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기! 퍼기! 손을 흔들어줘요.”(Fergie, Fergie give us a wave)

승리를 눈앞에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이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합니다. 살아 있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 대한 존경심과 승리에 대한 환희를 담은 흥겨운 노래입니다.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거대한 성당에 울려 퍼지는 성가를 듣는 기분입니다. 사실 맨체스터에서는 종교보다도 센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창 기자입니다. 지난 3년간 일곱 차례 영국을 찾아 현장을 누비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곳에서 박지성이 뛰고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찼습니다. 맨유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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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878년 '뉴턴 히스 랭커셔 & 요크셔 레일웨이 FC'라는 긴 이름으로 창단합니다만 곧 재정 악화로 도산 위기에 빠집니다. 양조 사업가 존 헨리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1902년 팀 명칭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바꾸며 새 출발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맨유는 보잘것없는 하위 팀이었습니다. 맨유가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두 명의 명장, 매튜 버즈비와 알렉스 퍼거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잿더미가 된 올드 트래퍼드 위에 새로운 팀을 건설합니다. '버즈비의 아이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 다섯 차례 리그 우승을 내달립니다. 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이 사망하는 뮌헨 참사의 시련을 맞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중상을 입었음에도 팀을 재건합니다. 1968년 잉글랜드 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맨유는 세계화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버즈비의 은퇴 후 맨유는 길고 긴 암흑기에 빠집니다. '술주정뱅이 팀'이라는 오명에 휩싸이던 86년 11월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후 과감하게 개혁을 실시합니다.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리버풀·아스널·첼시 등 라이벌들의 도전이 거셌지만 퍼거슨이 이끄는 맨유는 무적 함대처럼 우승 가도를 내달립니다.

▲'최고의 선수들' 베스트에서 호날두까지
맨유의 전설이 되려면 아주 특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스타의 체취가 남아 있다 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전설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덩컨 에드워즈, 빌 포크스, 데니스 바이올렛 등 '버즈비의 아이들 1세대'에 이어 '황금 트리오'로 불리던 보비 찰턴-조지 베스트-데니스 로가 60년대 말 맨유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끕니다. 외로운 7번 브라이언 롭슨에 이어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에릭 칸토나-로이 킨-피터 슈마이헬 등이 우승 엔진을 가열합니다. 이후 데이비드 베컴-라이언 긱스-폴 스콜스-게리 네빌 등 '퍼거슨의 아이들'이 우승 행진의 뒤를 잇습니다. 지금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자산가치 2조5000억원…영국을 넘어 세계로
맨유는 '영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가장 먼저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 구단입니다. 맨유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겨냥합니다. 우승 횟수에서는 리버풀에 뒤진 맨유가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까닭입니다. 맨유는 1월 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 1위에 올랐더군요. 포브스에 따르면 맨유의 자산이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1위를 달리는 까닭은 세계에 퍼져 있는 75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의 맨유 5년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100경기 출장을 기록합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한 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기는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끊임없는 질주로 빈 공간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팀플레이를 펼치는 그는 퍼거슨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지도자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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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따라잡기 10 키워드

①알렉스 퍼거슨
'열정의 축구노동자'라 불리는 그는 1986년 11월 맨유에 부임한 후 23년간 크고 작은 31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맨유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클럽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현역 최고의 감독이기도 하다. 냉혹함과 따뜻한 배려를 적절히 구사하며 개성 강한 선수들을 휘어잡는다.

②올드 트래퍼드
1910년부터 맨유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는 유서 깊은 축구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맞은 후 다섯 차례 증·개축 끝에 7만6212명을 수용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보비 찰턴 경은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북쪽 관중석은 맨유 서포터들의 전용석으로 스트레트퍼드 엔드라 불린다.

③뮌헨 참사
1958년 2월 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확정 지은 후 귀국하던 도중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중간 경유지인 뮌헨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 맨유는 매년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④트레블
자국 리그와 FA(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 리그를 통틀어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유 등 단 4개 팀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맨유는 1998~99시즌 빅 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다.

⑤버즈비의 아이들(Busby's Babies)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를 명문 구단에 올려놓은 매튜 윌리엄 버즈비 경이 길러낸 선수들을 말한다. 덩컨 에드워즈 등 1세대를 뮌헨 참사로 잃은 버즈비 감독은 생존한 보비 찰턴과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등 2세대를 앞세워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을 제패했다. 올드 트래퍼드 정문 앞에는 버즈비의 동상이 서 있다.

⑥에릭 칸토나
1992년부터 9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네 차례 리그 우승과 두 차례 FA컵 우승을 이룬 프랑스 출신의 전설. 자신을 욕한 관중에게 쿵후 킥을 날리는 등 악동으로 소문났던 그는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유 전성기의 출발을 알렸다. 화려한 테크닉과 넓은 시야, 절묘한 패스 능력에다 해결사 몫까지 해낸 그의 축구는 아름다웠다.

⑦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스타 베컴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394경기에서 85골을 뽑아냈다. 긱스, 네빌, 스콜스 등과 함께 퍼거슨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아버지 같던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야 했다. 베컴의 이적은 '누구라도 팀에 해가 된다면 내보낸다'는 퍼거슨의 냉정함을 보여준 단적인 예다.

⑧붉은 악마(Red Devils)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단을 일컬어 '붉은 악마'로 부르지만 원조는 맨유다. 맨유의 유니폼 색깔을 따서 붉은 악마라 불리는 맨유 팬들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등에 7500만 명이 넘게 포진해 있다. 맨유가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⑨천상의 라이벌
리버풀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 성장을 함께해 왔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잉글랜드를 대표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92년 이후 맨유가 리버풀의 업적을 뒤쫓고 있다. 리버풀이 주춤한 사이 맨유는 아스널·첼시 등과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맺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⑩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조지 베스트-브라이언 롭슨-베컴으로 이어진 맨유 7번의 계승자다. 지난 시즌 42골을 몰아친 그는 1968년 조지 베스트 이후 40년 만에 발롱도르(프랑스 풋볼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맨유 소속으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알렸다.

2009/03/20 07:41 2009/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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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reezz 2009/03/21 16:13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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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리버풀에게 1-4로 대패를 당했네요. 그것도 올시즌 단 한 차례의 패배도 당하지 않았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당한 참패라 충격은 더욱 클 것 같습니다.
따져보니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리버풀에게 가장 큰 점수차로 패한 치욕적인 날이 됐군요. 이날 승리로 리그 3연패 분위기를 굳히려던 맨유로서는 패배감 수습이 시급해보입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2연패를 당한 적이 없었죠. 21일 자정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풀럼전에서 맨유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풀럼에게만 2골 3도움을 몰아친 박지성의 활약도 기대해봅니다.
이번 대패를 지켜보며 맨유의 이전 리버풀에게 당한 참패 기록이 궁금했습니다. 맨유의 숨기고 싶은 쓰라린 패배의 역사를 훑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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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퍼거슨 감독

①1983년 2월(리그컵 결승전) 리버풀 2-1 맨유
맨유는 노먼 화이트사이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승리가 굳어지던 후반 인저리 타임 리버풀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전서 역전골까지 뽑아내며 역전 우승의 감격을 누린다.

②2001년 11월(프리미어리그) 리버풀 3-1 맨유
캐러거의 자책골 사건에서 알 수 있듯 리버풀은 이 시기 맨유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95년 12월 홈에서 맨유에게 2-0으로 승리한 이후 2000년 12월 1-0으로 이기기까지 무려 5년간 8경기서 승리하지 못했다.(3무5패). 맨유의 악령에서 벗어난 리버풀은 이날 안필드서 맨유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구가했다. 오언의 2골에다 리세의 환상적인 프리킥골까지 더해지며 베컴이 한 골 만회한 맨유를 보기 좋게 따돌렸다.

③2003년 3월(워딩턴컵 결승) 리버풀 2-0 맨유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던 당시 리버풀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이라크에 폭탄을 쏘지 말라. 대신 맨체스터에 핵폭탄을 투여해달라(Don't bomb Iraq, nuke Manchester)는 원색적인 구호를 내걸었다. 스티븐 제라드와 마이클 오언은 이날 골을 뽑으며 리버풀에 7번째 리그컵 우승을 안겼다.

④2006년 2월(FA컵) 리버풀 1-0 맨유
리버풀이 85년만에 굴욕의 역사를 마감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의 비신사적인 행위는 해도 너무했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20분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921년 이후 무려 85년만에 FA컵에서 맨유를 누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맨유는 악재가 겹쳤다. 후반 종료 직전 앨런 스미스의 발목은 눈으로 보기에도 심각하리만큼 꺾여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본 최악의 부상"이라며 한숨을 쏟아냈다. 안필드에 스미스를 태우러 앰뷸런스가 도착했고 이내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스미스를 태운 앰뷸런스를 향해 오물을 투척하며 이동을 방해했다. 아무리 경쟁이라도 이건 정말 아니다. 이 사건으로 양팀 서포터간의 경쟁양상은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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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의 발판을 만든 토레스

⑤2009년 3월(프리미어리그) 맨유 1-4 리버풀
전반 22분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차넣을 때까지만해도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바위처럼 단단하던 비디치가 토레스에게 무너지며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맨유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파울로 얻어낸 제라드의 역전 페널티킥골에 이어 동점골을 헌납했던 비디치가 퇴장당하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리버풀은 아우렐리우에게 왼발 프리킥 골에다 종료 직전 도세나가 맨유 GK 판 데르사르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로빙슛으로 맨유를 농락했다.

▲세 차례 0-7대패가 최다실점 패배로 기록
아주 먼 과거의 일이지만 맨유는 세 차례 0-7 대패의 수모를 당한 적이 있었네요. 첫 번째 수모는 1926년 4월 10일 블랙번에게 당한 것이죠. 1930년 12월 27일 애스턴빌라에게 0-7로 대패하더니 이듬해인 1931년 12월 26일 울버햄프턴에게도 똑같은 스코어로 패했죠. 이 때만해도 맨유는 그저 그런 중하위권팀이었고, 특히 이 시기가 암흑기였죠. 이후 매튜 버즈비 경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비로소 명문의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퍼거슨 감독 부임 후 가장 쓰라린 패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부임 후 가장 쓰라린 패배는 언제 누구에게 당했던 것일까요.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에 1988년 맨체스터 더비 라이벌인 맨체스터시티에게 당한 1-5패배라고 밝혔습니다. 1986년 11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더비 매치 패배 우승 한 번 거두지 못한 퍼거슨 감독에게는 경질 당할 수도 있던 위기였다.(참고로 퍼거슨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3년 6개월이 걸렸다. 첫 골을 넣기까지는 무려 213분. 첫 시즌은 11위에 불과했다) 당시 맨유 팬들은 '3년간의 변명과 여전한 거짓말…퍼기 굿바이(Thres years of excuses and it's still crap…ta-ra Fergie)'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질을 요구했었죠. 이외에 퍼거슨 감독이 당한 쓰라린 패배를 정리해봤습니다.

①1988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1-5패(프리미어리그)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에 맨체스터시티전 패배를 상세히 적어놨다. '다음날 베개에 머리를 푹 박고 일어나고 싶지 않다'는 말속에는 패배감을 쉽게 떨치지 못한 솔직함이 묻어있다. 이날 패배로 퍼거슨 감독은 대형 선수들을 팀에서 쫓아내며 거침없이 개혁을 추진한다. 패배 속에서 변화에 대한 갈망을 꿈꾼 것이다.
②1994년 바르셀로나(스페인) 0-4패 (UEFA챔피언스리그)
=A조 예선에서 바르셀로나와 한 조를 이룬 맨유는 홈에서 2-2로 비기고 원정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누 캄프에서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휘젓던 호마리우(브라질)에게 농락당하며 0-4로 패했다.
③1995년 요크시티(잉글랜드 3부) 0-3패 (리그컵 2라운드)
=3부리그 팀에게 3점차로 패했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 주전 멤버가 모두 뛰었는데도 말이다. 이 때만해도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 퍼포먼스(선수들의 얼굴에 뜨거운 입김이 전달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호통치는 퍼거슨 감독만의 방식)이 위력적이었으니 선수들은 된통 혼났을 것이다.
④2002년 지자라에게르체기(헝가리) 0-1패(UEFA 챔피언스리그)
=헝가리의 무명팀에게 당한 패배. 아무리 강호라도 방심의 결과는 패배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⑤2005년 벤피카(포르투갈) 1-2패(UEFA 챔피언스리그)
=2005년 12월 8일 벤피카(포르투갈)에게 1-2로 패해 10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날 출전한 맨유 선수 14명 중 7명에게 낙제점과 같은 평점 4점을 매겼다.

2009/03/15 18:43 2009/03/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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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ㅋㅋ 과대평가가 많은 감독임은 확실 2009/03/16 02:29 Delete Reply

    리버풀전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맨유는 약팀은 확실하게 이기지만 강팀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더군요.

    일예로 얼마전 세리에 현 챔피언 인테르전에서 2-0으로 이겨서 기세가 올랐겠지만..

    스페셜원 무리뉴한테도 아직까지도 통산 2승 5무 7패인게 현실이죠.

    세계 최고의 지원과 레알마드리드급의 선수 지원을 받는 현실에서 보면 좀 퍼거슨의 능력을 냉정히 평가해볼만한 일이죠.

  2. # 아참 윗글 쓴사람인데 2009/03/16 02:33 Delete Reply

    리버풀의 현재 실력은 아무리 봐도 스페인축구의 저력같습니다.

    현 피파랭킹 1위의 스페인의 핵심의 상당수가 리버풀에 있는걸보면말이죠.

    토레스,알론소,레이나.. 거기다가 감독까지... 그 뼈대의 중심에 파이팅이 좋은 제라드가 박혀있으니 참 한번 터지면 대단한것같습니다.

    현재 바르셀로나, 뮌헨이 최강의 공격력을 가진 클럽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리버풀도 추가해야될듯싶습니다.

  3. # 이런 2009/03/16 03:34 Delete Reply

    장미의 전쟁…EPL [맨유 vs 리버풀]경기를 말한다.
    이날 박지성선수는 페널티킥 유도로 도움을 올렸지만,
    팀 맨유는 1:4 라는 대패를 했네요.
    아프리카로는 요즘 못 보겠어요. 풀방 넘 많고 방장들
    의 잦은 방제교체…암튼 다른곳으로 보고 있음.
    스포츠토토tv에서보는데 버퍼링없어서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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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싶은 박지성의 골뒤풀이



혹시 아십니까.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독 리버풀전 출전과는 인연이 없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맨유 통산 111경기를 소화했지만 리버풀전은 단 2경기에만 나섰을 뿐입니다. 출전시간은 단 2분. 두 경기 모두 경기 종료 직전 투입돼 몸도 풀기 전에 경기가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 뛰었던 리버풀전이 2006년 2월18일 안필드에서 열린 FA컵 경기였으니 무려 37개월전의 일이네요. 박지성은 왜 리버풀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을까요?

◇박지성의 리버풀전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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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및 날짜        장소     결과                         출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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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9월18일      안필드   0-0무(프리미어리그)   후반 93분 호날두와 교체 투입. 1분간 활약
2006년2월18일      안필드   0-1패(FA컵)             앨런 스미스 부상으로 1분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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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판단 때문입니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이른바 빅클럽으로 일컫는 팀들 모두 맨유의 라이벌이겠지만 퍼거슨의 머리 속에는 리버풀이 여전히 최고의 라이벌로 남아있죠.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전이 되면 경험많은 선수들을 중용해왔습니다. 게다가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에게만큼은 호쾌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상대적으로 골결정력이 부족한 박지성이 기회를 얻지 못한 까닭입니다. 두 차례 큰 수술도 영향을 미쳤겠죠.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3차례 리버풀전 모두 결장합니다.

맨유는 오는 토요일 밤(14일 오후 9시45분)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12일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때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맨유 통산 10호골을 뽑아냈던 8일 풀럼과의 FA컵 8강전 당시 풀타임을 소화할 때부터 인터 밀란전보다는 리버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예상이었습니다. 과연 박지성이 리버풀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은 무척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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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버풀전은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올시즌 퍼거슨 감독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을 떠올려보십시요. 박지성은 FA컵과 칼링컵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었을 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하다 AS 로마(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과의 8강전과 준결승전을 모두 풀타임을 뛰며 입지를 강화합니다.(다만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엔트리에 제외된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입니다)

올시즌 박지성의 출전 패턴을 살펴봅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교체 2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라이언 긱스는 20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출전이 11경기나 되죠. 박지성의 라이벌로 꼽히던 루이스 나니는 9경기(교체 5경기)에 불과합니다. 박지성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가진 맨유의 측면 공격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경기·교체1경기)가 유일합니다. 박지성이 다른 대회보다도 프리미어리그에 중용되고 있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한 시즌의 가장 큰 축은 뭐니뭐니해도 리그이기 때문이죠.

맨유는 지난 2일 토트넘(2-0승·칼링컵 결승), 5일 뉴캐슬(2-1승·프리미어리그), 8일 풀럼(4-0승·FA컵 8강), 12일 인터 밀란(2-0승·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습니다. 리버풀 역시 힘든 일정을 달려왔죠. 결국 맨유-리버풀전의 화두는 신선함과 체력입니다. 박지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죠. 게다가 최근 1골2어시스트를 몰아친 박지성의 공격감각도 퍼거슨 감독의 믿음을 얻고 있는 듯 합니다.

20승5무2패(승점65)인 맨유가 이번 리버풀전을 승리한다면 리그 3연패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겠죠. 16승10무2패(승점58)의 리버풀과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0점차로 벌어지게 됩니다. 지난해 8월14일 안필드에서 리버풀에게 1-2로 패했던 복수전이기도 합니다. 만일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다면 퍼거슨 감독의 생각의 전환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짜릿한 골로 퍼거슨 감독의 심장에 믿음을 꽂았으면 좋겠네요.

13일 박지성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전 각오를 밝혔네요. 그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양팀의 경기는 특별하다. 관중 분위기 등 다른 경기와는 다르다. 라이벌전이기에 선수들도 남다르다. 리버풀은 라이벌전을 넘어 우승 도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리버풀을 이긴다면 다른 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박지성

2009/03/13 11:06 2009/03/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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