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은 동철의 생일

내일이 동철의 생일이라고 말하는 정자. 양춘희 여사는 죽은 자식 얘기는 하는 게 아니라며 화를 낸다.
말을 그렇게 한다고 마음이 그런 건 아닐 터.
집에 걸어 둔 새초롱을 보며… 남편이 사고를 당하던 날 가슴에 품고 온 새초롱을 챙겨 품 안에 안았던 아이 동철.
집에 불이 났을 때, 불길을 뚫고 뛰어들어 새초롱을 꺼내온 동철.
소년원에서 누가 뭐래도 자기가 장남이라고 말하던 그 동철을 가슴에 담으며 가슴 쓸어내리는 양춘희 여사다.

#2. 동철의 소식을 전하는 한신부

외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한신부는 동철의 소식을 들고 왔다.
동철은 한신부에게 계속 돈을 부쳐 왔던 것. 한신부가 유학을 가는 바람에 돌아와서야 그걸 보게 됐다고…
온 식구들 동철이 살아 있다는 소식이 놀랍고 반갑기만 한데…
양춘희 여사, 살아 있으면서도 나타나지 않는 동철에게 또 볼멘소리를 한다.

"지놈이 정녕 살아 있으면 돌아와야지. 우리집 가문을 이끌어 갈 장남 놈인 걸 알면 죽어도 돌아왔어야지.
돈 몇 푼 보내 놓구 지 할 일 다 혔다고 믿구 산 놈. 나한테 그놈은 살아도 죽은 놈이다.
우리가 그놈이 보낸 돈 받아서 살았냐?
그놈 돈 한 푼 안 받고도 여태까지 잘 살았어.
우리 기순이가 공상살이 하고, 우리 동욱이가 연탄 져 나르매 엎치락뒤치락 허리띠 졸라매며 살아왔다고…
기순이만도 못한 놈이여."


#3. 오늘은 동철의 생일

동철의 생일. 동철은 마카오에서 만난 캔의 가족과 함께 더불어 살고 있다.
도박, 마약에 폐인이 된 캔을 도왔던 게 인연이 되어서, 새로운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동철의 생일은 그 새로운 가족이 파티를 열어주고 있었다.
그들이 있어 덜 외로웠던 동철. 새초롱을 보며 아버지와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다.

양춘희 여사, 동철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였을까? 자식의 생일날 혼자 숨죽여 울음을 토해낸다.

#4. 동욱의 서울대 법대 수석합격

동욱이 드디어 형과의 약속을 지켰다.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마카오의 동철도 한인 신문을 통해 그 소식을 접했다.
동철, 정자의 가게로 전화를 걸었다.

동욱의 허물을 덮어주고 도망자 신세가 된 동철, 마카오로 간 이후 처음 동욱과 통화에 목 놓아 운다.

#5. 신태환 집, 화제에 대한 동욱의 고백

공사판에서 일하는 양춘희 여사.
동욱은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 기념으로 발을 씻어 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형이 자신 때문에 떠났다는 사실을 고백하는데…

"그날, 신태환의 집에 불을 지른 건 저였어요. 형이 아니었어요."

양춘희 여사, 동철이 동욱이 때문이었던 걸 몰랐다. 동욱에게 매질을 하는 양춘희 여사.
그때 겨우 동철의 나이 열다섯이었다. 그 어린것이… 뭘 안다고…
동철이 자신에게 의논도 안 하고 그 큰 짐을 지고 떠났던 것에 또 맘이 상했다.
모진 놈이라고… 부모도 없는 놈처럼 굴었다고…
엄마인 자신에게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떠난 자식 때문에 화도 나고, 안스럽기도 한 양춘희 여사 또 가슴을 찢으며 울부짖는다.

이 가족의 재회는 언제 이루어지려나?

2008/10/04 15:56 2008/10/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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