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아이러브유'를 보러 갔던 많은 분들이 '러브 액추얼리'를 기대했다가 분노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이 영화는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11명의 유명한 감독들이 '뉴욕'과 '사랑'이라는 소재를 갖고 각각 8분 가량의 단편을 만들고, 그 각각의 영화를 이어 붙여 만든 옴니버스형 영화인 겁니다.

길게 늘어지지 않고 짤막짤막 간명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긴장을 풀지 못하고 계속 몰입되어 보게 됐는데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처음부터 기대할 만큼만 기대했더라면 오히려 다양한 감독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부페처럼 즐길 수 있는 기회였는데, 즐기지 못한 분들이 많다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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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영화, 워낙 감독도 다양하고 배우도 엄청나게 나오다 보니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다는 게 이모저모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단, 에피소드의 순서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혹시 정확하게 기억하시는 분들은 좀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파트의 제목은 모두 감독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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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문(姜文, Jiang Wen)  

프로 소매치기인 벤(헤이든 크리스찬슨)은 호감을 느낀 몰리(레이첼 빌슨)를 유혹하려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인 백전노장 개리(앤디 가르시아)를 만납니다. 과연 개리와의 대결에서 벤은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남녀간의 사랑이란 흔히 '마음을 빼앗는다'고 표현합니다. 마음 훔치기를 글자 그대로 도둑질에 덮어 씌운 비유가 상쾌합니다.

Hayden Christensen ...  Ben (segment "Jiang Wen")
Andy Garcia ...  Garry (segment "Jiang Wen")
Rachel Bilson ...  Molly (segment "Jiang Wen")
Sinsu Co ...  Mystery Bar Girl (segment "Jiang Wen")
Jeff Chena ...  Bartender (segment "Jiang 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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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라 네이르(Mira Nair)

인도 출신의 자이나 교도 만수크바이(이판 칸)와 유태인 리프카(나탈리 포트만)는 모두 다이아몬드 중개상입니다. 교조적인 유태인과 결혼을 앞둔 리프카와 만수크바이는 다이아 세트를 거래하면서 문화의 벽을 넘어 서로의 내면을 엿보게 됩니다.

'몬순 웨딩'의 여감독 미라 네이르의 섬세함이 드러납니다. "아무거나 다 먹는 기독교도들을 어떻게 믿고 다이아몬드를 맡기겠어?"라는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Natalie Portman ...  Rifka (segment "Mira Nair")
Irrfan Khan ...  Mansuhkhbai (segment "Mira Nair")
Eddie D'vir ...  Rabbi (segment "Mira Nair")
Aron Charach ...  Young Hasid (segment "Mira Nair")
Brad Naprixas ...  Hassid in Wedding (segment "Mira Nair")
Eliezer Meyer ...  Grand Rabbi Elli (segment "Mira 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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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반 아탈(Yvan Attal)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 겸 감독으로 샤를롯 갱스부르의 남편이었던 아탈의 작품은 두 개로 쪼개져 있습니다. 앞부분에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남자(이선 호크)와 여자(매기 큐)의 속사포같은 대화가 이어집니다. 남자는 어떻게든 여자를 꾀어 침대로 데려가려 하지만 여자는 남편이 있으며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을 뿐이라고 하죠.

과연 남자는 여자를 유혹할 수 있을까요. 유머 만점.

Ethan Hawke ...  Writer (segment "Yvan Attal")
Maggie Q ... Girl (segment "Yvan At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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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와이 슌지

애니메이션 음악가인 데이빗(올란도 블룸)은 까다로운 감독에게 시달리다가 늘 감독의 요청을 전달해주는 카미유(크리스티나 리치)의 목소리만 듣고 호감을 갖게 됩니다. 과연 그는 카미유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와이 감독의 솜씨답게 너무나 일본적이고 아기자기한 이야기. 일본 영화였다면 소심한 남자주인공과 더 소심한 여주인공 때문에 도저히 8분 동안에는 다룰 수 없을 소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Orlando Bloom ...  David (segment "Shunji Iwai")
Christina Ricci ...  Camille (segment "Shunji I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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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앨런 휴즈(Allen Hughes)

거스(브래들리 쿠퍼)와 리디아(드리아 드 마테오)는 격정적인 첫 만남 이후 두번째 만남을 앞두고 안절부절못합니다. 첫 만남에서 너무 진도를 많이 나간 후유증. 과연 이들의 두번째 만남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앨런 휴즈의 영화로 제가 본 작품은 잭 더 리퍼 사건을 다룬 조니 뎁 주연의 '프롬 헬'이 있습니다. 이번 영화의 단편들 중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높이 평가하고 싶지 않은 작품입니다.

Bradley Cooper ...  Gus (segment "Allen Hughes")
Drea de Matteo ...  Lydia (segment "Allen Hug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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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브렛 래트너(Brett Ratner)

졸업무도회(Prom)를 앞두고 여자친구(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차여 버린 고교생(안톤 옐친)에게 동네 약국 아저씨(제임스 칸)가 미녀인 자기 딸(올리비아 실비)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도회 파트너로 데려가 주지 않겠느냐고 물어 옵니다. 이게 웬 떡이냐 싶죠. 하지만...

'러시 아워' 시리즈의 브랫 래트너답게 유머 감각 넘치는 한폭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로 꼽고 싶은 작품입니다.

James Caan ...  Mr. Riccoli (segment "Brett Ratner")
Anton Yelchin ...  Boy in the Park (segment "Brett Ratner")
Olivia Thirlby ...  Actress (segment "Brett Ratner")
Blake Lively ...  Girlfriend (segment "Brett Ratner")


7. 파티 아킨(Fatih Akin)

혼자 사는 고독한 화가(우구르 유셀)는 차이나타운의 단골 약방에서 카운터 소녀(서기)를 보고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낍니다. 결국 그는 그녀를 찾아가고...

독일에서 활동하는 터키계 감독인 파티 아킨은 2004년 '미치고 싶을 때'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며 알려진 감독입니다. 저도 이 양반의 작품을 본 적이 없으므로 설명은 패스. 평이하지만 가슴에 남는 이야기입니다.

Burt Young ...  Landlord (segment "Fatih Akin")
Ugur Yücel ...  Painter (segment "Fatih Akin")
Qi Shu ...  Chinatown Girl (segment "Fatih 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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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셰카르 카푸르(Shekhar Kapur)

왕년의 오페라 프리마돈나 이사벨(줄리 크리스티)이 뉴욕의 호텔에 투숙합니다. 불구의 웨이터 제이콥(샤이아 라보프)은 아직도 미모를 잃지 않은 노부인의 친절에 정성스러운 봉사로 대답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영화의 백미로 꼽는 단편. 대부분의 시간을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호흡이 절묘합니다. 특히 라보프는 이 작품으로 그동안 액션 위주의 영화에서 쌓아온 '찧고 까부는 배우'의 이미지를 싹 벗어 버리고 깊은 눈빛의 매력적인 배우로 탈바꿈합니다. 유체이탈(?)과 동양적인 여운이 일품.

Shia LaBeouf ...  Jacob (segment "Shekhar Kapur")
John Hurt ...  Waiter (segment "Shekhar Kapur")
Julie Christie ...  Isabelle (segment "Shekhar Ka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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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나탈리 포트만

중남미계의 성인 남자(카를로스 아코스타)는 백인 소녀(테일러 기어)를 데리고 하루 종일 공원서 놉니다. 아이를 데리고 놀러 나온 주변 부인들로부터 "정말 아이 잘 본다"고 칭찬까지 받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나탈리 포트만의 감독 데뷔작. 깔끔하면서도 긴 여운이 느껴집니다. 단지 마지막 1분 정도는 사족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Amy Raudenbush ...  Mom #1 (segment "Natalie Portman")
Carlos Acosta ...  Dante (segment "Natalie Portman")
Cesar De León ...  Dominican (segment "Natalie Portman")
Taylor Geare ...  Teya (segment "Natalie Por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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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반 아탈

이반 아탈의 작품 뒷부분. 한 레스토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중년 남자(크리스 쿠퍼)에게 매력적인 중년 여인(로빈 라이트 펜)이 접근해 자극적인 유혹의 말을 던집니다.

3-1에 비하면 좀 떨어집니다. 평이한 수준.

Robin Wright Penn ...  Anna (segment "Yvan Attal")
Chris Cooper ...  Alex (segment "Yvan At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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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슈아 마스턴(Joshua Marston)

80은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엘라이 월락)와 할머니(클로리스 리크먼)가 철지난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로 나들이를 나갑니다. 서로에 대한 잔소리가 끊이지를 않지만...

조슈아 마스턴 감독은 2004년 콜럼비아의 마약 현실을 다룬 '기품있는 마리아(Maria Full of Grace, 한글 제목이 저런 모양입니다만 아무래도 '은총 가득한 성모 마리아'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로 데뷔해 주목받은 신예입니다. 이 영화가 두번째라는군요.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감명을 준 듯 합니다만, 사실 저는 이 할아버지가 일라이 월락이라는 걸 알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일라이 월락이 누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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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무법자 3부작 중 마지막 편, '석양에 돌아오다(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몇몇 분들이 '석양의 무법자'라는 잘못된 제목을 쓰고 있는 바로 그 영화입니다)'를 보신 분들은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영화에서 '못난 놈(the Ugly)'역을 맡은 배우가 일라이 월락입니다. (심지어 저는 '로맨틱 홀리데이'도 봤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럴수가...)

Eli Wallach ...  Abe (segment "Joshua Marston")
Cloris Leachman ...  Mitzie (segment "Joshua Marston")
Gary Cherkassky ...  Skater Punk (segment "Joshua Mar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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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10편, 이반 아탈의 갈라진 에피소드를 각각의 영화로 치면 11편의 영화 소개가 모두 끝났습니다. 감독이 11명이라는 건 여기에다 각각의 에피소드 사이에 진행되는 막간 에피소드들을 감독한 렌들 볼스마이어(Randall Balsmeyer)를 합해서 얘기하는 것이더군요.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대단히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보러 가실 생각이 있다면, '뉴욕-꿈꾸는 모든 사랑이 이뤄진다'와 같은 싸구려 홍보 문구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냥 신기한 볼거리 하나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극장 의자에 앉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뜻밖의 종합선물세트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P.S. 다른 분들은 어떤 에피소드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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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ccrom 2009/11/08 11:32

    파리, 아이 러브 유에서는 파리의 풍경도 참 도드라졌는데 뉴욕, 아이 러브 유에서는 뉴욕 빼곤 다 나온 듯 하더라구요_-;

    저도 개인적으로는 카푸르나 래트너의 에피소드가..

  2. Harryc 2009/11/08 12:16

    3. 남편이 있고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고 하는 부분은 3-2 아니었나요..?

    3에선 명함을 건네며 미리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보다가 잠깐 졸았었나...아님 영화 이해를 못한건가요...?
    겨우 몇 주 지났을 뿐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 송원섭 2009/11/08 20:07

      말하자면 3-1, 3-2에서 여자들은 모두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영 딴판^^

  3. 챔프엄마 2009/11/08 15:30

    저도 래트너나 카푸르...다만 이해가 조금 안갔던 부분은, 그럼 샤이아 라보프는 누규..? 그녀의 상상속의 인물이던가요..? ^^;; 뭐 굳이 따지지않아도 충분히 신비로웠던 에피소드 였습니다만...

    그리고 가물가물한 제 기억에 의하면 남편이 있고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는건 3과 3-2 둘 다 해당되었던것 같은데요..단지 매기 큐의 남편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게되지만요.

    역시 실망한 부분은 브래들리 쿠퍼가 나오는 에피소드네요 ㅠㅠ 저는 키친 컨피덴셜...아니 Alias 쯤이었던가..그때부터 무지 좋아했는데, 뜰 듯 말듯 은근히 안 뜨네요! Hangover 던가?는 좀 히트했다고하던데 미국에선. 언제 개봉할런지...에잉~~(약간 야비한 생김새와 목소리가 좋네요 호호 목이 짧아 아쉬운 그대지만..)글구 리디아역의 배우는 혹시 조이의 누나(Friends의 spin-off)로 나왔던 분 아닌가요? 아시는 분? 낯이 익더라구요~

    • 교포걸 2009/11/08 18:19

      네, 저도 저 여자 어디서 봤더라하고 계속 궁금했었는데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이름을 보고 기억이 났습니다. 조이 누나 맞습니다.

    • 송원섭 2009/11/08 20:08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요? ^

      개인적으로는 늙은 웨이터의 소망이 육신으로 잠시 나타났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4. 마츠다카코 2009/11/08 16:56

    나탈리 포트만이 감독도 하고 다른 에피에 출연도 했군여. 갠적으론 감독작이 좀 궁금하네염. 기회가 되면 함 봐야겠군여. 정보 잘 얻어 감다 ^^

  5. 교포걸 2009/11/08 18:59

    이 영화도 한국에 들어갔나, 리뷰를 해주실건가 궁금했는데 반갑네요. 며칠전에 친구가 남편한테 장-고 커플 결혼소식 문자를 받은게 이 영화를 보고 나온 바로 후 였거든요. 안타깝게도 미국에서 큰 흥행은 못한듯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이미 영화가 걸린지 거의 한달이 되가는 시점인데 영화를 보고 의문이 몇개 있어 IMDB에 들어가보니 게시판이 꽤 썰렁하더라구요. 보통 의문점이 있으면 이미 누가 같은 질문을 해놨고 어느 친절한 (?) 분이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런 포스팅도 없고. 아니면 제가 둔해서 저만 몰랐던 걸까요? 제 친구들도 같은 질문이 있어서 단체로 둔한걸까요?

    1. 저희의 의문은 8번 에피소드입니다. 뭔가 슬픈사연이 있긴 한것 같은데 끝부분이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 에피의 끝부분도 생뚱 맞았습니다. 이건 무슨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도 아니고. 6번 에피는 스토리는 이해가 가지만 역시 생뚱맞다 생각했는데 (제 옆에 있는 백인여자도 What!을 연발하더군요, ㅋ)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네요. 남자들의 로망인가요, ㅎㅎㅎ.

    2. 저희 넷은 모두다 10번 에피를 favorite로 뽑았습니다. 저는 눈물 한방울도 흘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흐르더군요. 감독리스트에 신경을 안써 Maria Full of Grace의 감독인줄 몰랐네요. Maria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였는데 앞으로 기대가 큰 감독이네요. Paris, Je t'aime에는 Maria 주연 여배우가 나오더니 이 시리즈와 연관이 있나보네요.

    3. 파리편이랑 달리 단편들을 끼워 맞추려고 한점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그냥 파리편처럼 독립적인 한편씩으로 만들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텐데. 이 영화도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저한테는 파리편이 더 위입니다. 제 추천으로 파리편을 그 당일 비디오로 보고 온 친구는 지금 어느쪽을 선택할수 없이 둘다 맘에 드는 다른 스타일의 영화다 하면서 뉴욕편이 더 현대적이라고 하더군요. 파리편을 못본 친구들은 뉴욕편에 아주 흡족해 하더군요.

    4. 1번 에피에 리스트된 Mystery Bar Girl 역의 Sinsu Co는 5번 에피에 나왔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초조하게 바에서 기다릴때 옆에서 약간의 유혹의 미소를 짓는 단발의 동양여자가 Sinsu입니다. 제 대학 sorority 후배여서 한 2초 나오는데 얼굴을 알아보고 반가왔습니다, ㅋㅋㅋ.

    5. 이 영화를 보고 설마 뉴욕이 이럴거라는 환상을 품으신분은 안계시겠죠, ㅋ. IMDB 게시판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인 감독들이라 관광객들이 본 뉴욕을 그렸다라고 썼던데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로맨스 영화이니까요.

    6. 예전에 I Love You 시리즈의 세번째는 동경이 될거라고 들었는데 상해로 정해진 모양입니다. 그런데 주연 캐스팅을 전부다 동양인으로 할것 같진 않고 거의 백인이 될건 뻔한데 그럴바엔 차라리 홍콩이 나을것 같은데. 뉴욕편도 흑인이 주연으로 안나와 IMDB에서 꽤 비난을 받았죠.

    개인적으론 외교통상부가 Korea, Sparkling 같은 거에만 신경쓰지 말고 Seoul, I Love You를 만드는 데 로비를 했으면 합니다. 흥미있는 얘기가 많을것 같은데요. 입양인, 혼혈인, 분단상황, 영어교사, 외국인 노동자들과 같은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서울의 멋지고 현대적인 모습도 보여줄수 있구요.

    • 송원섭 2009/11/08 20:14

      1. 늙은 웨이터의 안타까움(줄리 크리스티의 의도를 이미 눈치챈)이 초자연적으로 전달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은 착한 사람이 잘 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

      2. 굳이 말하자면 10은 수없이 많은 영화들의 한 부분을 떼넨 것 같지 않던가요? 너무 익숙했습니다.

      4.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맞군요. 심지어 imdb는 매기 큐와 서기를 구별하지 못하더라구요.

      6. 절대 동감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까지는 예약된것 같던데. (그런데 서울 알러뷰는 찍어 놓으면 왠지 중국인, 일본인, 필리핀인만 나오고 한국인인 소수민족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 교포걸 2009/11/08 21:01

      10번 에피가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저 나이가 될때가지 서로 동지가 될수있는 부부가 흔할것 같으면서도 현실에서 흔하지 않죠.

      IMDB에 크레딧 정정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정정 신청을 하면서 크레딧을 쭉 훓어보니 Korean Bride역에 Youri Cho란 분이 있네요. 어떤 에피인지 잊어버렸습니다만 동양인들이 결혼 야외촬영을 하는걸 보고 저거 아마 한국사람들일거야, 우연히 촬영을 하고 있어서 협조를 부탁했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설정이였군요, ㅋ.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스탭중에 한국사람이 있었나 궁금합니다.

      서울 사랑해요에는 우리의 월드스타 비씨와 김윤진씨가 있지 않습니까.

    • Chic 2009/11/08 21:55

      한국 커플 나오는 에피는 2번 에피 아니었나요? 마지막에 리프카와 만수크바이가 허드슨강가에 벤치 뒤로 나왔던 것 같던데요..

      혹시 아니라면 분위기 느낌상 8번 에피 같은데 2번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

    • 교포걸 2009/11/08 22:21

      2번이 맞는것 같아요. 기억력이 상당히 좋으시네요. 배역이름들도 기억하시고 ^^

  6. 개오 2009/11/09 02:12

    ㅋㅋ

  7. 레이니 2009/11/09 11:53

    미국 개봉때랑 포스터가 좀 다르네요.
    저는 얼핏 보고 브래드리 쿠퍼 주연의 뉴욕 배경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고 봤다가 첫 1~20분간 멍때렸네요.

    전 6번과 10번을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8. tianjin77 2009/11/09 13:07

    홍보에 낚여 맘에 두고있는 분과 이영화를 보러가려 했는데, 지방은 상영하는곳이 많이 없더군요.
    결국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봤는데,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봤다면 연애 사업(?)에 도움이 됐을까요? ㅎㅎ

    • 송원섭 2009/11/09 13:27

      저런. 10번 에피때 손을 꼭 잡으셨어야지요.^

  9. 시즌 2009/11/09 17:19

    헤..저도 영화 봤는데 갑자기 리뷰를 읽고나니 영화의 내용이나 장면들이 왜케 헷갈리나요 ㅋ
    재미었따고는 생각했는데 에피소드가 많은데다가 리뷰읽고 나떠니 갑자기 기억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어요 ㅋ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보긴했어요 ㅋ 후회없어요 다시 보라면 볼수도 있어요 ㅋ

  10. echo 2009/11/09 21:48

    로맨틱 코미딘 줄 알고 안 본 사람 여기 있슴다.
    보고싶어서 찾아보니 극장에선 이미 다 내렸군요.ㅠ

    • 교포걸 2009/11/10 03:13

      저런, wide release가 아니라 시카고에선 벌써 내렸나보네요. Paris Je T'Aime 아직 안보셨으면 그것부터 보세요. 후회 안하실거예요.

  11. 가네마네상 2009/11/11 16:22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정말 홍보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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