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양시장
Posted 2009/07/05 21:24, Filed under: 남자 이야기#1. 기자회견에서 김신에게 굴욕 당하는 채도우
양시장에게 철거 시민들에게 기부금을 지급하겠다 하고 사기극을 벌이려던 채도우.
10억을 주겠다 약속하고 1억을 선지불한 후 기부금이 없어졌다며 기자회견을 벌였다.
겨우 1억 줘 놓고…10억 줬다고 기자 앞에서 뻥치는 채도우.
이때, 찬물을 끼얹듯 김신이 등장하며 모든 거짓말이 들통이 나고 말았다.
김신은 양시장의 김보좌관에게 '양심선언'을 시켜서 증인을 만들었고…
'기부 내역서'를 위조 서류로 꾸며 기자에게 제공했다. 그게 위조 서류라고 주장 해봐야 아무 소용 없었다.
왜냐면… 김신이 준비한 게 이게 다가 아니었거든!
서경아 "우리 단장님께서 10억을 약속하셨다면서요? 우선 1억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철거민들이 시민회관에 모여 있다고 들었어요. 이걸로 생필품이라도…"
도재명 "나머지 9억은 언제 받게 됩니까?"
서경아 "부시장님의 임명이 수요일라고 들었는데… 나머지 9억도 그날 입금 되는 걸로 준비해 놓을게요."
김신 "수요일이면 내일인데요… 9억 넣어 주실거죠?"
그날 회의 때의 녹취된 내용이 기자회견장에 방송되면서 '게임 오버'.
채도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가 될 판인데… 이때 구원 투수로 등장하는 게 서경아다.
자금 담당인 자신이 채도우에게 그 상황을 보고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김보좌관의 거짓 '양심선언'과 서경아의 '거짓증언'이 나섰으니 비긴 셈이 되나?
그러나 김신은 예전의 김신이 아니었다. 서경아가 채도우 편에 섰다고 부르르 떨며 물러설 예전의 김신은 이젠 없다.
김신 "그래서 나머지 9억은 내일 주는 거 맞습니까?"
혹 때려다 혹 붙인 셈인 채도우. 생애 잊지 못할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 같다.
#2. 김신을 철거민들 앞에 내세우는 양시장
김신의 치밀한 대응으로 양시장은 누명을 벗고 풀려났다.
양시장은 누명을 벗은 것 외에도 9억을 받아낸 것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양시장이 풀려난 날. 명도 시민들은 조촐한 잔치를 벌렸다.
양시장이 횡령 혐의로 잡혀갔을 때, 반대편에 섰던 시민들도…
오늘은 한마음이 되어 양시장과 기부금 10억을 받게 된 것을 자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양시장은 시민들 앞에 김신을 '명도 철거민 새살림 추진위원회' 행동대장으로 소개했다.
철거민들도 대 환영. 그가 철거를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한 걸로 이미 철거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거든!
단지, 김신만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됐을 뿐…
한편, '말 안 듣는 공무원 다루는 법'이 있음을 김신 측에 알려줬던 채회장은…
김신이 채도우의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하나의 메시지를 보낸다.
"양시장을 지켜라. 밤낮 없이 꼭 들러 붙어서 지켜라!" 라고…
#3. 양시장, 농업벤처 자리에 서민 아파트 지을 계획을 세우다
채도우는 각종 건축 허가서가 필요했고…
양시장은 '신도시 건설 계획'으로 갈 곳을 잃게 될 시민들을 위한 서민 아파트, 학교, 보건소를 원했다.
그리고 서민 아파트의 위치로 '농업 벤처' 의 일부분에 지어지길 원했다.
'농업 벤처'가 서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만든 벤처라나 뭐라나~
양시장은 서민 아파트 지을 생각으로 열의가 넘치지만… 김신은 아직까지 시큰둥이다.
양시장은 민주주의가 정치, 사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문제'라고 역설하면서…
백수, 건달에 할 일 없는 김신에게 '농엄 벤처' 땅에 서민 아파트 지어 달라고 떼 쓰러 가는 곳에도 같이 가잖다.
그런데 김신 생각엔 절대 채도우가 서민 아파트를 지어 줄 것 같지 않았다.
첫째, 자기의 꿈의 도시에 서민 따위가 살게 하고 싶지 않을 거고…
둘째, 내 놓으면 지는게 되는 거고…
셋째, 그 놈이 내놓지 않아야 뺏는 재미가 있으니까.
어째 양시장이 말할 때는 관심 없는 듯 하더니…
김신 은근히 양시장과 뜻을 같이 하기로 맘을 먹은 모양이다.
김신은 중호에게 남방파 큰 형님의 출소 소식만 오지 않았어도 양시장과 함께 채도우를 만나러 갔을 텐데…
다른 사람도 아닌 큰 형님의 출소니 못간다 할 수 없지!!!
그렇게 양시장과 헤어져 도재명만 양시장을 따라 보냈는데…
이것이 양시장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 김신은 생각지도 못했다.
#4. 채도우를 찾아간 양시장, 시민 아파트 걸설 계획을 설명하려 하지만…
지난번 기자 회견에다가… 건축 허가서가 나지 않자 채도우의 주변 투자자들은 초조해졌다.
뭔가 확실한… 예를들면 '허가서' 같은 게 나오지 않으면 투자금을 빼겠다고 난리다.
여러가지로 심정이 복잡한 채도우.
양시장은 이런 채도우를 찾아와 '불난 집'에 불을 붙인다.
'농업 벤처' 부지에 시민 아파트를 세우면 좋겠다고…
솔직히 양시장과 대면하고 싶지 않았던 채도우는 의논할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얘기해 달라고…
양시장과 길게 얘기하는 것도 힘들다고…양시장을 다신 보고 싶지 않단다.
이제 채도우는 양시장 앞에서 포커 페이스를 만들 의지 조차도 없다.
설마 채도우가 기라도 꺾인 걸까?
#5. 양시장,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다
김신, 남방파 큰 형님의 출소를 축하하는 자리에 가서도 도재명을 통해 양시장을 챙겼다.
양시장은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고…
도재명이 김신과 통화하는 그 잠깐 사이…
길 건너편에 노점상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오다 급하게 지나가는 자동차에 놀라 넘어지는 광경을 목격한 도재명.
도재명은 아주 잠깐 그 할머니를 부축하러 길을 건너 갔었다.
그런데 하필 그 사이 양시장은 차에 올라 탔고…
갑자기 나타난 케이는 양시장을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었다.
도재명이 차를 발견하고 뒤를 쫓아 봐야 아무 소용 없었다.
달리는 차를 어떻게 뛰어서 쫓아갈 수 있겠어?
그렇게 사라진 양시자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채회장이 한시도 눈을 떼지 말고 지키라고 한 것이 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염려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미 늦어 버렸다.
시민의 편에 서서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돕고자 했던 양시장은 그 뜻을 다 펴지도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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