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주만 제한 상영된다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을 첫날 보고 왔습니다. 2주라도 시간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도저히 궁금해서 첫날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디스 이즈 잇'은 잭슨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기획하고 있던 공연의 이름이자, 그가 준비하고 있던 신곡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영화 '디스 이즈 잇'은 그가 준비하던 공연의 리허설 광경, 아주 짧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그의 생애 마지막 날들을 담은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그를 성형수술과 메이크업, 친자 여부와 사소한 스캔들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디스 이즈 잇'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대중의 관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가운데서도 그는 결코 멈춰 서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를 잘 아는 분들이라면 '디스 이즈 잇'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과연 그는 그의 생애 마지막 공연(그의 죽음 이전에 이미 그는 이번 공연이 자신의 '은퇴 공연'이라고 공언했죠)을 어떻게 준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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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잇'의 부제는 '마치 당신이 그를 전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처럼((Like you've never seen him before)'입니다. 이 말은 그만치 '디스 이즈 잇'이 우리가 사전에 본 그의 공연과는 다른 공연이라는 것을 가리켜주고 있습니다.

일단 '디스 이즈 잇'의 예고편부터.



잭슨이 오프닝으로 애용하는 'Wanna be startin somethin'에서 잭슨의 장례식 때 엔딩 곡으로 사용된 'Man in the Mirror'까지 14곡의 음악이 등장하고, 각각의 노래들을 잭슨이 마지막 무대에서 어떻게 활용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영화 '디스 이즈 잇'의 내용입니다. 유일한 신곡, 'This is it'은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배경 음악으로 사용됩니다.

14곡의 노래들 중 그 전까지 그닥 사용되지 않았던 노래들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모두 MJ의 정수를 고른 히트곡들입니다. 귀에 익을 대로 익은 노래들이죠. 하지만 이 노래들을 활용하는 방식은 모두 전과 같지 않습니다. 무대에서 이 노래들을 토대로 보여주는 퍼포먼스 역시 연구를 거듭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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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잭슨 자신에게서도 느껴집니다. 이 영상에서 잭슨은 그리 큰 몸짓을 하지 않습니다. 10년 전처럼 과격한 움직임은 하지 않는 반면, 노래에는 좀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물론 이건 신체 나이와 무관하게 이 영상이 리허설 광경을 촬영한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가 공개되기 전, 잭슨의 가족들은 일제히 이 영화의 공개에 반대했습니다. 특히 누나 라토야 잭슨은 "마이클은 항상 자신이 한 최고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어느 누구도 리허설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지 않는다. 따라서 마이클은 이 영화의 일반 공개를 원치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스 이즈 잇'을 볼 때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

(가족의 반대 가운데에는 "그 영화에 나오는 건 마이클이 아니라 누군가가 연기한 대역일 뿐"이라는 아버지 조 잭슨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영화를 본 느낌에 따르면... 원래 헛소리 잘 하기로 소문난 이 아저씨는 이제 제발 좀 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잭슨의 퍼포먼스는 여전히 눈부십니다. 사실 '은퇴 공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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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의 연출자이자 마이클 잭슨과 함께 공동 대표였던 케니 오르테가는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의 감독이자 안무가입니다. 그리고 '디스 이즈 잇'을 보면 그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력자들의 힘은 20세기의 스타 MJ를 어떻게 21세기에 적응시킬까에 대한 많은 연구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를테면 백댄서 10여명으로 만들어 낸 이런 '디지털 백만대군'의 영상 삽입 등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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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잭슨은 공연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노련한 제작자의 모습으로 변신하곤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관객이 이렇게 박수를 칠거야.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해."

본래 잭슨은 '디스 이즈 잇' 공연을 10회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연장인 런던 O2 아레나는 대략 2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니 20만 정도의 관객에게 자신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한 것이죠. 하지만 그 즉시 몰려든 관객의 수요를 보고 진행 측은 공연을 순식간에 50회로 늘렸습니다. 물론 이 50회도 개표 즉시 매진됐죠. 한 도시에서 한 공연으로 100만 관객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는 얘깁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영상으로 일부분만 볼 수 있었던 '디스 이즈 잇'은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걸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아마 케니 오르테가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 영상을 기를 쓰고 공개하려 한 것은 - 물론 돈 문제도 있겠지만 - 이런 아쉬움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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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 이즈 잇'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잭슨의 백 보컬이었던 주디스 힐을 꼽게 될 듯 합니다. 힐은 이미 지난번 잭슨의 장례식 때 '힐 더 월드'를 불러 세계인의 주목을 끈 바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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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힐은 영화에서도 'I just can't stop loving you'를 잭슨과 함께 부르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잭슨은 원곡의 시다 가렛을 비롯해 수많은 여가수들과 이 곡을 불렀지만 힐의 가창은 단연 최고 수준으로 꼽힐 만 하더군요. 특히 이 노래의 끝부분에서 잭슨과 힐이 보여주는 1분 가량의 애들립은 두 보컬의 수준을 가감 없이 보여줬습니다. 진짜 가수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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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주만의 제한 상영이란 이 영상을 담은 dvd 등의 상품이 곧 나올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극장에 걸어 두면 그냥 관객들이 올(한국은 몰라도 최소한 미국에서는) 이런 자료를 2주만 틀고 폐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일이고, 2주간의 제한 상영은 이 영상물의 수익 모델이 극장 공개가 아니라 '영구 보관을 위한 판매' 쪽으로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래도 이 영상을 굳이 보실 분들이라면 극장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숨을 죽이며 보는 쪽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노래나 기가 막힌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하! 하고 탄성을 터뜨리면서 말이죠. 어떤 상영관에서는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도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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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스 이즈 잇 _ 우리가 몰랐던 진짜 마이클 잭슨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2009/10/29 21:51

    디스 이즈 잇 (This Is It, 2009) 우리가 몰랐던 진짜 마이클 잭슨 잊지 못할 2009년을 더더욱 잊지 못할 한해로 만들어버린 주인공은 불행하게도, 원치 않게도 마이클 잭슨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한 명의 뮤지션이, 한 명의 사람이 저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 번 추모 글에 짧게 나마 정리하였으니 그 것으로 대신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이제야 내 안에 마이클 잭슨을 돌이켜보며 (R.I.P. M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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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영식 2009/10/29 09:28

    정말 기대됩니다. 영등포 스타디움에서 안해주려나... 해주면 좋을텐데.

    • 우유차 2009/10/29 09:56

      지금 스타리움에서는 장동건 대통령을 대문짝만한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This is It을 그 화면으로 보면 진짜 좋을텐데 특별 상영이라든가 하는 형식 안되려나..;;

    • 송원섭 2009/10/29 21:20

      안된다고 하실 분이 댓글을 다실 줄 알았더니 안 다셨군요.^

  2. Chic 2009/10/29 09:36

    1등?

    • Chic 2009/10/29 09:36

      역시 본문 보고 댓글을 다니 1등을 놓쳤네요..
      MJ 아쉽습니다..저도 극장에서 보고 와야겠네요

  3. becool 2009/10/29 11:22

    쥬디스를 비롯한 스탭들의 에너지가 몽글몽글 모여서
    달달하기 짝이 없는 마이클의 리드의 힘으로 폭발!

    저렇게 자라난 MJ의 아이들이 또 어딘가에서 한가락 해주시겠지라.
    많은 생각을 했다우.

  4. 랜디리 2009/10/29 12:12

    O2 아레나가 2만명 밖에 안 들어가는 공연장이었군요.

    글구 보면 노키아 시어터도 있고 O2 아레나도 있는데 우리나라 멜론악스는 ... (그나마 서울악스로 바뀌고)

    • 송원섭 2009/10/29 21:20

      올림픽 파크 짐내스틱 아레나가 있자나

  5. 앙금소녀 2009/10/29 12:16

    마이클 잭슨은 과격한 동작을 하지 않아도, 단순히 팔만 쭉 뻗고 어깨만 한 번 들썩해도 뭔가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되는 멋이 퓽퓽 풍긴다는 느낌을 받아요.

    저 영화 상영을 2주밖에 안 한다고요? 이번 주말에 보러 가야하나...

    • Chic 2009/10/29 12:32

      김연아도 그렇고..

      우선은 팔다리가 길고 볼 일 인거라능 ㅋ

    • 송원섭 2009/10/29 21:21

      그런데 참 말라도 너무 말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6. echo 2009/10/29 12:30

    벌써 보셨군요.
    저도 일단 보고 와서.

  7. 선우재우맘 2009/10/29 14:15

    신종플루 때문에 영화관 방문을 삼가고 있는데
    이건 땡기네요.
    왕팬인 울허니랑 가봐야겠습니다.^^

    마스크하고 가야지.

  8. zizizi 2009/10/29 15:22

    이런 영화는 음향이 빵빵한 극장에서 꼭 봐줘야죠. 이번 주말에 가려구요. 2주만 제한상영이라니, 일본인들이 잘 쓰는 `한정판매' 전략 같기도 하고. 암튼 DVD 판매는 폭발하겠어요.

    아쉬운 건, 런던 공연이 끝나고 나서 제대로 만든 공연 비디오가 나왔으면 얼마나 끝내줬을까 하는... 이번엔 분명 영화와 DVD를 계산에 넣고 리허설 장면부터 카메라도 여럿 동원해서 영화필름으로 확실히 찍어둔 것 같은데 말이죠. 그 전의 기자님 포스팅에서도 나오지만 MJ가 확실한 공연 비디오가 좀 없잖습니까.

    • 송원섭 2009/10/29 21:21

      그러게 말입니다. 꽤 화질 좋은 영상을 보다 보니 그런 아쉬움이.

  9. still 러브 세리 2009/10/29 22:31

    끝부분에 man in the mirror 나오는데 코끗이 좀 찡해지는데요.

    세상을 좋게만드려면 자신을 보고 먼저 바꿔라는 메세지가 들리는듯 하네요...

  10. 후다닥 2009/10/29 22:58

    오랫만에 왔습니다..
    큰녀석이 지난주에 신종플루 확진 받고 나선 일주일을 어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더이상 증상이 없다는 판정 받고 나서야 한숨 돌렸네요
    회사에서 가족 중에 확진 판정 받은 사람이있으면 저도 쉬라고
    해서 일주일째 쉬긴 했는데 인터넷은 전혀 못했네요..
    이제 찬찬히 글 좀 봐야겠습니다.

    • 송원섭 2009/10/30 09:03

      아이고. 큰일 겪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좋은 회사군요!)

    • 라일락향기 2009/10/30 09:44

      신생아도 있는데 더 걱정이 크셨겠네요. 그래도 괜찮아졌다니 천만다행입니다.

    • 후다닥 2009/10/30 11:22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원들간에 전염되는 문제도 있고 일의 특성상 민원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내려진 결정이라고 하더군요...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갑작스레 비염이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3단콤보로 재채기를 하고 나면 기운이 쪽 빠진다는...

    • echo 2009/10/30 11:30

      저런, 얼마나 맘 졸이셨을까요.
      아이들이 아프면 내가 아픈 것보다 더 힘든게 부모맘인데,
      따님이 이젠 괜찮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Harryc 2009/11/01 11:44

      재채기라... 출근하면 회사에서 도로 집으로 가라고 할 것 같은데요~^^
      무튼... 다행입니다

  11. 이지연 2009/10/30 00:26

    기자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의 광팬의 한사람으로서 영화예매개시만 눈빠지게 기다렸었는데... 영국, 미국, 일본...전 세계의 매진사례를 보고 경각심이 들어서요...
    그런데... 2주전 예매하여 오늘 제가 보고나온 극장은 저까지 모두 5명이 관람을 하더군요.
    뭐, 노래 따라부르고 춤추기엔 그 편이 더 좋긴 했습니다만...;;
    언제나 세상 루머들에 맞서 자신을 변호하는것 보단 오로지 완벽한 무대로 자신을 증명하고자 했던 마이클은 이 영화로 본인의 뜻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아티스트였고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 팬의 입장으로서는 조그마한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요 송기자님, 사실 "This is it"은 그가 준비하던 신곡이 아닙니다.
    마이클에겐 수많은 미발표 녹음곡들이 있는데, 소니측에서 이 곡에 "this is it"이란 문구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영화와 음반에 끼워넣은 곡입니다. 사실 원래 제목도 "This is it"이 아니었습니다. (원제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소니의 장삿속과 만행에 대해선 지면이 모자랍니다만...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 것...
    기자님이 마이클 관련 마지막 포스팅하기로 했던 글 아직 안올라온 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 글도 목 빠지게 기다리겠습니다.

    • 송원섭 2009/10/30 09:04

      마지막이라기보단... 뭐 아무튼 얘깃거리 될 때마다 하겠습니다. 전에 준비하던건 문워킹의 신화에 대한 거였습니다.

  12. 검둥맘 2009/10/30 00:37

    퇴근하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려다가 방앗간 참새의 마음으로 컴터 앞에 앉았더니 오늘은 마 오빠의 이야기를 올려주셨군요~
    안그래도 오늘인가.. 하고 있었는데 벌써 보고 오셨네요
    부럽습니다
    2주뿐이라니 저도 어케든 시간 빼서 언넝 보러가야 할텐데..
    저 목소리도 모습도 이제는 화면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거네요 동영상을 보니 더욱 그립습니다
    K 오빠, C 오빠, 그리고 M 오빠 마저...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오빠들은 모두 세상을 일찍 등져버려서 문득문득 마음이 무척 아프답니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포스팅을 해주시니 늘 감사하며 보고 있습니다
    매일 오지만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댓글마저 쥔장님 수준이라 어리버리 아줌마는 감히 댓글 남기기가 두렵네요 ^^;;
    오늘도 살포시 누질른 추천 한방으로 소심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갑니다~~
    (참, 검둥이는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싫다구 징징 울며 끌려나가는 2살박이 제 아들이랍니다 태어날 땐 솔리드 블랙 슈나우져였다지요^^)

    • 송원섭 2009/10/30 09:04

      더 헷갈립니다. 슈나우저가 유치원에...?

  13. 무명씨 2009/10/30 08:06

    정말 살아서 이 공연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눈물이 나네요 안 좋은 일만 생기다 다행히 무대에 다시 선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참 기뻐했는데

  14. 운치 2009/10/30 10:42

    몇년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어쨋든 MJ의 한국공연엘 갔었더랬죠. 인당 6만원인가 거금을 주고(은행다니던 친구가 할당받은 표라며 대신 내주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봤었는데, 2층 왼편에서 공연내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보느라고 목 삐뚤이될뻔... You are not alone을 부르면서 1층 가까운 곳에서 여자관객을 한명 불러올려서 어깨동무를 했던가, 거진 껴안았던가 그렇게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왠 주책인지 나도 모르게 울컥 하더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 공연장가서 우는 애들 심정을 알겠구나...싶던데요. 극장가서 꼭 보겠습니다...

  15. 2009/10/31 03:33

    기를 쓰고 공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해되더라구요. 보는 내내 아이고 저걸 못해서 어째~싶더라는.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 기대의 최대치를 훨씬 넘어서 만족시켜줄 줄 아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노력을 하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 라기 보단 thriller 라고나 할까요-_-)란 참 위대해 보이더군요

    심야로 보고 오는 길인데, 생각보다 보는 사람이 꽤 있던데요. 심지어 earth song 영상에 나오는 꼬마와 동년배 정도로 보이는 꼬마가 (필시 아빠 손에 이끌려) 왔더라는 ㅋㅋ

    • 송원섭 2009/11/01 08:06

      댁이 마이클에게 처음 관심 가질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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