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파일 '알집'과 숨겨진 알짜 게임 '카발' 무슨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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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프로그램 '알집'과 무료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1993년에 설립된 종합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개인에게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집 알씨보다 더 알짜배기 카발온라인
누구나 한번쯤을 써봤을 너무나 유명한 유틸리티들을 보유하고 있죠. 그런데 이 회사에는 감춰진 놀라운 비밀 하나가 있습니다. 겉보기엔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알집이나 알씨보다 더 알짜배기인 '카발온라인'이라는 온라인게임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는 1만 7750원을 기록했습니다. 숨겨진 알짜주임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는 셈이지요. 지금까지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업체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의 70% 이상이 카발온라인이라는 단 하나의 게임 부문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254억원,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4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요.
-게임 개발하다 알집 완성, 다시 카발 대박
이 같은 상황에서 카발온라인에 얽힌 뒷이야기도 새삼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이스트소프트가 게임을 개발하다 자금이 딸려 게임 개발을 잠시 중단했고, 우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알집을 완성하는데 집중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집이 완성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되자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온라인 게임 개발에 다시 착수했고 이제는 든든한 집안의 기둥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를 낳은 것이죠.
카발온라인은 지난 4월초 2년만에 대규모업데이트 '에피소트3:소울 앤 시에나'를 했습니다. 다른 RPG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장 시스템 '소울 어빌리티'와 통로마다 보스 몬스터를 가진 미로형 던전 '알타 오브 시에나' 등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55개국 2000만 유저 즐기는 글로벌 신화
카발 온라인은 현재 국내를 포함한 일본·동남아·북미··유럽 등 55개국에서 2000만명의 유저가 즐기고 있습니다. 또 개발중인 카발온라인2가 2010년 하반기쯤 오픈 예정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백신 '알약효과'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239% 성장하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발이라는 킬러 콘텐트 외에도 더 성장할 동력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지요.
이스트소프트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용 백신시장에 진출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게임회사인가요 아님 소프트웨어 회사인가요. 참 행복한 고민을 하는 특이한 회사입니다.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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