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시작된 SBS 주말극 '스타일'이 벌써 8회를 지났다.
'스타일' 이전에 주말극이 '조강지처클럽', '가문의 영광', '찬란한 유산' 등이었다.

초기 제작의도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게 1년여를 끌던 '조강지처 클럽',
'가문의 영광'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따뜻한 가족애가 그려졌던…
박시후와 실명보다 '단아'로 더 기억되는 윤정희의 알콩달콩  사랑이 예뻤던 '가문의 영광',
뻔한 스토리를 기반에 두고 있었으나… 남자에게 기대기 보다는 '당당한 캔디'를 그렸던
'찬란한 유산'은 선우환 이승기와 고은성 한효주의 사랑에 흐뭇하게 웃었었는데…

그 후속 '스타일'은 기존 주말극과는 좀 다른 양상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봐도 '스타일'은 다분히 수목극 스럽다.

트랜디한 드라마 이기도 하거니와… '잡지사'를 배경으로 한 전문직 드라마 이기도 하고…
약간은 농도 짙은 베드신과 키스신이 등장하기도 한다.

기존의 주말극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면…
'스타일'은 약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엔 다소 껄끄러운 부분을 품은 듯하다.

주말을 보내고, 내일 출근을 준비하는 맘으로 '가문의 영광'이나 '찬란한 유산'을 보며
따뜻한 가족애와 풋풋한 사랑에 미소지었던 주말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주말은 '엣지'란 대체 뭘 말하는 건지 궁금해 하며 잠을 청한다.
뭐든 "엣지 있게 해"로 통한다. 어떤 게 '엣지' 있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나도 이제 많이 늙었나 보다. 드라마를 따라갈 수가 없으니 말이다.

'잇 걸들의 시크한 연예지침서'라! 음…
10cm 이상 되어 보이는 킬 힐을 신고… 명품에 열광하며… 패션을 쫓는 그녀들.
정말 잡지계 사람들의 모습일까 싶다.

적어도 내가 만났던 잡지계 사람들은 자신의 몸치장 보다는
한 꼭지, 한 꼭지 아이템과 치열하게 싸우고 고민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 뭐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 왜 드라마 라는게 존재할까?
사실을 가장한 허구인 '드라마'… 뭐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주말극'으로는 부적절해 보인다.
차라리 수목극이라면 좋았을 걸 싶은데~

월화극은 MBC '선덕여왕'이 시청률 50%를 욕심내며 달리고 있으니 월화극은 피했을 것 같고…
수목극은 자사의 '태양을 삼켜라'에 양보 하느라 그랬을까?
아니면 줄곳 사랑은 받았던 주말극의 시청률이 너무 부담 스러워 잠시 쉬어 가려는 걸까?

'찬란한 유산'을 보느라 '친구'를 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운 요즘이다.
원래부터 잘생긴 얼굴이었지만 단단해진 몸 탓일까?
더욱 깍은듯한 턱선이 아름다워 보이는 현빈의 절제된 연기를 즐기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사실 '친구'를 보기 꺼렸던 건 '찬유' 때문도 있지만 그 잔인성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때문도 있었는데…
요즘 '스타일'이 나의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대체 '시크한 연예'란 뭐야?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듣기 싫은 말을 한다고 키스로 입을 막는게 시크한 걸까?
한번의 잠자리로 질척거리지 않으면 그게 시크한 걸까?
남자를 사랑하게 태어난 남자가 사정이 딱한 후배 여자의 처지가 가여워 동거 하는 게 시크한 걸까?

뭐 간혹 창간 파티라며 2PM, 2NE1, FT 아일랜드 등이 출연해서 직접 공연도 펼쳐주는 건 정말 고맙긴 한데…
요리사만 할 것 같은 자존심이 대단했던 쉐프가…유산이라는 명목하에
자신이 3류 잡지로 생각하던 잡지사의 발행인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설정은 조금은 억지스럽다.

한바탕 4각 관계를 설정해 놓았으니… 이젠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까?
류시원이 '스타일' 발행인으로 들아가면서 질척거리는 4각 관계를 더 심화시키지는 않겠지?
말 그대로 시크한 전개를 기대하고 싶다.



뭐… 드라마 내용은 그렇다치고
'스타일' 포토그래퍼 김민준 이용우가 눈에 띈다.

그가 처음 눈에 띈건… CF 에서다.
탄탄한 복근은 은근슬쩍 자랑하는 몸짓. 주의깊게 광고를 보지 않았던 나는 그게 남자 화장품이나 향수 광고가 아닌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카드 광고였다. 크크~
그러니 그 광고는 내게 있어서는 실패한 광고다.
이용우의 식스팩에 집중했으니 말이다. 그러니 패션이나 뷰티 광고 쯤으로 여겼고~
내가 너무 불순했던 걸까? ^^


2009/08/25 22:37 2009/08/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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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8월 25일 오후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이영애 결혼

 그것도 비밀결혼.
 '산소 같은 그녀' 이영애가 24일 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단다.
 결혼 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그 신랑이란 분의 나이가 무려 55세라고~
 
 아~~~ 안타깝다.
 그런데 그 신랑의 나이가 55세가 아니라 58세라는 얘기도 들려왔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영애를 데려간 IT 업계에 종사하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정모'씨의 실체가 누군지 수사하기 이르렀다.

아마도 대충 그 윤곽이 드러난 것 같은데…
그녀의 남편 정모씨는… 과거 모 배우에게 차를 선물 했고, 또다른 배우와는 결혼 발표까지 했다는 정도로 정보가 요약됐다.
이영애가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를 한다고 하니 조금 기다려 보자.

곧 마흔줄에 드는 미녀 스타들이 한둘이 아닌데…
이영애의 결혼은 조금은 충격적이다.

나이가 꽉 차고 넘쳐서 하는 결혼이라지만… 무려 스무살에 가까운 차이가 나는 사람과의 결혼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흥쾌히 축하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굳이 이영애의 팬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결혼이 아주 많이 안타까운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늦게 결혼하는 것이기에 더욱더!

이럴거면 차라리 5~6 살 연하가 낫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다.
미국에서 결혼해 당분간 미국에서 지낼 모양인데… 음음…
뭐 이왕 그렇게 결정을 했으니… 부디~ 행복하게 살길~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길~

그나저나 이영애의 2세 소식은 들을 수 있을까?
2009/08/25 22:21 2009/08/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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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랭킹' 스타의 배우자 Best 15

Posted 2009/08/22 01:30, Filed under: 예능


행복한 스타는 누구일까? 노래 잘하는 스타, 연기 잘하는 스타 아니다.
결혼을 잘하는 스타다! 누가누가 결혼 잘했나?

외모 되고, 능력 되고, 배우자를 향한 절실한 사랑이 있어야…

스타&일반인 커플은? 스타의 탐나는 배우자는 누구?

15위 박명수
마흔 가까이에 얻은 피부과 의사 한수민씨.
8살 연하의 미모의 재원이라고…
의사를 포기하고 그냥 가정 주부로 있길 바라진 않는다고…

14위 심혜진
재밌고, 똑똑하지만 못생긴 사람은 싫다던 탤런트 심혜진.
6년 열애 끝애 2007년 결혼했다.
해외유학파 출신의 중후한 사업가 한상구씨.

마이클 잭슨 만큼 큰 집을 갖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들어갈 정도라고…  넓단 말이다!
경기도 가평의 600평의 대저택. 청평 호반을 낀 그림 같은 집이다.
개인 보트까지 항시 대기 중~


13위 유채영
권상우·손태영 커플과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 유채영.
남편은 훈남의 1살 연하의 부동산 사업가 김주환씨.
십년지기 친구에서 부부가 된 그들의 결혼생활은 어떨까?

12위 이윤석
국민 약골 이윤석을 탈출시켜 주는 그의 아내
부항을 어찌나 떴는지… 사우나에서 보고 놀랐단다.
국민 약골에게 부항 떠 주시는 한의사 아내 김수경씨.


11위 김민
조각미녀 김민의 남편은 하버드 경영 대학 석사 출신의 할리이두 신예감독 이지호씨.
결혼당시 배우와 감독의 만남으로 큰 화제였다.


10위 서민정
꽈당 민정,  서민정 양 뉴욕 맨해튼에 꽈당!
완전 미남 뉴욕 치과 의사 안상훈씨와 결혼.
한국과 캐나다 두곳에서 결혼식도 올렸다고~

9위 박은혜
로맨틱한 남편 촛불로 길을 만들어 프로포즈 하더니…
결혼 선물로 3억짜리 왕관을 준 남편.
궁합도 안 보는 4살 연상 미국, 일본 유학파 출신 사업가 김한섭씨.

8위 하유미
결혼식을 세번 씩이나 했다고…
홍콩에서 한 번, 서울에서 한 번, 일본에서 한 번.
중국인 글로벌 사업가 클라렌스 입와 결혼한 때문이라고…
직업만 5개. 영화제작, 레스토랑 운영 등을 한다고…

7위 강수정
홍콩 여성들이 가장 결혼하길 원하는 호텔에서 식을 올렸다고~
180cm 훤칠남. 하버드대 출신 재미교포.
홍콩 금융회사 펀드 매니저 매트김씨.


6위 심은하
만인의 연인 심은하의 남편은 중견그룹 회장의 외아들 지상욱씨.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경력을 가진 도쿄대학 건설관리공학 박사 출신.
현재는 정치 활동까지~

5위 한채영
살아있는 바비인형 한채영의 남편은 재미교포 금융전문가 최동준씨.
미국 명문 UC 버클리 경영학 전공한 재원.
결혼 당시 7억원 상당의 차와, 5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 했다고~

4위 전도연
칸의 여왕 전도연의 남편은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MBA 출신의 투자 운영회사를 운영하는 재력가 강시규씨.
레이싱팀을 이끌고… 직접 제작한 수제차를 운전하기도 한다고…

3위 이승철
가요계의 황제 이승철, 홍콩 사업계의 여왕 박현정씨와 결혼.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의 원단 수출기업 대표경력을 지녔지만 지금은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그래서 이승철도 주말, 밤이 되면 무조건 집으로 직행하게 됐단다.
이승철은 아내가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 입니다"라고 말했다.

2위 노현정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아나운서 노현정.
미국 버클리 대학 출신의 故 정몽우 현대家 회장 아들 정대선씨.
현재는 IT 기업의 대표이사로 제직중이라고…


1위 김희선
남매 같이 닮은 커풀.
중견 건설 업체 회장의 차남 박주영씨.
현재는 강남 유명 에스테틱 업체의 사업가.
직접 도시락 까지 싸는 남편 박주영씨.
잘 생겼지, 능력있지, 거기에 도시락까지 싸주면 한국의 많은 남편은 어쩌란 말이냐~





2009/08/22 01:30 2009/08/2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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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자이야기'와 헤어질 시간

Posted 2009/08/20 22:27, Filed under: 남자 이야기



김신 박용하
가난하고 힘없는 편에 섰던 정의를 구현한다는 거창한 포부라기 보다는…
많이 갖진 않았지만…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인생을 배우기 시작한 그가
주먹이 아닌 마음으로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가슴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다지 무명이지도… 아주 유명하지도 않았던 박용하.
'겨울연가'에선 배용준과 최지우의 배경이 되어주고…
'올인'에선 이병헌과 송혜교에게 멋진 OST를 선사했던 그. 박용하.
아마도 그의 일본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그가 '올인'의 주제가를 불렀다는 데서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그때 무척 놀랐었다. '올인'의 탄탄한 내용에 영화를 방불케한 촬영 수준의 배경에 깔린 그 노래의 주인공이 누군지 늘 궁금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가수도 아닌 박용하 였다는 사실이 드라마가 끝난 후에 밝혀지면서 잔잔한 충격과 감탄을 자아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올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일본을 향했던 그가… '온에어'의 까칠한 감독으로 돌아왔다.
'온에어' 하면 여자로는 김하늘이… 남자로는 박용하가 떠오른다.
물론 송윤아도 예뻤고, 이범수도 멋지긴 했다. 그래도 까칠한 박용하의 은근한 매력을 잊을 수 없다.
송윤아와 서점에서의 예쁜 키스신도 잊을 수 없다. Gooooooooooooooooooooood!

박용하는 영화 '작전'에 이어 '남자이야기'에 출연하면서… 너무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식상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 '작전'을 찾아서 봤다.
영화 '작전'은 주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짜임새 있어 보이지 않았다.
주식에 대한 정보를 준 것도 아니고… 주식에 '작전'이란 것이 들어갔을 때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지도 이야기 해주지 못했다.
차라리 드라마의 반에 약간 못미치는 부분을 차지한 드라마 '남자이야기'가 훨씬 더 짜임새 있게 느껴졌다.


'남자이야기'는 얼핏 보면 김신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비열한 강자에게 당당히 맞서는 열혈청년 김신의 활약상을 부각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난 채도우 김강우의 매력에 홀딱 빠져 있었다.
김강우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시청률이 높진 않지만,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저를 욕하거나 하진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내가 바로 그 사람들 중 하나다.
채도우 김강우를 결코 욕할 수 없는… 아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김강우는 정면 컷 보다는 약간 측면 컷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은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한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작전에 들어갔을 땐, 그 누구보다도 차갑고 냉정했다.

김강우는 '남자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100%이상 발휘한 게 아닌가 싶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눈에 띈 인물은 아마 마징가 헌터 박기웅이 아닌가 싶다.
많은 드라마에서 편집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묘사했었다.
사회성은 심하게 떨어지지만 어느 한군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천재성을 지닌 캐릭터.
그다지 많은 작품에서 만나진 못했지만 그는 이번 '남자이야기'를 통해 박·기·웅 이란 이름 석자를 제대로 인식시키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더 많은 사진을 닮고 싶었으나 늘 저 자세를 유지했던 탓에 조금 밖에 이미지를 넣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은수는 참 예뻤다.
채은수 한여운. 채도우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김신을 사랑했던 여자 채은수 한여운.

그녀를 처음 본건 아마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파티쉐를 꿈꾸는 사투리 쓰는 어린 아이가 아닌가 싶다.
김삼순이 인기가 좋았던 탓에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았으리라.
그러던 그녀가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에 등장해 좀 놀랐었다.
그곳에 나의 '꽃남' 김범이 고3으로 출전했었다. 발재정도 있었고…
내 기억으로는 그녀가 최종 2인에 올랐었다.
비록 1위는 못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었다.

그러던 그녀가 '황금신부'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커플로 등장하기도 했다. 거기선 별로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영화 '라디오스타'에도 잠깐 보이기도 했다.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그녀는 가슴 울리는 연기를 제대로 해냈었다.

'남자이야기'를 보며 은수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커다란 눈망울. 표정이 제대로 살아있는 연기. '남자이야기'의 은수는 참 예뻤다.



2009년 4월 6일 시작해서 6월 9일에 끝난 이 드라마를 난 이제서야 내려 놓는다.

이미 본방을 통해서 다 본 이야기를 다시 돌려보면서도 난 긴장했었다.
초반엔 김신이 뭔가 제대로 채도우에게 들이대지 않을까 기대했었고…
후분부에선 채도우에게 무슨 복안이라도 있겠지… 크게 한번 터뜨릴 반격이 있겠지… 싶어서~

이미 결론이 난 이야기를 마치 처음 대하는 것인 양…
난 그렇게 '남자이야기'를 다시 만났고 이젠 작별할 시간이 왔다.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들에게 작은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음 세상에 다시 나타날 채도우와 김신의 '두번째 남자이야기'를 기대하고 싶다.
아무리 봐도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아닌 것 같기만 한 건 왜일까?
2009/08/20 22:27 2009/08/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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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아는…

서경아. 김신의 전 애인.
기꺼이 김신을 위해… 김신의 형수와 그 아이들을 위해… 텐프로가 되었던 여자.

그런 서경아가 채도우를 만나며 상류사회에 입문했다.
강남 사모님들 계좌를 죄다 꾀고 있으면서 그들의 부른 배를 더 부르게 해주었던 서경아.

조촐하긴 하지만 채도우와 결혼식도 올리고…
채도우가 마련한 성의 여왕이 되었다.

그렇게 채도우의 아내로… 채동건설의 실장으로 그렇게 잘 살아가려니 했던 그녀는…
김신의 형을 죽게 하고… 김신을 감옥가게 만든 장본인이 채도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채도우와 등지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도 했는데…
채도우가 살인교사범으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야 그녀의 마음이 드러났다.

사람은 위기에 처했을 때야 자기 편을 알아 본다고…
아무런 볼품이 없어진 채도우에게 그녀는 사랑한다 고백했다.
채도우가 그녀의 고백을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서경아는 채도우가 쫓기며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꿈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야 채도우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서경아는 채도우가 시작은 했지만 끝내지 못한 그 꿈을 지켜주고자 힘쓰겠다 마음 먹었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시아버지 채회장을 돌보며…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 채도우를 돌보며…
그녀는 그렇게 채도우 곁을 지킨다.

#2. 안경태는…

안경태. 일명 마징가 헌터.
그는 김신의 주식 전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리고 김신과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는 수모까지 겪게 되지만…
안경태는 김신과 만나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늘어났다.

그러더니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식에 대해 컨설팅을 하기까지 이른다.
이제 완전히 자기 세계를 벗어나 사람들의 세계로 다가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는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건 분명한 것 같다.

#3. 도재명은…

도재명. 미국 이름 제이미. 그는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갔었다.

도재명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없었다.
곧 따라 가겠다며 미국으로 보낸 아버지는… 재명이 성년이 되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재명은 자기가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것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한 원망으로 키워졌었다.

그러던 그가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다.
아버지의 죽음이 슬퍼서는 아니었다. 그냥 아버지니까 왔을 뿐이다.
그냥 장례만 급하게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렇게 들어온 한국에서 그는 김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도 알게 된다.
아버지가 사고가 아닌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 하게 되던 그는…
비록 그 목적은 달성하진 못했지만… 아버지의 따뜻하고 애절했던 마음 하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그는 그가 아버지가 홀로 떠나 보냈던 그 공항에서…
어린 재명과 만나고… 자기를 놓고 돌아서는 아버지도 만났다.
그리고 미움도 원망도 다 벗어 던지고 홀가분한 마음을 비행기에 오른다.

다음에 한국에 들어올 때는… 아마도 설레는 맘으로 공항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4. 김신은…

무책임하고 무위도식 하던 김신은… 형의 죽음을 보며 변하기 시작한다.
머리보다 주먹이 더 앞서던 그가 채도우를 만나며 점점 변해간다.

그런데 그 변해가는 것이… 누구를 망가뜨리기 위해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를 지켜주기 위해 변해간다.
김신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양우선 시장이라는 어른의 공헌도 컸을 거다.
그리고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철거촌 '농벤' 사람들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 테고…

채도우와 '주식전쟁'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던 김신은 …
'농벤' 사람들과 드림팀과 함께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지키려 힘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철거촌 사람들과 작지만 '퓨쳐냉동'을 다시 일으키려 한다.
김신 형이 운영하던 그 이름 그대로…
김신은 형수와 주민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다.

#5. 채도우는…

살면서 한번도 지는 것을 몰랐던 채동건설 대표 채도우.
그러던 그가 별볼일 없어 보이는 김신을 만나며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채도우 생각엔 김신도 그냥 다른 사람들 밟아 주듯 그렇게 밟으면 될 줄 알았다.
채도우의 뒤에는 정계와 제계의 힘이 있었다.
그런데 김신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게다가 동생 은수가 김신의 곁을 지키기까지…

은수가 채동에게 당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사과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김신도 그저 그렇게 만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달랐다.
은수가 김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채도우는 그것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채도우는 김신과 끝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김신 대신 은수가 죽게 될줄은 몰랐다.
은수도 죽고… 자신은 살인교사범으로 몰리게 된 채도우는 정신줄을 놨다. 의사 진단으로는 그랬다.
그렇게 채도우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간 듯 보였다. 철저하게~

#6. 한판 시원한 전쟁을 벌였던 김신과 채도우는…

정신 줄 놓은 채도우. 그림을 그리고 싶다더니 김신에게 그림 한장을 보냈다.
채도우가 보낸 그 그림을 받아든 김신은… 경아를 저 높으신 어른들의 마수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다.

한때의 적으로 살아왔던 그들.
대 채동건설의 대표이사를 지낸 채도우는 정신병 환자가 되어 앉아 있고…
채도우 생각에는 아무것도 아닌 벌레 같던 김신은 채도우에게 도움을 주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바뀔 줄이야!

김신은 절대 채도우가 정신줄을 놨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당당히 요구했다.
채도우의 아내 경아를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했으면 한번쯤은 제대로 인사를 해야하지 않냐고…
그에 대해 답이라도 하듯~ 채도우 경아에게 키스하며 김신에게 눈빛을 보낸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채도우는 김신에게만 눈빛을 보냈다. 정말 아주 잠깐!
그리곤 곧바로 자기의 자리를 찾아 돌아갔다.

김신은 생각한다.
채도우는 언젠간 돌아올 거라고…
늘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래서 김신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젠 다시 채도우에게 지고 싶지 않거든…
김신도… 채도우도… 어쩜 그같은 날을 함께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09/08/18 21:55 2009/08/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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