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게임사가 손 잡은 까닭은?

 
[일간스포츠 박명기] 지난 4월 대유베스터를 통해 코스닥에 우회 상장한 게임사 게임하이가 지난주 가수 '비'와 손을 잡았다.

단순한 1회성 홍보 차원의 광고계약이 아니다. 게임하이와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제휴다. 가령 한국에서 80주째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서든어택'내에서 비의 캐릭터를 볼 수 있고, 비의 코스튬을 입힌 게임 캐릭터의 프라모델도 등장 가능하다.

게임 내에 비의 새 영화나 음반의 광고판도 노출된다.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높은 가수 비와 비를 이용한 캐릭터라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최상의 '스타마케팅'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게임하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4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128억원에서 320억원으로 149% 늘었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외에 전세계 65개국에 진출한 '데카론', 올해 오픈한 '고고씽', 개발 중인 7종의 게임에 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생겨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다'.

게임하이가 비와 손잡게 된 건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를 벗어나 본업인 게임사의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김건일 회장(사진)의 복귀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김 회장은 게임뿐만 아니라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시킨 '사업의 귀재'로 통한다. 게임하이 외에도 삼조셀텍·세븐온인포메이션·MOB 스튜디오 등을 설립했고, MSC 코리아·자레코 등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그는 본업인 게임하이 대표 이사로 복귀하면서 “게임하이가 설립(2000년 8월) 10년을 1년 앞두고 있다. 백승훈 전무, 임옥섭 본부장 등 창업 동료들이 여전히 같이 근무하고 있다. 게임사로서 새 도약을 계기를 글로벌에서 찾자고 뜻을 모았다. 2010년엔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평소 “게임 종주국 미국과 일본, 가장 큰 시장 중국에서 제대로 게임 회사 대접 받으며 사업하고 싶다”는 김 회장이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비와 짝을 이뤄 어떤 일을 해낼지, 7월 8일 합병 완료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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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14:03 2008/06/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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