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주 '떼루아'를 떠난 후

이우주가 '샤토 마고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후, '떼루아'에는 예약 손님이 줄을 이었다.
이 정도라면 조 매니저가 냄새를 못 맡는다는 것도… 앙드레 쉐프가 과거 칼을 휘둘렀다는 것도 잊혀질 것만 같았다.

조 매니저는 예약은 밀려오는데 우주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
 태민은 차마 우주가 '떼루아'를 그만두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우주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공육공은 조 매니저에게 아프다는 말로 둘러댔다.

그사이… 우주는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고 있었지만…
우주가 소믈리에 대회 우승했다는 건 우주의 실력을 입증해 주기도 했지만…
고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런 스펙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주는 취직되었다.

한편, 조이는 우주가 자기에게 아무 말도 않고 떠났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우주가 떠나고도 지선과 태민의 관계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했다.

#2. 우주를 찾아간 신실장

우주, 이제 새로운 직장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했는데… 미르무역 신실장이 어떻게 알았는지 우주의 새 직장을 찾았다.

신실장 "떼루아 강태민이랑 내연의 관계란 소문이 났던데…사랑하던 남자한테 가게 뺏기고… 마고트 뺏기고… 내쫓기고…"

어허~ 이게 무슨 소리야? 우주는 태민을 편하게 해 주려고 떠났던 건데… 이렇게 태민이 모함을 당할 줄은 몰랐다.
우주, 신실장에게 무슨 헛소리냐며 물을 시원하게 끼얹었지만…. 그렇게 물러날 신실장이 아니었다.
이때 조이라도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어쩔뻔 했어? 조이가 백마 탄 남자처럼 나타나 우주를 도왔는데…
조이는 말도 없이 떠나고… 신실장에게 그런 얘기나 듣고 있는 우주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우주 "나 강사장 좋아해요."

조이 "알아요."

우주 "나 조이씨가 아는 것보다 훨씬 멀리 왔어요.
아무리 꺼내고 버려도 가슴에 그 사람이 채워져요.
아무리 마음을 깨끗이 비워봐도 그 사람이 다시 어지럽혀 놔요.
미안해요. 조이씨 한테 꼭 말하고 싶었어요. 우린 친구잖아요."

그래! 조이도 물론 알고 있었잖아. 우주가 태민이 좋아한다는 거.
태민 없이 소믈리에 대회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던 우주가 태민을 보자마자 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도…
조이는 이미 태민을 향한 우주의 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우주의 입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듣는 건 또 달랐다.
그래서 쓸쓸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는 조이다.

#3. 조이도… 지선도… 우주도 힘든 이 시간

조이는 우주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나 보다. 술이 물인 양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조이, 이 문제의 또 다른 당사자 지선을 불렀다.

조이 "죄책감 때문에… 태민이 형에게 주고 싶었고… 지고 싶었고…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어. 근데 우주씨만은 그러고 싶지 않아."

지선 "우주씨 얘기 그만하자."

조이 "우주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태민이형 좋아해.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우주씨 못 붙잡겠어. 나… 그게 겁나."

지선 "너 취했어. 그만 일어나자."

조이 "누나도 겁나지? 예전엔 사랑이었는데… 자꾸 집착이 돼가는게… 겁나지?"

지선 "네 멋대로 생각하지 마."

조이 "누나 생각이 뭔데? 결론이 뭔데?"

지선이라고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겠어?
그들의 사랑을 인정해 줄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지금 이 상황을 말이지!

우주는 또 어떻고… 이미 태민에게 지선이라는 여자가 있는 걸 알면서도 태민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태민을 쫓는 마음을 잡아 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우주.
그래도 결국 우주는 태민과 지선 사이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결론 때문에 태민을 떠나왔지만… 태민과의 추억이 담긴 무통 마이어 코르크와 소믈리에 나이프를 지니고 있는 것도 힘겨울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것마저 버려 보려고 했다. 마음은 진짜 그랬다.
그러나 결국 그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게 뭐라고… 그것도 못 버리는 우주, 태민은 마음에서 내려놓을 수 있을까?

#4. 태민에 대한 루머는 신문에까지 나게 되고…

신실장이 일을 크게 벌린 모양이다. 태민과 우주의 염문설은 신문에 실리고…
샤토 마고트 소믈리에 대회를 개최했던 민가원에 찾아가 고자질을 했다.
이 일은 태민의 할아버지 강회장에게도… '떼루아' 식구들에게도 놀라운 사실이었지만…
이런 일이 신문에 날지 몰랐던 우주에게도 큰 충격과 당혹감을 주었는데…
이 일에 충격을 받은 또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소믈리에 대회에 끝까지 경쟁한 타카기였는데…
왜냐면 이 정보의 최초 제공자가 그녀였기 때문이다. 신실장은 그 정보를 외부에 터트리기만 했을 뿐…
이제 일은 일파만파 커졌다. '떼루아'에 사실 여부를 알고자 하는 기자들이 진을 쳤고…
단 한사람. 신실장만이 이 사태를 즐기고 있었다.

#5. 태민, 타카기식으로 문제들 해결하다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태민밖에 없었다. 태민, 성진무역 김사장을 찾아가는데…
태민, 성진무역의 김사장이 미르무역의 양대표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안다고 김사장에게 말을 꺼냈다.
김사장도 처음엔 부인하고 싶었겠지…. 그러나 드러난 사실은 양대표가 하려는 '와인 레스토랑'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김사장은 타카기와 손을 잡았고…
'와인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이던 타카기는 양대표에게 인정받기 위해 '떼루아'를 무너뜨려야 했다.
그러니 태민은 이 일을 벌인 사람이 타카기고… 수습할 사람도 타카기라고 판단한 듯하다.
그래서 태민은 이해당사자를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타카기가 앙드레 쉐프, 조 매니저, 태민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던 것처럼…

이제쯤 양대표도 알까? 자기를 떠난 태민을 무너뜨리려던 의도가 얼마나 허무한 짓이었는지를…
태민을 궁지에 몰아세우는 사이… 누군가는 양대표를 향한 칼을 갈고 있었다.
양대표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타카기가 소믈리에 대회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것도 그저 마고트를 얻는 것이 최고의 소믈리에로 인정받는 것이겠거니 생각했거든.
비록 그 일로 타카기와 함께 일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타카기가 자기를 향해 칼을 갈고 있을 줄이야! 양대표, 꽤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이제 태민과 우주의 소문은 루머인 것으로 정리되겠지만…
여러 사람을 힘겹게 한 일이었다.

2009/04/05 02:02 2009/04/0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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