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어진 기간은 단 1주일. 강마에 연습에 박차를 가하다

갑자기 "똥덩어리"가 된 첼로 정희연씨는 결국 오케스트라를 떠났다.
계속된 강마에는 한 명씩 지적해 가며 기를 죽였다. 이때 건우 가만있을 성격이 아니다.

건우 "속이 시원하십니까? 한 명씩 죽여 놓는 거 통쾌하시냐구요?"

강마에 "별루. 죽여놔서 변하면 백만 번도 더 하겠는데… 똑같잖아.
에너지 낭비. 힘 낭비야."

건우 "그건 저희도 마찬가집니다. 왜 틀렸는지 설명도 안 해주는 지휘자 시간 낭비거든요."

강마에 "넌 악기에게 말하면서 연주해? 물어보고 가르치고 설명하면서 연주하냐고?
니들은 내 악기야. 난 오케스트라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거고. 니들은 그 부속품이라고.
늙은 악기, 젊은 악기, 울며 뛰쳐나간 똥덩어리 악기, 회사 다니는 악기, 카바레 악기, 대드는 악기."

건우 "저흰 사람인데요."

강마에 "아니!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짖으란 말야."

#2. 오합지졸 오케스트라, 그들만의 연습을 시작하다

강마에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 당원들. 모두 강마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주눅이 들어 있다.
그래서 시작된 그들만의 연습. 늦은 시각 건물 옥상으로 옮겨가며 연습은 이어지고…
건우는 각 파트의 단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그들만의 비밀 연습이 시작되었다.

단원들은 건우의 지휘 폼이 이상하다고 지적을 하고… 이 때문에 건우는 강마에 책장에서 지휘에 관한 책을 꺼내 가게 되는데…

#3. 건우의 지휘에 익숙해진 사람들, 뭔가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는 강마에

그들만의 연습은 효과가 있었다. 강마에에게 칭찬을 들었으니…

강마에 "호흡이 좋아졌네요. 음들도 잘 맞는 거 같고.
근데 왜 이렇게 빨라지지요? 왈츠 합니까?
지휘 잘 보시고 느리게 가세요. 다시"

다시 시작된 연주는 서로 박자가 안 맞아 뒤죽박죽, 또다시 강마에 지적을 받는데…
이때 건우를 보는 사람들. 건우는 일어나 손뼉을 치며 박자를 찾아준다.
강마에 뭔가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는데… 이건 뭐지?

쉬는 시간 오보에 김갑용 선생은 건우의 지휘로 연습하는 거, 강마에가 알지 못하도록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지휘자 자존심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4. 하이든의 작지 않은 에피소드

하이든은 단원이 되기 전부터 김갑용 선생의 치매기를 알고 있었다.
이런 하이든이 김갑용 선생의 집을 찾아가… 집안 형편이 어렵다느니… 아버지가 막노동하는데 다리를 전다느니…
학업을 중단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20만 원만 빌려주면 좋겠단다.
게다가 하이든은 할아버지 치매 있는 거 다른 사람이 아느냐며 걱정스럽다고 얘기하는데…
김갑용 선생의 눈에는 그 아이가 자신의 치매기를 빌미로 협박이나 하는 불량 학생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 부모에게 전화한 모양이다.

연습 중에 이든의 부모가 등장했다. 이유인즉 이든이 학교를 그만두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이든이 김갑용 선생을 찾아갔을 때 한 얘기는, 협박이 아니라 진실이었던 것.
김갑용 선생,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도 못했었다. 그 아이가 절박한 상황에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을…

이든의 아버지 방문은 이든을 오케스트라를 떠나게 만드는 데…
이로 말미암아 이든은 김갑용 선생과 루미,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원한을 품게 한다.

#5. 강건우, 악보를 볼 줄 모른다?

강마에, 우연히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건우에게 자신의 어느 부분이 잘못된 건지 묻는 단원들. 줄을 섰다.
강마에, 지휘를 하는 내내 느낌이 이상하다.
뭔가 틀렸을 때도 건우에게 잘못된 거냐 묻는 단원들.
강마에는 건우에게 혼자 연주를 해 보라고 하는데…
건우, 악보를 볼 줄 몰라 연주를 못 한다고…

아니! 대체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연주를 한 거야?
듣고 외웠다고? 그럼 뭐야? 절대음감이라도 있다는 거야?

강마에 피아노에 앉아 음을 치고 건우에게 따라해 보라고 하는데…
건우, 듣는 대로 바로 연주를 했다. 이 녀석, 이거 뭐지?

#6. 강건우, 음악을 들으면 쫙 외워진다? 천재인거야?

강마에 "언제부터지? 언제부터 음악이 외워졌어?
한번 들으면 쫙 복사가 되는 거야? 다른 파트까지 몽땅 다?"

건우 "네"

강마에 "그래서 악보 공부할 생각을 안 했다?"

건우 "네"

강마에 "악보 공부는커녕 스물다섯이 될 때까지 내가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도 까맣게 모르고 교통정리 하고 주차단속 하면서 살아왔다. 이거지?
그리고 지금 클래식을 하게 됐는데도 별다른 느낌이나 각성도 없이 그저 내 질문에 네! 네 건성으로 대답이나 하고 있다는 거지?
니 능력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말이야. 개발에 주석편자네. 지렁이한테 여의주를 물렸어.

내가 볼 땐 넌 둘 중 하나야. 아주 오만한 놈이거나 백치거나."

이제야 강마에의 풀리지 않았던 퍼즐 조각이 하나 둘씩 맞춰진 느낌이다.
강건우라는 녀석의 행동과 그를 따르는 단원들이 왜 그랬는지…

#7. 루미, 지휘자로 강마에가 아닌 건우를 선택하다

강마에가 없는 그들만의 연습은 즐겁기만 하다. 오랜만에 전자 악기로 트로트도 연주하고, 연습시간이 즐거워진 단원들이다.
강마에와 있을 땐 숨도 못 쉬겠다더니 이젠 밤을 새도 즐겁다고…
이젠 단원들의 진정한 지휘자는 건우라고… 대통령도 맘에 안 들면 끌어내리는 판에… 지휘자 정도는 껌이라고?
강마에 이 소리를 다 듣고 있었다. 대형사고다.

두루미를 불러낸 강마에. 건우가 나가지 않으면 지휘를 못하겠다고…
건우도 이 일에 책임을 지고 자기가 떠나겠다고 하는데… 루미, 건우를 잡는다.

루미 "선생님 건우는 안돼요. 관둔다는 사람 붙잡고, 모으고, 힘들게 연습시켜서 이만큼이나 온 거 다 건우 때문이에요. 얜 안돼요."

강마에 "난 분명히 말했어. 저놈 내보내. 안 그러면 나 지휘 못 해. 안 해"

루미 "그러니까요. 굳이 선택을 하시라면… 전 건우에요.
얘 지휘도 배우고 있어요. 물론 독학이긴 하지만 무대에 설 수는 있을 거에요.
선생님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겠지만, 공연은 될 거예요."

강마에 "이게 무슨 서커스야? 모든 걸 그런 식으로 얼렁뚱땅"

루미 "예. 저 속물이에요. 공연 질 같은 건 안 따져요. 하기만 하면 돼요.
근데 얼렁뚱땅은 아니에요. 저 선생님이랑 공연하면 오히려 위험부담 없어요.
모욕주고 창피 주고 깔보시는 거 그냥 죽었다 참으면 돼요.

강마에 "더이상은 힘들겠다. 이거야?"

루미 "저는 참아요. 근데 단원들한텐 정말 못 참겠어요.
실력도 좋고 경력도 좋은데… 저는 무엇보다 단원들을 믿고, 배려하고, 같이 가 줄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좋아요.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지휘자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게 건우에요. 선생님은 아니에요."

강마에 "말은 다 끝난 거야? 괜찮다면 난 그만 가고 싶은데… 난 좀 피곤해서 말이야…"

강마에, 지휘 인생에 있어 이런 오합지졸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하기도 처음 있는 일이데…게다가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애송이에게 밀려났다? 이게 가능한 일이냔 말이지!
돌아서는 강마에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2008/10/03 15:00 2008/10/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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