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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출설이 흉흉한 소문으로 돌고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축구 평론가가 "박지성같은 '수비형 공격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제의 칼럼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프리랜서 축구 저널리스트인 조나단 윌슨은 5일(한국시간) 영국의 종합일간지 '가디언'의 '더스포트블로그' 코너에 '수비형 공격수의 미래는?(Are defensive forwards the future?)'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는 '현대 축구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부담이 커지는 반면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박지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박지성은 공격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전방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제압하며 자신의 뒤에 위치한 풀백의 공격 활로를 열어준다는 것. 그는 "박지성의 경우처럼 요즘은 오히려 수비수들의 공격 창조력이 요구된다. 우리는 지금 수비형 공격수들의 부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미 지난 4월 박지성을 '수비하는 공격수(defensive winger)'로 소개하며 "혁명적이다. 박지성같은 '수비형 윙어' 포지션이 현대 축구에 슬며시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공격수는 축구 전술 진화의 결과물
윌슨은 수비형 공격수를 현대 축구 전술이 진화해온 결과물로 설명했다. 1970년대 네덜란드의 명장 리누스 미셸이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혁명적인 발상전환을 통해 창시한 토털사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토털사커는 요한 크루이프의 FC 바르셀로나로 계승된 후 이탈리아 출신의 아리고 사키의 '압박축구'로 이어졌다. 수비형 공격수는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포지션으로 대두됐다는 게 윌슨의 설명이다. 그는 '공격수들은 매력적인 역할을 줄여야 한다'며 화려한 공격보다는 보이지 않는 헌신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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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이 밝힌 박지성의 역할은?
그는 "맨유의 수비형 공격수 역할은 박지성이 맡고 있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는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의 공격 위협을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박지성은 두드러진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초반 바르셀로나 수비수 실비뇨를 어리둥절케하며 공격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축구전술서에는 수비형 공격수를 "공격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측면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전술"이라며 "수비형 윙어는 자주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측면 공격이 강한 상대에 대응하기에는 효율적이다"고 적고 있다. 수비형 윙어는 당연히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패스가 정확해야 한다면서 "공격포인트는 일반적인 공격수들에 비해 절반 정도면 된다고 썼다. 윌슨은 "로바노프스키(우크라이나의 명장)는 경기 도중 포지션을 바꾸는 방식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박지성의 경우처럼 역설적이게도 현대축구는 일선의 공격수는 수비를, 수비수는 빈공간으로 공격에 나서는 '반전(inversion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널 출신의 레전드이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명수비수였던 리 딕슨이 박지성을 두고 "풀백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극찬한 것과 일맥 상통하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비결은?
윌슨은 바르셀로나의 우승 비결로 리오넬 메시-티에리 앙리-사뮈엘 에투 등 막강 스리톱 공격라인의 헌신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화려한 공격만을 생각하겠지만 앙리는 수비수 피케보다도 많은 파울을 기록했다. 에투와 메시 역시 구질구질하게 느껴질 만큼 악착같이 수비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맨유에 대해서는 "오히려 루니는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일관한 반면 호날두와 테베스는 오로지 공격만을 염두에 둔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비결로 "공이 없을 때(without the ball)"라고 간단 명료하게 말했다. 볼이 갖지 않을 때의 움직임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을 칭찬할 때마다 거론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2009/06/05 10:26 2009/06/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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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출설 벗어던진 박지성, 드디어 칼자루를 쥐다

    Tracked from 스포토픽 2009/06/05 15:48 Delete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내 유망주들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이른바 '박지성 방출설'에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대니 심슨, 대런 깁슨, 캠벨에게 자유롭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측은 3명의 유망주를 이적시켜 1천만파운드(우리돈 약 200억원)의 이적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 # 배리본즈 2009/06/05 10:32 Delete Reply

    잘 보고 갑니다.

  2. # 사커잠행 2009/06/05 16:40 Delete Reply

    몇 년 전, 무링요 감독이 첼시 감독시절 박지성의 맨유 입단 전후로 해서, 박지성을 평하며,
    앞으로 EPL의 변화를 맞게 될 선수라고 하더니...수비형 공격수의 도래를 두고 한 말인 듯 싶네요.

    박지성이, 시즌당 4~5골 밖에 기록 못하고 있지만,
    팀 공헌도에 있어서는 함부로 못할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인 듯...

    수비형 공격수가 수비를 하면서 자신도 공격전개를 하고,
    공격수가 수비를 할 때, 수비수가 공격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윙백의 공격 공헌도를 높이기에 좋은 수비형 공격수의 위압감이란...

    1. Re: # 사커잠행 2009/06/05 16:42 Delete

      아참...이 글 좀 퍼갑니다.

  3. # 개구리 2009/06/05 19:16 Delete Reply

    좋은 글 퍼갈께요....^&^

  4. # 이스크라90 2009/06/05 20:58 Delete Reply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5. # 동감합니다... 하지만 2009/06/06 09:02 Delete Reply

    위에 거론된 선수들은

    공이 있을때 확실하게 골이나 어시스트로 스코어에 기여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공이 없을때의 움직임까지 좋은 선수들입니다.

    박지성선수는 공이 없을때의 움직인은 좋지만

    공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스코어에 기여하거나 패스성공시키는면에서 아직

    세계 최고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6. # 킴쏭 2009/08/25 21:58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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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킴쏭 2009/08/26 11:13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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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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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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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킴쏭 2009/08/26 11:14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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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전술적인 활용도를 분석한 가디언의 기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전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개념을 소개했군요. '수비하는 공격수'라는 의미의 '디펜시브 윙어(defensive winger)'입니다. 신문은 박지성을 "혁명적(revolutionary)"이라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유형의 수비형 윙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음악에서처럼 축구전술도 이미 모든 것이 나와 있어 새로운 것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다"면서 "‘수비형 윙어’라는 포지션이 현대 축구에 슬며시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군요. 박지성의 기사가 실린 '초크 보드(chalk board·칠판)'는 가디언을 대표하는 축구 전술 박스 기사입니다.

▲호날두와의 비교
신문은 호날두와 비교했습니다. 호날두는 155분만에 한 골씩을 터트리며, 27분마다 슈팅을 시도합니다. 466분마다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18분마다 드리블을, 16분마다 크로스를 올립니다. 최고의 공격수다운 포스군요. 이에 비해 박지성은 1569분마다 1골을 추가합니다. 호날두보다 무려 10배의 시간이 더 걸리는 셈입니다. 68분마다 슛을 시도하고, 785분마다 어시스트하며, 41분마다 드리블을, 24분마다 크로스를 올립니다. 호날두를 앞서는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헌신의 척도'인 태클, 걷어내기, 가로채기 등을 살펴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박지성은 31분마다 태클을 시도합니다(호날두 179분). 157분마다 위험상황에서 벗어나는 클리어링(걷어내기)을 성공합니다.(호날두 233분) 또 45분마다 상대 볼을 가로채며 역습으로 전환시키네요.(호날두 145분)

상대 공격진영에서 볼을 뺏겨 수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서서 호흡을 고릅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어느샌가 다시 수비진영으로 뛰어가 힘을 보탭니다. 호날두와 박지성의 역할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장면이죠.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즈는 최근 '맨유의 수비 의지 결여로 비난받을 미드필더'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지만, 수비적인 노력의 결여는 지금 심각한 문제"라면서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호날두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호날두는 맨유가 수비시에 엉덩이에 손을 올려 놓고만 있다. 공을 뺏으려 상대를 쫓는다던가 태클을 하는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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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비교한 박지성과 호날두

▲왜 수비형 윙어인가?
왜 '수비하는 공격수'가 필요할까요? 축구 전술서를 살펴보니 "공격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측면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전술이다"라고 설명돼있네요.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상대 역습을 대비하고 공수 밸런스를 지키기 위한 전술이죠. 이 책에는 "수비형 윙어는 자주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측면 공격이 강한 상대에 대응하기에는 효율적이다"면서 "이상적인 수비형 윙어는 윙백과 공격적인 윙백과 닮았다"고 써있습니다. 수비형 윙어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당연히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패스가 정확해야 한다고 돼있네요. 공격포인트는 일반적인 공격적인 윙에 비해 50% 정도면 된다고 써있습니다.

아스널 출신의 레전드이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명수비수였던 리 딕슨이 박지성을 두고 "풀백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극찬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12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죠. BBC의 매치오브더데이에서 딕슨이 얘기한 내용을 보면 '수비형 윙어'의 핵심 개념이 잘 설명돼있네요.

"첼시의 성공 열쇠는 풀백의 활약에 달려 있다. 그들은 위협적이지 못한 측면 공격을 보충해줘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프트백 애슐리 콜을 공략하는 사이 박지성은 반대편에서 보싱와를 상대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지성은 종종 볼의 소유권을 잃기도 했지만 기꺼이 태클을 시도하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살림꾼이었다. 만약 당신이 박지성의 뒤에서 플레이하는 풀백이라면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할 일의 대부분을 박지성이 먼저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일요일 경기(맨유-첼시전)에서도 박지성이 왼쪽에서 보여준 견고한 플레이 덕분에 파트리스 에브라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보싱와의 공격 기회는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리 딕슨

▲7년 전 히딩크가 창조한 '수비형 윙어'
2002년 4월27일 한국과 중국의 평가전이 열린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줄곧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박지성은 이날 처음으로 수비가 아닌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거스 히딩크에게 "왜 박지성을 공격 포지션에 투입했느냐"고 물었더니 "수비를 잘하기 때문이다"고 답하더군요. '수비를 잘해서 공격에 투입했다'고?.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히딩크의 역설적인 답변은 2002한일월드컵 본선이 돼서야 이해할 수 있었죠. 전방위에서 공격과 수비를 펼치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공격을 미연에 차단해줄 수비력 강한 공격수가 필요했던 것이죠. 한 방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공격적인 본능과 끈질긴 수비력을 겸비한 박지성이 적임자였던 것입니다. 가디언은 박지성을 통해 새로운 개념이라고 소개했지만 히딩크는 이미 7년 전 박지성을 통해 새로운 축구 개념을 도입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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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루니, 호날두의 움직임을 분석 비교한 가디언

2009/04/15 11:25 2009/04/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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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4/15 16:18 Delete Reply

    맨 끝에 루니랑 호날도가 바뀌었네요

    1. Re: # gerrard 2009/04/15 17:43 Delete

      루니와 호날두, 모두 비교돼있는 자료입니다..

  2. # 램퍼드 2009/04/15 16:46 Delete Reply

    좋은글 잘봤습니다

  3. # Joel 2009/04/15 19:26 Delete Reply

    박지성은 스스로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아냈기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실패한 예로는 차두리를 꼽아보고 싶군요.

  4. # 제라드 2009/04/19 13:38 Delete Reply

    박지성은 내가 볼 때 훌륭한 선수이다 .
    골을 많이 못 넣는 단점이 있지만,
    팀에 헌신적이고,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윤활유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히딩크와 퍼거슨의 눈에 띄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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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과 호날두의 프리킥은 극과 극의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데이비드 베컴(34·AC 밀란)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투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 외모는 '꽃보다 남자'다. 매혹적인 몸매에서 뿜는 매력이 온 몸 가득하다. 이들의 웃음 한 번에 전 세계 여성들이 녹는다. 맨유의 위대한 7번의 계승자인 이들은 최고의 프리키커다. 단 한 번의 프리킥으로 승패의 향방을 바꾸는 클러치 플레이어들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창문 밖으로 개인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낙이다. 예전 베컴의 프리킥 훈련을 보며 감탄하던 그는 요즘 호날두의 프리킥을 즐겨본다고 한다.
베컴과 호날두의 프리킥은 극과 극이다. 베컴의 프리킥이 강력한 회전이 만든 예술작품이라면 호날두의 프리킥은 무회전의 마술이다. 베컴 프리킥의 궤적이 곡선의 부드러움을 추구한다면 호날두의 킥은 직선의 호쾌함을 자랑한다. 왜 다를까. 프리킥을 차는 위치와 방법과 골을 노리는 타깃에서 차이가 있다. 회전킥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꽂아 넣는 강점이 있다면 무회전은 속도를 배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회전과 무회전의 미학으로 갈리는 두 선수의 프리킥 비법을 비교했다.

▲마그누스 효과의 반대 해석
마그누스 효과는 공기와 마찰하는 축구공이 회전이 많을수록, 속도가 느릴수록 휘는 효과가 커지는 것을 말한다. 베컴의 프리킥은 최고의 스피드와 회전을 적절하게 결합해 마그누스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반면 호날두는 회전을 없는 일직선의 슛으로 스피드를 극대화했다. 마그누스 효과를 부정하는 셈이다. 이런 까닭에 베컴 프리킥은 회전, 호날두 프리킥은 무회전을 고집한다. 킥하는 위치, 자세, 디딤발의 위치가 달라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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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프리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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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프리킥의 연속장면


▲90°와 0°의 차이
베컴은 골문과 직각(90°) 위치에서 킥을 찬다. 40°에서 차는 일반 선수들과 달리 직각에서 볼을 휘감아 돌리니 회전이 강할 수밖에 없다. 디딤발(왼발)도 다르다. 킥하는 순간 골문을 향해 왼쪽으로 50° 각도로 꺾이며 발바닥이 보인다. 회전력을 높이기 위한 베컴만의 방법이다. 반면 호날두는 골문과 각도 없이 일직선에서 킥한다. 회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디딤발(왼발)을 골문으로 향하되 가능한 볼 가까이 붙인다. 베컴의 회전킥은 좌우로 변화가 큰 바나나킥이라면 호날두의 무회전킥은 로켓포처럼 빠르고 공기와 미세한 마찰로 미세한 좌우 흔들림까지 갖춘 마구다.

▲스위트 스포트의 차이
베컴과 호날두는 스위트 스포트(가장 정확하게 킥하는 부위)가 다르다. 베컴은 오른발 인프런트(안쪽면)로 볼의 오른쪽을 반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감아찬다. 반면 호날두는 오른발 인스텝(엄지발가락 위쪽 발등)으로 킥한다. 키포인트는 골문을 향해 반듯이 킥하되 볼을 임팩트하는 순간 오른발을 바깥쪽으로 살짝 비틀어줘야 회전을 없앨 수 있다.

▲특이한 버릇들
감아차야하는 베컴은 상체가 심하게 왼쪽으로 쏠린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왼팔을 심하게 흔드는 이유다. 호날두는 볼을 놓은 후 돌아서지 않고 다섯 걸음을 뒤로 물러선다. 양 발을 심하게 벌린 후 골문을 잠시 응시한 후 킥한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탁구를 치며 무회전 킥의 원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프리킥을 구사하는 이들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부단히 훈련하며 킥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호날두 프리킥 베스트5
①포츠머스전(프리미어리그)
2008년 1월 30일 포츠머스전 전반 13분. 22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쏜 무회전 프리킥은 상대 GK 데이비드 제임스가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골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고 자평했다.

②뉴캐슬전(프리미어리그)
2008년 1월 13일 뉴캐슬전 후반 4분 호날두가 프리킥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호날두는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맨유는 6-0대승을 거뒀다.

③볼턴전(프리미어리그)
2008년 3월 19일 볼턴 홈경기 전반 19분. 호날두는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정교한 킥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골 모두 호날두가 뽑아냈다.

④스토크시티전(프리미어리그)
2009년 11월 15일 볼턴과의 홈경기 전반 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쏜 30m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호날두의 맨유 통산 100호골. 이날 호날두는 프리킥으로 101호골도 만들었다.

⑤선덜랜드전(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이 부상 복귀전을 치르던 2007년 12월 27일 선덜랜드 원정.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는 강력한 프리킥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득점 단독 선두를 단단히 굳힌 골이었다.

◇베컴 프리킥 베스트5
①그리스전 골(2002한일월드컵 예선)
2001년 10월 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그리스간의 한일월드컵 예선 최종전. 최소한 비겨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던 잉글랜드는 종료 직전 1-2로 몰렸다. 92분 42초를 가리키던 그 순간 베컴의 오른발 프리킥이 잉글랜드를 살렸다.

②에버턴전 골(프리미어리그)
2003년 5월 11일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던 전반 43분. 아크 오른쪽 구석에서 베컴이 찬 프리킥은 마치 비행접시처럼 휘어 돌아 반대편 포스트에 꽂혔다. 베컴 프리킥의 회전력의 강점을 설명할 때의 사례다.

③피구-카를로스와 합작골(프리메라리가)
2003년 9월20일 말라가와의 원정에서 피구와 카를로스와 합작한 프리킥골.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 베컴이 피구에서 볼을 밀어주고, 다시 잡아 오른발 프리킥골을 넣었다. 카를로스는 뒤에서 왼쪽으로 뛰는 척하며 수비라인을 교란했다.

④로젠보리전 골(UEFA 챔피언스리그)
2005년 10월 20일 로젠보리(노르웨이)전. 선제골을 내준 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종료 8분 전 스스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평점9점을 받은 베컴의 원맨쇼였다.

⑤에콰도르전 골(2006독일월드컵)
2006년 6월 26일 에콰도르와의 독일월드컵 16강전. 35도의 무더위 속에서 졸전을 펼치던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베컴의 오른발 프리킥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베컴이 차올린 볼과 골포스트의 간격은 불과 종이 몇장 들어갈만큼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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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베컴 프리킥 비교

2009/03/30 10:57 2009/03/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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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재계약이 머지 않았습니다. 맨체스터 인근의 한인식당에서 만난 박지성. 2008년 4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른 다음 날이었습니다.

지난 22일 영국의 대중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맨유와 주급 5만 파운드(약 1억원)에 4년간 재계약한다'고 보도했었죠.
박지성 측에 확인해보니 사실 무근이라고 하네요. 이 측근은 지난 22일 맨유-풀럼전이 열린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을 만났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도 재계약 얘기는 없었다고 하네요. 현재 맨유 구단은 요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계약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완전 이적 문제를 매듭짓느라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4년간 재계약이 확실해보이지만 연봉 인상 부분은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뉴스 오브 더 월드의 기사를 접한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이게 사실이면 주급이 깎인다는 소리냐"며 웃었다고 하네요. 연봉 300만파운드(약 60억원)의 박지성은 주급으로 5만7700파운드(약 1억1700만원)를 받고 있습니다.

▲박지성 '3월의 선수' 1위 질주중
맨유 박지성(28)을 3월의 사나이로 인정했네요.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는 25일 '3월의 선수' 후보로 박지성을 비롯한 라이언 긱스, 존 오셔,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등 5명을 선정했습니다.
박지성의 선정 이유로는 "뉴캐슬전에서 베르바토프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장면이 분주했던 한 달의 하이라이트였다. 풀럼전(FA컵 8강전)에서는 맨유의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고 꼽았네요.
박지성은 3월 한 달동안 뉴캐슬전 역전골 어시스트에 이어 풀럼과의 FA컵 8강전에서는 통산 1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리버풀전에서는 페널티킥 유도로 도움을 추가했죠. 칼링컵 우승에도 기여하며 한 달간 1골 2어시스트를 올렸으니 꽤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박지성은 유독 3월에 강했죠. 맨유 입단 후 4시즌동안 기록한 10골13도움 중 39.1%인 5골 4도움을 3월에 뽑아냈습니다. 역시 한국 누리꾼들의 힘일까요. 박지성은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1위를 달리면서 2위 라이언 긱스와의 차이를 점차 벌리고 있군요.

▲싱가포르 언론 "맨유 경기력 떨어졌지만 박지성은 거뜬"
맨유는 4년만에 2연패를 당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박지성만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싱가포르 언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일간지 '일렉트릭 뉴 페이퍼'는 24일 '맨유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제하의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맨유의 최근 부진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신문은 프리미어리그 최장시간 무실점 신기록을 세운 판데르사르는 최근 5경기에서 7실점했고,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히는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는 리버풀전에서 실수와 퇴장의 악몽을 꾸며 자신감을 잃었다고 설명했네요. 비디치의 공백을 메운 조니 에반스와 파트리스 에브라도 위력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쳐, 안데르송이 포백 수비라인의 협조가 떨어진데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발목 부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체력 저하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만은 예외(with the exception of Park Ji Sung )"라는 표현이 기분 좋네요.

2009/03/25 10:40 2009/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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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월 22일자 중앙선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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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 연봉을 받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4억원)가 적힌 새로운 계약서를 받아 든 호날두는 “맨유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고,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반겼다. 호시탐탐 그를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여전히 주급 23만파운드(4억6000만원)를 베팅하며 유혹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굳은 듯하다. 연봉으로 따지면 208억원(1040만 파운드)의 거액. 맨유는 이 돈을 어디서 버는 걸까? 또 선수들의 몸값은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몸값을 다투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2년간 호날두를 두고 벌인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전쟁을 통해 선수들 몸값의 궁금증을 풀어 봤다.

맨유, 입장 수익만 2307억원
2007년 여름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선수들의 엄청난 연봉을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 “줄 만해서 줬다”고 답했다. 맨유를 비롯한 유럽의 각 구단은 입장 수익 40%, TV 중계료 및 미디어 30%, 스폰서십 및 캐릭터 상품 판매 30% 등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입장권 판매 1억2820만 유로(약 2307억원), 중계권료 1억1570만 유로(2082억원), 광고 8090만 파운드(1456억원) 등 총 3억2480만 유로(584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7년 총수입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맨유가 선수들의 봉급으로 쓴 돈은 9156만 파운드(183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각종 보너스와 옵션 등을 챙겨 준다 해도 전체 수익의 40%가 넘지 않는다.

길 사장은 “호날두 한 명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50% 정도면 우리 구단 직원 550명의 연봉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키·버드와이저·금호타이어를 비롯한 굵직굵직한 13개의 공식 스폰서는 매년 수십억원씩 맨유를 후원한다. 막대한 중계권료과 우승 배당금 등에다 홈 경기마다 가득 차는 관중 수익까지 보태다 보니 맨유는 지난 10년간 적자를 모르고 지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올 시즌 사상 최초로 매출 3억 파운드(6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유니폼 스폰서인 AIG가 계약 재연장을 포기했지만 인도의 미디어·보험·은행 재벌인 사하라를 비롯, 사우디텔레콤·말레이시아항공 등이 서로 맡겠다고 경쟁하고 있다.

호날두·메시·카카 등 ‘연봉 상승 3총사’
현재 세계 최고 연봉 선수는 두 명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으르렁거리는 카카(AC 밀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테르 밀란)가 16만6000파운드(3억3200만원)의 주급으로 왕좌에 올라 있다. 호날두가 최고 연봉을 예고한 가운데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와 장기 계약을 전제로 주급 18만 파운드를 약속했다. 호날두·메시, 그리고 카카는 매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현 유럽 축구 시장은 이들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연봉 상승 곡선에 올라타 있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해 온 호비뉴가 16만 파운드(3억2000만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때 유럽 선수 연봉 상승의 뇌관이었던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더 이상의 베팅을 자제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를 달리던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와 존 테리는 점차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추세다. 11만6663파운드(2억3332만원)를 받는 웨인 루니는 10위권 밖에 처져 있지만 맨유와의 재계약 때는 빅딜이 가능한 핵탄두다.

연봉 30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박지성의 주급은 약 5만8000파운드(1억1600만원)다. 조만간 구단과 연봉 인상, 계약기간 연장 등을 협상할 예정이다.

호날두 이적료, 6년 새 4배 올라
2003년 호날두가 맨유에 올 당시 이적료는 1224만 파운드(226억원). 레알 마드리드가 한때 호날두의 이적료로 최고 5000만 파운드(1000억원)를 제시했으니 그의 몸값은 6년간 네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축구에서 몸값이란 일반적으로 이적료를 말하지만, 연봉을 합쳐 부르기도 한다. 몸값은 재료(선수)의 상품 가치(경기력)와 브랜드 가치(인기)에다 매출액(성적), 순이익(수입)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2골을 뽑아낸 호날두의 역량과 베컴에 버금가는 스타성에다 젊다는 잠재 가치를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여기에다 구단의 지불 능력을 감안해 이적료와 연봉을 산출해낸다. 하지만 스포츠경제학은 불확실성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부상이나 슬럼프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몸값을 정확하게 산출하는 공식은 없다. 사실 선수 영입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많다. ‘불확실성에 대한 도박’의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각 구단은 전략적인 선수 육성과 스카우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박지성은 매달 30일 월급으로
단지 구단 자산이 많다고 해서 선수들을 마음대로 영입하는 것은 아니다. 호날두 영입 전쟁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레알 마드리드의 거액 베팅에 호날두가 심하게 흔들리던 지난해 7월 길 사장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주급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책정한 맨유의 가치는 18억 달러(1조8000억원). 전 세계 구단 중 1위인 맨유는 왜 거액을 베팅하지 않고 수세적이었을까? 이유는 선수 연봉과 축구단 직원의 인건비는 전체 수입의 50%를 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 때문이었다. 맨유는 몇 년 후의 예산을 짜 놓은 뒤 선수들의 인건비를 맞춘다.

길 사장이 “우리는 절대 선수들이 달라는 대로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다. 맨유는 호날두를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겠지만 설령 뺏긴다 해도 원칙을 깨는 일은 쉽게 범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65%가 넘는 돈을 선수단에 쓰고 있다. 게다가 중계권료를 20개 구단이 차별 배분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프리메라리가는 한 구단이 방송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중계권료를 독식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대한 중계권료에다 마드리드 정부가 협조하는 부동산 개발 덕분에 막대한 자금을 선수 영입에 쏟아부을 수 있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PPP(선수 구매력·Player Purchasing Power)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자산 규모는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PPP는 레알 마드리드가 월등하게 앞선다. 루이스 피구(2000년·3870만 파운드), 지네딘 지단(2001년·4400만 파운드), 호나우두(2002년·2600만 파운드), 데이비드 베컴(2003년·2500만 파운드) 등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선수 구매력으로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모나코서 활약 박주영은 세금 안 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영국 출신 선수들은 매주 주말 계좌에 주급이 입금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주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과 몇몇 외국 선수는 익숙한 월급으로 받고 있다. 박지성의 계좌에는 매달 40%의 세금을 뗀 나머지 월급이 들어온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도 월급으로 받는다. 박지성과의 차이라면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금이 없는 모나코 공국에 계좌를 열었기 때문이다. 연봉 40만 유로(약 6억5000만원)를 받는 그는 매달 30일 월급 3만3300유로(약 5400만원)와 한 달치 방세 6000유로(약 980만원)를 입금받아 생활한다.

포르투갈령 아프리카 서북해상의 작은 섬 마데이라에 사는 농사꾼의 아들이었던 호날두가 1997년 스포르팅 리스본 아카데미에 들어갔을 때 받은 첫 주급은 불과 250파운드(당시 45만원). 골목 어귀에서 맨발로 볼을 차던 소년은 12년 만에 매주 4억원을 받는 초특급 스타로 성장했다. 박지성은 교토 퍼플상가 시절의 연봉 4000만 엔(4억원)을 단 2주 만에 버는 고액 연봉 선수로 컸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는 멈출 수 없는 가속도가 붙는 ‘몸값 경제학’. 이 때문에 축구 선수들은 뛰고, 꿈을 꾸는지 모른다.
2009/03/22 16:06 2009/03/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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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휘몰아치던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의 푸른 마법이 영국 런던 북동부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막을 내렸군요.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지난 2월21일 애스턴빌라전(1-0승) 이후 6승1무 끝에 첫 패배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4연승도 마감해야 했죠.
같은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는 런던 남동부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에게 0-2로 굴욕을 당했습니다. 첼시로서는 선두 역전의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네요. 히딩크 감독에게 첫 패배의 수모를 안긴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루카 모드리치(24)입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온 아론 레넌이 땅볼 패스를 찔러주자 아크 정면으로 달려오던 그가 망설임없이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습니다. 첼시 GK 페테르 체흐의 손이 미치지 않는 왼쪽 골구석 하단에 적중한 호쾌한 골이었습니다. 등번호 14번을 달고 환호하는 그의 외모에서 언뜻 요한 크루이프가 떠오르네요. 모드리치는 누구일까요? 팩트 파일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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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크로아티아의 카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모드리치를 '크로아티아의 카카'로 치켜 세웠죠. "카카와 모드리치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경기를 지배하고 수비수들을 당혹케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전 세계를 뒤져봐도 모드리치보다 훌륭한 선수는 카카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칭찬이었습니다. 모드리치는 16살이던 2002년 디나모 자그레브와 계약을 맺은 후 2003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즈린스키 모스타르로 임대된 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합니다. 18살 때 보스니아리그 올해의 선수에 오른 후 인테르 자프레시치로 임대된 후 리그 2위로 올려 놓습니다. 2005년 다시 디나모 자그레브로 돌아간 후 4시즌동안 31골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7-2008시즌 우승에 기여합니다. 지난해 4월 1650만파운드(약 331억원)의 금액으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크로아티아 1부 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고액이었습니다.

②잉글랜드의 원흉(?)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각급 대표팀(17세·19세·21세 이하)을 두루 거친 엘리트입니다. 2007년 3월 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크로아티아 A대표로 데뷔합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과 호주전에 교체 투입되며 경험을 쌓았죠. 2006년 8월16일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열린 이탈리아전에서 대표팀 첫 골을 기록합니다. 잉글랜드 사람들은 모드리치에게 안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유로 2008 예선 당시 크로아티아가 2연승을 거둘 때 모드리치의 활약은 그야말로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당시 활약이 그를 프리미어리그로 불러온 이유인 지도 모릅니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같은 6조에 포함돼 경쟁하고 있습니다. 모드리치는 유로 2008 본선에서 독일전(2-1승) MOM(Man of the Match)에 뽑혔고, 터키와의 8강전 경기 종료 1분 전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크로스를 올려 헤딩골을 어시스트합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33경기 6골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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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독일월드컵의 짜릿한 복수
이날 히딩크의 마법을 깬 골은 독일월드컵의 복수이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2006년 6월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코트리브 다이믈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16강에 오르지 못합니다. 당시 호주의 감독이 히딩크였죠. 2-1로 앞서가던 크로아티아는 해리 큐얼을 막지 못해 통한의 동점골을 내줍니다. 모드리치는 후반 29분 이비차 올리치 대신 투입돼 반전의 히든 카드로 투입됩니다만 분루를 삼켜야했습니다. 당시 히딩크에게 당했던 굴욕을 이 날 멋지게 설욕한 셈입니다.

④혹독한 신고식 거쳐 프리미어리거로 우뚝
모드리치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데다 안정된 볼컨트롤과 예측불가능한 역습전개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좌우 측면에다 중앙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가능하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역습의 첨병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작은 체구(174㎝)가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보다 빠른 패스능력으로 약점을 극복했습니다다. 토트넘 이적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그도 혹독한 시련기를 거쳐야 했죠. 경기력 저하에다 무릎 부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후안데 라모스가 감독이 경질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레드냅 감독과 궁합이 잘 맞았던 까닭일까요. 이 때부터 모드리치의 진가가 필드에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홈에서 첼시를 꺾는 선물을 안겼으니

⑤C.호날두에 대한 경고
모드리치는 최근 시뮬레이션 액션이 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판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칼링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쓰러지다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었죠. 모드리치는 "호날두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나는 그에게 아무런 악감정도 없다. 하지만 그의 다이빙만큼은 참아줄 수가 없다. 잉글랜드에서 주심에게 불평을 하거나 다이빙을 하는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호날두는 왜 늘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었죠. 사실 호날두는 맨체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밉상이죠. 한 영국 언론이 조사한 비호감 프리미어리거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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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유벤투스 이적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그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네요. 유벤투스가 은퇴를 앞둔 파벨 네드베드의 후계자로 그를 지목했다는 얘기입니다. 모드리치의 에이전트 사바티노 두란테는 '이브닝 스탠다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이탈리아로 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클럽들의 재정 상황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드리치는 지난 2∼3년 동안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따라서 그는 2400만 유로의 이하의 이적료로는 토튼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모드리치는 네드베드의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고 덧붙였죠. 유벤투스는 네드베드의 후계자로 모드리치를 비롯해 디에구,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플로랑 말루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드베드의 후계자로 꼽히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일인 것 같군요.

2009/03/22 10:33 2009/03/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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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 퍼기! 손을 흔들어줘요.”(Fergie, Fergie give us a wave)

승리를 눈앞에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이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합니다. 살아 있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 대한 존경심과 승리에 대한 환희를 담은 흥겨운 노래입니다.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거대한 성당에 울려 퍼지는 성가를 듣는 기분입니다. 사실 맨체스터에서는 종교보다도 센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창 기자입니다. 지난 3년간 일곱 차례 영국을 찾아 현장을 누비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곳에서 박지성이 뛰고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찼습니다. 맨유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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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878년 '뉴턴 히스 랭커셔 & 요크셔 레일웨이 FC'라는 긴 이름으로 창단합니다만 곧 재정 악화로 도산 위기에 빠집니다. 양조 사업가 존 헨리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1902년 팀 명칭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바꾸며 새 출발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맨유는 보잘것없는 하위 팀이었습니다. 맨유가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두 명의 명장, 매튜 버즈비와 알렉스 퍼거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잿더미가 된 올드 트래퍼드 위에 새로운 팀을 건설합니다. '버즈비의 아이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 다섯 차례 리그 우승을 내달립니다. 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이 사망하는 뮌헨 참사의 시련을 맞습니다. 버즈비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중상을 입었음에도 팀을 재건합니다. 1968년 잉글랜드 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맨유는 세계화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버즈비의 은퇴 후 맨유는 길고 긴 암흑기에 빠집니다. '술주정뱅이 팀'이라는 오명에 휩싸이던 86년 11월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후 과감하게 개혁을 실시합니다.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리버풀·아스널·첼시 등 라이벌들의 도전이 거셌지만 퍼거슨이 이끄는 맨유는 무적 함대처럼 우승 가도를 내달립니다.

▲'최고의 선수들' 베스트에서 호날두까지
맨유의 전설이 되려면 아주 특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스타의 체취가 남아 있다 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전설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덩컨 에드워즈, 빌 포크스, 데니스 바이올렛 등 '버즈비의 아이들 1세대'에 이어 '황금 트리오'로 불리던 보비 찰턴-조지 베스트-데니스 로가 60년대 말 맨유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끕니다. 외로운 7번 브라이언 롭슨에 이어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에릭 칸토나-로이 킨-피터 슈마이헬 등이 우승 엔진을 가열합니다. 이후 데이비드 베컴-라이언 긱스-폴 스콜스-게리 네빌 등 '퍼거슨의 아이들'이 우승 행진의 뒤를 잇습니다. 지금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자산가치 2조5000억원…영국을 넘어 세계로
맨유는 '영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가장 먼저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 구단입니다. 맨유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겨냥합니다. 우승 횟수에서는 리버풀에 뒤진 맨유가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까닭입니다. 맨유는 1월 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 1위에 올랐더군요. 포브스에 따르면 맨유의 자산이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1위를 달리는 까닭은 세계에 퍼져 있는 75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의 맨유 5년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100경기 출장을 기록합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한 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기는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끊임없는 질주로 빈 공간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팀플레이를 펼치는 그는 퍼거슨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지도자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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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따라잡기 10 키워드

①알렉스 퍼거슨
'열정의 축구노동자'라 불리는 그는 1986년 11월 맨유에 부임한 후 23년간 크고 작은 31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맨유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클럽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현역 최고의 감독이기도 하다. 냉혹함과 따뜻한 배려를 적절히 구사하며 개성 강한 선수들을 휘어잡는다.

②올드 트래퍼드
1910년부터 맨유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는 유서 깊은 축구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맞은 후 다섯 차례 증·개축 끝에 7만6212명을 수용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보비 찰턴 경은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북쪽 관중석은 맨유 서포터들의 전용석으로 스트레트퍼드 엔드라 불린다.

③뮌헨 참사
1958년 2월 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확정 지은 후 귀국하던 도중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중간 경유지인 뮌헨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주전 선수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 맨유는 매년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④트레블
자국 리그와 FA(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 리그를 통틀어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유 등 단 4개 팀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맨유는 1998~99시즌 빅 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다.

⑤버즈비의 아이들(Busby's Babies)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를 명문 구단에 올려놓은 매튜 윌리엄 버즈비 경이 길러낸 선수들을 말한다. 덩컨 에드워즈 등 1세대를 뮌헨 참사로 잃은 버즈비 감독은 생존한 보비 찰턴과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등 2세대를 앞세워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을 제패했다. 올드 트래퍼드 정문 앞에는 버즈비의 동상이 서 있다.

⑥에릭 칸토나
1992년부터 9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네 차례 리그 우승과 두 차례 FA컵 우승을 이룬 프랑스 출신의 전설. 자신을 욕한 관중에게 쿵후 킥을 날리는 등 악동으로 소문났던 그는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유 전성기의 출발을 알렸다. 화려한 테크닉과 넓은 시야, 절묘한 패스 능력에다 해결사 몫까지 해낸 그의 축구는 아름다웠다.

⑦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스타 베컴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394경기에서 85골을 뽑아냈다. 긱스, 네빌, 스콜스 등과 함께 퍼거슨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아버지 같던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야 했다. 베컴의 이적은 '누구라도 팀에 해가 된다면 내보낸다'는 퍼거슨의 냉정함을 보여준 단적인 예다.

⑧붉은 악마(Red Devils)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단을 일컬어 '붉은 악마'로 부르지만 원조는 맨유다. 맨유의 유니폼 색깔을 따서 붉은 악마라 불리는 맨유 팬들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등에 7500만 명이 넘게 포진해 있다. 맨유가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⑨천상의 라이벌
리버풀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 성장을 함께해 왔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잉글랜드를 대표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92년 이후 맨유가 리버풀의 업적을 뒤쫓고 있다. 리버풀이 주춤한 사이 맨유는 아스널·첼시 등과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맺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⑩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조지 베스트-브라이언 롭슨-베컴으로 이어진 맨유 7번의 계승자다. 지난 시즌 42골을 몰아친 그는 1968년 조지 베스트 이후 40년 만에 발롱도르(프랑스 풋볼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맨유 소속으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알렸다.

2009/03/20 07:41 2009/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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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reezz 2009/03/21 16:13 Delete Reply

    요즘 부쩍 외로우시죠??모바일 연인만들기 이벤트중입니다!!핸드폰 열구 33#777 인터넷접속 누르신후 맘에드는 여성에게 쪽지를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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