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린 비가 이미 부산 앞바다를 장악한 비키니 열풍을 잠잠하게 한 주말, MBC TV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그냥 '친구')' 1회와 2회가 방송됐습니다.

과연 800만 관객을 동원한데다 글자 그대로 전설이 되어 버린 영화를 어떻게 드라마로 다시 만들까, 굳이 드라마로 다시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1회에서 현빈과 장동건의 연기 논란이 뜨겁게 일기도 했지만, 결국 1회와 2회의 의미는 '이 드라마를 왜 만들었는가'에 대한 곽경택 감독의 대답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1회에선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니가 가라, 하와이" 시퀀스가 방송됐습니다.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드라마의 결론, 뭐 감출 필요가 있겠느냐는 계산이었겠죠. 배우는 달랐지만 전복되는 얼음 트럭까지 영화 그대로 재현된 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1회와 2회에 걸쳐 과연 동수의 죽음과 준석은 어떤 관계인가에 대한 첫 단서가 나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친구'를 보고 난 사람들 중 절대 다수는 당연히 동수(장동건)의 죽음은 준석(유오성)이 지시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두 조직간의 갈등이 갈 데까지 가 있었고, 수습하기 위해선 동수와 준석 중 하나는 사라져야 할 상황이었죠. 그리고 준석이 동수의 아지트를 떠나기 전 던진 담배가 '타협의 여지는 없다. 동수를 제거하라'는 명령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거기에 반박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동수의 죽음과 준석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준석의 모습과 '건달은 쪽팔리면 안되잖아'라는 대사를 증거로 댑니다. 즉 준석은 동수 살해와 무관하지만 조직의 논리에 의해서, 혹은 죽은 동수의 체면을 위해서 자신이 배후라고 자백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핏 들으면 해석 과잉이란 생각도 들지만, 또 한 편으로는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 조직과 조직간에 이런 사태가 생기면 동수는 양쪽 조직 모두로부터 제거 대상 1호가 됩니다. 동수와 준석은 모두 조직의 보스는 아니고, 더 상위에 있는 보스의 지휘를 받는 입장입니다. 양쪽의 최고 보스들이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사태를 수습하려면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동수를 제거하는 것으로 '성의 표시'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석이 상관이 없다면 동수의 죽음은 (1) 준석의 조직 상부로부터 준석을 건너 뛰고 내려진 암살 지시 (2) 동수의 조직 상부로부터 내려진 제거 명령 등 둘 중 하나로부터 나온 결과라는 얘기가 됩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동수의 심복이었던 은기(정호빈)이 동수 살해의 순간 뒤에서 동수의 팔을 잡고 암살에 협조하는 장면이 보이기 때문에 (2)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마침내 드라마. 2회에서 준석(김민준)은 진숙(왕지혜)에게 "동수는 내가 죽인 거나 다름 없다"며 괴로워합니다. 진숙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며 위로하죠. 그리고 1회에서는 동수의 보스(이재용=영화와 같은 역입니다)가 "그놈들(동수와 준석)이 우정 생각을 할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 놓은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곽경택 감독은 영화를 만든지 8년만에 드라마 '친구'를 통해 동수는 조직의 논리에 따라 같은 편에 의해 제거된 것이라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 셈입니다.

이런 해석이 마음에 드는 분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분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처음 생각했던 대로 '친구끼리도 죽고 죽이는 이야기'라는 쪽이 보다 현실에 맞는 얘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칫하면 지금의 드라마 이야기는 '좋은 건달과 나쁜 건달이 있다'는 허황된 이야기로 흐를 가능성이 보입니다.

아무튼 영화 '친구'는 누가 뭐래도 진하디 진한 건달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과연 방송용 소재로 적합한가에 대한 고민은 좀 더 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식으로 모자이크로 떡칠을 하면서까지 굳이 방송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빈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에는 그리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현빈은 영화보다 훨씬 더 비중이 커진 동수 역할을 소화하는 데 있어 할만큼 했다는 느낌입니다. 문제의 '니가 가라 하와이' 신에서는 현빈이 문제가 아니라 김민준의 연기가 눈에 걸렸습니다.

수세에 몰렸지만 자존심을 잃지 않고 친구에게 도피를 권유하던 영화판의 준석 유오성에 비해 드라마 친구의 준석 김민준은 누가 봐도 겁에 잔뜩 질려서 제발 하와이로 도피해달라고 비는 얼굴이더군요. 이런 준석은 영화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유오성이 너무 명연을 펼친 터라 김민준으로서는 좀 역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드라마 '친구', 다음 주부터는 진숙을 둘러싼 세 친구의 첫사랑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폭력성 시비를 줄이려면 액션은 최소화하고 개인사를 파고 드는 수밖에 없겠죠. 영화만 봐서도, 동수 역시 진숙을 좋아했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부분이 보다 적극적으로 묘사될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똑같았나 했더니 옷 색깔과 머리칼 방향이 바뀌었군요.^^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isblog.joins.com/fivecard/trackback/455
  1. '친구' 진숙역의 김보경 vs 왕지혜

    Tracked from 고아라의 찌라시 블로그2009/06/29 10:35

    2001 친구 진숙역의 김보경 2009 친구 진숙역의 왕지혜 영화 친구가 개봉했을때 진숙역을 맡은 김보경이 미스 캐스팅이라고 봤다. 영화속 남자 주인공들이 한 눈에 동시에 반하는 여주인공치고는 미모나 아우라가 미흡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 친구의 진숙역을 맡은 왕지혜보니까..... 김보경을 다시 보게 된다 -_-

  2. '친구'에 대한 비난, 아직 이르다!

    Tracked from 세상을 향해 주접떨기2009/06/29 10:42

    전국 관객 동원수 800만명을 넘기며, 우리 시대의 전설이 되어버린 영화 <친구>. 그러나 이는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그리고 한국영화계의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중박정도 치면 될 영화가 너무 큰 히트를 치면서, 과도한 기대와 투자가 감독과 배우에게 걸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맞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후속작은 참패하고 한국영화 역시 일정 부분의 손해를 맛봐야 했다. 지난 주말에 방송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 1, 2화를 봤..

  3. '친구' 주말밤 안방을 피로 물들인 폭력드라마

    Tracked from Robin Times2009/06/29 16:59

    '친구'가 돌아왔다. 2001년 3월에 개봉해서 870만이라는 경이적인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당시 '쉬리(1999년 621만)'가 가지고 있었던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던 '친구'가 주말밤 안방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시절의 장동건은 현빈이 되고 유오성은 김...

  4. 영화 친구, 유오성이 장동건을 죽였다.

    Tracked from 폴 크루그먼의 눈으로 세상 보기2009/06/29 18:02

    이 글은 스포일러입니다. 이 글은 영화 친구를 이야기할 뿐,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되었던 실제 사건이나 드라마 친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극중 인물의 이름을 잊어버렸을 만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인물의 이름은 극중 인물이 아니 배우의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람들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해석이 아니라 틀린 해석을 종종 듣게 되죠.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장동건을 죽이라고 시키지 않았다는 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흐르는강물 2009/06/29 09:50

    제 생각이지만, 꼭 영화 '친구'를 본 관객이 드라마로까지 봐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영화를 못본 당시의 미성년자들... 혹은 영화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노린) 드라마가 아닌지...


    외인구단을 포함하여 연짱으로 MBC가 저를 멀리 하는군요.

  2. shccrom 2009/06/29 09:52

    형 블로그에서 요즘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얻어가는 기분이에요_-

    덕분에 두달째 이사에 치여서 아무것도 못하는데도 모두본 것 같..;

  3. 아무도 모른다 2009/06/29 10:43

    아무리 재미있어도 tv에서 방송할 주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솔직히 19금 이라고 하면서 뿌옇게 처리하고 그냥 영화의 소재로 맞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는...

  4. 후다닥 2009/06/29 10:56

    저도 어제 와이프랑 드라마 보면서 천만 가까운 사람이 극장가서
    본 영화를 굳이 또 드라마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랑 스토리가 완전히 똑 같지는 않는가보네요..
    감독이 하고싶은 얘기가 있으니 다시 드라마로 만든 것 같은데
    굳이 꼭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더군다나 찬란한 유산이 워낙 강세라서 일단 다음주 찬란한
    유산이 끝난후라야 "천.추"랑 경쟁을 해야겠더군요...
    진숙역을 맡은 배우는 신인이라던데 연기는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던데요, 전 오히려 그 "정운택"씨가 맡았던 역할을 하는
    배우가 좀 어색해 보엿다는...

  5. gangari 2009/06/29 11:02

    모든걸 다 떠나서
    재미가 없어요,..
    일선 드라마 작가들이 예견한대로..
    천하의 곽감독이라도 영화 연촐및 대본과 드라마 대본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영화 히트당시의 정서와 지금의 정서는 엄연히 다른것임을
    다시한번 입증시키네요.. 시청률이요..

  6. niceguy 2009/06/29 11:10

    누가 동수를 죽였는가의 의문은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분명이 곽경택 감독이 인터뷰에서 준석이가 죽였다고 했습니다.
    물론 영화상에서는요...

    • 뭉크 2009/06/29 12:29

      그 장면에 음악도 비장하게 깔고, 나름 임펙트 있게 연출했다는 곽감독 인터뷰기사가 있었죠.

    • Saint C 2009/06/29 14:58

      예. 곽감독이 바로 그 담배를 버리는 것이 신호라는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제 와서 이러면...

    • 에너지 2009/06/30 02:50

      맞아요..개봉전후쯤 약간의논란이일자 곽경택감독이 그문제에대해 언급을 했고 그뒤로도 계속 같은 얘기가 반복되자 영화 내릴무렵쯤에도 준석이 죽인지 않았다는 의견들에 이해를 할수없다는식의 인터뷰를 했었어요..저희 친구들끼리로 의견이 갈렸었는데 곽감독 인터뷰보고 뻘쭘했던 기억이 생색하네요

    • 송원섭 2009/06/30 09:22

      그렇다면 아예 작정을 하고 결말을 바꿨다고 봐야겠군요.^

  7. nohwon 2009/06/29 11:21

    드라마로만 보면 좋을텐데,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영화와 계속 비교하는 것이 피곤해서
    결국엔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8. gkgkgk 2009/06/29 11:31

    조폭한테 양심,우정 따위를 바라진 마라.
    그런게 눈꼽만이라도 남아있는놈은 그런 생활 안한다.

  9. 무명씨 2009/06/29 11:38

    저 사건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을 살펴보면 소위 장동건. 유요성 역의 실제인물들은 고교를 다니지 못한 사람들로 소위 동네 부랄(?)친구 였고 실제 마약 및 여러 이권 문제로 분열된 조직간의 암투 끝에 유오성이 역을 맡은 자가 장동건이 역활 한 자를 죽이라고 직접 사주 한것이 재판을 통해 들어 났습니다.

    또한 영화와는 달리 유요성 역을 맡은 자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였고 모든 죄를 특정인에게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행위를 끝까지 고수 하였습니다.

    또한 친구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하면서 유명해지자 이를 이용해 다시 속칭 삥(?)을 뜯고 다니는등 말이 많았습니다.

    진실과 영화는 어떤이가 백주 대낮에 특정인의 사주를 받아 난자당해 죽음을 당했다는 것 말고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 뭉크 2009/06/29 12:35

      그러고보면 영화'친구'로만 봤으면 될 것을.. 굳이 알 필요 없는 부분까지 언론에 속속들이 공개가 됐었죠. 나중 얘기지만 평생을 함께 할거 같았던 감독과 주연배우의 다툼이 생겼고, 그러다 그 집 형님들이 같은 건물서 일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별로 굳이 알고 싶지 않았는데요.. 근데 이번에 드라마로 또 나오게 됐네요.

    • 송원섭 2009/06/30 09:23

      그 '친구'가 곽감독에게 내 얘기로 돈을 벌었으니 좀 나눠 쓰자고 협박(?)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진짜 영화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10. 김민정 2009/06/29 11:52

    찬란한 유산땜에 항상 앞부분 좀 놓치고 무사히 두 회 모두 시청했습니다.1회에서는 몇 애청자들이 왜 똑 같은 것을 반복할까 하는 의문도 들겠다 싶지도 했지만 2회째에서는 좀 더 알 것 같았습니다. 폭력과 폭력을 부르는 가정, 학교환경과 불가불관계의 조폭을 빚어낼 수 밖에 없는폭력이 산재한 한국상황, 각 캐릭터의 성격, 심리 변화와 성장의 묘사에서는 확실히 풍부하게 살았있는 것 같았습니다. 독립영화 똥파리의 일면을 연상케도 했습니다. 항상 2인자로서의 열등감 폭발로 변질되게 비쳤던 동수로 비쳐진 영화에 비해 어떻게 한국의 피카소를 탄생했을수도 있을 지 모를 풍부한 재능을 가진, 섬세한 감수성, 꿈많은 한 젊은이, 동수가 파도처럼 밀려 오는 끊임없는 좌절에 시한 폭탄을 안고 살아가다 어떻게 서서히 껶여져 가는 가에 대한 점들이 애절하게 느껴졌답니다. 현빈에게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동수의 이미지 확연히 자리잡고 있음에도 동건의 강한 동수의 이미지와 나름 확실히 화합하지 못해 조금은 흔들리는 면만 제외하고 나름생각하길, 미국에는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이 있다면 한국에는 영원한 젊은이의 표상 "동수"가 있다고 봅니다. 친구 제작팀 또 다른 명품 드라마 축하드립니다.

    • 송원섭 2009/06/30 09:23

      동수 부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인정할만 합니다.

  11. tretter 2009/06/29 11:55

    죽인게 맞습니다..
    현장에 직접 검거했던 팀들에 의하면 그들이
    심각한 양아치였고 서로뺏고 죽이지못해 안달이었다고
    했죠

    경찰과 조폭은 거의 한몸입니다.
    경찰은 그들이 왜 무엇때문에 그리고 누가 어떻게 죽였는지
    두목만큼이나 자세히 알죠

  12. zizizi 2009/06/29 16:41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폭 얘기 아닙니까?? 그걸 전국민이 tv에서 지켜봐야 하는지? 미성년자들도 볼 수 있는데? (밤 10시에 한다고 해서 미성년자들이 못 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던 드라마 <타짜>가 아마 전례가 될 것 같은데요. 영화로 성공했던 드라마, 그리고 tv용이 아닌 등급(15세 이상인지 19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때문에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나동그라지더군요. 하고픈 얘기가 있어도 영화처럼 시원하게 할 수도 없고.

    결국 곽경택 감독은 여러번의 부진 끝에 <친구>를 다시 꺼내어 파먹을 수 밖에 없었던 건가, 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참, 타짜에서도 김민준이 사투리를 내뱉는 부산 출신 조폭??으로 나오죠. 영화 <사랑>에서도 날라리건달로 나옵니다만. 근데 부산 출신인데 왜 사투리가 어색한 건지.. 사투리가 아니라 연기가 어색한 건가.. -_-

    (어제 마지막 몇 분 정도 보았는데 진숙 역할 했던 친구는 눈에 띄더군요. 뉘신지...??? 글고 마지막 장면을 보니까 역시 현빈이 제일 잘났더라는... ㅎㅎ)

    • 송원섭 2009/06/30 09:24

      네. 조폭 얘기를 안방 드라마로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진숙 역은 왕지혜.

  13. zizizi 2009/06/29 12:21

    (참, 저쪽이 너무 길어서 저도 여기에... 마이클 잭슨과 찍은 가보 사진 부럽습니다!!!!!! 저도 머라이어 캐리와 찍은 사진이 있는데 어딨는지도 모른다는. -_-)

    • 송원섭 2009/06/30 09:24

      아니! 머라이어 따위(^^)와 잭슨님을 비교하시다니.

  14. zzzz 2009/06/29 12:57

    친구라는 영화가 인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Tv에서 까지 방송을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은 위에 분과 동일합니다.

    친구를 죽이든 죽이지 않았든
    한참 커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끼칠 영향력을
    생각하면 친구를 방송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진정한 친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길 수
    그런 작품을 만들수 있는 충분한 실력이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시청률과 돈만 보는 건 아닌지요..

    글고 다시 한 번 우려 먹는 다는 느낌도 조금..

  15. sokgoin 2009/06/29 13:15

    감독이 예전에 질문을 받은적 있었을 때 이렇게 말을 했죠
    담배불을 끌때 복선을 깔았는데 잘 모르겠냐고....

  16. dsd 2009/06/29 13:21

    윗분말씀대로 담배불이 지시한 것을 암시하는거고요.

    감독이 말하길 노래까지 깔아줬는데 왜 모르냐는 식으로 말했었죠.

    지시해서 죽인거죠.

  17. 폭력을 휘둘르던 그 유오성 2009/06/29 13:31

    유오성이라는 넘 아직도 브라운관에 나오나??
    개쉐리 시키 힘없는 자에게 주먹휘둘럿던 그자
    암매장 아직도 안당햇나 ?

  18. ㅎㅎㅎ 2009/06/29 13:33

    저는 단지 이 영화 이후의 유오성이 좀 안습이라는...
    안타깝습니다...

  19. 바보 2009/06/29 14:04

    곽경택이 영화끝나고 예상치 못한 관객들 반응에(복선까지 깔아줬는데도 준석이 죽인거 맞냐고 묻는 사람들) 이번에는 스토리를 바꿨던거야 .. 원래 영화에서는 준석이 죽인게 맞고 .. 이번 드라마에서는 아니고 ..

  20. 루비 2009/06/29 14:20

    드라마를 직접 보는거보다 송원섭님의
    리뷰를 보는게 더 재미있네요 ^^;;

  21. 김상구 2009/06/29 14:25

    네 좋은 추리이긴 합니다만 영화 친구가 화제가 되었을시에는 별 관심이 없으셨나 보네요~^^;; 이미 그 논란은 곽경택 감독이 시사회에서 다 밝힌 부분인데요~ 담배가 꺼지는 장면등의 여러 복선으로 유오성이 장동건을 죽이는 걸 암시했는데, 관객들끼리 싸워서 당황스럽다고 말했었는데... 말 그대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쓴 이 친구라는 영화에서 동수는 준석이가 죽인게 맞는 거죠...~^^;;

  22. 천사랑 2009/06/29 14:31

    ㅎㅎ... 여기에 처음 댓글 남기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당연히 영화 개봉시에도 지시를 했냐에 논란이 있었고요.
    그때 곽경택 감독이 담배불이 당연히 죽이는 거 암시하는 거라고 그걸 왜 모르느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그렇게 말했어도... 남자들의 의리를 믿고 싶었던 사람들은 끝까지 부하들이 허락없이 저지른 일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곽감독이 드라마에서 그 의견을 수용한 듯 하군요... 차라리 열어놓는 구조가 더 좋았을텐데요.

  23. 김상구 2009/06/29 14:36

    XCV

  24. 해피전령 2009/06/29 14:38

    글쎄요!........
    전 좀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영화건 드라마건 곽경택감독이 동수를 죽인 범인은 친구인 준석으로 표현했다고 보는데요......
    동수를 만나러 가기전 준석이 찾은 곳이 바로 준석의 아버지 묘 입니다.
    그 묘에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술잔이 두 잔이 올려집니다. 즉, 동석을 죽이러 가기전에 준석이 아버지께 한 잔, 그리고 곧 죽을 동수를 위해 한 잔!..........
    이건 영화가 개봉후에도 감독뿐 아니라 각 영화평론가들도 그렇게 말을 했었고 또한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표현이 됩니다.
    다만, 곽경택감독은 원작을 헤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드라마와는 차별성을 좀 두기위해 본 뜻을 암시하는 장면(술잔이 두 잔인 장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수가 죽어갈때 부둥켜 앉는 준석의 장면을 새로이 넣음으로써 또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 내려 하고 있죠!
    이외에도 준석이 동수를 죽일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영화와 드라마상의 보여준 장면으로 나름의 의견을 우선 합니다! ^^

    • 송원섭 2009/06/30 09:25

      드라마에선 준석과 동수 살해가 무관하다는 게 너무 분명하게 나오는데요.

  25. ,,,, 2009/06/29 17:19

    글쓴이님 바보세요? 왜 드라마랑 영화가 반드시 내용이 같아야 한다고 보시는지?
    친구개봉당시에 곽경택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준석이가 지시한게 맞다고 자신이 그렇게 임팩티있게 찍었는데 대체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준석이가 시킨게 아니라니요. 드라마상에선 아니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분명히 준석이가 시킨겁니다.

  26. 선우재우부 2009/06/29 18:42

    ‘친구’ 영화 이후 청소년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조폭으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19세 이상 가였지만 청소년들도 많이 보았으니 그런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유오성이 신입 조직원들 연장 교육하던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런 내용도 나올는지 궁금합니다.(절대 나오면 안 되겠죠.)
    포스트를 보니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하지만 사진만 봐도 무책임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자이크 보다는 차라리 색깔을 입히는 게 낳지 않을까도........

    앞으로 드라마에서 조폭들은 구하기 쉬운 회칼을 쓰기보다는 주먹이나 몽둥이 또는 레이저 총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빨간 색은 절대 나오지 않게 하는 겁니다.......^;

  27. 공냉식엔진 2009/06/29 19:06

    요즘 조폭이 아니라, 옛날 조폭의 모습이죠.
    요즘은 연장쓰는 조폭은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다들 벤처사업해서 백도어에 여념들이 없으셔서요.

    송기자님 리뷰를 보니, 일단 다운로드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외국이라 방법이 그거 밖에 없네요)

    • 외국인 2009/06/30 07:26

      외국이시면 다운이 아니라
      한국비디오 가면 있을텐데요
      약 2주늦게 비디오로 릴된거 있을거에요
      저도 외국에 있을때 그렇게 해서
      한국영화랑 드라마 많이 보았네요

      이런 비디오가 불법은 아니구요
      방송사에서 해외한국인들을 위해서
      만든거라고...

    • 송원섭 2009/06/30 09:26

      그러게요. 요새는 죄다 주업이 M&A...^^

  28. 장돈건 2009/06/29 20:44

    친구 원작 책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상곤이 동수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곤과 동수의 죽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9. 비야 2009/06/29 21:20

    동수 부하가 적에게 매수당해서 배신하고 동수죽인걸로 아는데여 저는.....

  30. echo 2009/06/29 21:25

    딴전...
    트레인스포팅이나 다시 봐야겠다는.^

    • 송원섭 2009/06/30 09:27

      트랜스포머도 아니고, 트랜스포터도 아니고... 그쪽 친구들은 그래도 귀여웠죠?

    • echo 2009/07/01 08:26

      한국 친구들에 비하면 찌질은 했어도 순진 했죠.^

      케빈 맥키드도 귀엽게 나오고 *^^*

  31. 소금인형 2009/06/29 23:07

    이거 이미 드라마로 만들때 기둥줄기는 똑같지만 영화와는 다르게 각색해서 찍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친구에서 마지막 유오성의 사주로 장동건이 죽느냐 마느냐에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할때 곽경택 감독이 직접 인터뷰한 것에 따르면 유오성이 직접 지시를 했다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지금 그 기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보세요. 영화에서는 직접 지시한 것이 맞습니다.

    • 송원섭 2009/06/30 09:27

      영화에선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면, 드라마에선 보다 선명하게 보여준다는게 다른 점이죠.

  32. 슴스. 2009/06/30 00:56

    저도 드라마를 봤는데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왠지 이 드라마는 영화 친구를 본사람들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33. 여기 인간들 다 바본가? 2009/06/30 07:13

    유오성이 장동건을 죽인 배후가 아닌건 영화를 뒷구녕으로 보지 않았다면 당연히 알수 있는 사실인데 절대 다수가 유오성이 죽인걸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니네들은 8년동안 그렇게 착각에 빠져살았냐? 유오성이랑 장동건이가 대화하다가 유오성이가 옛친구였던 장동건이한테 하와이로 도피하라 했는데 장동건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로 유오성이 보내고 나서 한동안 유오성이의 제안에 대해 다시 고심하다가 하와이에 가기로 결심하고 쫄따구에게 공항갈 준비 하라고 시키자 다른 쫄따구 한명이 그 쫄따구에게 눈치 주고 지가 대신 장동건이에게 어디 가냐고 묻지 장동건이가 하와이 간다고 하자 '하와이 말입니꺼'하고 반문하는 장면도 나오고 그리고 장동건이는 바로 호텔 나와서 칼 처묵고 뒤지지 그 쫄따구가 장동건이가 하와이에 간다고 상부에 보고해서 쓸모없어진 장동건이를 찔러 죽인건 그 영화 본 사람이면 바보 아닌 이상 다 아는 사실인데 무슨 유오성이가 장동건이를 죽여?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이 전부 유오성이한테 '니가 죽인거 아니제 맞제' 하는데 유오성이가 그냥 지가 죽였다고 덮어쓴건 지가 장동건이한테 하와이 가라고 제안한게 결국은 본인뜻과 달리 옛친구 장동건이를 죽음으로 몰았기 때문인거고 알간 그리고 위에 누가 얘기하기도 했는데 영화 마지막 장면에 조오련 얘기 다시 나오지 어린 장동건이는 조오련이가 더 빠를거라고 하고 다른 두명은 아니라고 하는데 영화 첫부분에는 없었던 장면이 이어지고 걔네들이 어린 유오성이에게 물어보지 누가 더 빠를거같냐고 그때 유오성이가 조오련이가 더 빠를거라고 하면서 장동건이 편을 들어주는 장면으로 마무리를 하지 유오성이가 장동건이를 죽였다면 미쳤다고 장동건이가 죽고나서 유오성이를 멋지게 부각시키고 장동건이 편을 들어줬던걸 부각시켰겠냐 생각들을 해라

    • 참으로 놀랍다 인간의 착각이 이렇게 심할줄 2009/08/08 13:56

      영화를 다시 보세요.

      뭐 장동건이 하와이로 가려고 하다가 칼 맞았다구요?

      영화중에, 공부하는 친구가 오늘 떠난다고, 유오성이 장동건에게 밑밥을 뿌리는거 잊었어요? 그 친구 배웅하려고 공항에 가려고 밖으로 나올거라는거 유오성이 미리 알고 준비했다가 죽인건데, 허 참 기가 막히네.

      이렇게 착각이 심할줄이야.

      무식하다면 용감하다더니, 정말 대단히 용감하네

  34. 매니아 2009/06/30 08:48

    어이가 없군요 당시 감독이 방송에 나와 말했읍니다
    유오성이 사주한거라고 말입니다,,
    모든지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군요
    감독역시 수차례 영회에서 어필했다고 하는데
    왜그렇게 해석하는지 이해할수 없다고했읍니다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은 안나지만 분명 공중파 였읍니다
    이쯤에서 감독님이 이 한심한 제멋대로의 해석에 한마디 해주실 팰요가 있다 하겠읍니다

    • 송원섭 2009/06/30 09:28

      드라마를 좀 보시고 얘기하시는게 좋겠군요.

  35. 모자 2009/06/30 12:05

    앤디 워홀의 무한 판화를 플라톤의 이데아에 비춰 해석하는 격이네요. 어떤 '내용'이 먼저 있고, 예술 작품이 그 내용을 재현한다고 여기는 예술관은 무척 케케묵은 생각이죠. 마더의 원빈이 바보인가 아닌가를 두고 설왕설래 하는 것만큼 유치하고 수준미달의 논쟁입니다. 물론 TV 드라마는 대중예술이고, 대중에게 손택이나 까뮈의 지성을 요구할 순 없죠. 하지만 맙소사, 지금은 2009년이잖아요. 다원주의의 시대라고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긴데, 드라마 친구와 영화 친구의 원전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각각 다른 얘기와 다른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겁니다.

    • 송원섭 2009/06/30 14:23

      전부 맞는 말만 써놓으신 것 같긴 하지만 이 드라마와는 안 맞는 얘깁니다. 드라마를 한편만 보셨으면, 곽감독이 '친구'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사람이 '같은 이야기의 보여주지 않은 부분'으로 인식하기를 원하는지, '그냥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로 인식하기를 원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36. sds668 2009/06/30 21:01

    캬~ 광고 배너 많이 들어왔네요.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을 쓰시는 분께는 그만한 보답이 있어야겠죠.

  37. agulla70 2009/06/30 23:35

    실제 사건은 국제나이트클럽 소유권을 두고 분쟁한 것으로 압니다!

    영화와는 다름~

  38. ㅁㅁ 2009/09/08 15:54

    준석이가시킨 게 맞구요 소설책에 보면 자세히 나옵니다 밑에는 신문기사에서 펌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것은 협상의 성패 여부에 따라 동수를 제거하라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이 지시에 따라 동수를 배신하고 은기는 동수의 목을 조르고 행동대원들의 공격은 시작된다. 원래 동수의 수하에 있었던 은기는 이미 준석의 조직으로 돌아선 상태. 준석이 소지품검사를 당하던 장면에서 불안하게 담배를 피워대던 은기의 모습에서 배신을 앞둔 초조한 심경이 드러난다.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던 준석을 마치 멀리서 지켜보는 듯 처리되었던 신은 보통 가해자의 시점으로 공격할 대상을 지켜보는 방식을 리버스함으로서 관객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에 혼란을 가져다 준다.

  39. ㅁㅁ 2009/09/08 15:55

    동수를 죽이기로 결심한 준석은 동수와의 마지막 협상을 위해 나이트클럽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준석은 동수에게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니가 내보고 했던 말 생각나나” 하고 묻는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했던 말은 바로 이것. “내는 이제 고아다”라며 비통해 하던 준석의 말에 동수는 “니는, 어른이다 아니가”라며 따뜻하게 위로해주었다. 준석은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면 혹시 동수가 “하와이로 가라”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하는 기대를 품은 것. 또한 이런 환기는 준석의 제안을 거절한 동수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그렇게 가까웠던 친구인데 설마 어떻게 하랴 하고 동수도 관객도 마음을 풀 때, 준석의 무서운 지시가 떨어지는 것이다.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