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KBS 2TV '1박2일'을 보는 걸 낙으로 일주일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번엔 쓴소리를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1박2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결방으로 2주만에 6개국에서 온 친구들을 초청해 펼치는 '글로벌 버라이어티' 2탄을 방송했습니다.

이미 1부에서 여섯 친구들은 기존의 여섯 멤버들보다 뒤질 것이 없는 끼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도 예상대로 여섯 친구들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30일 방송된 '1박2일'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재미를 줬지만,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프리카에서 온 한 친구, 와프에 대한 예의의 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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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해외 친구들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 코스트)에서 온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은 와프. 어찌 하다 보니 한국어 실력은 제일 떨어졌지만, 놀랍도록 빠른 눈치와 눈에 보이는 낙천적인 태도로 이 친구는 재빠르게 1박2일의 분위기에 적응했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의 한마디가 영 거슬렸습니다. 억양 게임을 마치고 강호동 팀이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패한 뒤의 상황입니다. 30개의 반찬이 들어 있는 바구니를 앞에 두고, 승자인 이승기 팀은 단 하나의 기회를 갖고 있는 강호동 팀에 먼저 고를 권리를 양보합니다.

강호동 팀에서는 와프가 대표로 나서 바구니 하나를 골랐고, 와프가 가져온 바구니를 놓고 강호동은 와프에게 선택을 맡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프리카 나라는 그야말로 동물적인 감각으로 살아나가는 곳입니다." 그러니 동물적인 감각으로 잘 골라 왔을 거라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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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물적인 감각'이라는 말은 욕이 아닙니다. 오히려 칭찬이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끼리 얘기'입니다. 더구나 김C는 2주전 방송에서, 와프를 소개하면서 "우리보다 더 이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유는 "야생의 땅에서 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아프리카는 타잔이 넝쿨을 타고 날아다니는 정글 속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이미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도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근대화를 경험하거나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계인들이 그런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죠. 그래서 아프리카인들은 '검은 대륙'이라는 말을 모욕으로 여깁니다. 그런 말 속에 자신들을 아직도 미개인 취급 하는 뉘앙스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프에게 자신의 나라를 '야생의 땅', '동물적인 감각으로 살아가는 곳'이라고 했으니 와프가 다 알아들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와프의 한국어 실력이 떨어지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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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강호동은 이런 말에 좀 더 민감했어야 했습니다. 얼마 전 강호동은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의 책, '아프리카 우물파기' 출판 기념회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김 PD는 "아프리카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동물의 왕국이나 야생의 땅이란 오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곳은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더군요. (이 행사가 '1박2일' 외국인 친구편 녹화보다 나중의 일이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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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녀들의 수다'에서 에티오피아 출신 메자가 한 말이 있습니다. "브로닌(남아공 출신이죠)도 아프리카 사람이고, 나도 아프리카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백인이고 나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큰 차별을 받는다"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심지어 "흑인이 어떻게 대학을 가느냐"는 말도 들었고, 한국에서 구직에 나섰다가 전화 통화 때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얼굴을 보고 나서 "흑인은 안 뽑으니 가라"고 했다는 일도 겪었다고 합니다.

물론 '1박2일'을 매주 보는 시청자로서 '1박2일' 멤버들이 와프에 대해 한 말들이 와프를 모욕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알고 보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그런 말들이 '1박2일' 멤버들 가운데서도 가장 세심한 걸로 정평이 나 있는 강호동과 김C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평소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에 둔감하게 살아왔다는 뜻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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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이 대목에서 얼마 전 요란했던 '미수다'의 베라 사건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이렇게 남의 상처에 둔감하고, 실수인 줄도 모른 채 그냥 하하 웃고 넘어가는 마당에, 과연 남들이 우리의 기분을 몰라줬다고 발끈할 자격이 있을까요.

잘난 체를 하려고 꼬투리를 잡는 게 아닙니다. 이제 거리에서 외국인 보는게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외국인들을 모두 손님이라고 상전 대우 해주자는 것도 아닙니다. 남들의 허물을 욕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반성할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면서 살 일입니다. 그런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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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동물적인 감각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정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멤버는 MC몽 아닌가 싶습니다. 이날 그림 보고 맞추기에서 가장 많이 답을 맞춘 사람은 단연 MC몽이더군요. 지식(?)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런 감각은 단연 발군이었습니다.

아울러 신기한 것 하나를 알았습니다. 한국에선 새우라면 머리와 다리가 달린 모습을 생각하지만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새우는 껍질을 다 깐 칵테일 새우의 모습이라는 것...?



P.S.2. 댓글 중에 이런 얘기를 하신 분도 있군요.

"혹시 아프리카는 야생과 어울린다는 말이
아프리카는 후진국이다와 같은 말인가요?
혹시 아프리카 출신 와프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을 거라는 말이
아프리카는 동물을 사냥하고 그걸 먹으며 산다와 같은 말인가요?
아프리카하면 드넓은 초원에 뛰노는 야생동물을 떠올리는 것은 아프리카를 모욕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프리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네. 마지막 질문이 특히 그렇습니다. 현대의 아프리카인들은 타 인종들이 자신들의 대륙을 '야생동물이 뛰노는 광대한 동물의 왕국', '문명이 부재한 야생의 대륙'이라고 보는 시각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에는 근세 이전까지 문명도, 역사도 없는 부족(tribe) 단위의 수렵 목축 생활이 이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각이야말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백인 정복자들의 시각이라는 것이죠.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에도 중앙집권적인 왕국과 고유의 문명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http://books.google.co.kr/books?id=Xo_wXuZvd98C&lpg=PA276&ots=3yokWx7X6Y&dq=White%20supremacy%20africa%20jungle%20civilization&pg=PA276#v=onepage&q=White%20supremacy%20africa%20jungle%20civilization&f=false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주전, 외국인 초청 1박2일 첫회를 보고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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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시만세 2009/08/31 08:24

    1?빠?

    • 소시만세 2009/08/31 08:26

      저도 와프 얘기 보면서 왜저러나 했는데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야생 야생 하더니 결국..

    • 송원섭 2009/08/31 09:08

      ..러게 말입니다.

  2. 흐르는 강물처럼 2009/08/31 08:30

    간만에 2등

  3. 가라한 2009/08/31 08:50

    정독 후 정말 3등?? ㅋㅋ

  4. 아자哲民 2009/08/31 08:52

    요즘 열심히 일만 하시나 봅니다.

    음식이나 지역관련 포스팅이 실종되셨군요.

    본부장님 격무에 쓰러지시는 건 아닌지

  5. 못피어스 2009/08/31 08:59

    정말 속이 다 시원해지는 지적입니다! 특히 미수다 브로닌과 메자 부분은 저 스스로도 매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장면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륙을 아직도 야생의 세계로 본다면 우리 스스로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양인에 대한 잘못된 시선을 비판할 정당성을 잃는게 아닐까요? 물론 인습으로 고통받는 일부 민족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느 대륙이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붉은색 진한 글자로 표기하셨지만 이 글도 난독증을 지니신 분들의 악플폭풍이 우려됩니다...

    • 송원섭 2009/08/31 09:09

      1박2일 시청자들의 수준을 뭘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냐...고 보니...(아랫분은 이 프로 애청자가 아닐거야.^)

  6. 이준열사 2009/08/31 09:01

    잘 나가는 프로에 웬 딴지요 ? 컴플렉스 있소 ?

    • 송원섭 2009/08/31 09:10

      멸치가 낙타에게 왜 컴플렉스를 갖는단 말씀?

  7. 라일락향기 2009/08/31 09:36

    100% 공감가는 글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 어떻게 제가 신뢰를 안하겠냐구요 ^

  8. 글쎄요 2009/08/31 09:38

    야생,동물적 감각이 나쁜 뜻이라고 생각해 보면서 산 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예능이기에 그냥 편하게 넘긴 탓인 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닥 문제 삼고 싶지는 않네요..그리고 와프는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재밌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왔구요..평소 1박2일 애청자이신 주인장님 의견이시기에 건설적인 충고라 생각하고 1박2일도 프로그램에 반영해 갔으면 합니다..글 잘 읽고 갑니다.

    • 바로 2009/08/31 09:50

      '나쁜 뜻이라고 생각해 보면서 산 적이 없어서인지 예능이라 편하게 넘긴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닥 문제삼고 싶지 않다'라는 님의 말이 바로 이 글을 포스팅하신 분께서 지적하는 아주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던 오해들을 바로잡고 배려할 필요가 있어요.

    • 유로 2009/08/31 10:50

      서울 사는 친구들끼리 '야 이 촌놈아' 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알이지만 경북 봉화에서 온 친구에게 그렇게 말하면 이건 정색할 일이죠. 그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우리도 점점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송원섭 2009/08/31 10:54

      친근감가는 친구라 좀 더 찔끔 했습니다.

  9. 이바람 2009/08/31 09:44

    아주가짠떨지말고너나잘하고사세요

    • 2009/08/31 09:53

      이바람같은 이런 사람들이 타인을 비하하고 차별하는데는 아무런 죄책감이나 그것이 잘못이라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타인이 자신을 욕하면 바로 흥분하고 발끈하는 전형적인 더러운 근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10. 리박사 2009/08/31 10:06

    엠씨몽이 자기 노래 홍보한답시고 '인디언보이'를 재차 불러재끼던데 그것도 좀 거슬리던데요. 물론 엠씨몽이야 그런 의도를 갖고 그런 건 아니었어도, 미국인도 있고 인도인도 있고.. 정작 북미원주민은 없긴 했지만.. 고의적인 차별이 아니더라도 그런 글로벌한(?) 에티켓과 상식면에서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엠씨몽이 아프리카 흑인인 와프 앞에서 뉴질랜드 마오리족 춤을 흉내냈던건지 뭐였는지 그 춤도 참 의아하더군요. 여튼 강호동이 '동물..' 어쩌고 할때부터 굳이 저런 멘트를 해야 할까 씁쓸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그런 가벼운 예능에서도 피부색에 따른 한국인의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얄짤없이 드러나는 듯하여 떨떠름하더군요.

  11. ...! 2009/08/31 10:19

    이번에 와프님 덕에 더욱 유쾌하게 재미있게 본 1박2일..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글로벌 버라이어티
    다양하게 보여주었으면..!
    어쨌든 와프님의 연주와 열심히 게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12. 선우재우맘 2009/08/31 11:05

    안그래도 어제 허니와 나눈 얘기-
    원어민 tutor를 소개해달라고 하는데
    흑인이라고 하니까 꺼리는 엄마들...
    미국에서 medical 갈려고 학비모으러 온건데...

    우리도 황인종이면서 말입니다.
    여행을 다녀보면 백인보다 유색인종들이
    얼마나 영리하고 친절한지 새삼새삼 느낄 수 있죠.
    (이것도 인종차별인가??)

  13. 이승환 2009/08/31 11:05

    1박2일 이번 편은 꽤 재미있더군요, 근데 계속 이런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지는-_-a

  14. 헛껍데기 2009/08/31 11:52

    그러게요 우리도 선진국에가면 우리가 자비로 유럽여행시 설움 당하면서도 정신들 못차리니 각자의 반성이 필요

  15. 윤호매니아 2009/08/31 12:58

    +) 아랫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낯 뜨거운 댓글 때문에 고민하다 적습니다;;;

    어제 방송은 "윤상 콘서트"에 다녀오느라 못 봤습니다.
    오늘 보려 하는데...

    암튼... 님이 지적하신 부분.. 정확하다고 봅니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의 모습부터 돌아보게 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 dd 2009/08/31 12:59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니혼자 생각이겠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17. BrightListen 2009/08/31 13:13

    민감한 반응이 아닐까요? 야생, 감각, 동물적인 등등. 이런 수식어들이 지역적인 특색을 지칭하는 단어 그 이상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아프리카 대륙도 국가마다 도시가 있고,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문화적 수준을 갖춘 나라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분명히 아프리카라는 대륙의 지역적 특색이 존재하고, 이가 관념화된 표현의 일종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특성이 혼합되어 어울리는 세계화 시대에 뭐든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하여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닐까요? 특색을 존중하는 것도 매너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그 지역에서 온 사람을 수식을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한 수준의 연출입니다.

    메자의 경우는 흑백 인종 구분에서 오는 인식의 차이, 편견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일 진데, 어쩜 지역적인 수식과 혼동하여 예로 들고 비난하는 것인지요? 저마다 특색이 있고 그를 이야기하는 것은 차별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단지 그 특색만을 통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는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겠지요. 지역적인 특색을 표현하는 것과 이를 단순히 부정적으로 여기는 견해. 엄연히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잘 읽고 갑니다.

    • 이건 2009/08/31 15:48

      무식한 건지 용감한 건지 잘 모르겠군요..

      아무리 그 지역의 특성이라 할 지라도 그 특성이 어떤 차별이나 비하의 기준이 될 때에는 그런 언급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말은 혹 들어보셨나 모르겠네..

    • BrightListen 2009/09/01 04:21

      비하라는 단어로 통칭할 수준에 기준점이 혼용되거나 혼동되어 제시된 예를 말하고 싶네요. 정치적 올바름이란 자칫 많은 것을 포함하려는 단순한 논리로 흘러갈 소지가 많은 의미포함입니다. 의미와 논리에 대한 최소한에 층위를 두고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차라리 원문에서, 버라이어티 방송이라는 자의적 흐름을 내세우며 대상이 되는 개인이나 집단의 존엄을 해하는 뉘앙스가 있었더라면 응당 비판을 받아야 하겠습니다만, 역설(逆說)이 되는 메자의 예를 두어 논지를 흐리는 것에 오류가 생기고 원문 전체의 일관성이 흐트러지니 그것을 응당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배려도 중요하겠지만, 첨예한 부분에서 다양한 층위를 두어 날카롭게 생각하고 정립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답글 달아주신 분은 아주 고매한 분이라, 대놓고 '무식'이라던가, '비하'라는 말을 하시며 '정치적 올바름'이란 단어를 넣어 논리를 펼치시는군요. 절로 감탄해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같은 것을 보고도 비판을 위한 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아닐는지요.

      비록 링크는 없이 답글해주셨지만, 생각을 조금더 넓게 해볼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에는 감사를 드립니다.

    • Desac 2009/09/01 07:44

      지역적 특색을 지칭하는 단어 이상인지 아닌지는 한국인인 당신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한데 물어봐야 할 것 아니겠소?

      '찢어진 눈'을 외형적 특성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백인들이 말하면서 동양인들 보면서 눈 옆으로 찢는 흉내를 내면 그것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소?

      아프리카의 특색을 존중하는 것인지 특색에 담긴 편견과 비하의 의미를 모르고 나대는 것인지는 한국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닐텐데?

      받아들이는 쪽의 입장을 보고 판단해야지 말하는 쪽의 생각에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요?

      다인종사회 미국에서 Black people, White people 같은 말도 인종차별이라고 하여 African-American, European-Amerian (혹은 Anglo-American)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politically correct하다고 가르치는 것이 무슨 뜻이겠소?

      댁 같으면 '피부색을 지칭하는 것 뿐이고 피부색이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기 위한 표현 아니냐?'고 우기겠구료?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독도'의 주인이 누구냐고 논란이 벌어지는데, 일본 입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는 사실이 단지 영토적 갈등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시오?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를 36년간 지배했던 일제의 침략적 본성을 다시금 드러내면서 피해자였던 우리나라를 상대로 도발하는 것이라 여기오만?

      댁은 '영토적 갈등에 왜 역사적 갈등을 덧씌우느냐?'고 우길 셈이오?

      혹시 위에 댓글단 이의 말처럼 '무식'해서 이해가 안될까봐 되묻겠소.

      아프리카의 '지역적 특색'이라는 것에는 아프리카의 '인종/민족'에 대한 '차별적인 편견'이 들어있지 않다고 아프리카인도 아닌 당신이 확신할 수 있소?

    • 송원섭 2009/09/01 09:41

      /brightlisten/ 길게 얘기해주셨는데 간략하게 답하겠습니다.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는 것은 '더운 나라' 수준에서 그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출신에게 '요즘도 돼지 우리에다 대고 대변 보냐'고 물으면 지역적 특성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메자의 경우와 애써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것이 문제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건 2009/09/01 20:47

      무식한건 무식한거고 비하는 비하인거지,

      그걸 어떻게 돌려서 말하나요?

  18. 재석 2009/08/31 13:33

    와프건은 제작진 회의에서 이견이 나왔는지 아닌지 일반인들이야 알수가 없으니.. 아무도 생각을 못했다면 좀 안타깝겠죠.. 앞으론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려니 합니다..
    베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쥐"에 비유를 해서 문제가 커진게 아닌가 합니다 "쥐"라면 자다가도 삽을 들고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ㅎㅎ;

    • chfhd 2009/08/31 23:44

      집에서 키우는 쥐라 했으니 우리들이 알고 있는 쥐는 아닐듯합니다.

    • ㅋㅋㅋ 2009/09/01 07:47

      대왕쥐 때문에 몽땅 쥐 취급을 받는건 아닐까요?
      아 정말 쥐랄같네

  19. 다음뷰는 2009/08/31 17:35

    오늘도 뻔한 1박2일 찬양글들만 그득하군요.

    이런 관점있는 글은 내버려두고.. 알바가 영 부실.

  20. 사랑과평화 2009/08/31 18:16

    어떤 아저씨가 베트남 손님들 앞에서 보트피플 얘기하기
    가 제가 지금껏 본 최고의 압권이었습니다.

    그 이외에 영화홍보 때문에 기자회견장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쌩뚱맞게 "2002월드컵 한-스페인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 묻는 한국기자들도 있더라구요. (기자회견장은 LA)

    또, 우사인 볼트가 맨유 좋아한다니깐 박지성을 좋아하느냐고 굳이 물어보는 기자도...

    머 물어 볼 수는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립서비스로 칭찬 받으면 좋습니까? 엎드려 절받기 같은 칭찬...

    • 송원섭 2009/09/01 09:30

      영화 홍보쪽 일을 하셨군요.^ 그럼 뵌 적이 있을지도...

    • 구름 2009/09/01 23:58

      우리나라 기자들 센스없기로는 아마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 관한 것이라면 무조건 갖다붙이려는 그놈의 저렴한 근성.

  21. echo 2009/08/31 22:19

    저도 외국에 살다보니 종종 느끼는 점입니다.

    아직도 남북한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보니 한국은 미사일이 날라다니는 무시무시한 동네라고 생각하는 일도 있고, 동양인은 다 중국계로 취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느끼는 이런 일들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더 많이 겪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송원섭 2009/09/01 09:30

      비슷비슷할겁니다. 조금씩 나아지겠죠.

    • skywalker 2009/09/01 11:39

      제가 사는 의정부를 휴전선 근처의 군사도시로 알고 있는 친구들이 아직도 있더라고요.

    • 송원섭 2009/09/01 19:17

      휴전선 근처 군사도시 맞지 않습니까? ^

  22. 수엔공주 2009/09/01 00:10

    본부장님, 이의있습니다.
    퀴즈 맞추기에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 건 MC몽이 아니라 우리 승기 같은데요. 정말 잘 맞추던데.
    왜 우리 승기 얘기는 통 안써주시나요. ㅠ.ㅠ

    • 송원섭 2009/09/01 09:31

      왜 승기가 댁네 것인지 납득이 가게 설명하면 쓰겠소.

    • 이건 2009/09/01 20:44

      그렇게 좋으면 직접 쓰시든지...

  23. 비밀방문자 2009/09/01 06:5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4. 2009/09/01 10:39

    그럼 좀더 깊게 들어가서 제목 부터가 논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이런글을 쓰기 이전에 제목부터 바로 잡고 들어 가는게 올바른 글쓰기의 태도가 아닌가요? 이런글로써 올바른 비판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요? 다른 것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글도 한번 비판해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

    • 송원섭 2009/09/01 19:18

      어떻게 할까요?

    • 이건 2009/09/01 20:43

      논란 안 일으키는게 글쓰는 목적인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런 글이면 안쓰는게 낫지..

  25. skywalker 2009/09/01 11:36

    다문화가 시대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국적을 가지고 편견을 대하지 않나하는 반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더불어 생각나는건 역시 나라가 잘 살아야 어디가던 푸대접을 받지 않겠구나 하는....

  26. Koreanblogger 2009/09/01 12:19

    작가가 써준 대본에 있는 말인지, 혼자 생각에 튀어나온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인기가 높고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시청자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멘트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1박2일의 애청자로서 저도 트랙백하나 겁니다.ㅎㅎ

  27. 랴랴 2009/09/01 14:10

    저 역시 강호동의 그 말이 좀 거슬리더군요. 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또한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을 가지고 놀리는 듯한 행동은 무척 좋지 않은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인이 우리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며 면전에서 웃기다고 떼구르르 구르면 기분이 어떨까요?

    먼 외국에서 매주 1박 2일 보는 재미로 주말을 맞는데, 이번 1박2일 외국인 특집은 솔직히 재미 없었습니다.

  28. 진진 2009/09/01 15:29

    저도 적확히 김C와 강호동의 멘트를 들으며 '저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기에, 송기자님의 글이 반갑습니다.
    평소 까칠한 성격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인건가 싶어 어디서 말도 못했거든요.ㅎㅎ

    그나저나 이번 외국인 특집은 우리나라보다 방송에 출연한 외국인 참석자들의 나라에 호기심이 생기고, 여행가고픈 바람을 일으키더군요.ㅎㅎㅎ

  29. 괴도하하하 2009/09/01 16:07

    흑인에 대한 잠재적인 꺼려짐은

    헐리웃 영화도 한몫 한듯해여

    !!억 본문과 상관없는글인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30. 오버네요 2009/09/02 12:48

    좀 과민 반응 같아보이네요...1박 방송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출연 외국인중 제일 맴버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외국인이 와프였어요...강호동씨나 김씨가 그나 아프리카를 나쁜 의도로 말한건 전혀 없어보였구요...그냥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강호동씨의 발언이 뭐가 잘못되었다는건지요??..야생이고 동물적 감각이라해서 지금 아프리카가 못산다 생각하고 그들을 모욕하고 그런건 아니잖아요..발전되고 안되고를 떠나 사람들의 머리속에 박힌 각 대륙에 대한 이미지라는게 있잖아요...아프리카 하면 야생 동물이 많고 정글도 많고 그러니 그런 이미지가 떠오를수 밖에요...그걸 그들의 문화나 경제적 발전 수준까지 연결하려는 기자님 같은 사람들이 더 이해 안되네요....왜 즐겁고 재밌게 보자고 만든 오락프로를 분석하고 꼬투리를 잡으려는지 ㅠㅠ 비판할건 비판해야 되지만 별거 아닌걸로 꼬투리 잡고 하는건 좋아보이지 않아요...그런 생각 전혀 안하고 본 시청자들이 대부분일텐데 말이죠

    • 지나가다가 2009/09/15 20:32

      다른글들은 잘 안보시는거 같아 글 남깁니다.
      (제일 밑에도 답변이 있고 본문에도 있고 위쪽 답변에도 있지만서도...)

      중요 요점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런 말들에 대해 기분이 아주 상해한다 입니다. 근거글은 글쓰신분이 링크로 제시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받아드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받아드리는 것이 중요한것입니다.

  31. 그냥 2009/09/02 12:29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요
    "야생과 잘 어울리는 곳"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이 말들이 왜 아프리카에 대해 모욕적이라는 건지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아프리카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모욕적이라는 건지요?
    아니면
    아프리카를 저렇게 표현하는 것이 모욕적이라는 건지요?
    야생과 잘 어울리는 곳을
    우리나라 어딘가에 비유하면 문제 없을테지만
    아프리카에 연결하면 모욕적이 되나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다는 말을 강호동 스스로에게 하면 문제가 없지만
    아프리카 출신 와프에게 하면 모욕적이 되는 건가요?
    왜 그런가요?
    혹시 아프리카는 야생과 어울린다는 말이
    아프리카는 후진국이다와 같은 말인가요?
    혹시 아프리카 출신 와프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을 거라는 말이
    아프리카는 동물을 사냥하고 그걸 먹으며 산다와 같은 말인가요?
    아프리카하면 드넓은 초원에 뛰노는 야생동물을 떠올리는 것은 아프리카를 모욕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프리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32. ㅇㅇ 2009/09/02 14:02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동물적 감각이란 말이 왜 욕이라고 생각하는지부터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욕이 아니라 칭찬일수 있지만 그건 우리 생각이라 하셨는데
    그게 욕이라 생각하는것 조차 우리생각 아닌가요?

    저걸 욕처럼 생각하는건 1박2일 제작진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다른것"인데 그것을
    굳이 억지로 그 중 하나는 "열등한 것" 이라고
    근본적으로 차별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계심 때문은 아닐까요?

    • 송원섭 2009/09/02 14:44

      /몰아서/ 몇몇 분들이 전혀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 덧붙입니다.

      평소 피부가 흰 것이 불만인 막내동생이 돈을 내서 선탠을 하고, 초콜렛색으로 반짝반짝하는 피부로 변신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기다 대고 가족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야 이 깜둥아!"

      마찬가지로 우리 앞집에 사는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 웃살라군을 길에서 만났습니다. 반가워서 한마디 합니다. "야 이 깜둥아!"

      그래도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정말 죄송하게 됐다는 말씀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ㅇㅇ 2009/09/02 14:52



      야이 깜둥아

      라는말과

      동물적 감각을 가졌다는 말이 같은 격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파장을 생각않고 인터넷에 혼자만 글쓰고 마는게 끝이 아니라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는 문화가 아쉽습니다.

    • ㅋㅋㅋㅋ 2009/09/02 16:22

      옆에서 보는 제가 더 짜증납니다. 혹시 이 ㅇㅇ과 아래 그냥이라는 사람은 동일인물이 아닌지요? 어쩌면 이렇게 말귀를 못알아들을수가 있는지 신기합니다. 날도 더운데 그냥 무시하심이 어떨지.

      그래도 혹시나 하고 대신 설명 == 쥔장의 답변은 사람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똑같은 말을 해도 불쾌하게 느끼는 정도는 다 다르다는 말인데 대체 야이 깜둥아와 동물적 감각이 같은 격이냐니 이건 뭔 헛소리.

  33. 그냥 2009/09/02 14:34

    댓글을 읽다가 또 궁금한 게 있어서요...
    메자의 경우와 이 경우는 다르다는 어떤 분의 댓글에
    두 개를 애써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하셨는데요
    저 역시도 메자의 경우와 이 경우는 다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라서 차별 대우를 받았다면
    브로닌도 차별 대우를 받았어야 하지 않나요?
    메자는 아프리카사람이어서가 아니라
    흑인이어서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1박 2일에서 흑인에 대해 모욕을 준 게 아니라
    아프리카는 발전되지 않은 곳도 아니고
    야생의 공간도 아닌데 그렇게 말한 게 잘못 되었다 하시면서
    전혀 엉뚱하게도
    아프리카인이어서가 아닌 흑인이어서 차별을 받은 메자의 경우와 비교하시니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흑인에 대한 차별도
    아프리카인에 대한 차별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두 가지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기엔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34. 그냥 2009/09/02 15:09

    기자님도 귀를 막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안 기울이시나 봅니다.
    야생의 땅에 산다는 것이
    동물적인 감각을 지녔다는 것이
    흑인인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요?
    분명 두 사람의 발언은 모두 와프가 아프리카 출신인 것에서 기인한 발언이었습니다.
    그가 흑인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와프에게 당신은 야생의 땅에서 왔네요라는 말이
    야이 깜둥아 라는 말과 동격이라니요
    와프에게 당신은 동물적인 감각을 지녔을거요.. 라는 말이
    야이 깜둥아 라는 말과 같다니요
    아프리카 출신이 모두 흑인도 아니고
    흑인이라고 모두 아프리카 출신인 것도 아니고
    댓글을 읽으니 오히려 더 혼란 스러워지네요

  35. ㅇㅇ 2009/09/02 15:20

    ★ 이분 기자셨나요? - -;
    어느 언론사인지 진짜 궁금합니다.

  36. 길손 2009/09/02 19:05

    저도 보면서 저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저도 EBS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다큐멘터리로 봤는데요. 그 나라는 초콜릿을 만드는 카카오 열매를 재배하는 나라이고 불어를 쓴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손님들을 대접할때 술을 권할때 본인들이 한번 마시고 독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킨 뒤, 손님들한테 준다고 합니다.

    그게 과연 동물적인 감각일까요? 제작진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군요.

    일이 끝나면 그들도 TV도 보고 인터넷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야생 이라는 단어를 제작진들이 쓴 것은 서투른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외국인들 특집에선 문제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건 제작진들의 몫으로 남겨둡니다만,

    김C의 무책임한 행동도 보기좋았던 것은 아니었구요.

    좀 더 성숙한 진행을 기대해볼 뿐이예요.

  37. 지나가다가 2009/09/04 18:01

    평소 송기자님의 글을 재미있게보는 독자입니다. 윗분 댓글중에 송기자님도 귀를 열어보라고 하신분이 있는데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글을 일고 너무 과민반응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동물적인 감각에 모욕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두 의견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소녀시대 왜색 논란시에도 약간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에대한 답변은 없으시더라구요. 열린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 과민반응이라 하시는 분이 많은데 2009/09/12 10:37

      꼭 1박 2일을 말하는게 아니더라도
      방송에서의 무의식적 차별은 문제제기를 해 볼만합니다.

      1박 2일을 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송기자님은 그런 문제제기를 위해 글을 쓴신것 아니겠는지요

      그와 비슷한 예이지만,
      방송에서 가난한 사람을 대할 때의 대응도 웃깁니다.
      그들이 가난할 뿐이지 지능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성인을 꼭 어린아이들 대하듯이 유치한 질문이나 할때가 있어요.

      이런것들은 한번쯤 생각할 만합니다

    • 송원섭 2009/09/12 11:11

      눈에 띄어서 댓글을 답니다.

      위에 이런 얘기를 하신 분도 있군요.

      "혹시 아프리카는 야생과 어울린다는 말이
      아프리카는 후진국이다와 같은 말인가요?
      혹시 아프리카 출신 와프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을 거라는 말이
      아프리카는 동물을 사냥하고 그걸 먹으며 산다와 같은 말인가요?
      아프리카하면 드넓은 초원에 뛰노는 야생동물을 떠올리는 것은 아프리카를 모욕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프리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현대의 아프리카인들이 자신들의 대륙을 '문명이 부재한 야생의 대륙'이라고 보는 시각에 얼마나 불쾌감을 갖는지 이렇게 이해가 부족한 줄은 몰랐습니다.

      http://books.google.co.kr/books?id=Xo_wXuZvd98C&lpg=PA276&ots=3yokWx7X6Y&dq=White%20supremacy%20africa%20jungle%20civilization&pg=PA276#v=onepage&q=White%20supremacy%20africa%20jungle%20civilization&f=false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38. 아 진짜 2009/09/12 19:27

    여기 왜케 무식한 사람들이 많은지--;;
    보는 내가 답답하다 그냥....
    소귀에 경읽기

  39. 장난까냐 2009/11/03 13:52

비밀글 (Se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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