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2일'이 한번 방향을 잡자 발걸음이 점점 빨라집니다. SBS TV '패밀리가 떴다'가 톱스타 게스트들을 통해 관심을 유발하고 팀내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 '1박2일'은 점점 출연자의 수를 엄청나게 늘려 가고 있습니다.

'1박2일'은 지난해 연말 박찬호를 게스트로 동원한 뒤, 전혀 외부 게스트를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선을 그은 셈이라고 봐야죠. '6명의 고정 출연자 외에 특별한 유명인 게스트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찬호나 그 정도 수준이 아니면 쓰지 않겠다'는 말 없는 선언입니다. 대신에, 일반인 게스트들에 대해서는 한계를 점점 없애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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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박2일'에 출연했던 일반인 게스트들을 죽 살펴보면 그 방향은 점점 분명해집니다. 국악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6팀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단체로 출연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이때는 이미 '1박2일에 출연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지원을 했고, 그 중에서 선발된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친구 특집이나, 민박 특집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이미 사전에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던 사람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송에 임했던 경우입니다.

그런데 7일 방송된 거제도 1편은 그야말로 온 국민을 보조 출연자로 쓰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와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이날 방송된 '거제도 올림픽' 편은 현지 관광객들을 그 자리에서 출연자로 데려오면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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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게임에서는 현지에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 가운데 여섯 명이 보조 출연자로 등장했죠. 6세의 주유민군에서 '거제도 시갈'로 명명된 분까지 관광객들은 그 자리에서 방송에 녹아 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바닷가의 줄다리기 대결에서는 현장에 놀러 온 사람들을 모두 데려다가 줄다리기 선수로 기용하는 발빠른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1분간 시간을 주고 능력대로 자기 편을 늘리게 하는 경기였는데, 순식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있는 힘을 다해 대결을 벌였습니다.

물론 어떤 방송이든 첫회부터 이런 방송이 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거제도편은 지난 2년 동안 키워온 '1박2일'이라는 브랜드가 이제는 이런 식으로 전국 어디를 가든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아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화력시범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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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강호동은 이 즉석 보조 출연자들을 그냥 줄다리기 게임에만 동원한 것이 아니라, 이승기며 MC몽을 바다에 던지는 역할에까지 즉석에서 캐스팅했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현장에 놀러 갔다가 즉석에서 출연자가 된 사람들에게도 불만이 있을 리 없습니다. '1박2일'에 출연하고, 이승기를 번쩍 들어다 물에 던진 추억은 오래 오래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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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을 데리고 하는 프로그램보다 몇 배 더 힘들다는 것이 방송가에서는 이미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7일 방송에서 보여준 강호동의 진행력은 이미 일반인들을 주무르는 데에도 물이 올랐다고는 점을 인정하게 됩니다. 어쩌면 SBS TV '스타킹'에서의 숙달된 솜씨가 이쪽으로 발휘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p.s. 7일 방송에서는 '1박2일의 강선생' 패러디가 여러 모로 빛을 발했습니다. 강유미가 나주 특집에 이어 출연하지 않으면서도 '1박2일'에 기여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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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람은 물론이고 이젠 벌레까지 보조출연자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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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그나자나 거제도 해금강, 한 30년 전에 가본 듯 한데 여전히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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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박2일, 경치와 재미 둘 다 잡은 거제도 편

    Tracked from pa.ra.ma2009/06/08 10:53

    1박2일 '거제도 경치 특집' 이번주 1박2일은 '거제도 경치 특집'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정말 유쾌,상쾌,통쾌했습니다. 정말 여름이 가까워져 오는데, 여름 휴가는 '거제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너무도 멋진 거제도의 아름다움에 취하시진 않으셨는지~ 너무도 멋진 거제도의 경치 이번주 '거제도 경치 특집'은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1박2일의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2. 마음 닮은 섬, 지심도

    Tracked from 느낀 그대로2009/06/08 17:53

    배에서 바라본 지심도,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절벽이 '마끝'. 마음을 닮은 섬 지심도. 하늘에서 보면 섬 모양이 꼭 마음 심(心) 자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제도 장승포에서 배로 20분이면 닿은 섬이지만 울창한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것도 아름드리 동백나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동백 숲 터널을 거닐 수 있는 남다른 섬이다. 그래서 지심도 앞에 붙는 또 하나의 이름이 동백섬이다. 지심도 지도, 꼭 마음 심자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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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스 킴 2009/06/08 10:44

    1등.......애기가 울어서 달래느라.. 보다 말았습니다.

  2. 김승현+나까다 2009/06/08 10:49

    지난 여름 취직후 첫 휴가지였는데..ㅋ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ㅋ^^

    충무김밥, 멍게비빔밥, 통영 다찌집의 해물들...ㅋㅋ

    다시 가고 싶어요~~

  3. 후다닥 2009/06/08 11:00

    거제도를 한번도 못 가봤는데 말이죠...
    좋다는 얘기는 무지 들었는데 언제나 한번 가보려나..
    그나저나 30년전에 가보셨음 그때 연세가... ^^;;;
    강호동씨 예전엔 무작정 소리만 질러대는 것 같아서
    그닥 좋아라 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보기완 달리
    상당히 인간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서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 송원섭 2009/06/08 17:23

      아마 젖먹이었을까요...?^^

    • 후다닥 2009/06/08 17:39

      오옷 그렇다면...
      몇살 때까지 모유수유를 하셨단 말씀 이신지...
      켈룩....

  4. 아자哲民 2009/06/08 11:10

    일반인 조리 실력은 시작은 그 프로가 아닐까요?
    캠퍼스를 돌며 장기자랑을 하던 프로그램 이름이 뭐죠? 기억이 가물가물

    • 푸우 2009/06/08 11:29

      캠퍼스 영상가요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5. 보보 2009/06/08 12:41

    거제도가 이리 아름답고 멋진곳인지 어제 1박2일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디.
    꼭 가보고싶은곳이 되었습니다.

    • 송원섭 2009/06/08 17:25

      정말...좋더군요. 그 옛날엔 비가 워낙 줄창 와서..

  6. 정말 2009/06/08 13:15

    은지원 말대로 거제도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풍경이었죠..
    한국,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 1박2일 보면서 늘 감탄~~~
    일반 시민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그림도 보기 좋구요.

    • 선우재우부 2009/06/08 21:33

      “한국,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에 공감합니다.
      지난 휴일 내내 경포대, 용평, 대관령삼양목장을 둘러보면서 세 번은 똑같은 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용평의 신선한 공기도 좋았지만........
      특히, 평창의 대관령삼양목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늘아래,
      온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와 멀리 발아래로 흐르는 흰 구름.......
      파란 초원과 풀 향기.......
      심지어 가축 똥 냄새도 좋더군요.......

      어제는 아이들이 좋은 공기 호흡하며 소, 양, 타조들에게 직접 사료를 주며 좋아하는 것을 보며 가장으로서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 선우재우맘 2009/06/09 21:35

      마저마저, 강추입니다.
      특히 올라가실때 걸어서 가세요.
      온 산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철이 2009/06/08 13:40

    강호동씨 주여민 어린이에게...
    하는 말이 너무 웃깁니다.
    행복한척 하라고~ 웃으라고~

    그런데 여민군 긴장한듯 표정이 굳어서 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간 중간 스마일하며 미소짓는것도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 송원섭 2009/06/08 17:25

      전 줄다리기하던 어린이가 더 웃겼습니다.

  8. 맥라이언 2009/06/08 15:19

    이번주 강호동씨의 뿅망치 보다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강호동씨의 진행감각과 웃음코드발견능력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람사랑할줄아는 카리스마도요 댁네의 안녕과건강을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9. ㅋㅋㅋ 2009/06/08 15:54

    재밌었어요 뿅망치,제로게임,줄다리기......ㅎㅎㅎ

  10. BrightListen 2009/06/08 17:27

    방송을 매개로 현실과 현실의 만남, 판타지와 판타지의 만남이 물이 올랐다고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방송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 새끼마냥 뿌듯합니다. -_-

  11. ikari 2009/06/08 17:51

    강호동의 감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12. 가식 2009/06/08 18:45

    강호동, 정말 가식적인 인간으로 안다.
    들리는 이야기들은 방송과 카메라가 끄진 상태가 너무 다르다고 하니...

    • 구랏발 2009/06/08 21:40

      내가 알기로는 정말 괜찮은 사람으로 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방송과 카메라가 끄진 상태가 정말 비슷하다고 하니...

  13. 비밀방문자 2009/06/09 03:1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4. 연변백두산 2009/06/09 21:10

    1박2일 넘넘넘 재미있어요, 강호동씨를 비롯한 예능인들 넘 활기 넘치고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1박2일 영원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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