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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상 최고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물량이 투입된 행사였습니다. 특히 인력만큼은 이후의 어떤 올림픽도 재현할 수 없을 만한 막대한 수가 등장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일단 행사를 순서대로 리뷰해봅니다.


1. 환영

첫번째 환영 순서는 2008명의 고수들의 북 연주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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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이 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가 전광판에 새겨지면서 행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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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곳곳에서 29개의 불꽃이 솟아올랐습니다. 바로 29회 올림픽을 상징하는 거죠. 또 화약은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납니다. 이날 행사엔 이 4대 발명품이 모두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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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약은 원 없이 쏘아올리더군요.

경기장 바닥에 나타났던 오륜이 공중으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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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하나가 '가창조국(歌唱祖國)'을 부르고, 나머지 어린이들이 56개 소수민족 복장으로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운반합니다. 이 노래는 1950년대부터 불렸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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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울려퍼졌습니다. 이걸로 개막입니다.

2. 찬란한 문명

중국의 문물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 운동장 바닥에 거대한 두루마리가 펼쳐지고, 고금(古琴) 연주에 맞춰 두 연주자가 두루마리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두루마리는 실제로는 거대한 LED 스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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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자의 삼천제자가 등장해 죽간에 써 있는 '사해동포'를 선언하듯 읽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갈라지면서 활자, 중국 4대 발명품의 하나인 인쇄술이 소개됩니다.

이 활자판이 화(和)를 드러내다가, 글자로부터 도화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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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자판을 들어올린 것도 모두 사람의 힘이더군요.^^

다음은 경극입니다. 움직이는 무대 위에서 경극 인물들을 인형으로 조종하고, 무대를 끌고 나오던 황금색 인파는 진시황 병마용으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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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단길.

산수화 위로 비단을 운반하고, 그 비단 위에서 여성 무용수가 춤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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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해상 비단길. 명나라 때 환관 정화의 해상 원정을 형상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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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수천개의 노입니다. 이어 차 - 나침반 - 도자기 등 중국을 대표하는 문물이 소개되고, 결국 거대한 기둥이 솟아오르며 성당(盛唐) 시대의 위세를 과시합니다.


다음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섯살 소녀와 함께 'STARLIGHT'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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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파가 몸에 단 조명에 불을 점화하면서 황하의 물결을 형상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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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으로 거대한 비둘기를 만들고, 다시 주경기장의 모습을 만드는 괴력을 과시합니다.



3. 자연

자연의 이치를 사람의 몸에 옮긴 것, 바로 태극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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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개의 깃발같은 형광판으로 숲속, 물속 등의 정경이 연출되고, 어느새 태극권은 사라지고 현대의 어린이들이 무대 중앙에 나타나면서 수천명의 쿵후 고수들이 태극의 원을 그리며 어린이들을 둘러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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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수묵화의 검은 먹선 옆으로 푸른 물을 그리고, 오색 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전광판에 등장하면서, 색이 입혀진 수묵 산수화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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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꿈

우주인과 함께 지름 18미터의 구체(지구)가 바닥에서 등장해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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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에 불이 들어와 지구가 형상화됩니다.

지구 표면을 달리는 사람들이 묘사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은 거꾸로 뛰죠. 그야말로 WE ARE THE WORL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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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정상에서 중국 가수 리우 환과 사라 브라이트먼이 등장합니다. 두 사람이 주제곡 '너와 나(Forever Friends)'를 부르는 동안 지상에서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의 웃는 모습이 우산 위에 펼쳐치고, 북경 전역에서 스마일 불꽃 터집니다.

땅 위에선 다시 56개 소수민족이 춤추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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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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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개막식 공연은 끝났습니다.

언제나 첫 순서인 그리스가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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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은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개최국의 연출 역량이 총동원되는 인류 최고의 공연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 정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느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장예모라는 굵직한 이름을 연출 책임자로 기용한 것 부터 국력 총동원이란 느낌이 강하게 와 닿았으니 놀랄 일도 아니죠.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이 동원됐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저만한 인원을 동원해 저 정도로 숙달될 때까지 훈련을 시켜 저렇게 일사불란한 무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중국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우리도 전국체전 한번 하려면 몇달씩 학생들이 매스게임 훈련을 하던 시절이 있었죠. 줄을 세우거나 서 본 사람은 그렇게 많은 인원이 정확하게 줄을 맞추게 하려면 얼마나 높은 수준의 강제력이 동원되어야 하는지 압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집체공연을 잘 하는 나라는 북한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인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통제가 심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올림픽 개막 공연을 그리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중국의 메시지는 쉽게 읽힙니다. 중국의 찬란한 문화적 전통이 자랑스럽게 세계인 앞에서 펼쳐진 것은 물론이고, 전통 미술인 수묵화에 현대의 어린이들이 색을 입혀 컬러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과 현재의 호흡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위용 역시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이미 1992년에 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사라 브라이트만이 주제가 가수로 다시 선정된 것은 경직된 관료주의나 문화적 자신감의 부족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지구 퍼포먼스 자체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또 이번 개막식에서 줄곧 56개 소수민족의 문화를 강조했고, 입장식 기수로 야오밍과 함께 쓰촨성 대지진때의 어린이 영웅을 기용하는 등 '국민총화'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바깥의 세계와 호흡하려는 시도는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약간 촌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일부 언론이 극찬하는 수준의 공연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행사 외적인 부분에선, 온갖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모두 참가해 중국의 위신을 세웠습니다. 개막식을 보이코트라도 할 듯 잘난 체 하던 이 사람도 결국은 모습을 보였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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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목소리에 대해서는 과연 누가 호응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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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막상 리닝의 공중질주 퍼포먼스와 점화는 기대에 못 미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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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beijing 2008/08/09 02:25

    일부 국내 네티즌이 악평을 하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그 정도면 훌륭한 쇼였던것 같고요. 올림픽 개막공연이라는게 자국문화의 소개와 더불에 세계문화와의 교류의 장이 되어야하는데,,그런 보편성은 거의 없고 우리 이렇게 잘났으니 우리 좀 대우해줘라고 계속 강압적으로 강요하는듯해서 그렇게 맘편하지 많은 않더군요. 말그대로 사/해/동/포를 얼마나 실현했는지 좀 의문입니다. 너무 중국 전통을 강조했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특별히 중국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쇼의 역사적 배경이나 철학등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좀 힘들것 같애요.

    자국 아나운서가 서양 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올림픽정신이 마침내 아시아 문화 원류인 중국과 만났다고 코멘트를 달던데..그럼 일본하고 한국은 뭐였는지 솔직이 좀 거부감도 생기더군요.

    • 송원섭 2008/08/09 02:45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네가 하고 싶은 건 다 한 반면, 이런 걸 외국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고려는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거기다 너무 평화, 평화 하는게 좀 거슬리기도 하고.^

    • 아시아문화원류 2008/08/09 12:17

      사실 중국이 아시아의 최소한 그리스 대접을 받을 자격은 없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어제 개막식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시아의 그리스가 아니라 지들이 세계의 중심 그 자체라고 가르치려 드는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소수민족 아이들 등장 장면에서는 모골이 송연해지더군요.. ㅎㄷㄷ 그럴 평화를 논할 자격이 있다고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 ralph 2008/08/09 16:34

      소수민족아이들 나올때..정말이지.. 눈물이 나더군요.. 붉은 옷을 입은 (한족) 꼬마애가 중국은 영원히 번영하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소수민족 아이들이 중국 국기를 중국 군인? 의장대? 에 바치는 모습은... 섬뜩하다 못해 무섭기 까지 합니다... 게다 한복을 입은 아이까지 있으니.. 도대체 저 퍼포먼스는 한국에 대한 선전포고 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2. ^^ 2008/08/09 04:44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중국아니면 할수없는 개막식이아니었다싶기도 했구요(그 엄청난 인해전술) 인원만으로 떼운게 아닌 스타일리쉬한면에 놀랐습니다. 과연 한국은 저정도의 색을 쓸수 있을까 싶은 ㅋ 글구 윗분이 염려하시는거 같은 중국강조라고 보는건 무리지 않을까싶네요 우리야 알고보니 그렇지만 전 그냥 아시아홍보라고 보이더군여 서양보단 훠얼씬 더 한다리건너 형제아닌가여? ㅎ

    • 송원섭 2008/08/09 09:38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 eva 2008/08/09 12:55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요새 너무 중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인지 다들 안 좋게 보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쇼 자체는 정말 감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고 멋있었고 중국문화를 강조한 것이 뭐 그렇게 잘못인지;; 자신들의 나라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보여줘서 전 좋게 보이던데요... 다만 선수단 입장과 관련해서 중국인들의 태도는 조금 거슬렸어도 개막식 행사 자체는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3. 나인테일 2008/08/09 04:46

    1930년대 나찌 올림픽을 보는 것 같더이다. 감동은 없고 물량과 프로파간다만 가득.

    • 송원섭 2008/08/09 09:38

      감동을 주려는 시도가 그리 자연스럽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4. halen70 2008/08/09 05:47

    이번 올림픽 개막 공연을 그리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제 직장 사장님께서 아침출근길에 똑같은 말을 하시더군요. 북한의 집단체조 이야기까지도요.. 어떤느낌이 있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는듯한 심정..

    • 송원섭 2008/08/09 09:39

      하하. 제가 늙었다는 증거군요.^

    • 4beetles 2008/08/11 10:38

      저희 아버지께서도 '저 공연을 비웃으며 볼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일 뿐' 일꺼라 하시던데...ㅋㅋㅋㅋ

  5. naiad 2008/08/09 09:57

    공연자체는 엄청 나더군요

    화려하기도 했고 역시나 그동안 엄청난 공연을 벌여온 장예모의 솜씨라서입이 떡 벌어질만큼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하셨지만 실은 우리나라사람들이 요즘 쉽고 단순한걸 너무 좋아하는 거지 외국에서는 오히려 잘 모르겠는 부분들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을 많이 불러 일으키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만큼 중국문화에 대한 기대감에 플래시보 효과였는지 대단하다 놀랍다고 저것은 무엇이냐 등등 갑자기 중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느낌이 세계 여러 언론 보도에서 드는군요...
    이게 그래서 착잡한듯 합니다.
    솔직히 공연자체는 폄하하는게 사실 컴플렉스로 보일만큼 대단한 위압감을 주는 공연이었거든요
    게다가 예술적 완성도도 기예 보다는 의미가 중첩된 퍼포먼스였죠
    (중국 출신의 세계적 미술가들이 총망라된 디자인이었죠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중국의 힘을 보여주자는 이 한 목표에 집중한것도 저는 마스 게임만큼 놀라웠습니다 이 집단 주의가 그저 북한식의 전체주의적, 국가에서 시키기에 하는 집단 주의가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세계적 중국을 보여주고자 하는 자발적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과 글디자인을 제공해준 예술가들중 중국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예술가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자발적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그렇기에 그저 그사회가 폐쇄적이라 저래라고 하고 있을때가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거죠)
    중국은 소통 평화 라는 말을 강조했지만 애초에 그걸 보여주고 싶은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통과 평화 가운데에 중국 자신들이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이 목적이었고 그것은 굉장히 훌륭하게 전달되었군요 ^^;;;
    그 많은 세계 정상들을 한꺼번에 모아 2차 대전이후에 벌어지지 않던 세계 정상 교류의 장을 올림픽을 통해 만든것은 중국 13억의 힘입니다.
    경제적으로 잠재적인 최대의 시장인 만큼
    올림픽을 빙자한 세계 최대의 비지니스 장이니 그들이 안올래야 알올수 없었죠
    말로는 티벳 이야기를 하며 중국을 성토했지만 속셈은 역시 돈입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요^^;;;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과 유럽이 가까워지는것을 경계하고 유럽은 지금 중국이 미국과 가까워지면 설자리가 없습니다.
    중국을 무시하고는 장사를 해먹을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그 콧대 높은 프랑스에서 중국 주석 방문때 에펠탑을 최초로 방문한 3일내내 빨간색 전등을 켜주는 추태를 보였던것 아닙니까
    솔직히 선수단 입장보다 그 많은 세계정상들을 보는게 더 장관이더군요 ^^;;
    그것만으로도 아시아 제일이 아니 세계의 중심축이 지금 어느로 이동하고 있는지 힘의 논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착잡해 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
    바로 중국 옆에 위치한 우리나라도 중국과 불가근 불가원 하며 어떤식으로 이 중국 중심의 새로운 아시아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할지 무척 착잡한 느낌의 개막식었습니다.

    • 송원섭 2008/08/09 16:03

      가끔 그런 현실적인 격차를 무시하고, 국제 무대에서 그냥 동등하게 대해달라고 떼쓰는 것 같은 우물안 개구리같은 사람들을 보면 더 답답하더군요.

    • Afrique 2008/08/09 22:08

      너무 잘 쓰신 글!

    • 정말 2008/08/09 23:06

      잘쓰셨습니다. 공감합니다.

  6. seba 2008/08/09 09:46

    그들이 말하는 '중화'라는것을 아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원래 그렇겠습니다만 정치색이 많이 들어간 영화든 퍼포먼스든 그런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실 많이 불편하더군요.

  7. ikari 2008/08/09 09:54

    어차피 아시아에서는 자기들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이니
    공연 내용의 불편함이나 그런 것은 당연하겠죠.
    어쨋건 중국여행을 가서도 느꼈듯 사람 동원해서,
    소위 쪽수로 승부하는 것에 한해서는 얘들이 짱이라는...^^

  8. 지나가다 2008/08/09 10:18

    뭐 한마디로 중국 자신의 자족감은 십분 표현하고 여지없이 과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세계를 향한 화합이나 조화의 메세지는 어디에 묻혀있는건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뭐 인해전술? 이야 장기니 그러려니 하지만...(사실 10개월간 합숙훈련 했다는 야그에선 할말이 없어지더라는...)

    마치 영웅, 황후화류의 장예모 영화 한편보고나서 느껴지는 뒷맛과 비슷한.......'과장된 현란속의 괴리와 빈곤' 이라면 지나친 비평이될지..... (먼산~)

    • 송원섭 2008/08/09 16:05

      마음먹었다면 1년이고 2년이고 합숙을 시켰겠죠.

  9. 라일락향기 2008/08/09 10:54

    개막식행사를 200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시작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냥 8시에 시작하더군요. 워낙 8자에 열광하는 민족이라...(오죽하면 차도 아우디를 선호할까요.) 물론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성했던것도 사실이었지만 위 글에도 언급하셨듯 그리 마음편하게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노를 힘겹게 드는 청년들의 표정...얼마나 힘들게 연습했을까 하는 안쓰러움까지... 반복되는 얘기지만 중국이니까 가능한것들...꼭 긍정적으로만 해석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개막행사 만큼 '중화사상'을 제대로 보여준게 있을까 싶네요. (올림픽 이후의 북경이 궁금하여 내년엔 북경에 가 볼 예정입니다. ^)

  10. 요요 2008/08/09 11:23

    중국은 소통을 위해 남을 배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 아닐까요...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안하무인식 태도를 보여도 다른 나라들은 중국을 왕따시키기는 커녕 눈치나 살살 보는 게 현재의 상황인데ㅠㅠ

  11. erin07 2008/08/09 13:55

    " 이렇게 거대한 인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통제가 심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올림픽 개막 공연을 그리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 공감입니다. 저도 보는 내내 중국이 "우린 이정도야.! 대단하지?!" 하는 메세지를 뽐내려한다는 걸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엄청난 물량 (+인적)공세에 겁이날 정도였어요. 어릴적 매스게임을 연습해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저렇게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마치 기계처럼 일사불란한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한편 불편한 마음이 들더군요.
    제가 느꼈던 기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시원합니다. ^^

  12. echo 2008/08/09 13:54

    저도 늙었나 봅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게 북한의 집단체조 였으니까요. 어린이들이 56개 소수민족 복장으로 등장할때는 색동저고리입고 앵무새처럼 노래하는 북한아이들 모습이 겹쳐지더군요.
    그 규모에 압도되면서도 섬뜩하다는게 솔직한 느낌입니다.

    아 그 중 재미있었던건 부시가 계단통로 옆에 앉아 좋아라 하던 모습이요. 마치 야구장에 첨 온 어린애같더군요^^

  13. 어디가야 다시 보죠? 2008/08/09 15:44

    많이 놓쳤는데..

  14. 냐옹쟁이 2008/08/09 15:50

    확실히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정도 수준의 공연은 보기 힘들거라는 것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만큼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참 불편한 것이 요즘 모든 국가가 네셔널리즘으로 회귀하고 있긴 하지만 대규모 매스게임을 보고있자니 이 열기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가정이 들자 좀 무섭더군요.

    중국의 성장에 배가 아픈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쩐지 일본이 그랬다고 해도 우리는 속편이 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옆나라에서 머리 맞대고 사는 나라들의 어쩔 수 없는 속성이겠죠 ㅎㅎ

    • 송원섭 2008/08/09 16:06

      일본은 이미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15. la boumer 2008/08/09 15:59

    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이 생각났는데 그때가 더 좋았어요. 훨씬 적은 규모로 더 아름답고 세계인 모두가 공감할수 있었던 내용..

  16. 화합좋아하네 2008/08/09 16:22

    우리선수단입장할때 남의선수 발비추는 치사한짓도
    화합인가
    아시아국가중에 일본이랑 우리나라등장할때가
    젤 썰렁하지 않았나요?나만 그리 느꼈나..
    쓰고보니 혼자 엉뚱한 얘기 썼네요 - -;;
    갑자기 개막식때 보여준 한자가 생각나서.

  17. 김이 2008/08/09 16:52

    요즘 한국분들이 참 우습네요,(물론 다는 아니지만...)

    진짜로 한 나라를 평하고 싶으시면 적어도 그나라를 세번씩은 답사해보시고 평하셨으면. 누가 우물안의 개구리 신센지 참!

    • 미옹 2008/08/09 18:36

      그 나라를 세 번 가보았느냐, 가보지 않았느냐 보다, 그 나라나 현상을 볼 수 있는 넓은 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겠죠. 가서 보기는 했으되,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왔다면 아니가는 것만 못하죠.
      단순 논리로 이런 말씀을 하면서, 타인을 비방하는 것도 넓은 그릇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흠.. 2008/08/10 01:08

      마치 미옹님은 중국을 까지 않으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보고있지 못하다는 것처럼 말을 하시네요 요새 중국 까대기가 너무 과열되는 것 같아서 저도 좀 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웹상에서 쉽게 접하는 편파적인 기사나 자료들만 접하고 그것이 마치 중국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중국이라고만 하면 앞뒤 안가리고 욕하기 바쁜 것이 대부분입니다

  18. 대발이 2008/08/09 17:24

    개막식은 참 멋졌다고 생각합니다만, 보는 내내 마음은 불편하더군요.
    곳곳에서 드러나는 중화패권주의... 그리고 소수민족들 속에 섞여있던 조선족.
    그 56개 소수민족을 다 클로즈업해서 비춰주진 못했는데 조선족만은 몇번씩이나 클로즈업해주는 중국의 의도를 생각하니 참 무섭더군요.
    트랙백 보냈습니다.

  19. 화약연기가 한국으로 날라온다면 2008/08/09 17:27

    엄청나게 쏘아올려지고 터트려지는 폭약들 그리고 연기들 바람따라 한국으로 온다면 ..........
    좀 작작좀해라 하는 생각이 들었삼

  20. 그들만의 잔치 2008/08/09 19:04

    전세계에 중화의 위대함을 알리려한 뜻을 알겠지만, 중국만을 위한 쇼를 펼치는데는 별로 감동은 없었습니다. 활자쇼라던가 실크로드는 꽤 괜찮았지만, 결국 자화자찬하다 끝난 모습이라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세계인의 스포츠를 통한 평화적인 화합...이란 올림픽에 중국 자랑 밖에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폐막식때는, 적어도 세계와 함께...라는 느낌의 쇼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주제곡, 자장가를 부른 건지. 에휴~ 혐한이라...한국선수입장도 멀리서 컷, 넘의 다리 컷...속 좁은 행동에 웃음도 나고.

  21. hywon-_-a 2008/08/09 19:27

    중국이 원래 그렇자나요
    이름도 중국
    지들이 세계의 중심이다 이거죠뭐
    배려라는 걸 알리가 있나요?

  22. 달빛효과 2008/08/09 20:17

    사실 중화사상, 패권주의 이런건 그냥 '아, 원래 그런 나라니까.' 하고 넘어가주려 해도

    소수민족으로 조선족을 등장시키면서 무희들에게 스란치마를 입힌 것은 모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치마 아랫단에 금박무늬 입힌 치마란게...
    조선의 왕족이 아니면 입을 수 없었던 치마인데...
    한마디로 무희(역사적으로 당시 기생)이 왕족의 치마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건 아무리 고증이 부족했다 하더라도 치욕적이더군요.

    스란치마를 입은 무희가 장구를 치고 춤을 춰...허허허.

    솔직히 뚜껑 조금 열리더라구요..ㅡㅡ;

    • 송원섭 2008/08/10 03:54

      그런건 우리부터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23. 올림픽 2008/08/09 20:08

    울나라가 금 쓸어담았으면...
    ㅋㅋ
    평화의장이되길ㅋㅋ
    근데 개막식 이 무서웠음...물량...

  24. 푸른이리 2008/08/09 20:32

    근데 활자는 우리나라 발명품이잖아요? 무슨 근거로 중국의 발명품이라고 저렇게 넣었나요? 항의도 안하고 가만 두나요? 증거도 없이 우기면 다 되는건가? -_-; 무구정광 대다라니경 이상의 활자본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자기들이 발명했다는거?

    • 송원섭 2008/08/10 03:59

      무구정광다라니경은 목판인쇄물입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것은 활자인쇄죠. 물론 '금속활자'는 또 다른 얘깁니다.

  25. 사과파이 2008/08/09 21:23

    전 사실 굉장히 멋졌는데....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네요.
    특히 컴퓨터 키보드자판같은 틀을들고 한자의 변천을 그리는 물결은 소름이 끼칠정도였습니다.
    당연히 CG일줄알았는데 막판에 900여명이 땀으로 가득한얼굴을 드러내는 걸보고...전 윗분들과 좀 다른걸 느꼈습니다.

    아무리 전체주의에.. 경직된분위기로 잘 숙달된공연일지라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내키지않으면 그런 뿌듯함이 표정으로 나올수는 없겠지요.
    지금 중국사람들에겐 그 어떤 때보다 설레어하고 들떠있고
    어떤순간보다 지금이 자랑스러울겁니다
    20년전 우리처럼 말이죠.
    제보기엔 그 기쁨을 좀 과한예산으로 표현한 이상으론 안보였습니다.

    우리에겐 중화주의지만
    그들한텐 자부심이고 자신감이죠.
    그걸 막 뭐라 그러기도 좀.

    • 송원섭 2008/08/10 04:00

      혹시 레니 리펜슈탈이란 여자가 만든 영화들을 보시면,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표정인지 보실 수 있을겁니다.

  26. 냠냠 2008/08/09 21:39

    당신이나 중국을 어떻다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그렇게 평가를 잘하면 역대의 다른 올림픽도 평가를 해보시지그래요?
    당신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른 나라의 올림픽은 다 잘했는데 중국의 올림픽만 이렇다저렇다하고 꼬집을게 뭐가 있는가 한번 반성을 해보십시오.
    뭐든지 잘한거 있고 잘 안된것이 있기마련인데 이건 그렇게 지식이 있다고 너불거리는 당신들의 눈에는 중국이 하는것은 다 잘못된것이겠군요.
    당신들의 눈에는 어버이나라인 미국같은 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겠는데 눈꼴사나운 중국에서 올림픽을하니깐 흠집아닌 흠집만 잡고 비양거릴수밖에 없겠지요.
    어느 나라든지 자신의 문화를 올림픽을 통해서 세계에 알리려는 욕심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가지고 비양거릴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오히려 궁금합니다. 4대발명이 중국에서 나온것은 확실하고 중국은 56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것도 확실하고 중국이 땅이 크고 인구가 많은것만큼 인원수도 많이 동원하고 규모가 크게 행사를 거행한것도 잘못된것입니까? 통제의 나라요 압제의 나라요하는데 백년에 한번 할수있을까말까하는 올림픽행사를 대충대충해야 통제의 나라가 아니고 민주의 나라겠구만요?
    한국이 만일 중국이라면 규모도 작게하고 사람수도 적게 내보내겠는데 중국만은 이상한 국가여서 뭐나 크게하려고만 하겠군요? 그 나라 사람들 원래 아롱다롱한 색상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문제를 삼는것도 이상하구요.

    • dmdma 2008/08/09 23:12

      뭐든 미국과 엮는건 중국인들의 특징이죠. 한국사람중에 미국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만...ㅎㅎ

    • 송원섭 2008/08/10 04:01

      모화관은 전에 철거되지 않았던가요? ^^

  27. 생각을 바꿔보세요 2008/08/09 23:42

    중국이 어떤 개막식을 올려야 한국사람들의 한결같은 칭찬과 환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보면 당연히 불편할수밖에 없겠죠.

    1.패권주의? 개막식이란 광장 예술입니다. 그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연출하는 무대라는 뜻이죠. 그게 광장예술의 매력이구요..그만한 인력과 경제력 실력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두번다시 보기 힘든 멋진 공연을 보여준 중국사람들을 단순히 패권주의라고 하기엔 ....
    2. 개막식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사람들을 바라보는 다른 중국사람들은 너무 부러워하고요.. 그 공연에 참여하기위해 전국 각 성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 신청을 했었습니다.
    3.소수민족: 현재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대국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요...현실이니까요... 만약 한국이라는 나라가 다민족 국가라도 아마 개막식에 소수민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4.개막식은 자기나라만 강조했다? 개막식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각 나라 선수단 입장하면서 수목 산수화에 전부 다양한 칼라의 발자국을 남겨 완전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것을 볼수 있습니다...세계 각나라가 전부 공연에 참여했던거죠...개막식의 제일 큰 줄거리였던 산수화 결국 중국사람들이 그려낸것이 아니라 200여개 나라가 같이 완성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구요...앞으로 이 그림은 중국 박물관에 전시될 것입니다...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당연히 이런 아름다운것들은 잘 안보일것입니다...
    5.한국 선수단 입장: 왜 그렇게 했을까요? 설마 카메라 감독이 '한국은 그냥 대충하고 넘어가'라고 했을까요? 관람객들한테 "한국 선수들이 입장할땐 조용히 해'라고 했을가요?...한국사람들은 보고나서 충분히 서운할만한 일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존중을 받으려면 먼저 존중해 줘야 하는 법입니다...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무시하는거 만큼 중국사람들한테 무시 당했던 거겠죠... 물론 일부러 그런건 아닐겁니다...
    ................
    한국도 올림픽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전셰계에 알렸습니다...자기 나라를 알리고 싶은 마음 아마 한국사람들은 잘 알것입니다.....

    정치란 원래 더러운것입니다...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무조건 않좋게 보는것도 정치적인 영향을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중국을 축하해 줍시다... 그럼 한국도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 송원섭 2008/08/10 04:03

      올림픽이야말로 총 안 든 전쟁이고, 그 개막공연은 전 세계를 향해 개최국이 던지는 프로파간다라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정말 순진하시다고 말할수밖에 없겠군요.

  28. 예상은 했지만 2008/08/10 01:27

    개막식을 그대로 보고 순수한 감상을 적는 사람은 극히 드물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연출을 맡았던 장이모감독은 중국의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제작자로 유명하죠. 개막식을 중국의 화려함만을 강조해서 더 크고 보기에 멋지게 연출하고 싶다면 그보다 다른 감독에게 맡겼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이 굳이 그에게 제작 연출을 맡겼다는 것 자체로도 약간은 흥미롭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적인 것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자주 말하던 것처럼 그들도 가장 중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중국의 것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세계40억인구가 공감할 수 있는 구성과 그들의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개막식행사를 만들었다는 것에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이 작품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불만스럽고 의심스러운 관점에서만 보신 분들은 정말 재미없으셨겠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셨다면 더 놀랍습니다.

    오히려 중계를 맡았던 방송국들의 화면구성등이 약간 불만스럽긴 했지만 그걸 자초한 것이 한국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예 비춰주지도 않았으면 모를까 불만스럽긴 해도 거기에 딴지를 걸자니 할 말도 없어집니다.

    • 송원섭 2008/08/10 04:05

      한 30년 전의 신인 장예모를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물론 그때도 별로 그렇진 않았지만). 지금의 장예모는 중국의 국책 영화인의 선봉입니다. '영웅' 같은 영화를 좀 보시기 바랍니다.

  29. 보초맨 2008/08/10 01:38

    칭찬할건 해야죠 좀거북한면이 없지 않으나
    볼것으로는 역대최고가 아닌가 하내요
    음악이 좀 웅장한멋이 없지만 그들의 물량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가끔 생각하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서로간의
    오해와 적을 많이 만들어 내는것같내요
    안그런 사람이 많은데 악플러들과 이를 이용하는 세력
    때문에 스포츠에 정치색이 가득 하니 안타깝내요
    이모든게 요즘 안좋은 우리내 현실 때문인듯하내요
    내가 잘나야 아량과 포옹을 보여 줄 수 있는데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분열된 모습인데
    자로 잰듯한 저들의 모습에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으니
    나도 나이를 먹긴 햇나봅니다
    이세상에 의미없는 악플러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 송원섭 2008/08/10 04:06

      그 '자로 잰듯한 모습'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세대가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30. 미안하지만... 2008/08/10 03:30

    난 개막식 공연 자체를 아예 보질 않아서...그냥 아~ 그랬구나~ 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생각했구나~ 개막식 공연은 이런 저런 분위기였던 모양이구나~ 할 뿐이네요. 그래서 별로 답글 쓸만한 내용도 없고...인터넷 같은데서 직접 검색해서 볼만한 가치는 없을 것 같고, 그러기도 귀찮고...ㅡㅡ;;

  31. 송원섭 2008/08/10 04:08

    이 블로그에선 원래 반말 댓글은 삭제합니다.

  32. 우기 2008/08/10 06:31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중국이니까 가능한 개막식이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살짝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33. ssss 2008/08/10 08:02

    음 공연은 좀 지루하더군요 계속 북만 쳐대고 ;;;
    그리고 저는 공연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던 것과
    남자들이 모두 스포츠 머리였던 것이 놀라웠습니다.
    정갈하게 갂인 머리가 2008개 모이니 참 무섭더군요
    하악 ;;

    • 우유차 2008/08/10 13:56

      헉, 그 북치는 장면 저도 2008 깍두기 대행진 생각했는데… -_-;;

  34. 아지사이 2008/08/10 15:05

    저는 일본에 살고있읍니다 .저역시 공연에 참가한 대부분이 남성인것에 놀라웠읍니다. 그가운데 각나라 대표단이 다 나올때까지 춤을계속헤서 추는 여성분들을 보며 피로감이 느꼈으며 마음편하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일본인의 입장에서도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공연에 사용된 아름다운색감과 함께 왠지 무서운 섬뜻함을 남기게 하는 개막식으로 느껴졌읍니다 ,

  35. bass 2008/08/10 18:34

    제가 볼 때 언뜻 떠오른 느낌은 역사 속에서 보여줄 것도 너무 많고 그걸 만들기 위해 동원할 자원 - 원래 많았던 사람, 이제 남부럽지 않게 커진 자본, 그리고 날마다 새로 나타나는 기술 들 - 도 워낙 넘쳐나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적었던 것같다는 생각.. 그리고 첫머리 환영을 엄청난 북소리와 함께 시작한 것은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란 말에서 제가 떠올리는, 오래된 친구에 대한 편안함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화이부동"에 들어가는 '화'를 그렇게 강조하고 싶었다면, 뭔가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AFKN으로 본 NBC 중계에서는 시종일관 감탄 일색이었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대단한 퍼포먼스였음에는 틀림이 없으나, 중국이 가져올 수 있는 인력, 자본, 전통, 그 크기와 깊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크기에 매몰되어 크기와 화려함 이상의 어떤 묘미를 맛보게 하기에는 미진했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36. Luffy 2008/08/11 09:56

    말로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냥 드는 느낌은 딱 '중국' 스러웠다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던데... 역시 여기서 송기자님 글을 읽으니 아~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저렇게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으면서도 외부의 세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어쩌면 중국스러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37. 후다닥 2008/08/11 13:34

    뭐 워낙 이런 오프닝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끊어서 봐서 소수민족 아이들 나온 건 못봤네요..
    하지만 중간중간 끊어가면서도 확연히 알 수 있었던건 중국이 근래에 와서 국력이 커지니 다시 중화를 들고 나오는 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황후화"나 그런 류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우리 이렇게 겁나 화려한 나라여.. 하는걸 외국에 과시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저위에 레니 라펜슈탈의 예는 참으로 적절하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38. 거미여인 2008/08/12 06:04

    저만 그런느낌을 가진것은 아니였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군요.스텍타클한 광경에 감탄도 했지만, 위기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더군요. 중국이 전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느낌이었어요. 중화사상의 부활이요. 세계 패권국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 듯 하더군요. 유럽이 뭉치듯 아시아가 뭉쳐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절대 힘들것 같네요. 일본이 하는 짓과 개막식에서 중국이 보여준 그들의 의식을 생각하면 말이죠. 너무 착찹합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 것도 저 뿐만은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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