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루저가 돼 있었습니다. 네. 저도 몇cm 모자라는 루저입니다. 오랜만에 일찍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도 해 봤습니다. 지금 스무살 안팎이라면 분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저의 난 1주일. 잠깐 웃고 말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파가 길었고, 처음에는 '홍대녀'라고 불리던 여대생이 표적이 되어 세상의 지탄을 받더니 이제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가 다시 표적이 됐더군요. 평소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기도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과연 이 프로그램이 표적이 되는 것이 적절한 일인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하고 싶은 얘기는 이번 사건을 통해 과연 누가 진짜 루저인지가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진짜 '루저'는 대체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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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수다'에 대해 "그런 발언을 걸러내지 않고 방송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이 '공개하지 않아도 좋을 것을 별 생각 없이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사례'의 역사를 되짚어 생각해 보면 수도 없이 많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성년자 성매매 현장이나 교외로 빠져나간 집창촌을 고발한다는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일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항의를 받은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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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보려던 얘기가 너무 깊어졌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런데 방송이 '걸러지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노출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런 저런 사례들을 살펴 보더라도 '미수다'에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별로 없더군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수다' 제작진이 욕을 먹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대본'으로 문제의 여대생에게 '루저녀' 발언을 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편집에서 그 문제의 발언을 걸러 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다 조금 의아해집니다.

첫째. 대본에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진실게임이 벌어졌지만, 정황으로 볼 때 대본에 '루저'라는 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일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루저'라는 말이 작가들의 창작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토크쇼의 '대본'을 드라마 대본으로 착각하는 것은 제작 환경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토크쇼에 대본이 있는 것은, 대개 작가들이 출연자들과 사전에 주제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그들이 갖고 있는 의견을 방송에 맞도록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제작 환경을 감안할 때, 작가들이 "대본에 '루저'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출연자와의 사전 대화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 말이 사실일 것입니다.

만약 문제의 여대생이 대본을 받아들었는데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루저'라는 말이 쓰여 있었는데도 그 대본을 그냥 읽어 방송했다면, 이것은 더욱 더 자신의 생각 없음을 드러내는 얘기일 뿐입니다. 자신의 '루저'라는 발언을 제작진의 실수인 것처럼 떠 넘길 상황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 여대생은 문제의 '미수다' 방송이 나가기 전 자신의 싸이에다 '우린 솔직하게 얘기한 것 뿐인데 안티가 생길까 두렵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한 이야기가 자신의 본래 생각을 반영한 것임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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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두번째 비난, '루저'라는 문제 있는 발언을 방송으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런 식의 선정성에 기초한 방송은 사라져야 한다는 비판입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에게는 반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방송이 나가지 않았을 경우를 상상해 봅시다. 이 방송 내용이 지적하지 않았다고 해서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하는 여대생들의 존재가 사라질까요?

이 방송이 아니더라도 이 사회에는 '퀸카 여대생'이라는 이름의, 혹은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병든 환자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명품 가방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수업 교재나 두꺼운 책은 갖고 다닐 수 없다는, 소개팅을 나가기 위해서 화장품과 옷값으로 이미 상당액을 지출했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은 부담할 수 없다는, 내가 공부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보다는 경제력 있는 남자와 결혼해 편히 사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대생들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날 방송된 '미수다'는 이런 형태의 사회적 병리 현상을 도마 위에 올려 놓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게 했습니다.

방송 뒤에 있었던 수많은 대화들은 이런 병증이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퍼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도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날 '미수다'에 출연한 외국인 출연자들만큼, 그런 병적인 생각들이 왜 잘못된 것이고 비정상적인 것인지를 선명하게 지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루저' 발언이 시청자들에게 도달하기 전에 차단되었어야 할 정도로 강도 높은 욕설이거나, 의미 있는 말이었을까요. 이날 방송은 우리 사회에 이 정도로 그런 말의 사용에 무신경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고, 그 말로 압축되는 우리 사회의 한 경향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사람들의 논의 대상으로 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건 방송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 '이런 내용이나 방송하는 미수다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희들만 조용히 있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너희가 그런 내용을 방송하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고 얘기하는 거나 다름 없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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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마지막으로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번 사건으로 정말 생각 없고 어리석은 사람임이 드러난 것은 문제의 발언을 할 '용기'가 있었던 여대생 이모씨입니다. 하지만, 그 이모씨에 대한 논란 뒤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사회의 '못난 남자'들입니다.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겉보기엔 멀쩡한 사람 하나가 방송에 나와선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얘기를 듣고 "하하. 너때문에 내가 하루아침에 루저가 돼 버렸구나"하며 웃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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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얘기에 진지하게 얼굴을 붉히면서 화를 낸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재점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말이 그렇게 분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얘깁니까? 혀를 끌끌 차면서 "참 대학까지 보내 놨더니 저런 소리나 하고... 등록금이 아깝다"고 비웃으면 충분할 얘기 아니었나요?

미안하지만 그 말에 벌컥 분노하는 것은 '그래, 알고보니 나는 정말 루저였는지도 몰라'라는 불안감의 표현일 뿐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당신은 키가 180이 안 되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루저입니다. 문제의 '홍대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달려가 욕설을 퍼붓고, 홍익대 게시판을 마비시키고, 방송국 게시판에 욕설을 써 놓는 건 당신이 루저라는 사실을 더욱 공고하게 할 뿐입니다.

(네. 이 글 아래에 욕설로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 것 역시 당신이 루저라는 걸 다시 확인해 주는 행동일 뿐입니다.^^)


P.S.2. 못 알아듣는 분들이 꽤 있는 듯 하니 더 쉽게 한마디 덧붙입니다.

"다른 사람은 당신을 루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당신을 루저로 만들 수 있는 건 세상에서 단 한 사람, 당신 자신뿐입니다."

하긴 이래도 못 알아 들을 사람이 꽤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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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저' 여대생과 사이버스페이스

    Tracked from 호모 미디어쿠스2009/11/16 11:19

    '키 작은 남자는 Loser(패자)'라고 말한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의 발언으로 온라인이 시끌시끌 하더군요. 본방을 보면서 '쯔쯔'하고 혀가 차지는 수준의 토크에 한심한 사고방식이긴 했지만 진지한 방송도 아닌데다 생각없는 한 여대생으로 치부해버렸는데... 일주일 내내 네티즌수사대는 해당 여학생의 신상정보를 파내어 온갖 방송출연 경력과 장학생 여부, 성형 상담내용, 가정사, 명품 쇼핑이력까지 공개되고 '키작은 사람들은 패자'라는..

  2. [페이스오프]진중권 vs 변희재

    Tracked from 고아라의 찌라시 블로그2009/11/16 13:13

    이게 리얼 이제부터 FACE OFF 이래서 요런 말이 나오는거구나....

  3. 미수다 루저, 당신들은 지금 무덤을 파고 있다!

    Tracked from 공화국 입장2009/11/16 13:16

    어지간하면 시류에 흐르는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서 읽는 사람으로 한 몇 주 있다보니 참 답답한 기분이 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그리도 다들 똑같은 말을 몇 년째 똑같은 패턴의 사건에 똑같은 말들만을 되풀이하는지 모를 지경이었으니까 엄밀히 말하면 테마만 다를 뿐 본질적인 팩터는 베라 사건과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심지어 방송사 탓이냐 발언 한 본인이 문제냐인 것까지 말이다. 우선 이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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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다닥 2009/11/16 09:28

    일등
    다른 글에 댓글 다는 중에 새글이 올라왔네요..
    그것도 인터넷을 뜨겁게 다룬 루저관련 글이..
    일단 저는 그 여학생 기준으로는 루저는 아닙니다만
    현실은 뭐..... ^^;;;;
    저는 제작진이 무책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기자님은 생각이 조금 다르시네요
    제 생각엔 제작진이 방송후 벌어질 사태를 생각했다면
    편집과정에서 걸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후배랑 그 얘기 했더니 그녀석은 방송을 봐서는 그런식으로
    편집했으면 그날 미수다에 나온 여대생중 방송 나올
    학생 한명도 없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
    토요일 돌잔치 갔더니 아빠 한사람이 인사말하면서
    "루저인 저랑 결혼해준 부인한테 감사한다고 하더군요
    돌잔치에서 그렇게 빵 터져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제 루저의 난 사태는 대충 진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솔한 여학생 한마디 발언으로 온갖 과거를 들쑤셔대는
    건 진짜 루저들이나 하는 짓인데 왜들 그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 사랑과평화 2009/11/16 10:29

      저랑 의견이 비슷하네요. 제작진이 더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아무리 참석자가 사전에 얘기했던 내용이라지만 그걸 대본에 써놓았다니, 그리고 또 편집과정에서 거르지 않고...

      미수다는 제가 경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들에게 칭찬받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집요한 열망, 그리고 외국여성(특히 서구여성)들에 대한 한국남성들의 열등감 및 로망에 기반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금발머리 외국미녀들이 대본에 써준대로 하는 아부성 발언을 듣고 좋아라 하기에는 참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자극적 소재 끌어들이는 것도 그렇고...most stupid 프로그램이라 생각함.

    • 단세포인 여대생 2009/11/17 04:09

      이 점 짜증나는 것이죠

      개 사생활관심업습니다 ...사이털러가지도 않고

      하지만 그런 단세포적 발언을 자랑스럽게 하는거엔

      짜증이 날수밖에 업네요


      증말 우리시대 된장녀의 원본인듯한 모습

  2. 강가리.. 2009/11/16 09:26

    나이든 것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본부장님이 그 키가 안되시나 ??
    워낙 덩어리가 크셔서 그런지.. ㅋㅋ

  3. 달봉이 2009/11/16 09:40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여...
    정확한 지적이라 생각되는 글이네여..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중에 '부러우면 지는거다'란 말이 이번 상황에 정확히 역적용된다고생각됩니다.
    저런 프로그램에 그것도 토크쇼에서 나온
    여대생의 발언에 너무 과잉반응하는 것 같네여..
    그냥 좀 심하게 말하면, 'XX년' 하고 끝낼 수도 있을 것을...
    참고로 그녀의 기준으로 보자면 신장면에서
    저도 Loser 입니다. ㅜㅜ

  4. 지나가다 2009/11/16 09:44

    얼굴과 신상이 다 공개되는 토크쇼에서 문제가 있을만한 내용은 작가들이 좀 걸러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이므로 키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내 키가 170cm이므로 남자키는 180cm 이상을 만났으면 좋겠다" 정도로 걸러주었다면 욕먹지 않았을텐데 출연자의 "날" 대화를 "채"에 거르지않고 자극적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뭐...

    전 남자도 아니고, 그게 출연자를 집밖에도 못나가게 할 정도로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런 용어를 잘못 사용했을 때 사회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적어도 인터넷상으로라도 대대적인 욕설을 견뎌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제작진 잘못이 없다고는 못하겠어요..

    또한 방송에서 마치 대한민국 여대생 Vs 외국인 여성으로 구도를 나누어 생각없음 Vs 생각깊음으로 만들어낸 듯한 모습은.. 글쎄요..
    모든 대한민국 여대생이 그렇지만은 않을텐데(또 수준낮은 질문은 어이가 없기까지 하더군요.. 백팩논란보고 허허..) 꼭 그런 발언들만 골라 모은 듯한(아니 그런 출연자들만) 느낌도 좀...

    상식적으로 잘잘못을 가릴 수 있는 이슈보다 나라마다 다른 문화적 차이 등에 대한 내용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 신상공개가 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순기능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 영이 2009/11/16 10:15

      저두 지나가다 님 의견에 한표!! 송기자님 말씀도 틀린건 아닙니다만,, 자극적인 내용을 이용해 시청률올리기,이수만들기에만 몰두한 미수다제작진도 잘못이 없다고 할수는 없겠죠,,
      그리고 우리나라여대생을 완전 개념없는된장녀로 매도한거 같아서 기분나빠요...다 사람나름이지...

    • 대략공감 2009/11/16 12:49

      님말씀에 공감합니다...
      휴먼다큐라는 명분으로 방송되는 프로에서도 거짓과 위악으로 얼버무린 방송의 일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진짜 루저를 누가 만들었던간에 여과없이 그걸 방송한 미수다에 아무 책임이 없다는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고 부끄럽게 느껴습니다.

  5. 사랑과평화 2009/11/16 18:59

    여대생의 발언은 "아, 저렇게 대놓고 얘기하는애도 있네"...싶은게 웃어넘기면 될 것같은데...
    지나치게 열폭하는 네티즌들이 더 안쓰럽네요...
    (아래는 심심풀이 땅콩...)
    =================================================================
    키 180이면 20대 남성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키입니다.
    20대라면 한국에서 가장 큰 세대인데, 그 들 중에서도 키 180이면 상위 10%라고 하니 그보다 나이 많은 세대에서는 더 작겠지요. (관련근거: sizeKorea (지식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임.의류업체, 자동차 업체등 산업체에 한국인 표준 신체사이즈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중인 사이트.))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지난 수십년간 키가 많이 큰것으로 나오지만, 도시에 사는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은 거의 안컸다고 합니다.
    1981년에 전국 도시권 고교생의 키는 172.64였고 농촌 청소년들은 168도 안됬다고 합니다. 평균하면 169정도라고 하네요. (그땐 아무래도 농촌에 사람이 더 많이 살았으니 농촌에 더 가까운 평균치가...)

    오늘날은 도시나 농촌이나 다들 173~4정도임.

    키가 많이 큰것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빈곤층의 삶이 향상된 결과이며, 일정수준의 영양분을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지난 20년간 큰 변화 없었음.

    우리는 클만큼 컸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키가 계속 커질거라는 헛된 희망은 접는것이 좋을 듯...

  6. skywalker 2009/11/16 09:49

    기대하던 글입니다. 물론 안쓰러운 의식을 가진 여대생의 값싼 의식도 문제이지만 지금 보여지는 반응은 거의 집단광기 수준이라는 생각을 하지않을수 없었습니다.

    헌재에서 루저로 판결 받은 것도 아니고 의식수준이 그런 여학생의 솔직한 발언일뿐인데 그로 인해 자신이 루저가 되었다고 외치는 건 자신의 나약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 뿐이 아닌가 싶습니다.

  7. 미스터브랜드 2009/11/16 10:05

    저두 온라인에서 몇 번 보고..ㅎㅎ 하고 웃어 넘겼습니다만,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느낌이네요..그냥 가쉽거리 정도로..피식하고 웃으면 될 일 아닌지..

  8. 김승현+나까다 2009/11/16 10:07

    형님 덕분에 일 잘치르고 현업에 복귀했습니당^^

    한국에 없는 사이 '루저의 난'이 이슈이던데...

    모 전 루저이긴하나..그닥 감흥은 없더군요..ㅎㅎㅎ

    • 후다닥 2009/11/16 10:33

      허니문 끝나고 오신건가요?
      축하드립니다...
      간호사 남편으로 살기 만만하지 않아요.. ^^;;;

    • 순진찌니 2009/11/16 11:45

      결혼 축하드려요..^^
      담 오프에는 이쁜 새신부랑 동행하세용^^

    • 아자哲民 2009/11/16 12:07

      ㅊㅋㅊㅋ

    • 선우재우맘 2009/11/16 23:09

      추카추카.
      결혼식 가고 싶었는데~
      집들이엔 꼬옥 가죠^^

    • 김승현+나까다 2009/11/17 09:10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당^^

  9. jsyqa 2009/11/16 10:08

    루저의 한사람으로 저 꼬맹이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뿐입니다.

    이 정도의 다양성도 수용할 수 없다면 조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10. fracture 2009/11/16 10:08

    솔직이 요즘 저렇게생각하는 여자들 정말 많지 않나요....?

    저여자 하나만의 문제는 아닌듯.

    하긴 그거보고열폭하는게 더 ㅂㅅ같다는건 공감해요

  11. 미령 2009/11/16 10:37

    먼저 대본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녀의 생각이 많았던 듯 합니다. 하지만 그녀라고 방송에 나와서 그런식으로 말하고 싶었을까요?(설마 그정도로 생각이 없었을까요? 방송이 처음이라서 그랬으려나...) 아무튼 분명히 미수다는 그녀에게 닥칠 비난을 어느정도 예상했을 것입니다. 공중파의 방송으로써 한 인간에게 모든 책임을 미룬다는게 상식적인 일일까요? 그러면 그냥 거리에 사람들 모아놓고 무슨짓을 하던 방송을 내보내도 그건 다 그사람들 탓이겠네요.
    분명 미수다의 잘못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하며 이런 부정적인 논란을 일부러 일으켜서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저급한 집단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생각없는 여대생들의 문제를 화두로 만들기 위해? 그걸 이런식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제작진의 능력부족이라고 봐야겠지요.
    저는 이도경씨를 욕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분이 한둘이 아니고 쉽게 변하지도 않으니까요...
    그냥 비슷한 분들과 만나고 결혼하고 살면 되는거죠.
    문제는 이 모든 상황에 미수다는 책임이 없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상당히 큰 책임이 있습니다.

  12. 백발마녀앙금 2009/11/16 10:38

    영어가 객지에 나와서 고생을 한다는 느낌도 있어요. 'Loser' 란 단어가 워낙 강도가 센 말이기도 하거니와, 저런 상황에서 쓰일 말이 아닌데 어쩌다가...

    꼭 제작진 잘못은 아니라지만, 케이비에쓰는 시청료 받아서는 저렇게 선정적인 내용으로 방영을 했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반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케이비에쓰가 앞장서서 깃발들고 흔들어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 쓰레기같은 프로 만들어내는 케이블 프로그램 많은데 케이비에쓰도 질세라 동참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정신나간 여대생이 정신나간 소리했다고 해서 그 사람 사생활침해까지 해가며 신상공개하고 사진 올리고 하는 짓들이 용납될 행동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탐크 루저'는 좀 재미있긴 해요, 어디서 그런 발상들이 떠오르는지, 참.

  13. 리얼리스트 2009/11/16 11:14

    주인장님 글에 한 500% 공감합니다. 문제는 루저의난에 대한 이런 성찰적인 기사를 처음 읽었다는 거죠. 다들 가십성 기사들, 심지어는 "여대생의 성형기록까지 밝혀졌다"는 정신나간 기사들, 한마디로 한국 사회의 담론의 수준, 공론의 수준이 따악 이정도란 말입니다. 한수준 하신다는 손석희씨도 "마녀사냥은 안된다 방송사 책임이 크다"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방송중에 독일여자분이 하신 말이 모든걸 평정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루저녀 뿐만 아니라, 이 말도 안되는 루저짓거리를 일삼는 루저남들, 또 이런 노골적인 "진실"들이 해외로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행태들... 지극히 자신없는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더듬더듬 잘 안되는 한국말로, 너무나 "신기하게" 우리를 바라보며, 한국사회의 병리현상을 차분하게 지적한 그 미수다녀들의 발언만으로도 루저미수다는 나름의 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썩은거는 썩은거고, 곪은거는 곪은 겁니다. 그거 보여주는거 쪽팔려하면 맹장이 복막염 되는 겁니다.

    (피해받는 분들이 있는건 유감이지만, 루저의난 하루만에 인터넷에 쫘악 깔린 루저의 역습 패러디들...그 리얼함과 절묘한 뒤틀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봅니다 ㅎㅎ)

  14. 가라한 2009/11/16 11:20

    오랜만에 어제 동생이랑 얘기했었는데.. 그 중 하나네요..
    전.. 뭐 루저발언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던지라..
    그냥 헤드라인만 봤다고 했더니..

    동생 왈.. (동생도 몇센티 모자라지요.. ㅋ)
    본인도 리플을 보다가 공감한 리플이라며 얘기해줬지요..
    아마 그녀가 180이 아니라 175로 끊어서 얘기했다면 이렇게 비난이 일지 않았을 거라고..
    대신 남자들끼리 미친듯이 물고 뜯었을거라고.. 175이상과 이하끼리..
    그래서 전 완전 빵 터졌었는데..

    • ㅇㅇ 2009/11/16 12:49

      정말 175로 끊었으면 어땠을까요 완전 궁금함 ㅋㅋㅋㅋ

    • 사랑과평화 2009/11/16 18:54

      아! 훌륭한 지적이네요!
      175정도로 했으면, 175안되는 사람들은 떠들어봐야 열등감표출로 인식될것을 우려하여 덜 떠들었을 것이고 175이상은 열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죠.정말 조용했을 듯.

      180이라는 높은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대다수의 한국남성을 루저로 만들어 버렸고, 음지에 숨어있던 열등감덩어리들이 마음껏 날 뛸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5. 본 미수다 2009/11/16 11:21

    요즘 지향하는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어쩔수 없이 인식케 하며
    직설적으로 표현된 loser 란 낱말에 너무 쉽게 열받아 하는것
    같습니다. 오늘밤 미수다 프로의 시청율은 어쨋든 최고가 될것이 예상됩니다.

    그나마 문제가 있는 제작진이 바뀌었다니 약간 기대가 되구요
    다음주 정도부턴 각국의 미녀들이 정말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말할수 있을까 하구요 ?

    일주일 이 지났는데도네티즌들로 부터 너무 뭇매를 맞아 저친구 넘 힘들것 같다는 측은지심이 일기도 합니다.

    젊은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이 모두다 똑같진 않을텐데 ,,하지만
    그날 티브에 나온 그런 내용들의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면 현실이 그렇게 가고 있다면 ,, 좀 우울한 생각을 해봅니다.

  16. 가을남자 2009/11/16 11:22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키가 많이 커진대신 키가작던 세대들보다 많이 허약하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기준으로는 물론 과거(나의 학창시절)에도 작은키에 속했던 저는 종자개량을 위하여 키가큰 여자를 원했었지요. 다행히 지금의 아내(170cm)를 만나 아들의 키가 185cm 딸의키 165cm 입니다. 결론적으로 종자개량에 성공했읍니다. 아내가 처음 우리집에 시집와서 우리 부모님 형 동생 있는데서 이집안에서 내가 제일크다 하고 말해 모두 웃엇던적이 있었읍니다.참고로 내키는 169cm 당시 기준으로는 작은키가 아니었지만 키가 작은 집안인지라 종자개량을 염두에 두었었읍니다.

    • 사랑과평화 2009/11/16 12:48

      젊은 세대들이 커졌다는 것은 착시 현상이에요..

      대도시권에 사는 청소년만 비교하면 20년째 거의 제자리 걸음 이라더군요. 약해진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애들이 뛰놀데도 없고, 지독하게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것은 예전보다 더 심해짐.

  17. 동의 2009/11/16 12:04

    좋은지적

  18. 2009/11/16 12:21

    왜 도대체 우리사회는
    무슨말이든 그렇게 다 사무치게 받아들이고
    억화심정을 가지며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교포출신의 가수의 발언도
    그리고 이 대학생의 발언도 과연 이렇게까지 흥분하면서
    극단적으로 몰아가야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내일은 또 누가 우리 사회에서 매장을 당할지....
    매일매일 인터넷 세상에서 일어나는
    미래를 예측할수 없는 일들을 지켜보는것이
    이젠 두렵기까지 합니다.

    • 대략공감 2009/11/16 12:56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가서는 안되겠지만 충분히 논란거리가 되고 문제가 될만한 상황들이지 않나요?
      조용히 덮히고 넘어간다면 그것도 뭔가 문제가 있는 사회아닐까여 ㅎㅎ

    • 비공감 2009/11/16 14:24

      먹고살기 힘드니 악플러들이 늘어난듯합니다. 하지만 매장? 매장당할만한 일 아닌가요?

      대본에 있던없던 수십수백만명이 보는 공중파에서 그따위 발언한건 매장당하고도 남을 일이었습니다. 미국이라면 아마 총맞아죽었을지도 모르죠. 백인에 비해서 흑인이 지능이 낮다는 연구결과 발표햇다가 살해위협에 시달린 박사이야기 아십니까? 미국이 엄청난 후진국에 열등감에 시달리는 흑인들이 사는 나라인가요? 이도경씨처럼 막말이 아니라 연구결과였습니다.

      그 연구결과는 과학적인 접근이었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은건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릴 부분이엇기떄문에 정당한 연구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게 된겁니다.

      이도경씨 발언은 그런 과학적인 접근법도 아니고 그저 막말에 불과한데 매장당해야죠. 뭐다른 할말이 있습니까. 거기에 자기 입으로 말해놓고 대본탓을 하는등 가식적인 사과문때문에 오히려 일을 커지게 만든점도 있죠.

    • 사랑과평화 2009/11/16 15:34

      네 그런 것 같습니다. 확실히 너무 민감하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요...

      왜그럴까요?? 문화의 탓??

    • 미남이시네염~ 2009/11/16 17:35

      다들 심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사랑과평화 2009/11/16 18:26

      심심해서...정답~~~

  19. LUDO 2009/11/16 13:12

    대체로 타당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사회의 병리적 단면을 수면에 끌어올렸다는 공로(?)로 미수다 제작진에 면죄부를 주는 건 동의할 수 없네요.
    선정성이야 어찌되었든 대의적으로 좋으니 자잘한(?) 건 무시하는게 맞는걸까요?

  20. 오옷 2009/11/16 13:12

    흑인보구 루저라고 하면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방송국이든 발언한 출연자이건.

    전라도 사람들은 루저라고 했다면 용서가 될까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비양대면 안되는 것이고 그런 잘못에 관대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고 그걸 그대로 공공연히 표현했다면 그에 합당한 비난을 받아야죠.

    도경이가 무슨 정신박약도 아니고...

  21. 오옷 2009/11/16 13:16

    철없는 아이의 발언이니까 대충 봐주자 ... 머 좋은데 한가지 조건이 있죠

    그 나이의 사람들은 투표도 할 수 없고 취업도 할 수 없어야죠. 그 정도 판단도 안 서는 사람은 그 두가지에 결격이니 말입니다.

    나도 쌍욕을 하거나 미수다인지 난 보지도 않는 그 프로를 폐지하자거나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한국사람들 툭하면 별거 아닌일에 벌떼같이 일어나는 것도 꼴불견이고.

    하지만 그 여대생과 방송국의 천박함을 정당하게 지적하는 것까지 왜 딴지를 거시는지?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정신박약이 아니고 choice에 따라 행동한 것이니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죠.

  22. 오옷 2009/11/16 13:17

    그래서 얘기합니다. 정말 미수다 책임인가?

    예!

  23. 지나가다 2009/11/16 13:51

    넘길어서 패쓰~~~

  24. 금쪽같은 내딸 2009/11/16 14:44

    남자는 키가 커야되고, 여자는 이뻐야 한다.

    오래된 사회적 통념이고 일반적인 바램 아닌가요?
    모두들 그렇게 되고 싶어하고 살면서 그런 푸념 몇번씩 내뱉어 봤을 것이며 자식도 그렇게 키우고 싶은게 부모 심정인 듯 한데

    기자님 말씀처럼 도대체 왜 그렇게 난리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 여학생 홈피에 찾아가 욕을 해대고, 과거 사진을 찾아내 공개하고, 해당 대학교에까지 항의를 하고...그렇게도 시간이 남아나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으로 의아했습니다.

    글고... 그 여학생은 아직 20대 초반 아닙니까? 그때의 이상형은 키크고 매너좋은 그런 남자인게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세월이 지나면서 이상형은 변하기 마련이고, 나중에서야 '그래 남자가 키가 다가 아니지, 외모가 다가 아니야'라고 느낄 날이 올 겁니다(마치 제 얘기같군요).

    제 남편도 키가 작고 제 주위의 남자들도 죄다 루저이지만(미수다는 종종 봅니다) 그런 말에 연연해 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열심히 부지런히 자알 살고 있습니다.

  25. 참공감안되는 2009/11/16 14:58

    미수다,이도경씨,악플러도 문제지만 광고료를 위해 끝없이 확대해석하고 재탕에 삼탕까지 우려먹는 블로거를 포함한 찌라시언론도 똑같이 한국인터넷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악플러는 분노한게 아니라 기뻐합니다. 찌질하고 억울하기 그지없어서 어디다 화는 풀어야겟는데 고맙게도(?) 이도경씨가 막말을 해주었으니 가뭄에 단비같겠죠.

    진짜 해결방법은 인터넷실명제(부분적으로라도)를 도입하거나 악플러를 대거체포해서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게 하는겁니다. 정상적으로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인데 아무리 좋게 글을 써봐야....(사람이 죽었는데 잘죽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냥 정신병원말곤 답없죠)

    하지만 그런 정신나간 악플러들을 끌어모으는데 찌라시언론이 큰역활을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군요.

  26. 이 글은... 2009/11/16 15:16

    원천봉쇄의 오류

    • 후훗...기본적 전제에 대한 반론 2009/11/17 07:47

      감각이 무뎌진다는 말은 여러 예가 있죠.
      이런 차별에 대한 발언이 이 방송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방송 다른자리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남발되면 사람들은 그래 그렇지 하면서 그건 사회적으로 있을수 있는 수준인군 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수 있습니다.

      정치를 예로 들었는데, 한나라당 비자금사건등 몇천억이 왔다갔다 하는 사건을 자주접하다 보니 몇만원 유권자에게 식사대접 한것은 그럴수 있지. 더큰것도 있는데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이번 법개정을 천명한 선거법 조항도 당선무효형 기준을 높이려 하지 않나요.

      분명 잘못된 발언을 지적하고, 순화 해야할 방송에서
      사회가 그런걸 어떡하냐고 당연시하다보면 무감각 해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27. 후훗...기본적 전제에 대한 반론... 2009/11/16 15:26

    님께서는 사회 저변에 저런 생각이 팽배한 상태에서 저 대학생이 방송에서 확실히 까발렸으니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하여 이렇게 악플을 달거나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루저라고 비꼬는 것은 이현상의 저변을 단순화 한데서 오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이사회에서 키작은 사람이 홀대 받는 다는 사실은 있지만 대놓고 그런사람은 사회에서 실패자취급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은 없습니다. 만약 방송에서 게스트가 그런발언을 하면 사회자는 다른 게스트가 그것을 한개인의 생각일수 있고 한개인의 신체 단점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봐선 안됀다는 반대 의견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했구요.

    루저라는 단어는 '미스리틀 선샤인'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표현처럼 사회에서 낙오하고 실패한 부류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단지 키가 작아 비호감, 혹은 연애상대로 자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사회에서의 실패자로 낙인찍는 오류를 방송에서 버젓이 말하고 그 언급이 사회 저변의 생각이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솔직한것이 아니냐는 반응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웃고 넘길수 있다는 생각은 당사자가 자신은 그 대상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환경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자신을 생각할때 키로 불이익이나 편견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그런 생가각을 하실테지만 실제 그런 위치에서 차별을 받은 사람이라면, 또 현재 자신이 사회로부터 실패자라는 피해 의식을 느끼고 있을 2,30대 청년취업준비생은 쉽게 웃고 넘어갈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막장드라마가 판을 치는 상황인 요즘 tv에서 불륜과 비정상적인 복수가 버젓이 계속 보여주면 tv를 보는 사람들은 감각이 무뎌져 저런 상황이 저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일반화 되어 요즘의 갈수록 패륜범죄가 늘어나는 현상도 그런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송이라는 것은 공자말씀만 말할수 없겠지만 최소한 중심을 잡고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반영해야지 이런 말초적인 현상을 여과 없이 보여지면 사회는 현실을 고착화 시킬우려가 있으므로 지금의 루저발언의 반응을 사회적으로 당당하지 못한 사람들의 푸념으로 폄하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발언이 만약 인종문제, 동성애자, 장애인(이것도 넓게 보면 장애인도 포함되겠죠...), 사회 특정 직업군등등에 대입해보면 나아닌 사람에 대한 차별발언은 더욱 엄정히 지적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님께서 말한것처럼 여기 리플을 단다고 저를 루저라 칭하진 않겠죠???

    • ㅇㅇ 2009/11/17 06:34

      막장드라마를 보여주면 감각이 무뎌져서 막장이 될지도 모르죠. 그런데 루져발언을 들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진다니요. 그건 그냥 비약입니다. 감각이 무뎌진다에 대응하는 설명이 없어요. 정치인의 비리도 방송에 나오면 안되겠군요. 비리가 너무 많이 터져서 국민들이 비리정도는 용납해줄테니 말이죠.

    • 저도 후훗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2009/11/19 06:42

      송기자님의 말씀이 틀린말씀도 아니고 무슨 밀씀을 하려는지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차별적발언은 지적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오히려 비판없이 그런 발언을 인정하거나 무감하거나 하여 그냥 넘어간다면 더 큰 문제겠죠.

    • 저도 후훗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2009/11/19 07:03

      그러나 미수다 방송을 가장 큰 잘못으로 돌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미수다 방송이 문제라면 요즘 방송모두가 문제있죠. 확대해서 미모지상주의 사회문제도있구요.
      그런 여러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긴해도 가장 큰 문제는 멍청한 말을 공중파에서 하는 대학생이 문제겠죠.
      애도 아니고.. 그 말을 '난 솔직했어' 쯤으로만 생각하는 그 멍청한 머리가 문제죠.
      예전에 아는 사람이 자기는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자' 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많은사람에게 (안 그런척하지만) 인종차별적인 것이 존재하고 그것이 진짜 솔직한 마음일수도 있겠지만, 그런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마음이 놀랍더이다. 위선자라도 좋으니 제발 그런 마음은 감추는 정도의 '양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28. 지나가다 2009/11/16 16:06

    기자가 쓴 글임을 전제로 할 때 참 경악스럽게도 무비판적이며 무뇌적이군요.

    어차피 더러운 세상 이제 알았냐?라고 하는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왜 노력하고, 왜 공동체를 생각하고, 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해야 할까요?

    글쓴 분의 논리는 그 자체로는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잘난척하는 한수를 지향하는 글로 밖에 안읽힙니다.

    도대체 방송의 윤리와 책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으시군요.
    미수다가 그날 방송한 것을 보면 적극적으로 자막을 달아가며 루저를 당일의 이슈로 키우고자 환장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비판하는 것이 찌질한 자학증상이자 열받아 하는 사람들이 바보스럽다고 보시는데, 참으로 루저스러운 주장이군요.

    제법 유명한 기자란 사람이 이런 논리로 독자와 시청자들을 바보로 만들며 즐거워 하고 있으니 원...

    • 송원섭 2009/11/17 10:16

      방송의 윤리와 책임을 과연(하필, 굳이) 여기서 찾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미수다가 국민에게 '이 생각이 옳다!'고 지정해 주는 방송이었군요. 아무래도 신 나치나 KKK단원들에겐 아예 인터뷰 기회도 주지 않는게 좋은 방송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라는 식의 이름으로 여기 저기 댓글 달고 다니는 행위야말로 대표적인 루저들의 행동 양식이라는 건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자신이 없으신가요?

    • 사랑과평화 2009/11/17 11:23

      지나가다는 무슨...매일 들르면서...ㅋㅋㅋ

  29. sds668 2009/11/16 16:30

    기자님 천재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많은 이들이 속단하는 부분의 맹점을 지적해 뒤집어버리시는군요. '루저'발언의 의도나 의의는 적어도 프로그램을 재방으로라도 보고, 프로그램의 성격이나 제작 환경등을 웬만큼 알고 나서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키 170안된다고 인생 끝입니까? 죽을겁니까? 한계없고, 단점없는 인간이 어딨습니까? 키 170안되는 거물 정치인들도 계시네요! 사진에도 나오고! 웃고 넘기고, 단점은 다른 장점들로 커버하며 삽시다! 기자님 말씀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넘어갑시다.

  30. Saint C 2009/11/16 16:55

    주인장께서 명쾌하게 정리해 주실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옛날 '공무원시험 군필 가산점'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진중권씨가 황야의 무법자처럼 고군분투하던...)
    지하철 강아지 변 사건도 생각나고요. 2PM 재범도...
    이런 일만 벌어지면 X떼같이 몰려가서 홈피 도배하고 주민번호
    공개하고 어쩌고 저쩌는 사람들...
    정말 부끄럽습니다.
    주인장의 ps 부분에 쓰신 말씀, 원 헌드레드 퍼센트 공감합니다.

  31. 흠.. 2009/11/16 19:25

    그 발언보다는 뒤에 나온 이야기가 더..
    때리는 남자보다 키 작은 남자가 싫다던..
    그래서 앞의 looser가 더 크게 느껴졌었던..
    카메라는 계속 슈퍼주니어의 깔창만 비추고.

    그러면서도 득의양양하게 말하던..그 표정들..
    그러니 욕먹는 거지요..

    • 맞아요 2009/11/20 11:26

      출연여대생들의 성난 표정도 험악했지만
      특이는 완전 안습이었죠;;;
      키 작은 남자들은 놀림감으로 삼고
      키 작은 남자에게 치를 떠는 여자들을
      도마 위에 올려놨던 괘씸한 장면이기는 했죠.
      예전부터 천박한 마초피디와 된장 작가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미수다 저속한 방송이라 원래 안봅니다.
      방송의 의무는 통제라기보다는 여러가지 시각을 방송하고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하는 것이 아닌가해요.
      15세 이상만 시청가능한 방송이니까
      그 정도 이상의 판단은 시청자의 칙임이라고 볼수도 있죠.
      암튼 개인적으로는 그저 시장논리에 따라 시청하지 않을 뿐입니다.
      안보면 폐지되겠죠 언젠가.

  32. 무명 2009/11/16 19:45

    글쓰신분도 자기생각일뿐더러..너무주관적입니다.

    '공개하지 않아도 좋을 것을 별 생각 없이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사례" 라고 보여지 십니까?

    루저발언은 미수다 제작진의 기획의도 자체에서 별생각없이

    공개한것 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자막처리나 그것을 들은 슈주 이특씨의 의 표정 대립

    이것은 기획의도 자체에서 제작진의 고의성이다분합니다.

    생각없이 방송을 보낸것이아니고....제작진이 생각이

    참 없는거죠...

  33. 이현 2009/11/16 20:10

    나는 속만 시원하드만

  34. 갸리 2009/11/16 20:27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외모지상주의에 사로잡혔다는 게 문제지,
    외모지상주의를 언급하는 게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마지막 문장...
    (네. 이 글 아래에 욕설로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 것 역시 당신이 루저라는 걸 다시 확인해 주는 행동일 뿐입니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원천차단 해버리는 느낌의 문장이 좀 불편해서 덧글 남기고 갑니다.

    • 청혈 2009/11/16 20:59

      틀린말은 아니죠. 이번 사태에 비판, 혹은 표현이 지저분하지 않은 비난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욕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는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함을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로저 2009/11/17 02:17

      /갸리/ 모 그정도의 조크는 민감할 필요 없잖아요? 글 전체의 맥락을 보시면 한문장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텐데요... 쩝

  35. 맞습니다. 2009/11/16 22:36

    근데 왜 제가 키 180이 안되가지고 오만정이 떨어지고,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인생에 패배자가 되야하는지는 아직도 납득이 안갑니다 ㅠㅠ...

  36. coffee 2009/11/16 23:58

    루저라는 말을 자꾸 사전식으로 번역해 '패배자'라는 말로 이해하는 분들이 있군요. 그렇게 고상한 문어가 아니잖아요. 병신, 찌질이, 뭐 이쯤 혹은 더 심한 어감을 갖고 있는 말 그대로의 욕설 자체란 말이죠. 이도경이가 그러더군요. '저는 외국친구가 많아요'. 그 아가 그 어감을 모르고 말했을리가 없다는 증거죠. 걔 비난하면 루저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참 천박하고 몰상식한 여자애는 맞아요.

    • 맞아요 2009/11/20 11:30

      이도경 싸이 보셨습니까.
      On my birthday, at the San francisco.

      이도경 영어 못합니다...
      루저라는 단어는 제작진이 골라준 것이라고 하더군요.

  37. 지나가다.. 2009/11/17 00:10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이런 사태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 되어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루저 사건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외국에도 다른 나라 사람이 나와서
    자신들의 나라와 문화적인 상대성을 얘기하는
    프로그램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프로그램도 자기 나라를 비하하면서
    방송하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논란의 여지가 많게끔 수위를 올려가더군요..

    지금 네티즌들의 행동은
    매우 과격하고 공격적이긴 하지만,
    이모씨가 그런 불특정 다수를 향해
    외모에 관한 비하 발언을 하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고,
    그런 발언에 대해 패러디를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동은
    치졸한 행동이라 얘기하는 건
    일종의 이중잣대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남자들 모아 놓고,
    한국남자가 가슴작은 여자는 루저라는 발언을 했을 때,
    글쓴 분의 논리대로라면,
    그 남자는 문제의 발언을 한 용기있는 남자고,
    거기에 발끈하는 여자들은
    치졸한 여자가 되는거지 않습니까?
    (가슴에 열등의식을 갖고 사는 여자일 뿐이라고 하시진
    않으실테죠?)

    • 교포걸 2009/11/17 00:23

      저랑 비슷한 시간에 덧글을 다셨네요. 남자분이시죠? 여자들은 (특히 한국여자들은) 남자들한테서 외모에 대한 비평을 늘 받는게 익숙해져서 어떤 남학생이 공중파에서 가슴작은 여자는 루저다로 말했다면 그냥 미틴놈 하고 넘길 확률이 99%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 리얼리스트 2009/11/17 02:58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런 저질방송 풍토가 미수다 만의 문제입니까? 시청률이라면 모든걸 포기해도 되는 이런 트렌드가 어제 오늘 일입니까?
      윤종신은 어린 여자들을 "싱싱한 회"라고 했고, 사과한 이후에도 종종 방송에서 "내가 왕년에 말이쥐 말실수를 킬킬~~" 이런 식으로 몇번을 울거 먹더군요.
      신정환은 중년 여자탤런트를 면전에다 두고 "시든 토마토"라고 했습니다. 그런 그의 어록들을 예능 천재라고 하지, 비난은 논란도 안 됩디다. 불법도박 전력은 칩사마라는 뿌듯한 별명으로 울거먹고 있구요.
      김구라는 뭐...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구...

      현재 한국 사회의 냉엄한 실상은, 미수다에서 남자대학생이 나와서 가슴작은 여자가 루저가고 말해 보았자, 이미 혼탁해진 방송계에서는 별 말도 아니란 말입니다. 전 오히려 윤종신이 어린 여자를 싱싱한 회라고 한 발언보다 이번 루저 발언이 더 몰상식하고 비상식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 어머니뻘 되는 중년부인을 면전에서 시든 토마토라도 놀려데는 무개념 멘트가 어떻게 예능 천재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저질화된 방송계가 미수다 만의 문제입니까? 혹은 방송사 만의 문제입니까? 그런 저질 멘트를 "아무런 성찰 없이 말초적으로" 소비하고, 비판도 하지 않고, 시청률만 높여주는 대중들은 정말 아무 잘못도 없습니까?

      언제나 이런 사회적 문제가 터졌을때, 심도깊은 사회적 성찰을 통해서 우리의 타락한 모습을 고쳐보겠다고 하는 노력은, 물론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통스럽습니다... 루저녀 한명 희생양으로 해 놓고 패대기 치면 쾌감상승이죠. 그게 비판인지 단순한 배설인지 저는 모르겠네요.

      p.s. 주인장의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표현안에 내포된 여러가지 의미들이 쉽게 읽히지지 않나 보죠? 전 오히려 여태까지 읽은 어떤 기사보다, 주인장의 루저녀에 대한 비판이 가장 혹독하고 냉혹하다는게 막 읽히는 데요.. 주인장,, 참 무셔~운 블로겁니다~

      pp.ss. 딴소리 하나~~ 이젠 징병제가 의미가 없는게 아니냐 싶을 정도로 군비리가 창궐하고, 정부기관은 이를 교정할 능력도 없는거 같습니다. 이걸 근본적으로 손대느니, 유승준같이 맹~한놈 하나 패대기 쳐서 귀양보내는 것도 참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죠. 한국사회가 이런 문제들을 항상 고런 식으로만 처리하니, 언제나 요모양인 겁니다.

    • 맞아요 2009/11/20 11:38

      한국 남자들은 원래 썩는 소리 많이 합니다.
      여자가 서른 살이 넘으면 양수가 썩는다는 사람도 있고
      데이트 할 때 비슷하게 돈쓰는 여자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여자같아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남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학갔다온 여자, 자취한 여자는 죄다 걸레라는 말도 많습니다.
      저번에 미수다 남자대학생 특집에서는
      '내가 꼬시면 쉽게 넘어올 것 같은 미녀는?'이라는 질문에서
      세분다 아시아인, 눈웃음이 심한 여자분 뽑혔습니다.
      눈웃음치고 호의적인 여자는 만만하게 보는거죠.
      우리나라 여자들은 이런데서 삽니다.
      기껏 항의라고 해봐야 몇몇 여성단체와 이대가 뭐라고 하는데
      그것도 종종 극성스런 테러 집단들에게 홈피를 털립니다.
      말로 하는 대신에 여자들은 속으로 '이뭐병'해버리고
      소비자운동으로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고 안사면 되는 겁니다.
      이도경이라는 인물은 남자들이 요구한 상품가치로부터
      남자들 스스로가 소외당하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리고 병적인 개떼 러쉬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38. 교포걸 2009/11/17 00:19

    저도 저 여학생 나이때 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동정심이 가기도 합니다. 오히려 커트라인이 더 높았죠 ^^; 그런데 루저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른 사람한테 그것도 특정인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을 향해 공중파에서 쓰기엔 부적절한 (그리고 못된) 단어이죠. 영어라서 저 학생한테 그렇게 못된 단어로 와닿았지 않았던거일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180cm 이하의 남자는 인생낙오자다라는 말을 생각했다면 공중파에서 자기자신을 자제시켰을지도 모르죠.

    미국에서 살다보니 말을 할때 조심할때가 많습니다. 지금 내가 할 발언이 인종차별적일까, 편견일까, 정치적으로 옳은 얘기일까 (politically correct를 직역한건데 한국어로 어떤 의역이 적당할지 모르겠네요) 등등 어쩔때는 진짜 미헌법에서 말하는 freedom of speech는 어데로 갔나 아이러니할때도 많지만 이런경우에는 도움이 될것 같네요. 80년대 후반 한국 코미디 시커먼스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는 허용이 됐지만 미국이라면 큰 파장이 일어났겠죠.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학생이 여자인데 남자의 외모에 대해서 발언을 했다는 이유가 큰 파장에도 한몫을 했다 생각합니다. 만약에 남학생이 45kg 이상은 여자도 아니다 했었다면?

  39. 지나가다 .... 2009/11/17 00:28

    지나가다가 글 하나 남깁니다.
    외국의 시선으로 본 루저'loser'는 짧은 기간동안 강대국으로 성장한 나라에서 패배해버린 노숙자나 말그대로 인간 이하의 속칭으로 쓰는것이 사람에게 행해지는 루저 라고 알고있습니다. 게임에서 지다의 루저가 아닌 사람에게 '당신은 루저' 라는 식의 발언은 더더욱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외국인 친구가 많았다면 그 어감을 모르고 사용했을리도 없었구요.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건 모든 사람들이 이제 '루저' 라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에게 삿대하고있다는겁니다. 그리고서 그에대해 말해주면 이런식으로 대답이 돌아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루저는 좀더 약한뜻일뿐 외국에서의 루저가 아니잖나.' 하지만 그걸 듣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좀더 강도있는 '욕'이 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 이 글을 보고 우리 모두 루저 라는 단어를 산어할때 좀더 신중히 생각해주세요 ... 이번에 있었던 재범사건도 이같은 일로 붉어진것 이지만 사람을 정신적으로 죽이고 싶을때만 속뜻을 해아리고 재미 있을때는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비꼰다는게 조금 웃기네요 ... 저도 키작은 사람이라 이렇게 열폭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키큰친구가 자꾸 옆에서 루저 루저 하길래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서 이렇게 알리고다닙니다 ...

  40. 도경 2009/11/17 01:55

    편협한 생각에서 나온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스무살 안팎이라면 분개했을거라 하셨으면서, 그 영상을 보고 분개한 사람은

    진짜 루저라고 말씀하시는 기자님의 저의를 모르겠네요.

    스무살 안팎의 남학생이 그 영상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면

    그 많은 학생들이 다 루져라는 말씀인가요?

    은근히 나이 어리면 판단력도 떨어진다는 내용이 묻어나는 글 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봤던 '기자'가 쓴 글 중에 가장 편협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하다 생각도 됩니다.

    조잡한 몇마디 말로써 다른사람보다 위에 서려고 하는 것 같아서 보기에도 좋지 못한 것 같구요.

    물론 프로그램 폐지까지 외치며 목에 핏줄세우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싶었던 마음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의 글로써 진정은 커녕 더 화가 나는 계기가 된 것 같네요.

    아 참. 혹시나 이 글이 기자님께 욕설이 된다면
    (네. 이 글 아래에 욕설로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 것 역시 당신이 루저라는 걸 다시 확인해 주는 행동일 뿐입니다.^^) <- 전 기자님때문에 방금 180이 넘는 루저가 됬네요.

    • 송원섭 2009/11/17 08:33

      아직 어린 분인 것 같아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욕설을 들으면 화가 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욕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그 욕설을 얼토당토 않은 얘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뭐? 나보고 루저라고? ^*^(&&)(&)*)"보다는 "뭔 헛소리야? 웃기고 있네"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훨씬 쓸모 있을 겁니다.

  41. 철벽남 2009/11/17 03:03

    글 쓰신 분 스스로가 자기 글에 자신이 없는 거죠. 원천봉쇄의 오류라니······. 그렇게 자신이 없으세요?

  42. jinsuk333 2009/11/17 03:41

    글 쓰신분 역시 당신은 루저라고 생각합니다.

  43. 미수다시청자 2009/11/17 05:37

    제가 보니 키뿐만아니라 한국남자들을 많이 비난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보는내내 욕만 나오더군요..

    보니 여대생이 생각하는 남자는 단순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죠..

    사랑은 안중에도 없더군요..

    하지만 외국미녀들은 그렇지 않고..

    남자들 ...기죽이는 방송이었다고 보네요..

  44. 아 ps는 조금 2009/11/17 05:45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까지는 공감가는 이야기였고
    중후반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는건 맞겠지요.
    그러나 나이가 많아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혹은 부모를 잘 만난아이들은
    그렇게 열등감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르나
    대다수의 아이들은 나이가 어리고 경제적 여건도
    충분치 않습니다..
    어른이시라면, 자기 자신이 잘났다는 글과
    흥분하는 너희들은 루저다, 라는 ps는 너무나 거슬리네요
    당신도 다른이를 이해 못하고 무시하는.. 당신이 말하는
    그 루저에 자신도 포함된다는걸 설마 모르시진 않겠지요
    마지막 댓글 어쩌구는 .. 참 소심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45. 시릴로 2009/11/17 05:46

    가뜩이나 키때문에 늘 불이익을 당해왔는데~
    웃고 넘길일이라니~
    그럼 고졸은 저능아~
    몸무게 50킬로 이상은 장애인~
    이렇게 표현해도 웃고 넘기면 되겠네~

    신체적인 이유로 컴플렉스를 안고가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웃고 넘길일이 아니다~

  46. ㅇㅇ 2009/11/17 06:07

    댓글을 보니 선정적인 표현을 문제로 보시는 분이 많은데, 차라리 범죄를 보도하는 9시뉴스가 더 불쾌하겠네요. 미수다가 보여준 건 분명 한국사회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이런 발언을 방송에 내보냈을지 몰라도, 이게 사회에 어떤 부정적 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이양이 극단적인 표현을 쓰긴 했죠. 그래서 뭐요? 그래서 열받나요? 키가 작아서, 자신이 루저래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도대체 왜 열받는건가요. 열을 받았다면 작은 키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니, 루저가 맞다는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연민을 느끼는건 루저죠 뭐. 전 170이 안되는 20세 남성이고, 키가 더 컸으면 좋겠지만 결코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쓰고보니 새로운 내용이 없네요.

  47. halen70 2009/11/17 07:37

    네 잘알겠습니다 송기자님. 저는 180이 물론않되지만 여대생 이모양을 욕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키는 작아도 루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48. 블랙라군 2009/11/17 09:43

    제 친구중 168짜리 남자녀석이있습니다. 나이 34인데 여자만나기가 사실 힘들더군요...아마 그녀석에겐 이번 방송은 '확인사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전 만약 그 친구가 미수다 게시판에 쌍욕을 써놯어도 이해했을겁니다.

    • 송원섭 2009/11/17 10:04

      그 말을 한 당사자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 누군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 여자들을 미워하는 건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대체 '미수다'가 9시 뉴스라도 되고, 그 여대생이 뉴스 앵커라도 된단 말입니까? 방송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소개한게 그렇게 큰 잘못이란 얘깁니까?

    • 선우재우맘 2009/11/17 10:39

      제 키가 168.5cm입니다.
      절대로 키 큰 남자 고르지 않았습니다.
      남자 키를 따지는 건 키작은
      여자분들의 보상심리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2세를 위한 대책?
      사람의 내면을 볼 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오류겠죠.
      나이가 마흔정도 되면 아시게 될겁니다.

    • 블랙라군 2009/11/17 14:35

      물론 오락프로그램에서 철없는 어린 여대생이 한 말임에는 분명합니다. 이걸 가지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라고 하는것도 사실 무리죠. 허나 '교포걸'님 말씀처럼 '루저'라는 단어를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낸건 약간의 실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뉘앙스로 대본편집이 이루어졌다면 좀 덜 했을거란 생각도 들구요.좀 아쉽네요..암튼 180안되는 친구녀석들 지네들 술 고프니까 이 핑계로 술먹자고들 오바하네요ㅋ..게다가 컷라인에 걸리는 나보고 술사랍니다..^^;;

  49. 오은규 2009/11/17 11:45

    글쓴이의 내용 처음부분까지는 납득했습니다만 마지막의쓰신 내용은 전혀 공감할수가 없네요.

    그글을 보고 분개하면 루저라뇨?

    그걸 보고 피해를 입어서 분노한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저는 키가 175입니다.

    여태 살아오면서 제 키에 단한번도 불만을 가진적도 없었고 만족한다면 만족한다 할정도로 키에 대한 어떠한 불만도 품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일로 난생 첨으로 제 키에 불만아닌 불만이 생기더군요.

    제가 그말을 듣고 과연 흥분해서 키에 불만을 가지고 분노했을까요?

    글쓰신분이 기사님이라고 하셨나요?

    모든 사람들이 그말만 듣고 화를 표출하는거라 장담하실수 있는건가요?

    다른분들 글에 댓글 다신거 보면 나이라는것에 많이 집착하시는것 같네요.

    저도 어릴지 모릅니다.

    다른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결코 좋은 환경에서 자라진 못하고 여러 열등감에 시달리면서 자라고 대학도 못갔지만

    지금은 열심히 사회에서 뛰고 있고 직장도 잡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어느날 상사가 키를 묻더니

    "루저네~"하면 뜻모를때야 웃어넘기죠.

    하지만 키가 작아서 루저네 뭐네 웃으면서 떠들때 어떤기분일지 생각해보세요.

    그걸 상사한테 따져야 합니까?

    웃으갯 소리로 루저네 뭐네 계속 말하는데 그걸 그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걸로 돌려야 합니까?

    지금 그일이 있던지가 일주일정도 지났나요

    제 키가 그리 작은편은 아니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주변인맥들이 키 한번 물어보고 말해주면 루저라고들 합니다.

    당사자들은 재미있으라고, 혹은 재미있어서 그런말을 하는것일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입장에선 처음 몇번에야 웃어 넘길지 언정 그걸 계속 웃으면서 넘어주리라 생각하는건가요?

    이게 글쓰신분이 말씀하신 자기 자신을 루저로 만드는 일이라는건가요?

    첨엔 그럭저럭 공감하면서 봤는데 아래 글서부턴 영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게 루저루저 해대서 뉴스밖에 안보던 제가 미수다 방송까지 직접 시청까지 했습니다.

    키에 컴플렉스가 있으신분들은 충분히 불만을 낼수 있는 사항이었고,

    키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봐도 "이사람 완전 무개념이네?"하고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기 이전에 비방부터 하고 보게 될정도로 내용이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었습니다.

    그말을 듣고 분노하는 분들이 전부 자신에 자신감이 없다라는 식의 ps글...결코 공감할수 없네요.

  50. 푸른청년 2009/11/17 12:37

    아마도 사회에 악이 받친 사람들이

    "옳지! 너 잘걸렸다" 식으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패기, 그리고 열정만 있다면,

    자신에 대한 자부심만 가지고 있다면,

    저런 일반인의 개념없는 말 한마디에 발끈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일부 블로그에서는 루저녀 이모씨의

    핸폰 번호에 이메일 아이디, 싸이 주소등까지 배포되고 있더군요.

    말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이 이제와

    말한마디에 살인 일어난다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51. 오은규 2009/11/17 12:57

    아 그리고 저도 ps로 덧붙이면 솔직히 이번 홍대녀, 혹은 루저녀 일이라 불리는 이일에 관해서 전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했을뿐 뭐 싸이 테러다 뭐다 그런건 전혀 관여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찌저찌하다가 검색글타서 글쓴이 블로그에까지 와서 이런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론 그 이도경씨인가 하는분한테 아무런 원한이나 불만도 없었지만, 개념이 아직 부족하네 라는 느낌은 가지고 있었고,

    안그래도 주변에서 루저루저~ 장난삼아 떠들어 대는것에 슬슬 열받아 갈때즈음에 이런글을 보고 공감했다가 끝부분 보고 답글 달게된 사람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그 사람이 이런말을 했건 저런말을 했건 저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공중파 방송을 타고 전국민이 그런걸 보고 알게되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로인해 사회뿐만이 아니라, 가족들 사이에서까지 그런말을 들어야 하니(여성들만 또 그러더군요. 남성은 서로 키가 작아 루저소리를 들어대니까 묵묵히 썩소를 날릴뿐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참 대학까지 보내 놨더니 저런 소리나 하고... 등록금이 아깝다"

    라고 끝낼 레벨은 아닌것 같습니다.

    분명 인터넷을 통한 비방과 비판이 도를 넘어선 수준이었지만, 생방송도 아닌 편집을 하는 녹화방송에서 그런게 방송되었다는건 그 당사자도, 방송책임자도 질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2. 푸른청년 2009/11/17 12:46

    그리고 저는 여기글의 p.s.. 100% 공감하는 1人입니다.

    제 바로 윗 분의 댓글 다신 분의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발끈하고 분개했다고 하여

    한 사람을 마치 살인범 보듯 몰아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 이모씨는 공인도 아니고 처음으로 관심을 받고 싶어 방송에 출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카메라앞에 선 이모씨도 뒤쪽에서 보여주는 시나리오(대본)을 보고서는 자신의 생각을 부풀려 말한 걸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실수 하나로 전국민이 들썩인다는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죠.

    위의 오은규씨의 경우, 키가 180에 못 미치고, 대학도 안나오셨지만, 지금은 좋은 직장에 다니고 계시다 했습니다.

    반면, 키 185에 배우처럼 생기기고 좋은 대학까지 나왔어도, 취업못해 자살하는 청년들의 수가 늘고 있는 현재입니다.

    루저. 그 발언은 방송사측, 이모씨 모두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패배자"의 기준은 사람들 마다 다릅니다.

    그저 이모씨의 경우, 키가 그 기준의 일부였을 뿐이라는 걸 놓치지 마시길..

  53. 김민수 2009/11/17 13:49

    필자의 의견에 공감하기 어렵네요. 취하시는 스탠스가 '자격지심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대중들'에게 '세상을 아는 어른이 한수 가르쳐 주겠다'라는 식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어린 친구들만 식식거린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첫줄부터 제가 아직 20대 안팎이었다면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서)..,.키 작은 자식 때문에 속상해 하신다는 부모님들 심정도 헤아려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피식 웃고 넘어가는 부모님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상처받으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루저녀의 사고방식의 문제', '이를 방송화한 언론의 문제', '네티즌들의 과도한 마녀사냥의 문제' 여러가지 문제가 결합되어 있는 문제라고 보고...필자는 이 중 '마녀사냥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아마 평소부터 이런 생각을 하신 듯 하네요)하고 네티즌들의 자격지심이 문제를 더 키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일정정도는 공감하지만...루저녀 사태 이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별도의 글로 의견을 표출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어쨌든 네티즌 마녀사냥이 과한 것이 사실이지만...그렇다고 루저녀에게, 그리고 해당 방송프로그램에 면죄부가 주어질 수는 없지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었다는 점에서 비난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루저녀는 자신의 노력으로 고칠 수 없는 신체적 특성을 기준으로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열패자로 규정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위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50kg 이상 여자는 장애인, 고졸은 저능아' 이런 식으로 말한 것과 의미상 다를바가 없습니다. 예전 태연의 '흑인치고는 예쁘다' 발언 역시 그렇기에 문제가 된 것이고요. '흑인은 못생겼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발언이니...

    과연 '흑인은 루저다' '고졸은 루저다' '50kg 이상 여자는 루저다' '못생긴 여자는 루저다'라는 말을 했어도..이글처럼 '철부지의 말에 쓸데없이 화내는 너희들도 철부지'라는 접근이 과연 가능했을까요? 아니 애초에 이런 포스팅 자체가 가능이나 했을까요?

    술자리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을 보면 말씀하신데로 피식 웃고 넘어가면 그만이지요. 쓸데없는 자격지심을 표출하면 그게 더 우스운 것이고..그러나 방송입니다. 그것도 나름 공영방송. 대중들은 항변할 기회도 웃어넘길 기회도 박탈당한채 무차별적으로 노출당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서 하는 말은 아무리 예능이라도 할 말 안할 말이 있다고 보고, 대중의 이해할 수 있는,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겠죠.


    방송에서 꼭 예쁘고 좋은 생각만 표출하라는 법은 없지만, 그렇다고 어떤 소리건 다 할 수는 있는것도 아니지요. 소위 '케이블 방송용 프로그램'들이 왜 있겠습니까. 방송에도 수위 조절이라는 것이 필요한 법입니다.

    여기에 '외모지상주의를 이슈화하는 순기능' 부분은 솔직히....네티즌들을 비판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변호해주려다보니 꿈보다 해몽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대의명분보다 이해관계가 앞서는 것은 고금의 진리'라고 필자 스스로 선덕여왕 포스팅에서 밝히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이 프로그램도 '외모지상주의 이슈화' 운운은 대의명분일 뿐이고 본심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프로그램 지명도 상승'이겠지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좀 아쉬움이 남는 글이네요. 평소 네티즌들에게 느꼈던 불만을 부적절한 소재에 무리하게 투영한 느낌이 많이 들고...

    이번 '루저의 난' 이슈의 경우에는 정도와 방식이 문제될 뿐..제작진과 출연진이 대중의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보고..

    차라리 네티즌들에게 느꼈던 평소의 문제의식에 집중해서 그냥 별도로 이야기하시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 같네요.

  54. 맞는말씀 2009/11/17 16:00

    댓글 하나하나가 다 맞는 말씀이네요. 동감합니다.
    저도 첨 루저발언의 정황을 들었을 때 푸하하 웃었고
    이씨의 학부와 외모를 접하고 관심을 잃었습니다.
    연예인도 정치인도 명문대생도 아니고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집 영애나 상위 1% 미인도 아닌
    그저 평범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눈에 띄게 살아갈 것 같지
    않은 일개 여학생의 특이한 발언에 그렇게 관심 둘
    필요가 있냐는 거죠.
    앞으로도 자기나름의 인생을 살테니까요.
    이씨가 뭐라고 이씨의 특이한 생각이 그렇게 폭력이 되며
    남자들이 그렇게 상처를 받는지 모르겠네요.
    1차적으로는 사태를 이만큼 심각하게 만든 디씨갤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소한 발언이 사소하게 들리지 않는
    수퍼맨 컴플렉스에 사로잡힌 이 사회에서의 남성들의 억눌린 인권에 대한 반증일 뿐이죠.
    그런건 한사람을 매장시키고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 ㅎㅎ왜 네티즌들을 갖고 난릴까요? 2009/11/19 07:29

      똥 맞았는데, 욕도 못한단말인가요?

      그 대학생의 영향력도 없지 않습니다.
      일단 공중파였어요. -친구랑 하는 잡담과는 다르죠.
      또 그 대학생은 대학 퀸이라 불린여자입니다.
      남성들의 로망이죠. 남자들이 느끼기에 20대 여자들의 대변자라고 느꼈을겁니다. 남자들, 열폭하는거 충분히 이해갑니다.ㅎㅎ(못생긴 여자가 그런말 했다면 콧방귀뀌고 말았겠죠.)

      그 대학생, 욕 쳐들어도 싸요.

    • 언제부터 대학퀸을 뽑았다고 2009/11/19 13:04

      거기 나온 애들보다 예쁜 애들 캠퍼스에 쌔고 쌨습니다.
      그저 나대기 좋아하는 애들 몇명이 지가 퀸이라고
      사칭하고 나와서 씨부리는 거고 제작진의 의도가
      그런 애들만 모아놓고 특히 그런 애들만 편집해서 방송한 거더군요.
      외국인 여자들이 맘놓고 까댈 수 있게 말입니다.
      한양대 민효린이라고 불리는 분이 가장 미인이었는데
      그분 말은 다 편집하고 이도경이랑 민영인처럼
      성형부작용에 늙어보이는 애들만 계속 내보낸 건
      제작진이 선정적으로 편집해서 그런 거겠지요.
      솔까말 서울대에도 황모양보다 예쁜애들 널려있습니다.
      걔들이 대표라고 생각하고 피해의식 가질 필요 없습니다.
      연예계 진출하려는 애들의 속성이 그런 거니까요.
      남자분들 대학을 안다녀보셨나... 알면서 왜들 이러나 모르겠네요.
      '캠퍼스 퀸'이라는 공신력 없는 딱지 하나 달고 나왔다고 해서
      진짜 예뻐보이고 그게 권력과 폭력으로 작용한다 생각할 정도로
      주관도 생각도 없이 피해의식만 가득한 남자들이라면
      대세에 충실하기만 한 이도경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55. 비밀방문자 2009/11/19 17:1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6. 대체 궁금한 건 2009/11/20 12:15

    이기원 피디의 출신교가 어디인지 매우 궁금하네요.
    홍익대, 인하공전, 인하대, 한예종 골빈 학교로 만들어놓고
    서울대녀, 고대녀에 대한 범생 이미지 의도적으로 고착시키는
    이기원 피디는 과연 어느 학교를 나왔을까.
    싸이에 올린 인종차별 발언이 떠돌아다니는 김태균 조연출은
    써핑하다보니 대략 외대를 나온 것 같던데
    이기원 피디 출신교는 좀처럼 못찾겠네요.
    홍대를 이렇게 뒤집어 놓고 잠이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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