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폰’ 블랙베리가 아이폰을 눌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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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장 아낀다고 알려진 스마트폰이 ‘블랙베리’(BlackBerry)입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선 운동 기간 내내 유권자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블랙베리를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해 일명 ‘오바마폰’으로도 통합니다. 이 블랙베리폰이 요즘 미국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치도 두 배 이상 치솟고, 판매에서도 애플 아이폰을 제쳤다고 합니다. 과연 오바마 덕일까요?

 

▶ 브랜드 가치 1년 새 두 배 껑충

블랙베리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최신 뉴스는 블랙베리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는 깜짝 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우선 브랜드 가치부터 볼까요. 파이낸셜타임스(FT)
가 조사 전문기관 밀워드 브라운에 의뢰, 평가해 지
난달 29일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 파워' 순위를 보면 블랙베리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는 1년 전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무려 100% 증가했습니다. 순위도 35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16위를 꿰찼습니다. 블랙베리의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따지면 2007년 28억 달러에서 지난해 137억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275억 달러로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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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미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은 지난 4일현지시각)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커브라고 밝혔습니다. 

또 블랙베리 스톰과 블랙베리 펄 모델도 각각 3, 4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탄탄한 입지를 보여줬습니다.

블랙베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50%에 달했습니다. 아이폰 3G는 2위, 대만 HTC의 구글폰 G1은 5위를 기록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는 애플의 점유율이 10% 가량 떨어졌다는 것이지요. 

지난 1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23%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17%에 비해 크게 늘었난 셈이죠.


▶ 캐나다 RIM이 개발한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는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만든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리는 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애플 아이폰의 인기에 밀렸다가 이번에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상 문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블랙베리폰 사용을 고수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어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베리의 1위 점프 요인이 순전히 오바마 때문만일까요. NPD그룹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이동통신사의 '바이 원 겟 원'(한 대를 덤으로 주는 마케팅) 프로모션과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서 모두 판매된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AT&T 한 곳에서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마케팅 전략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RIM은 전 세계 160여개 국에 진출해 475개 이상의 캐리어와 협력, 2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은 20여 개국에 진출해 45개 이상의 캐리어와 협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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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블랙베리의 한국시장 진출전략은?

지난달 28일 RIM사의 한국시장 진출 첫 기자회견이 조선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블랙벨리는 한국에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협력으로 블랙베리 볼드 스마트폰과 블랙베리 서비스를 런칭하며 진출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BAT(British American Tobacco), 시티뱅크, 대한항공 등에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샌 모이 RIM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이사는 “한국에서 당장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신중한 행보입니다. 아니 굳이 나서서 스마트폰보다 다른 기기에 능한 한국 소비자들한테 덤비지는 않겠다는 것이겠죠.

그는 “RIM은 장기적인 계획과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우선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공략한 뒤 중소기업을 개척하고 이후 일반 소비자층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당장 한국 지사나 영업소 설치 문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국의 일반 소비자 스마트폰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애플 아이폰이 KTF와 계약해 조만간 진입할 것이 명확함에 따라 추이를 보고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심사인 듯합니다.  참고로 그날 기자들에게 준 기념 선물이 뭔지 아십니까. 다른 게 아니라 블랙베리 잼이었습니다. 귀엽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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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 잼
 

▶ 믿어 말아, 아이폰 한국 진출

지난해부터 아이폰의 한국 상륙이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올해는 뭔가 결실이 나오리라고 누구나 믿고 있습니다. 특히 KT와 KTF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새롭게 밀어붙일 때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리라는 것이 통신업계의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재밌는 것은 SK텔레콤의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이 서둘러 익지도 않은 앱스토어 진출을 공개한 것도 순전히 애플 진출에 따른 견제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으로 세계로 가는 통로역할을 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은 "한국 시장에서만 잘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젖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SK텔레콤의 앱스토어에 대한 여러 시각이 있지만 비관론의 핵심은 대개 이러합니다. 게임물등급위의 심사를 거치고(규제), 업로드 대상자가 사업자 등록(또 규제)을 해야 하는데, 해외의 이용자들이 규제와 검열이 심한, 더욱이 한국어(언어)인 SK텔레콤의 앱스토어에 굳이 들어와 무슨 이익이 있겠냐는 것이죠. 그래서 국내용이라는 진단입니다.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 상륙을 저어한 것은 음원 다운로드 같은 서비스를 SK텔레콤이나 KTF에서 멜론-도시락 등으로 혼자 독식하고 있어 들어간다고 해서 그다지 수익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많아서였을 것입니다.

최근 들은 건 ‘KTF가 30%의 통화이용료를 애플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식의 구전입니다. 어쨌거나 조만간 한국에서도 애플의 아이폰과 RIM의 블랙베리가 어떤식으로든 맞붙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SK텔레콤과 KTF가 다시 한 번 후끈하게 대결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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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1:28 2009/05/0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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