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는 시청자들이 조금만 역사에 관심을 가지면 느끼는 첫번째 궁금증은 대략 비슷합니다. "도대체 미실은 몇살인거야?" 네. 분명 백발의 파파할머니여야겠지만 드라마 속의 고현정은 팽팽하기만 합니다. 보톡스도 없고 리프팅 기술도 없던 7세기 초, 대체 무슨 재주로 미실은 젊디 젊은 얼굴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미실이 며칠 전 유신에게 "내 나이만 젊다면 내가 직접 너를 품고 싶다만..."이라고 할 때 사실 많은 분들이 좀 의아했을 겁니다. 실제 고현정과 엄태웅은 세살 차이군요. 충분히 직접 나서셔도 될텐데 딸도 아닌 손녀를 유신과 짝지워 주려고 하는 역할이라니...^^)

물론 나이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지금의 '선덕여왕'은 당장 무너져 버릴 드라마라는 걸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28일 방송에서도 그냥 홍안의 청년인듯 하던 보종이 시집갈 나이의 딸 보량(그 시절엔 12-13세에도 결혼을 했다고는 하지만)의 아버지로 급변신하는 모습에 헉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미 이런 얘기는 많이 한 터라 더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관심인물인 춘추의 활약(?)을 보다 보니 살짝 어이없어지더군요. 바로 춘추의 현재 나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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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출생 연도는 604년, 즉 진평왕 26년입니다. 595년생인 김유신보다는 9세 연하이지만 출생연도가 알려지지 않은 덕만공주와는 몇살 차이인지 알 수 없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춘추는 어렸을 때 어머니 천명공주에 의해 수나라로 보내지고, 거기서 약 10년을 머물다 천명공주의 서거 소식을 듣고 귀국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나라로 가기 전의 춘추의 모습, 그리고 돌아온 뒤인 현재의 춘추 모습으로 보아 대략 5-8세 정도에 가서 15-18세 정도에 돌아왔다고 하면 적절할 듯 합니다. (아, 물론 김춘추가 수나라에 유학갔다는 것은 드라마 속 설정입니다. 이런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나라가 망한 것이 618년이라는 점입니다. 수나라는 612년 양제의 고구려 정벌군이 을지문덕에 의해 격파당해 곤경에 놓인 뒤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617년, 사실상 궤멸 상태에 이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춘추가 귀국한 것은 최소한 616년 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617년은 뒷날 당나라의 시조가 되는 이연의 반란군이 수도 대흥성을 함락하고 허수아비 황제인 공제를 세웠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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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당에 인질도 아닌 신라의 왕자가 그렇게 한가하게 남아 있었을 리가 없죠(강제로 억류돼 있었다면 어머니가 죽었다고 쉽사리 귀국할 수 있었을 리도 없습니다). 더구나 28일 방송에서도 설원이며 보종이 "수나라 정세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했건만, 이때에도 수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이들이 대화하고 있는 시점은 최대한 늦게 잡아 봐야 617년 상반기 이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617년이라고 쳐도 춘추는 만 13세. 우리 나이로 열 네살. 그런데 하는 짓은 가관입니다. 미생과 함께 술맛을 논하는 가 하면(논하는 풍을 보니 이미 수나라에서부터 술깨나 마신 분위기입니다. 그 나이에...) 기방에 가서 미색을 논하고, 도박장에선 주사위를 던집니다. 그리고 이제는 보종의 딸과 결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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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워낙 옛날이니 조혼을 하고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조숙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그래도 만 13세에 음주에 기방, 도박이라는 건 좀 너무 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선덕여왕' 제작진도 지금의 춘추가 만 13세라고 설정해놓고 드라마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당연히 세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춘추의 출생 연대와 수나라가 망한 해, 중국의 정세를 결합해 볼 때 춘추가 드라마 속에서 보이듯 10대 후반의 나이로 중국에서 귀국하려면, 그건 수나라로부터가 아니라 당나라로부터 귀국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긴 이 정도로 춘추의 나이가 흔들리는 것 보다는, 그냥 소년 화랑인줄 알았던 보종이 갑자기 보량이라는 다 큰 딸을 데리고 불쑥 나타나는 것이 더욱 황당무계할 수도 있습니다. 좀 어설프긴 합니다만, '판타지 선덕여왕'의 세계에서는 지금까지 줄곧 있어 온 일이죠. 어쩌겠습니까. 그냥 넘어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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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rle75 2009/09/29 08:31

    수퍼스타 K 읽다가 오랫만에 1등!!! ^^
    미리 해피 추석이요~!!!

  2. 사랑과평화 2009/09/29 08:44

    아깝다 2등

  3. 후다닥 2009/09/29 08:56

    아까운 순위권이군요...
    그런거 생각 안하고 봤는데 듣고 보니 그러네요..
    ㅎㅎㅎ
    오늘 아침부터 선덕여왕 스토리가 늘어지네 마네 하면서
    각종기사들이 나오는군요..
    하루 하루 시청률에 이런저런 기사들 쏟아내는 매체들
    보면 참 거시기 하더군요
    불과 지난주만해도 시청률을 경신했네 마네 하면서 거품 물더니 말이죠
    조금은 진중하게 기사를 쓰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4. 조정우 2009/09/29 09:22

    드라마상으로 덕만공주와 춘추가 몇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 같아요... 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5. 거참 2009/09/29 09:35

    이놈의 드라마를 무슨 사극이라고... 대체 나이가 몇살씩인지 어정쩡하게 짜맞춰놓고... 미실이랑 유신이랑 몇살 차이도 안나 보이던데 손녀사위? ㅋㅋㅋ

  6. skywalker 2009/09/29 10:04

    말씀하셨다싶이 나이 따지기 시작하면 선덕여왕은 당장 무너져내리지요. 이요원의 결혼상대자가 신구 선생님이라든지 유승호의 딸이 김유신의 부인이 된다든지 하는 것 까지 따지면 말이지요.

    어차피 세심한 줄거리나 내용보다는 짠 하고 나타나는 새로운 캐릭터로 승부하는 드라마 아니었나요?

    그런데 염종은 왠지 잭 스패로우가 자꾸 연상되던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 송원섭 2009/09/29 11:20

      용모에서 비교곤란이더군요.^

    • 어자피.. 2009/09/30 13:43

      다른 것들은 그렇지만 김유신이 김춘추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와 결혼한 것은 50이 넘어서라고 하니 그건 큰 상관이 없을것 같아요.

  7. ㅎㅎㅎ 2009/09/29 11:00

    예전에 언젠가 드라마 중간에, 덕만이 아직 낭도 행세를 하고 있을 때, 유신이 자신보다 한살 밖에 어리지 않다고 하던 대사가 기억납니다. 드라마 설정상으론 천명, 덕만과 김유신은 한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거죠.
    김춘추가 10대 중반이라면 그 때 아무리 조혼이 유행이었다고 해도, 덕만과 천명은 쌍둥이이니까 현재 드라마에서 덕만과 유신의 나이는 거의 30 근처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그럼 30이 다 될때까지 장가도 안가고 있는 김유신은 뭥미?
    어디 올라온 다른 기사를 보니까 또 다른 보종의 딸 하나가 김춘추의 연인 역으로 투입된다는데, 역사적으로 김춘추는 김유신의 누이동생과 결혼하는 것으로 되어있죠. 작가들이 뒷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 송원섭 2009/09/29 11:21

      아, 김춘추는 문희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결혼을 해서 장성한 딸과 사위까지 두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건 재혼이죠.

    • ㅎㅎㅎ 2009/09/29 12:56

      그렇군요...

  8. jk 2009/09/29 12:02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계시는듯... 쩝..

    지금이야 미성년자이지요.

    그 시대에는 그 나이대면 충분히 술마시고 가무를 즐기고 결혼할 나이가 되었을겁니다.

    실제로 100년전만해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15세전후로 시집 장가 다 보냈습니다. 지금이 너무나!!! 늦은거죠.

    지나치게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마시기를...

  9. 쫀쫀남 2009/09/29 12:55

    요즘 격무와 과로에 찌든 심신을 선덕여왕 은근히 조지면서 푸시는 듯. 드라마를 안봐도 스핑크스 블로그를 구독하면 선덕여왕에 빠삭해지는군요.

  10. dadas 2009/09/29 12:57

    판타지는 판타지일뿐...(저를 포함한)많은 사람들이 자주 망각하고 헷갈려 하는 부분이지요. 역사를 기본으로 하긴 했지만 판타지일뿐.

  11. 바다 2009/09/29 13:05

    쌍둥이 언니의 아들인데 어떻게 덕만공주와 몇살 차이가 않날수가 있겠어요.
    그러면 덕만 공주는 나이가 어떻게 되는건지..
    그럼 김유신 김춘추와 9살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그럼 그렇게 어릴적에 아이를 낳을수 있나요? 적어도 여잔 아무리 빨리난다고 해도 14세이후에 아이를 나을수 있는데 ..
    어떻게 되는건지..
    알수가 없음.

  12. 시드 2009/09/29 13:13

    흠냐.... 마눌님이 좋아해서 보고는 있습니다만, 갈수록 점입가경. 어디서부터 입을 대야할지도 모를 정도의 수준이 되어버린.... 특히나 진평왕에 대한 설정을 보면, 저 드라마 작가님과 제작진. 단체로 경주 진평왕릉에 가서 술이라도 올려야 할것 같더군요.

    '네 이넘들~ 짐을 저런 찐따로 만들다뉘!' -_-a

    하여간, 시청률만 자알 나오면 장땡이긴 합니다만, 저리 正史에 자취가 뚜렷한 매머드급 인물들을 배경으로, 마음대로 휘갈기는 '막장물'은 이제 그만 자제 좀 해줬으면 싶네요. 특히 엠방송국은 환타지 사극으로 몇년 재미볼만큼 봤으니 이제 그만 어지간하면 정사의 궤를 아작내지 않는, 보편타당한 수준에서 '작가적 해석'이 돋보이는 진짜 사극 다운 사극 한편 선사해줄 때도 됐는데 말이죠.

    • 송원섭 2009/09/30 10:35

      네. 진평왕이 제일 큰 피해자일 수도...

  13. 미실엄니 2009/09/29 13:26

    요즘드라마는 역사를 논하는게아니라 화면빨 잘 받는 사람들을 내세워 인기몰리로 가는게 보인다.선덕여왕 예전엔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궁에서 하는일이 음모아니면 충신들을 죽이는 일만 벌임.

  14. 선덕왕 2009/09/29 13:34

    원작으로 삼고있는 화랑세기에 나오는 신라시대 왕과 귀족의 생활자체가 그러한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외할아버지가 외손주를 아내로 삼고 오빠가 동생과 결혼하고 뭐 그런 사회였다는데(뭐 권력을 강화하기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하고 음욕을 채우기 위해서도 그리했겠지요)

  15. 조선시대... 2009/09/29 13:51

    어느 시간 많은 양반가 어르신이 양아록이라는 손자를 키운 일지를 쓰셨는데...손자가 11세인가 13세인가 이쯤일때....
    할아버지 왈....요즘 손자녀석이 술을 좋아하고..마시면 인사불성이 될정도 과음하여 걱정이다......ㅡ.ㅡ
    그러시면서 다음날 손자를 불러 술예절을 가르치고 술은 들이 붓는게 아니고 즐기면서 음미하는 것이라고.....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예전엔 좀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10살이 넘으면 남아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도 있었던것 같구요...

    • 으하하 양아록 2009/09/29 14:19

      그럼 요즘 쓰는 '양아*'라는 말이 거기서 나온게 아닐까요.^^

  16. fgsj 2009/09/29 14:03

    미실이 늙게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요?


    성숙하긴 하다만, 아직 10대의 티도 완전히 벗지 못하고 겨우 20대 초반인 지혜롭고 젊고 창창한 덕만에게 흰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얼굴엔 주름이 잡히고 눈밑이 퀭한 할머니랑 라이벌이라고 하면 볼맛 나겠어요?

    주름하나 없고 피부도 우윳빛깔에, 흰머리까지 없는 아름다운 외모에 살만큼 살아서 보통사람들은 눈빛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데다가 똑똑하고 왕권을 쥐고 흔들고, 한번만 봐도 남의 속을 꿰뚫어본다면 지혜로운 선덕과 왕권싸움을 해도 더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요?


    ㅎㅎ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죠. 역사는 드라마에 가미된 중요 요소일 뿐이지, 역사만을 가지고 드라마를 썼다면 사극이 대한민국에 열풍이 불어올수도 없었을겁니다

  17. pennpenn 2009/09/29 14:07

    이게 다큐가 아니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그냥 재미있고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거지요~
    ㅎ ㅎ ㅎ

  18. 나참.. 2009/09/29 14:16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드라마 어떻게 봅니까?! 그럴거면 아예 역사스페셜을 보시죠!~

  19. 박영신 2009/09/29 14:18

    다규가 아닌 드라마 거든요?
    그냥 재미있게 봐 주시면 안될까요?

  20. 룰루 2009/09/29 14:21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김춘추 아역 나올 때 보니 꽤 컸었고 '10년만에 수나라에서 돌아왔다' 어쩌고 하더니 그게 수-당 교체기와 딱 걸리는 셈이네요.

    하긴 지금 위아래 엉망진창 선덕여왕 보면 이 정도갖고 뭐라긴 양반이더라는....

  21. 그럴수도 2009/09/29 14:33

    시대가 바뀌었는데.. 지금의 관점에서 평가하긴 좀 그렇죠..
    불과 100년도 안지난 조선시대 말기에 13살이면 결혼을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선덕여왕은 드라마일 뿐입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했을 뿐이지.. 역사를 재연한 것은 아니죠. 그냥 그런가부다~ 하세요

  22. 2009/09/29 15:19

    그냥 역사를 배경으로한 판타지 드라마정도가 되겠네요
    혹은 무협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고
    그냥 가볍게 보면 될것같아요

  23. 오래이야기 2009/09/29 15:40

    어이없는 낚시글이군요. 막장은 선덕여왕이나 이글이나 똑같은듯

    선덕여왕이 아예 근거없는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고, 이미 사극(역사극)이 아니라 판타지 무협드라마이구만...

    트집을 잡다잡다 이젠 별의별 막장논란이 판을 치는군요.

    • 송원섭 2009/09/30 10:39

      웬만하면 앞으로 댓글같은 건 좀 안 다는 게 좋겠습니다.

  24. ^^ 2009/09/29 15:50

    저번에 봤는데 선덕여왕은 처음부터 픽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사극도 그런 방향으로 많이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랬니 저랬니 이건 왜이러니 이러면 너무 피곤하니까
    그냥 재밌게 봤으면 좋겠어요^^

  25. zizizi 2009/09/29 19:23

    다들 어이없어합니다만, 누군가 한마디로 정리하시더군요. `따질 수 있는 상태가 지난 듯 합니다.'라구요. 하하..

    예전엔 다들 조숙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아직 고1인 유승호 군이 서라벌 텐프로에서 가서 여자를 초이스하고, 서라벌 카지노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모습은 좀 그렇더군요. 극중 역할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만인 건지.. 성숙해보이는 외모지만 아직 아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닌지.. 아아, 요즘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 정돈 아무 것도 아닌 건가요.. -_-

    • 교포걸 2009/09/30 06:53

      ㅋㅋㅋ, 서라벌 텐프로, 카지노. zizizi님 좀 짱인듯.

    • 송원섭 2009/09/30 10:39

      고등학생이나 되면... 13세라니까요.^

  26. 과객 2009/09/29 21:31

    선덕여왕이나 천추태후나 역사극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왜곡과 사실을 무시한 창작이 난무했읍니다. 역사극이 아니라 역사소설극이라고 하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조금씩 바꾸고 하면 부작용이 덜하지 않을까요. 나훈아을 너훈아, 조용필을 조영필하듯이, 덕만은 독만, 유신은 우신, 춘추는 천추, 비담은 보담, ...
    그래도 역사극은 극적요소의 작가적 창작이 있더라도 역사적 사실관계는 정확히 다루었었는데, 요즘은 어디 아이들이 이런 거보고 환상을 역사라고 믿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일본 아이들이 애초에 침략전쟁은 없었다고 믿고 중국 아이들도 애초에 다 자기 땅이었다라고 믿고 있듯이.

    • 교포걸 2009/09/30 07:27

      동감합니다. 저는 한국사에 대해 많이는 모름니다만 어느정도는 알고있는 해외교포입니다만 아직 어린 교포들이나 심지어 성인인 교포들도 한국 역사 드라마를 그냥 액면 받아드리는 분들이 꽤 계셔서 답답하더군요. 자명공주가 실존 공주였다고 생각하는 사람, 선덕여왕한테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등. 하지만 이건 다른 나라의 사극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니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탓해야 할까요.

  27. 요즘 사극이야 2009/09/29 22:15

    요즘 사극은 이미 환타지를 소재로 한 픽션이라고 봐야 겠지요. 십 수년 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삼국기 때만 해도 애늙은이들이 대거 출연하기는 했지만 실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었는데, 요즘은 솔직히 말해 막장입니다.-_-

  28. 비밀방문자 2009/09/30 00:5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9. 아싸라비야 2009/09/30 00:54

    미국 여자 가수 Pink는 9세때부터 마약을 팔고 흡입했다니, 13세 정도면 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교포걸 2009/09/30 07:10

      드류 배리모어는 7세부터 나이트클럽 출입을 하고 11세에 알콜중독자가 (마약중독자였나?) 됐다죠? 어릴때 문제아가 성인이 되서 성공적인 배우와 제작자가 됐네요. 김춘추도 성공적인 왕이 되기 위한 반항?

  30. 작냥 2009/09/30 06:28

    선덕여왕은 이제 춘추가 대세인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김춘추가 처음 등장한 다음 날 후배를 만났는데,
    어제 '태종 무열왕 1회'를 봤다, 라고 하더라고요.ㅎㅎ

  31. 비밀방문자 2009/09/30 12:3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송원섭 2009/09/30 10:41

      좋은 시각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큰 성취가 있길 바랍니다. 잘하면 현장에서 만날 수도. (존댓말이 어색한가?)

    • 라일락향기 2009/09/30 22:16

      제가 아는 박성환씨 맞죠? ^^ (물론 박성환씨는 저를 모르겠지만 )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 영화배우 백도빈씨와 많이 닮았더군요. ^

    • 박성환 2009/10/01 05:36

      백도빈은 선덕여왕에 나오는 배우 아닌가요?
      맞짱이란 격투 드라마에서의 연기를 더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리고 라일락향기님께서 아시는 박성환씨가.. 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암튼 리플 감사합니다.

    • 라일락향기 2009/10/01 10:55

      아, 동명이인이시군요. 백도빈이라는 배우는 타짜의 백윤식씨 아들이라는거 말고는 모르겠네요. ^^;;

  32. cng131860 2009/09/30 13:16

    김춘추는 나이는 화랑세기및 삼국유사 기록를 참조하면 604년생이 아니고602년생이 되어야 한다
    김유신은 595년생 그러니까 김유신이 김춘추보다 7살많다고 보면 된다/ 삼국유사왕력편서책에서 태종편에서 59세에 돌아갔셌다 했다 태종은661년 8월 금돌성에서 전사했다
    59세로 보아야 한다/ 또한 옛말에 7살차이 까지 친구로 가능하다 했다 /고로 김춘추는 602년생으로 보아야한다

  33. 라일락향기 2009/10/01 10:53

    간디도 13세에 결혼했죠. ^^

  34. 2boy 2009/10/01 13:19

    드라마 선덕여왕이 오류가 많지만

    뭐 지금생각하는 13살하고

    지금으로부터 1000년하고도 몇백년전에
    13살짜리 왕족하고

    논하는 것 자체가 웃김

    뭐 재미삼아 논할수도...

    진실은 아무도 모르니 ㅎㅎ

  35. 너돌양 2009/10/03 15:42

    이건 역사인물을 가져다 놔서 작가맘대로 재창조한 퐌타지 창작물이죠.

    역사상으로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9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드라마상에서는 삼촌과 조카같은 느낌이 나다니;;;하긴 그당시에는 9살차이가 지금의 19살 차이정도 나는가 보네요ㅡㅡ;

    문제는 아무리 사극이 詐극이라고 해도 아직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초등학생들이나 이런 쪽에 지식이 없는 어른들은 이걸 고지곧대로 믿는다는 겁니다. 물론 학교 국사 시험에 김춘추와 김유신은 몇살차이 나는가? 김유신이 선덕여왕 좋아했는가? 미실의 업적은 무엇인가 이런 건 안나오지만요.

    또 선덕여왕 출생년도가 확실하게 나와있진않지만 제가 어릴때 역사를 대충 접하기로는 김유신과 동년배는 아니고 굉장히 늦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고하는데 그당시 김유신은 펄펄나는 젊은이(?)였고...

    그리고 제가 역사를 많이 몰라서 그러는데 더 궁금한 건 김춘추 아버지 용수공도 진지왕 아들이고 어머니는 천명공주인데 그럼 둘다 성골이 아니고 그럼 당연히 김춘추도 성골아닌가요? 진지왕이 왕위에 폐위되서 용수공이나 용춘공 모두 성골이 못되고 진골로 된건가요? 아님 진지왕은 성골여자랑 결혼못하고 진골이랑만 왕자님을 둔건가요?

    그저 이건 작가 맘대로 쓴 웰메이드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보는게 편할것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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