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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출설이 흉흉한 소문으로 돌고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축구 평론가가 "박지성같은 '수비형 공격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제의 칼럼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프리랜서 축구 저널리스트인 조나단 윌슨은 5일(한국시간) 영국의 종합일간지 '가디언'의 '더스포트블로그' 코너에 '수비형 공격수의 미래는?(Are defensive forwards the future?)'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는 '현대 축구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부담이 커지는 반면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박지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박지성은 공격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전방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제압하며 자신의 뒤에 위치한 풀백의 공격 활로를 열어준다는 것. 그는 "박지성의 경우처럼 요즘은 오히려 수비수들의 공격 창조력이 요구된다. 우리는 지금 수비형 공격수들의 부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미 지난 4월 박지성을 '수비하는 공격수(defensive winger)'로 소개하며 "혁명적이다. 박지성같은 '수비형 윙어' 포지션이 현대 축구에 슬며시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공격수는 축구 전술 진화의 결과물
윌슨은 수비형 공격수를 현대 축구 전술이 진화해온 결과물로 설명했다. 1970년대 네덜란드의 명장 리누스 미셸이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혁명적인 발상전환을 통해 창시한 토털사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토털사커는 요한 크루이프의 FC 바르셀로나로 계승된 후 이탈리아 출신의 아리고 사키의 '압박축구'로 이어졌다. 수비형 공격수는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포지션으로 대두됐다는 게 윌슨의 설명이다. 그는 '공격수들은 매력적인 역할을 줄여야 한다'며 화려한 공격보다는 보이지 않는 헌신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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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이 밝힌 박지성의 역할은?
그는 "맨유의 수비형 공격수 역할은 박지성이 맡고 있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는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의 공격 위협을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박지성은 두드러진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초반 바르셀로나 수비수 실비뇨를 어리둥절케하며 공격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축구전술서에는 수비형 공격수를 "공격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측면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전술"이라며 "수비형 윙어는 자주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측면 공격이 강한 상대에 대응하기에는 효율적이다"고 적고 있다. 수비형 윙어는 당연히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패스가 정확해야 한다면서 "공격포인트는 일반적인 공격수들에 비해 절반 정도면 된다고 썼다. 윌슨은 "로바노프스키(우크라이나의 명장)는 경기 도중 포지션을 바꾸는 방식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박지성의 경우처럼 역설적이게도 현대축구는 일선의 공격수는 수비를, 수비수는 빈공간으로 공격에 나서는 '반전(inversion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널 출신의 레전드이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명수비수였던 리 딕슨이 박지성을 두고 "풀백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극찬한 것과 일맥 상통하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비결은?
윌슨은 바르셀로나의 우승 비결로 리오넬 메시-티에리 앙리-사뮈엘 에투 등 막강 스리톱 공격라인의 헌신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화려한 공격만을 생각하겠지만 앙리는 수비수 피케보다도 많은 파울을 기록했다. 에투와 메시 역시 구질구질하게 느껴질 만큼 악착같이 수비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맨유에 대해서는 "오히려 루니는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일관한 반면 호날두와 테베스는 오로지 공격만을 염두에 둔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비결로 "공이 없을 때(without the ball)"라고 간단 명료하게 말했다. 볼이 갖지 않을 때의 움직임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을 칭찬할 때마다 거론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2009/06/05 10:26 2009/06/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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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출설 벗어던진 박지성, 드디어 칼자루를 쥐다

    Tracked from 스포토픽 2009/06/05 15:48 Delete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내 유망주들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이른바 '박지성 방출설'에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대니 심슨, 대런 깁슨, 캠벨에게 자유롭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측은 3명의 유망주를 이적시켜 1천만파운드(우리돈 약 200억원)의 이적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 # 배리본즈 2009/06/05 10:32 Delete Reply

    잘 보고 갑니다.

  2. # 사커잠행 2009/06/05 16:40 Delete Reply

    몇 년 전, 무링요 감독이 첼시 감독시절 박지성의 맨유 입단 전후로 해서, 박지성을 평하며,
    앞으로 EPL의 변화를 맞게 될 선수라고 하더니...수비형 공격수의 도래를 두고 한 말인 듯 싶네요.

    박지성이, 시즌당 4~5골 밖에 기록 못하고 있지만,
    팀 공헌도에 있어서는 함부로 못할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인 듯...

    수비형 공격수가 수비를 하면서 자신도 공격전개를 하고,
    공격수가 수비를 할 때, 수비수가 공격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윙백의 공격 공헌도를 높이기에 좋은 수비형 공격수의 위압감이란...

    1. Re: # 사커잠행 2009/06/05 16:42 Delete

      아참...이 글 좀 퍼갑니다.

  3. # 개구리 2009/06/05 19:16 Delete Reply

    좋은 글 퍼갈께요....^&^

  4. # 이스크라90 2009/06/05 20:58 Delete Reply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5. # 동감합니다... 하지만 2009/06/06 09:02 Delete Reply

    위에 거론된 선수들은

    공이 있을때 확실하게 골이나 어시스트로 스코어에 기여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공이 없을때의 움직임까지 좋은 선수들입니다.

    박지성선수는 공이 없을때의 움직인은 좋지만

    공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스코어에 기여하거나 패스성공시키는면에서 아직

    세계 최고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6. # 킴쏭 2009/08/25 21:58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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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킴쏭 2009/08/26 11:13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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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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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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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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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프랑스 니스에서 박주영(가운데)과 함께한 허정무 감독(오른쪽)



지난해 9월 프랑스 니스 해변에 위치한 한인식당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소주잔을 기울였다. AS 모나코에서 활약중인 박주영의 홈경기를 지켜본 후 저녁식사를 하던 자리였다.
얼큰하게 취한 그는 김치우(26·서울)를 거론하며 "제2의 박지성으로 키울 수 있는 재목인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1999년 무명의 박지성을 대표팀에 발탁했던 그는 김치우에게서 박지성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당시 허감독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1-1로 비겨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던 때였다. 특히 북한전 때 김치우를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한 것을 두고 실책이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허감독은 "박지성을 뽑았을 때 명지대 김희태 감독과의 친분때문에 뽑았다는 누명도 썼쟎습니까"라며 "치우는 킥력과 축구지능이 예사롭지 않아요. 두고 보세요. 박지성처럼 키울테니"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7개월 후 김치우는 16년간 북한전 무승(5무)의 굴레를 벗는 호쾌한 왼발 프리킥골을 허감독에게 선사했다. 허감독은 김치우를 두고 북한전에서 당한 억울함을 북한전에서 풀었다.

▲"히딩크가 하면 용병술이고, 내가 하면 무모한 도전인가"
허감독은 거스 히딩크를 예로 들었다. 히딩크는 2002년 4월27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줄곧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박지성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어느 누구도 박지성의 공격본능을 눈치채지 못할 때 히딩크는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냈고,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본선 마지막 예선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낸 후 히딩크의 품에 안겼다. 허감독은 "히딩크는 박지성의 공격 본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했다. 나는 김치우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는데 실험하는 것만으로도 비판을 받으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허감독은 부임 후 수비형 미드필더에 머물던 기성용(20·서울)의 공격본능을 일깨워 대표팀의 중추로 세워내는 등 젊은 피들의 업그레이드에 탁월한 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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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과 김치우는 2007년 전남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신뢰를 키웠다.



▲무단 이탈 눈감아주며 맺은 사제 인연
김치우는 풍생중을 다닐 때 새벽마다 학교 뒷편 1000계단을 오르며 체력을 다졌다.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3학년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그가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까닭은 어머니의 산소가 인천에 모셔져 있기 때문이었다.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찾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2007년 초 인천 구단은 그를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시켰다. 어머니를 찾지 못한다는 생각에 김치우는 방황했다. 당시 전남 지휘봉은 호랑이 허정무 감독이 잡고 있었다. 허감독의 합류 통보에도 그는 2주간 서울에 머물렀다. 무단 이탈과 다름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채 전남 광양 훈련장에 합류한 김치우를 맞이한 것은 허감독의 밝은 웃음이었다. 훈련을 지휘하던 허감독은 김치우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걸어와 "어서 오라"며 반갑게 맞이해줬다. 무단이탈에 대한 꾸중도 없었다. 이 때부터 김치우는 허감독과 진한 사제간의 인연을 맺는다. 2007년 12월 김치우는 FA컵 MVP를 받으며 우승컵을 허감독에게 안겼다. 이 우승으로 허감독은 8년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박지성-이영표에 끼인돌 '이제는 특급 조커로'
김치우는 장발을 즐긴다. 현역시절 김치우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즐겼던 조광래(경남 감독)를 빗대 '리틀 조광래'로도 불린다. '컴퓨터 링커'라고 불리던 조광래처럼 김치우 역시 테크니션이다. 특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왼발 킥력은 정확하고 가공할만하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재다능하며 측면과 중앙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의 포지션은 왼쪽 풀백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다양함을 발견한 이가 허감독이다. 김치우는 허감독이 지휘하던 전남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접하며 축구에 새롭게 눈을 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불운한 그였다. 지난해 2월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지만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대표팀을 나와야했다. 왼쪽 풀백 자리는 이영표라는 거대한 산이 놓여있고, 위로 올라가자니 박지성이라는 대형 스타가 있다. 그의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특급 조커라는 새로운 보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그는 북한전에서 2연속골을 뽑아냈다. 모두 교체 멤버로 투입된 후 만들어낸 작품이다. 허감독은 북한전을 마친 후 "북한의 밀집 수비에는 김치우처럼 기술좋은 선수가 제격이었다. 특히 세트피스가 위력적이어서 그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그의 용병술은 제대로 먹힌 셈이다. 그는 지금도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찾는다. 어머니에게서 제비꽃 향기가 난다고 했다. 제비꽃의 꽃말은 겸양과 성실. 그는 어머니의 생전 바람대로 겸양과 성실함을 갖춘 축구 선수가 되고자 끊임없이 훈련, 또 훈련하고 있다.

2009/04/02 11:03 2009/04/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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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비밀방문자 2009/04/03 16:49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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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월 22일자 중앙선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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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 연봉을 받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4억원)가 적힌 새로운 계약서를 받아 든 호날두는 “맨유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고,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반겼다. 호시탐탐 그를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여전히 주급 23만파운드(4억6000만원)를 베팅하며 유혹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굳은 듯하다. 연봉으로 따지면 208억원(1040만 파운드)의 거액. 맨유는 이 돈을 어디서 버는 걸까? 또 선수들의 몸값은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몸값을 다투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2년간 호날두를 두고 벌인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전쟁을 통해 선수들 몸값의 궁금증을 풀어 봤다.

맨유, 입장 수익만 2307억원
2007년 여름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선수들의 엄청난 연봉을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 “줄 만해서 줬다”고 답했다. 맨유를 비롯한 유럽의 각 구단은 입장 수익 40%, TV 중계료 및 미디어 30%, 스폰서십 및 캐릭터 상품 판매 30% 등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입장권 판매 1억2820만 유로(약 2307억원), 중계권료 1억1570만 유로(2082억원), 광고 8090만 파운드(1456억원) 등 총 3억2480만 유로(584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7년 총수입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맨유가 선수들의 봉급으로 쓴 돈은 9156만 파운드(183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각종 보너스와 옵션 등을 챙겨 준다 해도 전체 수익의 40%가 넘지 않는다.

길 사장은 “호날두 한 명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50% 정도면 우리 구단 직원 550명의 연봉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키·버드와이저·금호타이어를 비롯한 굵직굵직한 13개의 공식 스폰서는 매년 수십억원씩 맨유를 후원한다. 막대한 중계권료과 우승 배당금 등에다 홈 경기마다 가득 차는 관중 수익까지 보태다 보니 맨유는 지난 10년간 적자를 모르고 지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올 시즌 사상 최초로 매출 3억 파운드(6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유니폼 스폰서인 AIG가 계약 재연장을 포기했지만 인도의 미디어·보험·은행 재벌인 사하라를 비롯, 사우디텔레콤·말레이시아항공 등이 서로 맡겠다고 경쟁하고 있다.

호날두·메시·카카 등 ‘연봉 상승 3총사’
현재 세계 최고 연봉 선수는 두 명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으르렁거리는 카카(AC 밀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테르 밀란)가 16만6000파운드(3억3200만원)의 주급으로 왕좌에 올라 있다. 호날두가 최고 연봉을 예고한 가운데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와 장기 계약을 전제로 주급 18만 파운드를 약속했다. 호날두·메시, 그리고 카카는 매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현 유럽 축구 시장은 이들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연봉 상승 곡선에 올라타 있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해 온 호비뉴가 16만 파운드(3억2000만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때 유럽 선수 연봉 상승의 뇌관이었던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더 이상의 베팅을 자제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를 달리던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와 존 테리는 점차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추세다. 11만6663파운드(2억3332만원)를 받는 웨인 루니는 10위권 밖에 처져 있지만 맨유와의 재계약 때는 빅딜이 가능한 핵탄두다.

연봉 30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박지성의 주급은 약 5만8000파운드(1억1600만원)다. 조만간 구단과 연봉 인상, 계약기간 연장 등을 협상할 예정이다.

호날두 이적료, 6년 새 4배 올라
2003년 호날두가 맨유에 올 당시 이적료는 1224만 파운드(226억원). 레알 마드리드가 한때 호날두의 이적료로 최고 5000만 파운드(1000억원)를 제시했으니 그의 몸값은 6년간 네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축구에서 몸값이란 일반적으로 이적료를 말하지만, 연봉을 합쳐 부르기도 한다. 몸값은 재료(선수)의 상품 가치(경기력)와 브랜드 가치(인기)에다 매출액(성적), 순이익(수입)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2골을 뽑아낸 호날두의 역량과 베컴에 버금가는 스타성에다 젊다는 잠재 가치를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여기에다 구단의 지불 능력을 감안해 이적료와 연봉을 산출해낸다. 하지만 스포츠경제학은 불확실성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부상이나 슬럼프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몸값을 정확하게 산출하는 공식은 없다. 사실 선수 영입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많다. ‘불확실성에 대한 도박’의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각 구단은 전략적인 선수 육성과 스카우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박지성은 매달 30일 월급으로
단지 구단 자산이 많다고 해서 선수들을 마음대로 영입하는 것은 아니다. 호날두 영입 전쟁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레알 마드리드의 거액 베팅에 호날두가 심하게 흔들리던 지난해 7월 길 사장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주급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책정한 맨유의 가치는 18억 달러(1조8000억원). 전 세계 구단 중 1위인 맨유는 왜 거액을 베팅하지 않고 수세적이었을까? 이유는 선수 연봉과 축구단 직원의 인건비는 전체 수입의 50%를 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 때문이었다. 맨유는 몇 년 후의 예산을 짜 놓은 뒤 선수들의 인건비를 맞춘다.

길 사장이 “우리는 절대 선수들이 달라는 대로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다. 맨유는 호날두를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겠지만 설령 뺏긴다 해도 원칙을 깨는 일은 쉽게 범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65%가 넘는 돈을 선수단에 쓰고 있다. 게다가 중계권료를 20개 구단이 차별 배분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프리메라리가는 한 구단이 방송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중계권료를 독식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대한 중계권료에다 마드리드 정부가 협조하는 부동산 개발 덕분에 막대한 자금을 선수 영입에 쏟아부을 수 있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PPP(선수 구매력·Player Purchasing Power)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자산 규모는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PPP는 레알 마드리드가 월등하게 앞선다. 루이스 피구(2000년·3870만 파운드), 지네딘 지단(2001년·4400만 파운드), 호나우두(2002년·2600만 파운드), 데이비드 베컴(2003년·2500만 파운드) 등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선수 구매력으로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모나코서 활약 박주영은 세금 안 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영국 출신 선수들은 매주 주말 계좌에 주급이 입금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주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과 몇몇 외국 선수는 익숙한 월급으로 받고 있다. 박지성의 계좌에는 매달 40%의 세금을 뗀 나머지 월급이 들어온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도 월급으로 받는다. 박지성과의 차이라면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금이 없는 모나코 공국에 계좌를 열었기 때문이다. 연봉 40만 유로(약 6억5000만원)를 받는 그는 매달 30일 월급 3만3300유로(약 5400만원)와 한 달치 방세 6000유로(약 980만원)를 입금받아 생활한다.

포르투갈령 아프리카 서북해상의 작은 섬 마데이라에 사는 농사꾼의 아들이었던 호날두가 1997년 스포르팅 리스본 아카데미에 들어갔을 때 받은 첫 주급은 불과 250파운드(당시 45만원). 골목 어귀에서 맨발로 볼을 차던 소년은 12년 만에 매주 4억원을 받는 초특급 스타로 성장했다. 박지성은 교토 퍼플상가 시절의 연봉 4000만 엔(4억원)을 단 2주 만에 버는 고액 연봉 선수로 컸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는 멈출 수 없는 가속도가 붙는 ‘몸값 경제학’. 이 때문에 축구 선수들은 뛰고, 꿈을 꾸는지 모른다.
2009/03/22 16:06 2009/03/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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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 퍼기! 손을 흔들어줘요.”(Fergie, Fergie give us a wave)

승리를 눈앞에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이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합니다. 살아 있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 대한 존경심과 승리에 대한 환희를 담은 흥겨운 노래입니다.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거대한 성당에 울려 퍼지는 성가를 듣는 기분입니다. 사실 맨체스터에서는 종교보다도 센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창 기자입니다. 지난 3년간 일곱 차례 영국을 찾아 현장을 누비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곳에서 박지성이 뛰고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찼습니다. 맨유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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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878년 '뉴턴 히스 랭커셔 & 요크셔 레일웨이 FC'라는 긴 이름으로 창단합니다만 곧 재정 악화로 도산 위기에 빠집니다. 양조 사업가 존 헨리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1902년 팀 명칭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바꾸며 새 출발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맨유는 보잘것없는 하위 팀이었습니다. 맨유가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두 명의 명장, 매튜 버즈비와 알렉스 퍼거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잿더미가 된 올드 트래퍼드 위에 새로운 팀을 건설합니다. '버즈비의 아이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 다섯 차례 리그 우승을 내달립니다. 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이 사망하는 뮌헨 참사의 시련을 맞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중상을 입었음에도 팀을 재건합니다. 1968년 잉글랜드 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맨유는 세계화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버즈비의 은퇴 후 맨유는 길고 긴 암흑기에 빠집니다. '술주정뱅이 팀'이라는 오명에 휩싸이던 86년 11월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후 과감하게 개혁을 실시합니다.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리버풀·아스널·첼시 등 라이벌들의 도전이 거셌지만 퍼거슨이 이끄는 맨유는 무적 함대처럼 우승 가도를 내달립니다.

▲'최고의 선수들' 베스트에서 호날두까지
맨유의 전설이 되려면 아주 특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스타의 체취가 남아 있다 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전설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덩컨 에드워즈, 빌 포크스, 데니스 바이올렛 등 '버즈비의 아이들 1세대'에 이어 '황금 트리오'로 불리던 보비 찰턴-조지 베스트-데니스 로가 60년대 말 맨유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끕니다. 외로운 7번 브라이언 롭슨에 이어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에릭 칸토나-로이 킨-피터 슈마이헬 등이 우승 엔진을 가열합니다. 이후 데이비드 베컴-라이언 긱스-폴 스콜스-게리 네빌 등 '퍼거슨의 아이들'이 우승 행진의 뒤를 잇습니다. 지금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자산가치 2조5000억원…영국을 넘어 세계로
맨유는 '영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가장 먼저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 구단입니다. 맨유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겨냥합니다. 우승 횟수에서는 리버풀에 뒤진 맨유가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까닭입니다. 맨유는 1월 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 1위에 올랐더군요. 포브스에 따르면 맨유의 자산이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1위를 달리는 까닭은 세계에 퍼져 있는 75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의 맨유 5년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100경기 출장을 기록합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한 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기는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끊임없는 질주로 빈 공간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팀플레이를 펼치는 그는 퍼거슨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지도자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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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따라잡기 10 키워드

①알렉스 퍼거슨
'열정의 축구노동자'라 불리는 그는 1986년 11월 맨유에 부임한 후 23년간 크고 작은 31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맨유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클럽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현역 최고의 감독이기도 하다. 냉혹함과 따뜻한 배려를 적절히 구사하며 개성 강한 선수들을 휘어잡는다.

②올드 트래퍼드
1910년부터 맨유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는 유서 깊은 축구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맞은 후 다섯 차례 증·개축 끝에 7만6212명을 수용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보비 찰턴 경은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북쪽 관중석은 맨유 서포터들의 전용석으로 스트레트퍼드 엔드라 불린다.

③뮌헨 참사
1958년 2월 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확정 지은 후 귀국하던 도중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중간 경유지인 뮌헨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 맨유는 매년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④트레블
자국 리그와 FA(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 리그를 통틀어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유 등 단 4개 팀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맨유는 1998~99시즌 빅 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다.

⑤버즈비의 아이들(Busby's Babies)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를 명문 구단에 올려놓은 매튜 윌리엄 버즈비 경이 길러낸 선수들을 말한다. 덩컨 에드워즈 등 1세대를 뮌헨 참사로 잃은 버즈비 감독은 생존한 보비 찰턴과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등 2세대를 앞세워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을 제패했다. 올드 트래퍼드 정문 앞에는 버즈비의 동상이 서 있다.

⑥에릭 칸토나
1992년부터 9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네 차례 리그 우승과 두 차례 FA컵 우승을 이룬 프랑스 출신의 전설. 자신을 욕한 관중에게 쿵후 킥을 날리는 등 악동으로 소문났던 그는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유 전성기의 출발을 알렸다. 화려한 테크닉과 넓은 시야, 절묘한 패스 능력에다 해결사 몫까지 해낸 그의 축구는 아름다웠다.

⑦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스타 베컴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394경기에서 85골을 뽑아냈다. 긱스, 네빌, 스콜스 등과 함께 퍼거슨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아버지 같던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야 했다. 베컴의 이적은 '누구라도 팀에 해가 된다면 내보낸다'는 퍼거슨의 냉정함을 보여준 단적인 예다.

⑧붉은 악마(Red Devils)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단을 일컬어 '붉은 악마'로 부르지만 원조는 맨유다. 맨유의 유니폼 색깔을 따서 붉은 악마라 불리는 맨유 팬들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등에 7500만 명이 넘게 포진해 있다. 맨유가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⑨천상의 라이벌
리버풀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 성장을 함께해 왔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잉글랜드를 대표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92년 이후 맨유가 리버풀의 업적을 뒤쫓고 있다. 리버풀이 주춤한 사이 맨유는 아스널·첼시 등과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맺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⑩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조지 베스트-브라이언 롭슨-베컴으로 이어진 맨유 7번의 계승자다. 지난 시즌 42골을 몰아친 그는 1968년 조지 베스트 이후 40년 만에 발롱도르(프랑스 풋볼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맨유 소속으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알렸다.

2009/03/20 07:41 2009/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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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reezz 2009/03/21 16:13 Delete Reply

    요즘 부쩍 외로우시죠??모바일 연인만들기 이벤트중입니다!!핸드폰 열구 33#777 인터넷접속 누르신후 맘에드는 여성에게 쪽지를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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