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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나운서 출신' 이란 꼬리표를 늘 달고 다닐 수 밖에 없는 배우 임성민.

아나운서가 될 정도였으면 공부도 꽤 잘 했을테고…
그 많은 아나운서 중에 임성민이란 이름을 알릴 정도 였으니 재능도 뛰어났던 그녀, 임성민.

그녀가 아나운서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당시만 해도 그녀의 재능은 축복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나운서가 개그맨들과 함께 스타들을 상대로 게임을 하고
때로는 숨겨진 끼를 발휘할 때까지는 그녀는 방송사에 고마운 존재 였을 것 같다.

거기까지 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녀의 꿈은 따로 있었다.

배우

그래서 그녀는 과감히 전업을 선언하고 나왔다.
그러나 수많은 'OO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듯 그녀 역시 연기력 논란을 피해갈 순 없었다.

연기를 하는 그녀는 여전히 아나운서의 잣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듯한…  (약간 무섭고… 너무 강렬한 눈빛 이랄까…)
역할에 녹아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불편한 느낌마저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전업한 사람들이 모두 실패하는 건 아닐거다.
연기를 하고 싶어 가수로 데뷔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고…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해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도 있고…

태봉이 윤상현은 후자인 경우.
드라마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드라마에서 노래 실력이 드러나며 뒤늦게 가수의 꿈을 이야기 하기도 했었다.
임성민도 이런 경우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는 단역이지만 드라마 출연도 몇 번 있었지만…
그녀를 선뜻 써 주겠다는 감독을 만나긴 쉽지 않았단다.

"왜 굳이 그런 힘들 길을 가려 했냐"는 질문은 얼마나 많이 받았을까?
그렇게 10여년이 흘렀다.
아나운서라고 대접 받던 것도 먼 옛일.
하고 싶은 연기도 할 수 없고… 수입을 떨어지고…
스스로 택한 길이니 누굴 원망할 수도  없었을 터.
이런 막막한 생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를 그 길은… 그녀가 스스로 택한 길이었다.

그러니 몹쓸 생각 한번 안 했다는 건 거짓말 이겠지.
그녀는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살을 하려고 12시간 칼을 들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 정도면… 차라리 재능이라도 주지 말지란 생각이 든다.
재능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않았을 텐데…

그녀가 최근 출연한 '내 사랑, 내 곁에'에선 삭발 투혼을 보인다 했다.(아직 영화를 못 봐서… 죄송)
대사도 거의 없고 환자 역할을 했던 그녀, 삭발을 했다하나 그녀의 연기력을 논할 만큼이 되었을까?
이 또한 안타깝다.
그건 '인사동 스캔들'의 최송현도 마찬가지긴 하다.
열심히 들고 뛴건 같은데 카메라 앵글에 제대도 들어온 것 같지도 않고…
영화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한 것 같지도 않고…
최송현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전업에 성공했다 실패했다 말하긴 이른 것 같으니 넘어 가고…

그녀의 자살 시도 고백 뉴스를 접하니 안타까운 맘도 들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맘도 들고…
살다보면 다들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잘 극복하길 바라는 맘이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그녀의 연기에 대해 말을 하자면…

눈의 독기를 좀 풀었으면 좋겠다. ("난 연기 잘하고 싶어요~~~"를 울부짖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녀가 늘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처럼 대사 거의 없고 누워 있는 역할만 할 순 없지 않으니까 말이다)

공부할 때처럼 뭘 분석하려 하지 말고… 그 역할을 느낄 수 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이런 말을 꺼내는 것 조차 좀 우습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왜? 나는 그녀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그녀의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맘으로 건낸 말이니…
그 맘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녀에게 행운이 있길…
2009/10/16 16:42 2009/10/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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