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하반기에는 거의 11위팀부터는 사실상 강등권 경쟁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즌 초반 꼴찌였던 토트넘은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했고 현재는 리그 8위에 올라 강등권보다는 유럽 진출의 작은 희망을 아직도 기대하고 있네요.

현재 강등권에 오른 팀은 우선 20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19위- 미들즈브러, 18위-헐시티, 17위- 뉴캐슬, 16위- 선덜랜드, 15위- 포츠머스 입니다. 남은 2경기에서 순위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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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영화 '골'에 나왔던 영화의 배경인 된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뉴캐슬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영화 '골'에 나오는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뉴캐슬 시어러 감독 부임후 첫 승'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깜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시어러가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그동안 줄곧 시어러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부인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런 결심도 팬들의 열렬한 지지로 인해 결국 이루어지고 말았죠.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며 시어러 감독의 부임을 환영했습니다.

헉~ 그러나 하필이면 첫 상대가 히딩크 감독의 첼시였네요. 홈경기였지만 2-0으로 패했고 이후 뉴캐슬은 이어진 4경기에서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슬슬 올라오죠~ 바로 영국 언론들이 시어러 효과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고 자칫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습니다.

사실 뉴캐슬은 시어러의 첫 승 제물로 지난 4월 27일 치른 포츠머스를 맞았지만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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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상 두 팀의 대결은 비등했으나 홈경기에서 치러진 뉴캐슬이 다소 유리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승리를 갈망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정신력이 큰 힘을 발휘했네요)

결국 5월 11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러진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시어러는 기다리던 첫 승을 거뒀네요. 이 날 경기에서 뉴캐슬은 선제골을 보로에게 내줬습니다. 전반 3분 보로의 산리가 넘어지면서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고 그것을 걷어낸다는 것이 수비수 베예의 발에 맞으면서 결국 골인. 1-0으로 보로가 앞서기 시작했죠. 하지만 보로가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은 그때까지였습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보로를 몰아붙였고 전반 9분 테일러의 기막힌 헤딩골로 보로의 골문을 열어제끼는데 성공. 뉴캐슬은 후반전 추가 득점을 향한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6분 마틴스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1분 로벤크란츠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전반 3분 베예의 자책골을 만회함과 동시에 3-1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홈 승리는 무려 134일이나 걸렸습니다. 지난 12월 21일 토트넘을 상대로 2-1 승리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였죠. 더욱이 지난 2월 7일 치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 3-2 승리 이후 뉴캐슬은 단 1승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추락의 추락을 거듭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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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강등권을 허덕이는 뉴캐슬. 특히 시즌 초반 키건 감독의
자진 사임은 팀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강등권 탈출 할 수 있을까?'
보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뉴캐슬은 승점 34점(7승 13무 16패)으로 승점이 같은 헐시티와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17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던 헐시티는 크리스마스 이후 단 1승을 거뒀고 현재는 뉴캐슬에 밀려 강등 위기에 몰렸네요.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니까요)
앞으로 남은 경기는 16일 풀럼과의 홈경기와 24일 마지막으로 애스턴빌라와의 원정 경기입니다.

        포츠머스(38)        선덜랜드(36)           뉴캐슬(34)         헐시티(34)        미들즈브러(31)   WBA(31)
37R   선덜랜드(홈)        포츠머스(원정)         풀럼(홈)          볼턴(원정)      애스턴빌라(홈)       리버풀(홈)
38R     건(원정)           첼시(홈)                애스턴빌라(원정)  맨유(홈)          웨스트햄(원정)    블랙번(원정)

남은 경기를 놓고 봤을 때 강등에 가까운 팀은 아무래도 꼴찌인 웨스트브롬위치와 미들즈브러, 그리고 헐시티 또는 선덜랜드가 유력합니다. 물론 이 6팀이 남은 경기 중에서 단 1승이라도 거두게 되면 사실상 강등권에서는 벗어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선덜랜드는 홈 첼시전을 앞두고 포츠머스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반대로 포츠머스도 홈에서 선덜랜드는 무조건 이기려 하겠죠), 헐시티도 맨유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볼턴을 꺾어야 한다는 것, 미들즈브러는 홈에서 애스턴빌라를 맞아 만약 질 경우 잔류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여지네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은 1경기라도 이기길 빌어야겠죠. (지금같은 분위기가 조금만이라도 일찍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나머지 5팀에 비해 뉴캐슬은 어려운 미들즈브러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결 편안한 분위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홈에서 시어러 감독 밑에 첫 승을 거뒀고 그 분위기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한 경기가 더 이긴다면 뉴캐슬의 잔류는 성공할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제 시즌이 막판으로 가면서 강등권 전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 새로운 울버햄튼과 버밍엄 그리고 마지막 한 팀을 대신해 챔피언쉽리그로 떨어질 3팀은 과연 누가 될까요?

런던에서 조한복

2009/05/12 15:41 2009/05/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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