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북한전'

1 POSTS

  1. 2009/04/027개월 전 허정무 "김치우에게서 박지성의 냄새가 난다"(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해 9월 프랑스 니스에서 박주영(가운데)과 함께한 허정무 감독(오른쪽)



지난해 9월 프랑스 니스 해변에 위치한 한인식당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소주잔을 기울였다. AS 모나코에서 활약중인 박주영의 홈경기를 지켜본 후 저녁식사를 하던 자리였다.
얼큰하게 취한 그는 김치우(26·서울)를 거론하며 "제2의 박지성으로 키울 수 있는 재목인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1999년 무명의 박지성을 대표팀에 발탁했던 그는 김치우에게서 박지성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당시 허감독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1-1로 비겨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던 때였다. 특히 북한전 때 김치우를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한 것을 두고 실책이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허감독은 "박지성을 뽑았을 때 명지대 김희태 감독과의 친분때문에 뽑았다는 누명도 썼쟎습니까"라며 "치우는 킥력과 축구지능이 예사롭지 않아요. 두고 보세요. 박지성처럼 키울테니"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7개월 후 김치우는 16년간 북한전 무승(5무)의 굴레를 벗는 호쾌한 왼발 프리킥골을 허감독에게 선사했다. 허감독은 김치우를 두고 북한전에서 당한 억울함을 북한전에서 풀었다.

▲"히딩크가 하면 용병술이고, 내가 하면 무모한 도전인가"
허감독은 거스 히딩크를 예로 들었다. 히딩크는 2002년 4월27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줄곧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박지성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어느 누구도 박지성의 공격본능을 눈치채지 못할 때 히딩크는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냈고,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본선 마지막 예선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낸 후 히딩크의 품에 안겼다. 허감독은 "히딩크는 박지성의 공격 본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했다. 나는 김치우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는데 실험하는 것만으로도 비판을 받으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허감독은 부임 후 수비형 미드필더에 머물던 기성용(20·서울)의 공격본능을 일깨워 대표팀의 중추로 세워내는 등 젊은 피들의 업그레이드에 탁월한 감각을 보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정무 감독과 김치우는 2007년 전남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신뢰를 키웠다.



▲무단 이탈 눈감아주며 맺은 사제 인연
김치우는 풍생중을 다닐 때 새벽마다 학교 뒷편 1000계단을 오르며 체력을 다졌다.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3학년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그가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까닭은 어머니의 산소가 인천에 모셔져 있기 때문이었다.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찾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2007년 초 인천 구단은 그를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시켰다. 어머니를 찾지 못한다는 생각에 김치우는 방황했다. 당시 전남 지휘봉은 호랑이 허정무 감독이 잡고 있었다. 허감독의 합류 통보에도 그는 2주간 서울에 머물렀다. 무단 이탈과 다름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채 전남 광양 훈련장에 합류한 김치우를 맞이한 것은 허감독의 밝은 웃음이었다. 훈련을 지휘하던 허감독은 김치우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걸어와 "어서 오라"며 반갑게 맞이해줬다. 무단이탈에 대한 꾸중도 없었다. 이 때부터 김치우는 허감독과 진한 사제간의 인연을 맺는다. 2007년 12월 김치우는 FA컵 MVP를 받으며 우승컵을 허감독에게 안겼다. 이 우승으로 허감독은 8년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박지성-이영표에 끼인돌 '이제는 특급 조커로'
김치우는 장발을 즐긴다. 현역시절 김치우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즐겼던 조광래(경남 감독)를 빗대 '리틀 조광래'로도 불린다. '컴퓨터 링커'라고 불리던 조광래처럼 김치우 역시 테크니션이다. 특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왼발 킥력은 정확하고 가공할만하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재다능하며 측면과 중앙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의 포지션은 왼쪽 풀백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다양함을 발견한 이가 허감독이다. 김치우는 허감독이 지휘하던 전남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접하며 축구에 새롭게 눈을 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불운한 그였다. 지난해 2월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지만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대표팀을 나와야했다. 왼쪽 풀백 자리는 이영표라는 거대한 산이 놓여있고, 위로 올라가자니 박지성이라는 대형 스타가 있다. 그의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특급 조커라는 새로운 보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그는 북한전에서 2연속골을 뽑아냈다. 모두 교체 멤버로 투입된 후 만들어낸 작품이다. 허감독은 북한전을 마친 후 "북한의 밀집 수비에는 김치우처럼 기술좋은 선수가 제격이었다. 특히 세트피스가 위력적이어서 그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그의 용병술은 제대로 먹힌 셈이다. 그는 지금도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찾는다. 어머니에게서 제비꽃 향기가 난다고 했다. 제비꽃의 꽃말은 겸양과 성실. 그는 어머니의 생전 바람대로 겸양과 성실함을 갖춘 축구 선수가 되고자 끊임없이 훈련, 또 훈련하고 있다.

2009/04/02 11:03 2009/04/02 11:03



Trackback URL : http://isblog.joins.com/gerrard/trackback/23

  1. # 비밀방문자 2009/04/03 16:49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Leave a comment


블로그 이미지

Recent Posts

  1. 英평론가 "박지성같은 '수비형 공격...
  2. 맨유 v 바르샤 '18년만의 결승 격돌'
  3. '슈퍼 피니시' 박지성은 왜 루니와...
  4. 베어벡만 아니었다면 박주영은 2년전...
  5. 램퍼드, '메시 막고싶으면 박지성에...

Recent Comments

  1. 최원창기자님 이천수 기사나쓰시죠?... 님 02/18
  2. 대한민국에서 기자노릇 해쳐드시기... 원창기자님 2009
  3. 안산돔구장 만드는데 1조 2천억이 넘... talk 2009
  4. ○ 하룻밤 사랑~!! 백프로~! ○ 주소... 킴쏭 2009
  5. ○ 하룻밤 사랑~!! 백프로~! ○ 주소... 킴쏭 2009
  6. ○ 하룻밤 사랑~!! 백프로~! ○ 주소... 킴쏭 2009
  7. ○ 하룻밤 사랑~!! 백프로~! ○ 주소... 킴쏭 2009
  8. ○ 하룻밤 사랑~!! 백프로~! ○ 주소... 킴쏭 2009

Recent Trackbacks

  1. Phentermine online pharmacy. Order phentermine online. 03/03
  2. Cheapest phentermine. Phentermine cheap no prescription. 03/02
  3. Alprazolam. Alprazolam er. 02/15
  4. Cheapest phentermine prices phente... Cheapest phentermine phentermine p... 01/25
  5. Phentermine. Cheap phentermine. 01/19

Calendar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Bookma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