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학생 신분으로 ‘등교’라 해야 할테지만 김연아 선수의 일정상 대학에 합격한 이후 치뤄졌어야 할 신체검사 등 여러가지 절차가 미뤄진 탓에 이번 한국 체류기간 동안 하기로 정해졌나 봅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등교(?)에서 소속학과인 체육교육학과 학장과 단과대학장, 총장을 차례로 만나고, 뒤늦게 학생증을 받아서 대학 도서관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 학교측의 욕심이 너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사실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학교측에서 김연아의 등교를 지나치게 행사화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김연아 선수는 학생입니다. 물론 김연아 선수의 업적이 학교측에서 배려할 수 있는 충분한 사안입니다만 김연아 선수의 학교 방문에 학교 관계자들이 줄줄이 나와서 영접아닌 영접을 하는 모양새가 참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수업은 김연아 선수의 안전과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우려가 있으니 넘어간다고 칩시다. 다음은 학생증을 꼭 총장이 직접 줘야 했을까요? 김연아 선수에게도 학교 생활 체험의 일환으로 교무과나 학생처에서 김연아 선수가 직접 수령하는 모습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공로상을 수여하는 것도 아니고 총장께서 직접 총장실에서 학생증을 김연아 선수에게 학생증을 드리고(?) 또 그 학생증으로 도서관을 출입하는 의식(?)까지 치루게 하면서 그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나랏님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식으로 사람들 막아서는 꼴이란...참 한심하네요.

물론 학교측만을 탓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적 이기심 때문에 김연아 선수에게 멍에를 지워주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한국에 있는 동안 또 경기가 없는 동안 자유롭게 학교를 방문해서 학구열도 불태우고 대학 생활의 낭만도 즐길 수 있도록 학교나 주변에서 배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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