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서유’ 동접 232만명 “중국 1위면 세계 1위”
 


국에서 1위하면 세계서도 1위인 모양입니다.
지난 8월 2002년 출시작인 MMORPG '몽환서유'(넷이즈 개발 및 서비스)가 같은 시간에 동시에 접속하는 숫자를 가리키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2만명을 돌파하며 중국 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은 바로 지구촌 게임지존으로 등극하는 기록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9월말까지 회원가입자 수로 2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중국 무협 온라인게임 '검협세계'(킹소프트 개발) 역시 동시접속자 수 28만명을 돌파하여 중국게임 중에서 CBT기간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했습니다.
 
한때 한국 게임사였다가 중국 샨다에 팔린 액토즈가 한국에서 개발해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탁구게임 '엑스업'은 중국의 국기답게 스포츠 장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네요. '천하2'(넷이즈)은 중국산 온라인게임으로 완벽한 3D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중국 온라인게임의 급속한 성장 배경은 무엇 때문일까요.
우선 올해 상반기에 여러 게임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중국산 온라인게임의 공개 서비스가 쏟아졌기 때문이지만, 중국 게임 개발능력이 이미 글로벌 선두의 자리로 치고 오르고 있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한 수준에 올랐습니다.

몽환서유를 서비스하고 있는 넷이즈는 원래 중국의 3대 포털이었던 163.com이었습니다. 그런데 2002년 게임을 주산업으로 바꾸었고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몽환서유'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 MMORPG이 중국 게임시장을 호령하던 시기였습니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이 불을 붙여 샨다를 나스닥 상장에까지 이르도록 했습니다. 물론 샨다가 비슷한 짝퉁게임을 만들어 3년간 소송이 걸리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넷이즈=163.com은 중국 게임의 자국 개발력과 이후 발전의 시금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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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 232만명을 알리는 몽환서유 홈페이지


아이 리서치에서 발표한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연말까지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은 전체 게임 시장의 64.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미국 블리자드 게임과 미르의 전설 같은 한국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대단한 선전이지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거둔 실적으로 미루어 볼 때 당초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이렇게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정부의 자국 게임 우대 정책이 가장 큽니다. 한국게임의 수입을 3~4개로 제한하고 있는 불공정 무역정책(?)을 밀어붙이고 있고,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 등 인재들이 한 게임에 2000~3000명씩 개발에 투입, 특유의 '인해전술'을 펴는 것도 개발력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서운 중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 게임을 적극 홍보하는 언론 환경의 개선, 그리고 기존 게임 퍼블리싱 모델의 폐단이 점차 극복되어가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규남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의 리더임에 틀림없지만 중국 시장의 추격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특히 정책적인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 정부가 나서고 있는 중국처럼은 못해도 한국도 사행성은 철저히 단속하되 산업에 대한 성장을 고려해 규제할 부분만 규제했으면 좋겠다. 게임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더 인식해 많은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3년여간 히트작 기근에 시달리는 한국 온라인 게임이 10월과 11월에 ‘아이온’(엔씨소프트)와 ‘프리우스 온라인’(CJ인터넷) 등 대작을 내놓으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게임업계는 이들 게임의 성패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중국이라는 추적자의 인해전술을 어떻게 따돌릴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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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12:04 2008/10/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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