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선덕여왕'이 잇달아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으로 흥미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서라벌 10화랑으로 부족해서 가야파의 1인자 월야(주상욱)에다 사라졌던 미실의 아들 비담(김남길), 그리고 다음엔 또 누가 등장할지 모르겠군요. 물론 춘추 유승호는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라 저기서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왜 안 나올까 할 때가 있습니다. 사극이라 특히 그렇죠. 진지-진평왕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반드시 나와야 할 인물들이 안 나옵니다. 김유신과 덕만의 로맨스를 강조하기 위해 천관녀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건 지난번에도 얘기했었지만 당대를 호령해야 할 유명한 화랑들이 다수 드라마에서 사라진 건 좀 아쉬운 구석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인물들이 안 보일까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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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광법사

사실 진흥-진지-진평왕 시대의 화랑 얘기를 하면서 원광법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건 반칙입니다. 화랑을 논하면서 세속오계를 빼놓을 수 없고, 오계를 부정하지 않는데 원광법사가 단역으로라도 등장하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젭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전혀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지금 나오면 그것도 반칙입니다. 이유는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볼 때 원광법사의 입적 연도가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태어난 연도인 602년이기 때문입니다. 춘추가 수나라로 유학을 갔다 오는 마당에 원광법사가 살아 있다는 건 좀 심각한 왜곡이죠.

하지만 원광법사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이 화랑들은 세속오계를 모르는 족보 없는 화랑들이 돼 버렸습니다. 수나라에서 돌아온 원광법사가 귀산과 추항을 불러 오계를 내리고 화랑도의 근본으로 삼으라고 해야 할텐데, 그 대목이 빠지니 오계를 논할 시점을 놓친 것입니다.

사실 원광법사가 '선덕여왕'에서 사라진 뒤에는 더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따르고 있는 '화랑세기'의 기록을 신뢰한다면, 원광의 아버지는 4세 풍월주 이화랑이고 어머니는 세종(미실의 남편)의 누나인 숙명공주입니다. 세종의 외조카가 되어 버리니 세종-미실 측과 너무 가깝죠. 이화랑과 숙명공주는 원광과 동생 보리공(12세 풍월주)를 낳아 신라의 화랑 계보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랑오계를 내리는 등 당시 신라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원광법사가 세종-미실의 측근이라는 건 드라마 속에서 미실에 대항하는 덕만 세력의 정통성을 지나치게 크게 해치는 구도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는 원광법사를 등장시킬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게 역사 왜곡은 좀 작작 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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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산과 추항

마찬가지로 원광법사로부터 오계의 가르침을 받아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을 다른 화랑들에게 널리 퍼뜨리는 중책을 맡은 인물들인데 어디론가 실종돼 버렸습니다. 아마 원광법사의 생몰연대에서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이들은 이미 어디선가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를 해 버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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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형

사실 '선덕여왕'의 흐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던 인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활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비형은 진지왕(사륜왕)이 죽은 뒤 그 혼령이 서라벌의 미녀 도화랑과 정을 맺어 태어난 아들입니다.

기록을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진지왕은 도화랑의 미모에 반해 궁으로 불러 범하려 합니다. 하지만 도화랑은 "남편이 있는 몸이 어찌 몸을 함부로 하겠느냐"며 왕명을 거역하죠. 기특하게 여긴 진지왕이 "그럼 남편이 없다면 되겠느냐"고 묻자 도화랑은 "그렇다면 허락하겠다"고 답합니다.

진지왕은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고('선덕여왕'에 따르면 미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 죽죠), 도화랑의 남편 역시 3년 뒤 죽습니다. 남편이 죽은 어느날, 진지왕의 혼령이 도화랑을 찾아와 동침을 요구하고, 열달 뒤 비형이 태어납니다.

왕가의 핏줄이라 소문이 나자 진평왕은 비형을 궁중으로 데려와 길렀는데, 이때에도 비형은 밤마다 몰래 혼자 빠져나가 귀신들을 거느리고 노는 비범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때 진평왕은 비형에게 "귀신들 가운데 인간세상을 섬길만한 자가 있느냐"고 묻자 비형은 길달이라는 귀신을 추천합니다. 이에 진평왕은 길달을 각간 임종(네. 아래 사진에 나오는 10화랑 중의 바로 그 임종입니다)의 양자로 삼게 합니다.

이렇게 귀신을 거느릴 정도로 신통방통한 비형. 물론 과학 기술을 좋아하는 김영현 작가에겐 이런 비형의 사적이 공자님께서 꺼리라 하신 괴력난신에 해당할테니 '선덕여왕'에서 제거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뒷날 누군가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드라마를 만든다면 그때는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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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륵선화 미시

진지왕때 흥륜사에서 진자대사가 기도해 맞아들인 미시(未尸)는 불교의 미래불인 미륵의 화신으로 인정받은 소년 화랑입니다. 홀연히 나타나 신라의 화랑, 국선이 되었다가 홀연히 사라졌다는 전설의 화랑입니다.
물론 '화랑세기'의 역대 풍월주 명단에는 미시랑의 이름이나 사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삼국유사의 미시랑 관련 기록에는 최초의 화랑 이름이 설원이라고 되어 있죠. 물론 '화랑세기'에는 설원의 앞에 6명의 풍월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상충되는 기록들을 모두 살리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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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세, 구참

진평왕때의 명승인 혜숙대사의 사적에 나오는 화랑들입니다. 특히 구참공이 사냥과 살생을 즐기는 것을 보고 혜숙대사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그렇게 고기가 좋으면 이 살을 드시오" 하고 권했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
물론 '화랑세기'에도 이런 인물들은 아예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랑세기'가 정교한 위서라면 이런 화랑들을 일부러라도 등장시켜서 삼국유사 기록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을 늘려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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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향가 '모죽지랑가'로 유명한 죽지랑이 등장해야 하겠으나 주요 활동 연대가 진덕여왕 이후이니 아직 태어났어도 어린 소년일 겁니다. 유신랑의 동생인 흠순이나 관창의 아버지 품일 같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충분히 등장할 여지가 있겠지만 그다지 큰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김유신을 중심으로 '족보 있는(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근거가 나오는)' 알천과 임종, 필탄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랑세기에만 나오는 보종이나 그 계열의 '창작 화랑진'은 조역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게 되겠죠.

이런 구도는 '그들은 왜 역사에 등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역사는 승자만을 기록한다'는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매우 교묘한 배치입니다. 마야부인이 미실을 향해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은 것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미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설명 역할을 하듯, 드라마 속 화랑들의 운명 역시 미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설명이 이뤄질 겁니다. 이런 인물 배치 속에도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봐야겠죠.

그나자나 비형랑이 '선덕여왕'에 나온다면 비담 못잖은 괴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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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덕여왕 13화 (연재소설)

    Tracked from 조정우2009/09/01 11:08

    덕만공주가 별궁을 나와 가마를 타고 신라 사신단의 숙소로 돌아가려고 할 때 환관 한명이 나타나서 덕만공주에게 말했습니다. "덕만공주, 폐하께서 그대를 부르시니 입궁하여 명을 따르시오." 덕만공주가 자신...

  2. 미실이 덕만공주에게 주는 가르침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2009/09/01 14:20

    어제 방송된 "선덕여왕"을 보면 그동안 특정인에게만 주어진 권리, 즉 신권을 특정인이 점유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은 정치와 종교가 일치된 제정시대를 벗어나 정치와 종교를 분리할려는 덕만공주의 정치적 시도가 엿보였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 시절(제정시대)에는 종교적 지도자의 역할이나 권력이 컸으나 이후 제정분리가 되면서 백성들이 우러러보던 종교지도자(신관,제사장 등)들이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 이후에는 예전보다 권력을 지닐 수 없었습..

  3. 선덕여왕을 재밌게 하는 미실과 덕만의 심리전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2009/09/01 14:20

    현재 "선덕여왕"에서 왕보다 더 큰 권력을 지닌 미실이 가진 힘의 원천은 "사다함의 매화"과 "대명력"이라는 천문에 관련된 책을 갖고 있으면서 누구보다 일식, 각종 기상현상을 빨리 읽어내서 백성들로부터 상당한 믿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녀가 지닌 힘의 한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이런 천문을 먼저 아는 것도 권력의 원천이겠지만 그보다 미실이 다른 누구보다 인간심리를 너무 잘 아는 점도 그녀가 지닌 힘이 아닌가합니다. 아군이든, 적이든 자신..

  4. 선덕여왕-미실과 덕만공주의 남자를 살펴보다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2009/09/01 14:20

    요즘 드라마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거 같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드라마는 특정 방송국의 작품이 시청률에서 우위를 점했는데 이제는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를 각 방송국이 하나씩 나눠서 시청률 우위를 점유하는 거 같아요. 그동안 드라마 왕국이라던 MBC가 기존 드라마에서는 타 방송사에 뒤쳐지고 사극에서는(허준, 대장금, 주몽 등)에서는 타 방송사에 비해서 우위에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선덕여왕"으로 인해서 40%를 넘나..

  5. 미실과 덕만을 보며 한니발과 스키피오를 떠올리다.

    Tracked from 세상을 향해 주접떨기2009/09/01 16:19

    <선덕여왕>의 시청율이 42%이상을 찍어가며 50%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일식을 가지고 미실과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덕만은 결국 미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수하인 유신과 비담까지 속여 통찰력이 강한 미실이 속아넘기게 만들었다. 그리고 천신황녀인 미실이 ‘일식은 없다’라고 공표한 다음날, 일식이 일어나 천신황녀로서의 그녀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고 자신이 날조한 국조의 예언에 맞춰 드라마틱하게 등장함으로써, 불길한 쌍음을 새하늘이 열리는 상서로운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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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우재우부 2009/09/01 09:25

    1...^^;

    • 선우재우부 2009/09/01 09:45

      왕건의 성이 왕씨가 아니었듯,
      이전 시대의 족보라는 게 의문입니다.

      임전무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젊고 순진한 화랑들이
      노친네들을 대신해 죽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 송원섭 2009/09/01 10:07

      하긴 작제건 탄생설화를 믿는다면 이씨여야겠죠.^

    • 후다닥 2009/09/01 17:13

      와 선우재우 부님..
      오랫만에 뵙네요...

    • 선우재우부 2009/09/02 09:30

      후다닥님 오랫만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있어
      눈팅도 힘드네요.......^;

  2. Saint C 2009/09/01 09:32

    2...^^;

  3. 크르릉 2009/09/01 09:36

    앗~3

  4. 송원섭 2009/09/01 09:42

    순위놀이 대신 추천들이나 좀 해 주시면 --+

  5. 물찬 제비 2009/09/01 10:21

    외조카가 아니라 "생질 [甥姪] "입니다..형제의 아들은 "조카(姪)"이고, 누이의 아들은 "생질 [甥姪]", 자매의 아들은 "이질(姨姪)"입니다.."외조카"라는 말은 언뜻 외가쪽의 조카라는 말같은데, 이런 말은 족보없는 말입니다..

    • skywalker 2009/09/01 11:24

      외조카

      [명사]
      1 ‘외종질(外從姪)’의 잘못.
      2 [북한어]‘외종질’의 북한어.

      이렇다네요. (네이버 국어사전)

      물론 외종질은 외사촌의 아들이고요. 여기서는 누이의 아들이니까 물론 생질이란 말씀이 맞겠네요. 우리가 무심히 쓰는 외조카라는 말의 족보가 어떤가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 송원섭 2009/09/01 19:14

      생질이라고 쓰려다 어려운 말 쓴다고 타박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그랬는데;;; 지적 감사합니다.

  6. 조정우 2009/09/01 11:04

    정말 좋은 정보군요...

    제가 모르는 화랑도 있구요...

    트랙백 걸고 가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7. 궁금증 2009/09/01 14:51

    진지왕의 자식이라는 면에서 비형이랑 비담이랑 비슷한 점이 있군요. 동일인라는 설정은 아닐까요?

    • 송원섭 2009/09/01 19:15

      비담은 실존인물이지만 진지왕-미실의 아들이라는 건 창작입니다. 비형이란 인물의 존재가 영향을 줬을 수는 있겠죠.^

  8. ssdd 2009/09/01 16:14

    한국 공영방송 엠비씨
    단지 시청률을 위해서 역사를 그렇게 맘대로 흔들어 노는건
    아니라고 몹니다.
    참 앞날이 걱정됩니다.
    우리나라 역사 공부에 미흡한사람들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역사적인 일들을 그대로 믿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역사적 중요한 인물을 그렇게 마음대로
    하시면 그건 아니라고 몹니다.
    그리고
    드라마상에서 연출이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너무 건성건성이조 꼭 생각이 많지않은 초등학생이 연출을 한거 같습니다.
    쭉~~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 대충.
    선덕여왕만 잘보이게 할라하고 다른것들은 그냥 너무 희지부지하게.
    그렇게 드라마가 대한민국 중요한 역사를 마음대로 꾸미
    역사적인물을 단지 시청률때문에 그러는건 절대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 kk 2009/09/01 21:07

      너무 많은걸 바라는것 같네요.. ㅋㅋ
      직접 만들세요~~
      그분들도 스테레스가 많을겁니다~
      이해하세요~

    • 글쎄요. 2009/09/02 10:10

      글쎄요.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이 가진 한계를 무조건 역사 기록에만 따라서 만들어 버림. 다큐가 되겠죠. 기승전결에 여러가지 장치들이 필요한게 드라마니깐요.
      물론 너무 심한 왜곡은 삼가해야겠지만, 전 이 드라마가 그 당시의 기록을 모티브로한 새로운 창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 드라마를 통해 '그럼 진짜 선덕여왕의 일대기나 신라시대의 팩트는 무엇이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되고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보게 됩니다.
      오히려 관심도 없던 신라시대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된 것이죠.
      이런 긍정적인 점들을 무시할 수 없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9. 후다닥 2009/09/01 17:12

    에고 어제 아침 출근길에 집앞 계단에서 철푸덕 했습니다.
    덕분에 발목에 깁스하고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
    글을 보고나니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잊혀진 인물들이 꽤 있네요
    ㅎㅎㅎ 그사람들 다 나왔으면 아마 1년 내내 선덕여왕 방송해도 모잘랐겠지요?
    집에 하루종일 있으려니 심심하네요...
    만삭된 와이프가 집 정리한다고 이것저것 시키는 통에인터넷도 못하구요...

  10. 영이 2009/09/01 17:27

    그냥 보세요~~

  11. 2009/09/01 18:36

    원광법사가 숙명공주의 아들이면
    이사부 장군의 외손이군요.

  12. kk 2009/09/01 21:03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죠~ ^^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리시네요.. ㅋ

  13. 링링 2009/09/01 21:59

    선덕여왕 드라마가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르죠~ ^^
    그래도 재미있어서 매주 꼬박꼬박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원광법사의 세속오계는 우리에게는 화랑도의 규율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이름처럼 신라인들이 세속에서 지켜야할 규범들일 가능성이 높다더군요. ( 조선시대의 삼강오륜쯤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귀산과 추항이라는 이도 화랑인지 여부는 알 수 없구요.
    아마 '임전무퇴'라는 조항때문에 화랑도의 규율로 파악되어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속에서 지켜야할 규범들이었다 해도 화랑들 역시 세속의 신라인이었으니 세속오계를 지킬 것을 요구받기는 마찬가지였겠지요~
    비형랑은 삼국유사에서는 진지왕이 귀신이 되어 낳았다는 설화적 인물로 나오고있지만, 화랑세기를 보면
    실존했던 인물이고 또 진지왕의 실제 아들이기도 합니다.
    진지왕은 폐위되고 바로 죽은 것이 아니라 궁에 유폐되어 지냈는데 바로 그 당시에 도화녀와 관계를 갖고 비형랑을 낳은 것이지요.
    진지왕의 아들인 비형은 화랑도에 들어가 활약하기도 하지만 어머니 도화녀의 신분이 낮았기 때문에 크게 출세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인들 눈에는 폐위와 동시에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진지왕의 아들이라 하니 귀신의 아들이란 소문이 퍼진 것이 아닐까요?? ^^

  14. 치우천황 2009/09/01 22:06

    그냥 보세요^^ 동생인 천명을 언니로 출연시키는 작가의 상상력에도 놀랐고,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이 김춘추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활동하는데 또 한 번 놀라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김유신이 외아들로 나오는 것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요 ㅋㅋㅋㅋㅋ

    • 네? 2009/09/01 23:26

      김품석요 ? 석품은 나오는데 김품석은 언제 나오는지 ? 서로 다른 인물 아닌가요 ? 김품석이 벌써 나오나요 ? 요즘에 선덕여왕 잘 안봐서..덕만공주가 울고불고 찌질거릴때부터 안보기 시작해서..한국 드라마의 악습중의 악습이죠. 눈물콧물로 신파놀이 하는거요.

    • 송원섭 2009/09/02 08:57

      품석과 석품을 착각하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유신이 외아들이라고 단정한 적은 없는 것 같군요. 언제 흠순이 등장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15. 논깡 2009/09/01 23:55

    신라는 부각시킬 이유가 없다.
    그 이유는 고구려의조의 백제의 무달을 빼고 신라의 화랑을 예기할수없기 때문이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기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신라(경상도)의 패악질을 알만큼은 알기때문에
    윗글을 쓴 사람은 ㄷ시는 그러 글을 남겨서는
    반드시 그도 역사앞에 죄인이 될뿐이다.
    고로 당나라를 끌어들여서 우리민족의 역사앞에 엄청난 오점을 남긴 신리는 더이상 거론하는것은 골수 친일파와 ㄷ름없는것이다....

    • 대한민국 2009/09/02 07:46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이웃 중국이나 일본넘들의 행패는 어찌보면
      당연지사...현실을 직시하는 님 말씀에 한표

  16. 네? 2009/09/02 00:04

    오늘 가만 생각해 봤는데 고현정표 "네"하는 발음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짧게 탁 끊으면서 약간 무미건조하고 냉정하게 말하는게..

  17. 식빵이 2009/09/02 00:28

    하지만.. 화랑세기로만 화랑을 접해보면 ㅋ
    화랑들도 지금의 사고방식에서는 문란하다고
    밖에 할 수없는 일을 했죠.. 사촌이랑 관계를 맺는다던가..
    대충 배운거지만 풍월주들이 더 그랬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재미있는 글이네용..

  18. 지나가다 2009/09/02 00:35

    그래도 공영방송 KBS가 만든 천추 태후보다는 훨 났군요.

    역사 왜곡수준이 아니라 작가 지맘대로 지편한대로 쓴 역사극

  19.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0:37

    화랑세기는 신라 한산주도독인 김대문이 고승전등과 지은 책인데 삼국유사의 내용과 비교해서 화랑세기가 비중을 늘ㄹ려야한다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20.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0:46

    늘려 놓는것이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화랑세기가 삼국유사보다 후세의 책이라는것인데 삼국유사는 고려말 원과의 항전이후 이승휴의 제왕운기등과 같이 나온 일연의 책이고 삼국사기는 아시다시피 고려초기에 나온 김부식의 책입니다. 그리고 화랑세기는 앞에 말씀 드린것처럼 신라의 한산주(지금의 경기도 광주)도독이 었던 김대문공이 고승전과 더불어서 지은 책으로 시대적 차이가 많이 나지요. 그리고 미실에관해서는 삼국사기의 경우 신라중심이라서 빼놓았을수도 있고 또 삼국유사는 역사의 사실적 기록의 목적보다는 몽골과의 항쟁이후 상실된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기위해서 지은책이라서 생략한 부분이 많을수 있지요.
    밤늦게 공부하던 역사학과에 진학하려는 고3수험생이 올립니다.

  21.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0:50

    그리고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모두 화랑세기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책이고 미실에관해서는 삼국사기의 지은이 김부식이 유학자출신이라서 적지 않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랑세기는 위서라고 보시는 것은 역사를 잘못 배우신듯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도 당당하게 역사서로 올라와있죠.
    역사에관한 글을 올리실때는 제대로 된 확인이 필요한 듯합니다.

    • 저기 2009/09/02 01:17

      김대문이 화랑세기나 고승전을 지은것은 사실입니다. 김대문이 화랑세기와 고승전등을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 필사본으로 남은 화랑세기가 바로 김대문이 지은 진본을 필사한 것이냐 아니면 후대의 위서냐는 아직 학자들간에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 화랑세기가 나온다면 그것은 김대문이 화랑세기를 지었다는 것에 대해서 말한 것이지 현재 남아있는 화랑세기가 김대문이 지은 바로 그 화랑세기인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1:55

      문제는 뷰어께서 쓰신 글의 화랑세기는 후세라고 밝히시지 않았지요. 통상적으로 알려진 화랑세기는 김대문의 화랑세기이지요. 이는 뷰어께서 설명을 해주셔야할듯

    •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2:01

      그리고 화랑세기가 위서논쟁이 있는 것은 알지만 일부학계에서는 필사본이 국보급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까지 판명했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위작이라고 내리고 진짜 화랑세기의 필사본일경우에는 삼국유사보다 앞서는 내용인 만큼 위 본문에서 위작이라고 단정지으신 뷰어의 잘못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2:04

      그리고 삼국사기의 경우에는 광개토대왕의 원병파견 내용도 빼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유사도 실제역사에 신화적요소를 넣는등 기록으로서의 가치는 있으나 실제 역사를 정확히 파악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서적들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22.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00:52

    그리고 화랑에 대한 선덕여왕 제작진에대한 지적은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잘 지적하신듯 합니다.
    다시부탁드리지만 앞으로 역사에관한 글을 올리실때는 제대로된 정보를 갖고 올려주세요

    • 지나가던 이 2009/09/02 03:37

      고등학생이시라고 하시는데 역사적 지식과 열의가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적 지식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크신 분 같아요. 우선 저는 대학에서 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님이 평가하신 이 글은 제가 보기엔 역사에 대해서 매우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쓰신 글이며 각 인물에 대한 평가나 글을 쓰신 안목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사교과서에서 언급된 화랑세기는 현존하지 않는 것으로 그 내용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글쓴이가 화랑세기의 내용을 인용했다는 말에서 이미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있는 화랑세기, 즉 위서논란이 있는, 일제시기 이후에 필사된 화랑세기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착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 송원섭 2009/09/02 08:56

      역사에 관심이 많은 것도 좋고, 자기 지식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지나치면 곤란합니다.

      1.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을 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단 윗글에서 '화랑세기가 위서라고 단정한' 부분이 어디 있는지 좀 지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화랑세기라는 책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과, '현재 전해지는 화랑세기 필사본이 김대문이 쓴 그 책인지는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다'라는 두 가지 사실 사이에서 스스로 혼동을 자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19:15

      본문 내용에 위서 화랑세기라는 글이 적혀있는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9/02 19:17

      진평왕때의 명승인 혜숙대사의 사적에 나오는 화랑들입니다. 특히 구참공이 사냥과 살생을 즐기는 것을 보고 혜숙대사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그렇게 고기가 좋으면 이 살을 드시오" 하고 권했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
      물론 '화랑세기'에도 이런 인물들은 아예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랑세기'가 정교한 위서라면 이런 화랑들을 일부러라도 등장시켜서 삼국유사 기록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을 늘려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글중에 정교한 위서라는 내용이 있잖습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 입니다. 정교한 위서라면 이라는 것은 이미 위서라는 가정하에서 화랑세기를 평가하시는 것 아닙니까?

    • 인증이군 2009/09/02 20:05

      넌 이몸이 새라면 날아가리가 이몸이 새라고 단정하는거냐.

      라면, if 가정법 몰라?

      난 초딩인데 요새 고딩 아무나 하는거였군 ㅋㅋ

    • 이야타 2009/09/30 15:22

      어찌어찌 트랙백을 타고 넘어온 나그네인데,

      오자마자 이런 댓글 올리긴 뭣하지만(것도 뒷북 --;;;;;;;;;;)

      ㅋㅋㅋ 이 분 지능이 좀 딸리시는 듯 하네요. -_-;;;

      " 만약 정교한 위서라면 뭐뭐했을 것인데 아니다 " 란 건

      위서가 아닐 가능성을 높이 사서 말하고 있음인데

      학생이신 것 같은데 평소 국어공부 좀 열심히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뭐 한참 지난 지금에 제 댓글을 보기야 하겠느냐만은 -_-;

  23. zizizi 2009/09/03 00:34

    덕분에 또 배우고 갑니다. 비형에 관한 얘기는 얼핏 읽은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리가 되네요. 비형 같은 캐릭터가 나오면 왠지 선덕여왕이 판타지물이 될 것 같다는.. 태왕사신기 스타일이면 모를까... (참, 얼마전에 태신기를 몰아서 보았는데, 그건 그야말로 사극보다 판타지물에 가깝더군요.)

  24. joomin11 2009/09/03 01:08

    ㅋㅋㅋㅋ 님이 글을 잘못 쓰신듯
    그리고 위서라고 단정지은 부분은 잘 지적 하셨네요.
    정교한 위서리면이라는 가정은 이미 화랑세기 필사본이
    위서라는 단정하에서 나올수 있는 가정이니까요.
    오히려 뷰어께서 이런 논란을 피하시려면
    '화랑세기'가 정교한 위서라면이라는 부분을
    현재 위서논란중인 삼국사기가 진짜 김대문의 화랑세기의 필사본이 맞다면 이라는 부분으로 고치셨다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듯합니다. 그리고 ㅋㅋㅋ님의경우 저도 역사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지만 지식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데 본문을 제대로 읽고 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경우 우리가 알고있는 이순신조차도 왜곡하는 마당에 픽션을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내용에 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네요. 다른분 블로그에도 올렸지만 선덕여왕의경우도 참여정부시절 정조대왕관련 콘텐츠가 유행햇듯이 현 정부의 정치를 풍자하려는 의도가 짙은 듯 합니다

    • joomin11 2009/09/03 01:12

      그리고 미실의경우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삼국사기의 기록같은경우에는 한국사능력시험 준비중에 산생님으로부터 광개토대왕의 5만군대 파병등의 신라에 좋지않은 부분이 많이빠져있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으며 연개소문같은 인물도 많이 왜곡되어있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화랑세기의 경우 이토가 가져갔다는 설이 있는 듯 한데 얼른 진위가 가려지길 바랍니다

    • 송원섭 2009/09/03 09:48

      아직 배우는 과정의 학생들이라니까 조금만 보태겠습니다.

      '정교한 위서라면'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현존하는 필사본 화랑세기의 위서 논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금세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구자들은 '필사본 화랑세기를 보다 보면 기존의 삼국사기-삼국유사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너무 정밀하게 일치되어 있어 놀랍다. 위서라면 대단히 정교한 위서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저 부분은, '만약 그렇다면, 구참이나 호세처럼 삼국유사에 버젓이 나오는 화랑들은 더더욱 필사본 화랑세기에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 그런 논리에 따르면 저런 부분은 오히려 위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생략했다는 뜻이냐'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한국어 문법에만 비쳐 보더라도 '정교한 위서라면'은 결코 '단정'이 아니죠. 이건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입니다. 어떤 경우든 남의 글을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만 읽으면 곤란합니다.

    • 이야타 2009/09/30 15:26

      한국말을 못 알아먹는 국민들이 참 많네요 -_-;

      오죽허면 블로그 주인장께서 이렇게 해명을 다 하셔야 할까;;;

      여기 블로그와 아무 인연없는 나그네지만 보는 제가 다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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