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 감독은 잘 알려진대로 90년대 '시클로'와 '그린 파파야 향기'로 국제적인 주목을 끈 감독입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8년만에 이번 작품,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내놨고, 2010년 개봉 예정으로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90년대의 트란 안 훙이 눈길을 끈 것은 베트남이라는 아열대 공간을 상징하기라도 하듯 끈끈함이 감도는 화면 안을 꽉 채우던 관능적이고 탐미적인 영상과, 순수와 현실의 대립이라는 소재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면 과연 지금도 그게 통할까요?

이번 영화, '나는 비와...'는 액션 느와르의 외피를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총도 몇발 발사되죠. 일단 줄거리입니다.
경찰 출신인 탐정 클라인(조시 하트넷)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세계적인 갑부('세계 최대 제약회사의 주인'이란 설명이 붙여집니다)로부터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실종된 아들 시타오(기무라 타쿠야)를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시타오의 행적을 쫓아 홍콩까지 온 클라인은 홍콩 경찰인 친구 멩지(여문락)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데 이 과정에서 악질인 갱단 보스 수동포(이병헌)를 알게 됩니다. 어떤 것도 무참하게 살해해 버리는 잔학한 범죄자인 수동포에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인인 릴리(트란 누 엔 케)가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은 분들은 여기까지만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목과 관련된 얘기는 영화 내용을 건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꼭 보시겠다는 분들은, 나머지 이야기도 영화를 본 뒤에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까 말까 하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권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트란 감독은 '시클로'를 만들고 나서 13년 이상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걸작들은 시대를 넘어 서는 힘을 갖지만, 어떤 작품들은 그 시대가 지나면 용도폐기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나는 비와...'는 시대를 넘어서는 작품이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전직 형사인 탐정과 현직 강력계 형사, 그리고 악당 보스와 미녀가 나오는 이 작품은 전형적인 느와르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트란 안 훙인 이상, 관객의 위장을 쥐어 짜는 긴장감을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졸음을 이길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이 영화를 특이하게 보이게 하는 것은 이른바 구세주 캐릭터입니다. 영화 속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하는 시타오는 사람의 상처나 병을 치유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대신 치료의 방법은 좀 독특합니다. 이미 알려진 치료사들과는 달리 시타오는 타인의 병이나 상처를 자신에게로 흡수해 그 사람을 낫게 합니다. 자연히 그 사람이 겪고 있던 고통은 그대로 시타오의 차지가 되죠. 시타오는 불사신의 몸이라 죽지는 않지만, 대신 상처가 나을 때까지 끔찍한 고통을 대신 겪어야 합니다.

고통을 대신 겪는다는 것은 '타인의 죄를 대신 속죄한다'는 것을 곧바로 연상시킵니다. 그렇습니다. 시타오는 누가 보기에도 예수의 재림이었던 겁니다. 이 비유는 대단히 노골적입니다. 아름다운 창녀에서 그의 추종자로 변신하는 릴리는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면 누구일까 싶습니다. 시타오는 자신을 죽이러 온 수동포를 살인자 바라바를 대하듯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비와...'는 이 추악한 욕망과 범죄의 시대에 잘못 찾아온 재림 예수에 대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여기에 곁다리로 붙은 것은 클라인의 기억 속에서 계속 클라인을 괴롭히는 과거의 연쇄 살인마 이야기입니다. 이 연쇄살인범에 대한 기억은 클라인의 뇌리에 박혀서 그로 하여금 선과 악의 실체를 혼동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이 설정이 이제는 너무나도 흔해빠진 것이란 점입니다. 일찌기 니체가 말한(어느 책인지는 모릅니다) '괴물과 싸우는 자는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 본다(Whoever fights monsters should see to it that in the process he does not become a monster. And 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looks into you)'는 경구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는 더 이상 울궈먹을 게 없을 정도로 진부한 얘기가 돼 버렸습니다. 심지어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나옵니다.
트란 안 훙 감독이 이 영화를 약 10년 전쯤 내놨더라면 아마도 이보다는 훨씬 우호적인 평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트란 감독이 '시클로'의 세계에 만족하고 있는 사이 세계는 2009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명 배우들을 끌어들이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런 진부한 영화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성찰에 관객들이 탄복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일 듯 합니다. 차기작인 '노르웨이의 숲'은 오히려 통째로 회고적인 작품이니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울러 이 영화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 나름대로 열연하긴 했지만 - 이 영화에서 '2046'에 이어 또 한번 굴욕을 겪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사라곤 서너마디 뿐인, 그리고 나머지 장면에서는 모두 괴성을 지르며 굴러다니는 연기로 일관해야 하는 이런 캐릭터를 과연 일본 최고의 톱스타가 해야 하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도대체 왜 기무라가 이런 역할을 수락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한 영화라고는 '무사의 체통'과 '히어로' 정도가 전부인 기무라가 뭔가 좀 배우로서의 새로운 돌파구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납득할 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캐릭터로 대체 뭘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엑스트라로 전락했던 '2046'의 경험에서 별로 배운 것이 없는 듯 합니다.

이병헌이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지아이조'에서 주목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이나 감독보다 캐릭터의 힘이 컸다고 보아야 합니다. 문제는 감독이 뭘 보고 그런 캐릭터를 맡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병헌은 기무라 다쿠야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장점을 갖고 있죠. 영어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의 영어 대사를 들어 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이 배우로서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국어로 연기하는 배우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도 당연히 아닙니다(꼭 이런 헛소리를 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 노파심에서 덧붙이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굳이 '해외 진출'이라는 걸 원한다면, 아무래도 영어 실력은 필수일 듯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괴성을 지르는 벙어리 연기 외에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교훈 중 하나라고나 할까요.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말입니다.

P.S. 제목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성경 구절이 아닐까 했는데 딱 맞는 구절이 없더군요. 이사야 55장이나 에제키엘(에스겔) 13장에 뭔가 끌어다 붙일 수 있는 구절이 있긴 합니다만... 딱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역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As the rain and the snow come down from heaven, and do not return to it without watering the earth and making it bud and flourish, so that it yields seed for the sower and bread for the eater, so is my word that goes out from my mouth: It will not return to me empty, but will accomplish what I desire and achieve the purpose for which I sent it (이사야 55:10,11 - 해석은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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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일등입니다~
키무라 타쿠야의 해외진출이라기에 2046의 전처를 밟지나 않을지조금 걱정이 앞서기도 했는데 역시나..그렇군요...씁쓸합니다..;;
인터뷰들을 보면 본인은 만족하는듯 합니다.
역시 영어가 관건이군요.^
그쵸.
전 제목을 보고 90년대 헐리우드 SF영화 'I Come in Peace'가 생각났다는...ㅋ
근데 이 영화 일본과 한국에선 개봉한 것 같던데 미국에선 언제 개봉하려나 모르겠습니다.
그거라면 확실히..
본문 마지막 사진의 기무라 타쿠야와 이병헌이 악수하는 장면이 어디에 나온 장면인지 알 수 있을까요?
히어로 극장판 때 부산에서 촬영했을 때로 알고 있어요
니체의 말이었군요.. 제임스 카메룬의 영화 Abyss에서 처음 부분인가에 나와서 정말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상실의 시대를 영화로 만든다니 제대로 만들지 의문이네요.. 원작의 그많은 심리묘사와 와타나베와 그 선배의 방탕생활등을 어찌 그려낼지요..
아니, 오히려 그런건 제대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스팅은 살짝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이어-
일반상영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더랬지요.
그러다가-
불현듯 하루 전날, 무지하게 보기 싫어져서 티켓을 넘겼습니다.
제 선택이 현명했다는 건-
그 다음 날부터 증명이 되더군요.^^;;;
그저 이병헌은 <아이리스>에서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제 영화 수준이 낮아 참 죄송하더라는 ㅠㅠㅠ)
으하하
해외 진출에 최대 관건은 역시 언어군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일본 배우들보단 우리배우쪽이 더 경쟁력
있겠군요..
트란안홍 감독 씨클로 때는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그시절 영화좀 본다하면 필수로 거쳐야하는 감독중 한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연여배우가 아마 감독 부인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씨클로에
나왔던 배우인가요?
네
왕가위감독도 그렇더니, 트란홍감독도 10년전의 시간에 머물러있는 듯 하군요. 해외진출을 모색하려는 몇몇 배우들이 시도만했다가
흐지부지되는 케이스를 보곤하는데 언어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완벽한 외모, 혹은 연기력을 가지고있다하더라도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에 동감입니다.
기무라는 ..욕심이 없는 건지, 야망이 없는건지... 무튼,. 자국에서도 영화쪽보다는 드라마 혹은 쇼프로그램에만 주력하는 듯 하더군요.
지명도와 막강 팬덤에 비해 현실안주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걸 보면, 배우로서 identify 하려는 의지는 없어보입니다. 연예인,스타.라는 레테르에 만족하는 스타일인 듯.
적지않은 나이에 독하게 몸을 만들고 나타난 이병헌을 보면서 뭔가 야망이 느껴졌달까.. 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니.. 그렇군요. 무튼, 좋은 결과 있기를.
기무라는 그야말로 일본식 국민 아이돌이자 엔터테이너라고 알고 있고 이병헌은 한류 스타이자 그야말로 배우죠. 기무라 나름 배우로서 어필하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왜 이병헌과 비교하며 기무라를 깍는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기무라가 아이돌을 버리진 않을거고 그럴수도 없는건데요.기무라가 영어가 딸려 벙어리 같은 역활을 맡았는진 자세한건 모르겠지만..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면 좋은일이긴 하겠죠. 기무라 팬은 아닙니다만 일본 톱스타로서 좋은 아시아 감독의 작품에 작은 역이나마 나름 열심히 하는건 배우로서 좋은거 아닌가? 언어와는 또 별도로 일본 연예계는 해외 진출에 그리 매달리는것 같진 않더라구요. 일본 시장만도 커서 그런지 몰라도..
해외에 진출하려는 욕심이 없다면 2046같은 영화에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방만해져서 요즘 댓글도 안단다' 라는 질책을 듣고 난 후라 의무감에 댓글 답니다. 근데 뭘 알아야 댓글을 달죠. 전 정말로 이 영화에 비가 나오는 줄 알았다니깐요.
얼른 '굿모닝 프레지던트' 에 대한 포스팅을 해 주세요. 영화 아직 안 보셨더래도 충분히 포스팅 일곱 개 정도는 나올 만한 필력을 가지신 분이 왜케 아끼고 계신 겁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에 대해 뭘 하라는...
그러게요...'뭘 알아야 댓글을 달죠' 에 공감 한표!
매번 글 읽으면서 공감은 가는데 다들 전문가들이시다보니 무슨 댓글을 달아야할지 고민이 된다는..
댓글 울렁증이라고 해야하나요 ^^
댓글 대신에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그럼~, 마지막 성경구절은 필자생각이시네요???
네.
니체가 말한 구절은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제가 이 구절덕분에 니체를 접하게 됐었죠.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베트남어의 tr은 ㅉ에 가까운(북부에서. 남부는 ㄸ에 가까움) 발음이 나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Trần Anh Hùng은 '쩐 아인 훙'이 됩니다. 자꾸 '트란'이라는 표기가 눈에 걸려서 말씀드립니다.
한자로는 진영웅(陳英雄)이라고 쓰던데 역시 '쩐'쪽이 가깝겠네요. 그런데 그렇게 써서 알아보실 분이 있을지... 문젭니다.
무라'키'미라고 쓰셨네요.
그리고 기무라 '다'쿠야라고 두 번 쓰셨는데,
실제 발음은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ㅎㅎ
그런데 이런 거 지적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넘어갈까 망설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나친 적도 있고요. ㅋㅋ
추천은 꼬박꼬박 누르고 있습니다! ^^
그 부분은 참 고민입니다. 현행표기법으로 일본어의 t p k 등의 음이 첫 음에 나올 때에는 ㄷ ㅍ ㄱ 으로 쓰게 되어 있죠. (기무라도 그래서 키무라가 아니라 기무라죠.)
그런데 대다수가 '기무라 다쿠야'가 아니라 '기무라 타쿠야'라고 쓰다 보니... 저도 될대로 되라 하는 상탭니다.
그리고 추천 - 감사합니다.^
키무라는 영어를 못해도 캐스팅될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거겠죠. 단, 저는 키무라가 좋은 배우라고는 전혀 생각안합니다만...
근데 대사 없는 게 꼭 굴욕은 아니져, 뭐... 영화 비정성시에서 양조위도 농아기 때문에 대사 없잖아요. 대만말(북경어)를 양조위가 못해서 말을 못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죠.키무라야 그 정도 수준이 되는 거야 불가능이란 생각은 듭니다만...
비정성시 찍을 때의 양조위가 지금의 기무라 같은 슈퍼스타는 아니었죠.
문젠 대사가 아니라 노출의 정도가 아닐까 하는 거지요. 말 안해도 영화에서 비중 높은 역일 수는 있잖아요? 주로 연기 못하는 스타(?)들에게 적용되는 것이겠습니다만.
전 송기자님 블로그 팬 이전에, 기무라 파슨인데요,
저도 영화를 보면서, 대스타인 우리오빠가 왜 저기가서(집나가서) 개고생을 해야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언어의 장벽도 있었을 것 같구요….
하지만, 탑스타라는 이름에 얽매이지 않고, 비중이 적은 역할이지만 기꺼이 도전할 수 있다는 자세가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이며 국민 배우로 만들어준 것 아닐까 생각해요.
탑스타의 위치에서 너무 자신을 갇워 버리는 스타보다는,
과감히 망가지는 모습과 도전하는 자세가 현재진행형의 최고의 스타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변명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한없이 파슨적인 생각입니다만.....)
물론 그런 점에서 이병헌 씨도 훌륭하구요.
사람은 다 자기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분야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지만 흔치는 않죠.
트란안홍이 액션영화를 만든다기에 애초에 기대를 안했습니다만.
기자님 말씀대로 설정도 아주 진부하네요.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한 설정입니다.
- 액션영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인간구원"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 예수님을 통한 인간죄의 대속하는 설정 및 상징. 이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 전달. <--19세기 문학에서나 볼법한 설정이네요.
성룡이 처음 헐리우드 진출을 했을때 이야기 된것이 성룡의 영어 실력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역시 외국배우가 헐리우드에 가는 것은 영어가 먼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기력이 첫번째이기는 하지만요...
저는 어서빨리 이 영화를 보고싶었는데요..^^
일본연예계 전반적인 흐름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고픈 강한 열망이 보이지 않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크게 이상하다고 보여지진 않아요.
오히려 "월드스타" 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분위기가
잘 이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키무라같은 경우는 일년내내 스케줄이 꽉차있어서
가족들과 해외여행가기 위한 휴가를 내는것도 쉽지 않다니
그에비해 한작품하고 오래 쉬면서 제충전할수있는
한국배우들은 참으로 좋은 조건속에서 일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1)자국 시장, 살만 하다 (2)영어, 역시 어려워...
이 두 가지 이유면 대강 설명이 될듯 합니다. 사나다 히로유키 같은 경우를 보자면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배우는 없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
전체적인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괴성을 지르는 벙어리 연기 외에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교훈 중 하나라고나 할까요'라는 이 문구는 좀 그렇네요...
그 나라의 언어가 되지 않아서 보여줄 수 있는 연기가 '괴성을 지르는' 벙어리 연기 외에는 정말 없는 걸까요? 예전 안성기씨가 출연했던 '잠자는 남자'를 보면 연기의 깊이에 따른 그런 방식의 합작영화의 활용도 가능할 듯 한데, 너무 단정적인 듯 합니다.
지난 6개월간 이 블로그에서 본 댓글중 가장 웃기는 댓글입니다. 말투로봐선 초딩은 아닌것 같은데 참.
댓글보니 해외 진출에 욕심이 없다면 2046 같은 영화에 나오진 않았을 거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기무라 타쿠야는 흔히 생각하는 류의 해외 진출이란 것에 그다지 욕심이 없어보이는데요?
기무라 타쿠야란 배우 자체가 일반적인 배우의 기준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경우죠.
객관적으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는 볼 수 없지만, 자기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영리한 배우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2046이나 이번 영화나 해외 진출이 목적이었다면 오히려 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정형화된 기무라 타쿠야를 벗어난 도전 정도로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니 배역의 기준을 이병헌과의 영어 실력 차이로 평가하는 건 적어도 기무라 타쿠야에겐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정형화된 도전을 거부하는 역할'로 기무라를 캐스팅해줄 감독은 일본에도 많이 있습니다. 당시 왕가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상 대가였죠.
별 의미를 두지 않은 도전이었다면 영화 개봉 후 왕가위와 사이가 틀어지지도 않았겠죠. (여담이지만 '2046'의 기무라를 본 뒤 왕가위와 작업하려는 한국 배우들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가위 감독과 2046 에 대해 잘 모르면서 댓글 달았을 만큼 관심없진 않구요^^
물론 일본 내에서 기무라의 위치로 봤을때 어떤 역할이든 기무라가 원한다면 캐스팅 마다할 감독이 더 드물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무라가 일본 내에서 2046 이나 이번 영화같은 실험적이라 할 수 있는 역할에 도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탑의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까지는요.
기무라가 아직까지도 일본내에서 탑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건 현 위치에 걸맞는 철저한 관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이 기무라에게 원하는 게 연기파 배우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뭐, 제가 기자님 같은 전문가도 아니고 기무라 타쿠야의 팬이라고 까진 할 수 없겠지만 일본에 있었을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표현한 겁니다.
기자님이 기무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직업상 더 디테일하게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기무라의 팬이거나, 적어도 기무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하기 힘든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기무라타쿠야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물론 스맙이라는 슈퍼아이돌(일본에서는 이렇게 불리죠.)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흥행 보증 수표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일본에 기무라 타쿠야는 연기는 물론 한 사람으로서도 굉장한 호감도를 자랑하고 있죠.
그리고 저는 2046에 나온 기무라 타쿠야가 별 비중도 없는 엑스트라라고 보지 않는데요.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었고, 다른 여타한 이유를 생각하지 않아도 이제까지 기무라타쿠야가 해왔던 캐릭터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흥미로운 역할이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해외 진출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그 역할의 매력 때문에 선택을 했다고 보는거죠.
글쓴이가 참어이가없네요 본인의 영화에 대한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는건괞찬은데 댓글단사람들에게 강요까지하는듯 자기단정적인 표현들을 애써부정하지는마시길..
행인2라고한사람도 본인같은데 좀솔직해지세요 ㅋㅋ
기무라타쿠야..나쁘진않앗는데..
이영화를 액션이나 느와르를 기대하고 보러오신분들은
견디기 힘들엇을듯.. 난해한 영화라는걸 각오는하고봤지만
대체 감독이 전하고싶은 메시지를 파악하는게 너무힘들엇음
상징적인 것만 잔득있고 배우들의 대사절제도 ...영화에대한 재미적인 몰입도는 너무없었음..조금만 타협했으면어땟을까하는생각이
통역인가? 리포터 인가...
조아죽네 조아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