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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7일 '식객' 첫 회를 시작하였다.

첫 회 조재현의 출연이 "설마 일회성 일까?"란 의심을 했던 기억이 난다.
조재현은 짧지만 깔끔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식객의 첫 문을 열어 주었다.


중간 중간 보여주는 영상은 눈을 즐겁게 했고…


화려한 요리는 식욕을 돋웠다.


후계자 경합은 가슴 설렜고, 저 음식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성찬표 라면은 나도 한번 끓여봐야 지란 생각이 들게끔 했다.
저녁 시간 '라면' 광고도 쥐약이지만 드라마 속의 '라면'도 그랬다. 유혹을 참아야 하는데…. ㅠ.ㅠ


오숙수의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은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훈훈했던 기억이 난다.


소고기 경합 때, 강편수의 정형 솜씨는 멋있었고…


미각을 잃은 진수母에게 차려준 성찬의 밥상은 감동이었다.


오숙수와 성찬이 함께한 홍천강의 송어 낚시는 마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는 듯했다.


이제 우리는 이 주인공들과 작별을 해야한다.

24편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나라 곳곳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때문에 눈이 즐겁고 입에 침이 고였다.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하다 어느 순간 애정곡선만 열심히 그리는 드라마도 있었으나,
'식객'은 지나치리만큼 애정 장면에 인색했다.
드라마 특성 때문이었다고 보기엔 초반 주희가 후계자 경합 중에 떠난 성찬을 그리워하는 장면은 버리기 아까운 장면으로 기억된다.

만약 러브라인을 그린다면 성찬과 주희의 그림이 그려진다.

봉주는 주희가 성찬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슴앓이를 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 줄 것 같다.
하지만, 주희의 애절한 눈빛, 몸 짓에 비해 진수의 매력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적어도 삼각구도는 그려야 하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캡처'라는 작업을 하다 보면 TV를 시청할 때 놓치는 그 무엇이 보이게 마련이다.
진수의 연기가 좀 더 가슴에 와 닿았다면 주인공들과 나란히 자리를 잡았을텐데….
차마 그 옆에 놓아 줄 수 없음은 본인도 안타깝다.

'식객'의 최종회를 보며…. '시즌 2'가 나올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성찬도 봉주도 모두 '진정한 요리사의 길'을 찾아 길을 떠났다는 것과 마츠모토가 남긴 말 때문인데….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 안 해 봤습니까?
한 번의 승리라고 영원한 승리가 아닙니다.
내가 다시 돌아오는 날. 제대로 한번 붙어 봅시다."


이 대목이 2편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

마지막으로 기분 좋은 미소 한 컷으로 '식객'을 마침표를 찍고 싶다.




2008/09/17 23:11 2008/09/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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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스토리] '식객' 되찾은 운암정 그 후

Posted 2008/09/17 01:42, Filed under: 식객


#1. 다시 활기 찾은 운암정

마츠모토로부터 되찾은 운암정.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다.

#2. 화해하는 사람들

윤회장, 자신의 과욕 때문에 상처를 준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봉주는 자신의 잘못이 더 크단다.

대결 후, 성찬은 직접 '새뱅이'를 잡아 마츠모토에게 요리해줬다.

"숙수님이 마지막으로 끓여준 '새뱅이'를 거절하고 떠났었는데….
이렇게 돌아와 두 분께 또 상처를 줬군요.
숙수님의 진심을 거절했던 마음의 빚을 이제야 갚는 것 같습니다.
두 분하고의 멋진 승부,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3. 마츠모토가 두 형제에게 남긴 것

성찬이 기억하는 마츠모토가 남긴 말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 안 해 봤습니까?
한 번의 승리라고 영원한 승리가 아닙니다.
내가 다시 돌아오는 날. 제대로 한번 붙어 봅시다.
긴장을 놓치지 말라는 말입니다."


봉주가 기억하는 마츠모토가 남긴 말
"그땐 생선을 날로 먹는다면 우리 일본 사람을 미개인 취급했죠.
그런 편견에 도전하기 위해 내 인생을 걸었어요.
어디 가나 '스시'는 세계 최고급 요리가 되었습니다.
내 삶을 통째로 받친 노력…. 피나는 노력…. 그 결과였습니다."


그들이 되뇌는 마츠모토가 남긴 말. 그건 두 형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4. 운암정을 지키는 근간 - '장맛' 지키기

운암정은 다시 메주를 띄운다. 콩을 삶고, 빻고, 으깨고, 틀에 잘 눌러서 정성껏 띄운 메주.
볏짚을 엮어 새끼를 꼬고 단단히 묶고 나서 잘 건조되도록 걸었다.
운암정의 맥을 이어온 근본이 되는 '장'을 다시 찾는 것.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 의미 깊은 작업이다.

장독대를 깨끗하게 닦는 그들은 잊었던 소중한 것을 찾았던 탓인지 행복해 보인다.

#5. 두 형제, 이제 가야할 길을 찾아서…

오숙수의 묘를 찾은 두 형제.
각자 아버지와 오순도순 담소를 나눈다.
대령숙수의 후손의 묘에 오숙수의 독을 놓아 전통을 이은 두 형제.

봉주는 '한식의 세계화'를 준비하기 위해 떠난다.
운암정이 들어설 세계 도시에 직접 나가 그 나라와 도시와 사람들을 몸으로 부딪쳐 느끼면서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략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성찬은 다시 숨어 있는 '맛의 고수'를 찾아 다시 차장사 길을 떠났다.

#6. 성찬의 맛을 찾는 여행은 계속된다

진수와 함께 떠난 길.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려 들른 허름한 음식점.
성찬은 그곳에서 또 하나의 맛의 고수를 만났다.
그 조리법이 궁금했던 성찬은 주방을 뒤지다 주인에게 쫓겨난다.
그렇다고 포기할 성찬이 아니지.

성찬은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맛의 비밀을 찾는다.
주인이 쫓아내려고 풀어 놓은 개도 성찬에겐 두렵지 않다.
성찬에게 중요한 건 맛의 비밀을 간직한 공중 위로 던져진 소스병이다.
성찬은 몸을 날려 병을 잡았다.

성찬의 맛을 찾아 떠난 여행은 앞으로도 이렇게 쭈~~~~~~~욱 계속 될 것이다.

"성찬 화이팅!!!!"

2008/09/17 01:42 2008/09/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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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식을 세계화할 최고의 주제를 찾아라

마츠모토가 가장 탁월한 것은 요리 실력이다. 최배달이 유명해진 것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무림의 최고수들을 격파했기 때문인 것처럼, 마츠모토도 세계의 요리 고수들을 찾아다니면서 대결을 했었다.
이제 그 대결을 운암정과 하려 한다.

네 명의 요리사가 참여하여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3단계에 걸쳐 심사하고 최종 승자를 겨루는 이번 경합의 결과에 따라 운암정을 지키느냐의 일본인의 손에 넘어가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었다.
시식과 평가는 '세계 맛 평론가 협회' 회원과 위원장은 테드 오가 맡는다.
성찬은 봉주에게 경합에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민우가 그 자리를 메웠다. 민우가 비록 운암정에 등을 돌리긴 했어도 요리에 대한 열정과 운암정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과연 봉주는 경합에 나타나 줄까?

#2. 경합1) 애피타이저

운암정
<흑미묵 겉절이 샐러드>
서양에 샐러드 문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그때그때 따서 무쳐 먹는 소박 하면서도 정감있는 겉절이가 있다.
거기에 흑미로 쓴 묵을 버무려 부드럽고 은은한 맛을 추가한 우리 고유의 웰빙 애피타이저다.

<시금치 된장죽>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금치. 소화를 돕고자 우리나라의 된장소스를 풀어서 썼다.

마츠모토
<광어구이 샐러드>

한국 고유의 새우젓에 나또를 갈아 넣은 드레싱으로 광어의 맛을 배가시켰다.
음식의 국적을 결정하는 것은 그 나라의 소스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한국 최고의 새우젓 소스를 나또로 업그레이드 시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초로 '막걸리 식초'를 사용하였다. '막걸리 식초'는 후계자 경합 때 봉주가 사용했던 것으로 오숙수에게 크게 칭찬받았던 초이기도 하다.

<누룽지죽>
한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누룽지를 가쓰오 국물에 끓여 한층 신선한 맛을 추구했다.

#3. 애피타이저 평가

"두 팀 모두 미각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 애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일본 측 애피타이저가 새우젓 소스와 막걸리 식초로 입맛을 돋우는 짜릿함을 보여 주었지만, 한국은 아쉽게도 다소 밋밋한 느낌이랄까?
맛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애피타이저 평가에서는 마츠모토 측이 30점 만점을 획득했고, 운암정은 29점을 받았다.

#4. 메인디쉬 경합전 나타난 봉주

성찬은 애피타이저 경합에서 지고 난 후 극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이번 경합에서 진다면 성찬은 마츠모토와 손을 잡아야 함은 물론 운암정도 저들의 손에 넘어가고 마는 것.
봉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성찬은 칼질하다가 그만 칼을 놓쳤다.

이때 등장한 봉주. 첫 번째 메인디쉬가 <랍스터 낙지볶음>이라는 말을 듣고 긴급회의를 요청한다.
봉주는 <랍스터 낙지볶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듯. 요리를 <랍스터를 넣은 떡볶이>로 바꾼다.
오래전부터 한식의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자신을 믿어달라는 봉주. 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봉주의 요청을 받아들인 운암정의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5. 경합2) 첫 번째 메인디쉬

운암정 <랍스터를 넣은 떡볶이>
서양의 최고급 요리인 랍스터와 우리의 친숙한 요리 떡볶이를 결합 고추장 소스로 맛을 냈다.
한국 고유의 서민적인 맛에 외국의 식재료를 과감하게 결합한 완벽한 최고급 요리다.

마츠모토 <오징어 순대>
오징어 순대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속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세계인의 입맛을 겨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본은 우메보시와 날치알, 우엉을 사용해서 더욱 세련된 맛을 냈다.
일본 전통의 대나무 찜 기법을 사용하였다.

#6. 경합2) 두 번째 메인디쉬

첫 번째 메인디쉬를 마친 후 잠시 갖은 휴식 시간. 서로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것을 직감한 양측은 새로운 전략을 구상한다.
우암정은 성찬이 소고기 경합 때 사용했던 설도살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마츠모토측은 초를 바꾸겠다고 하는데….

운암정 <단호박 소고기찜>
한우의 가장 값싼 부위 '설도살'. 요리 경합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부위지만….
한국의 된장소스와 과일 그리고 정성스런 칼질을 이용해 최고의 맛에 도전. 밤과 대추를 버무려 단호박 속을 채웠다.
태극무늬의 밥에 보쌈김치를 준비.
보자기에 복을 싸듯 우리나라엔 호박잎, 깻잎, 상추, 보쌈김치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재료를 하나로 뭉쳐 쌈을 싸 먹는 문화가 발달했다.
다른 맛을 내는 여러 가지 식재료가 섞이고 조화되어 한층 훌륭한 맛을 내게 되는 것.
바로 그런 한국 음식의 정신과 문화를 표현하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한 소스. 이것은 오숙수가 마지막 순간에 넘긴 '시장'으로 만들었다. 장맛을 지키려는 선조들의 지혜와 장인정신을 담아서….

마츠모토 <한우 삼겹 메로구이>
한국의 전통방식으로 담근 된장에 한우 삼겹을 재워서 숙성시키고, 여기에 한국의 최고급 식재료인 자연산 송이를 곁들여 맛을 조화시켰다.
일본산 청주를 사용한 한국의 간장소스. 아마도 된장에 잰 고기맛과 어우러져 한층 더 풍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쌀밥과 김치를 준비했다.
김치는 한국의 매운맛을 순화시켜 세계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바꿨다.

#7. 메인디쉬 평가

마츠모토의 <오징어 순대>와 <한우 삼겹 메로구이> vs 운암정의 <랍스터 떡볶이>와 <단호박 소고기찜>의 최종 점수는 29.5 대 30으로 운암정이 승리했다.

테드 오 위원장의 평을 듣자면….

"도저히 점수 차를 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었습니다. 한가지 지적을 하자면 일본 측 장 소스에 대한 아쉬움이었는데요.
한국식으로 장은 담갔지만 아마 다른 기후와 무, 자연환경의 차이 때문에 한국 측의 된장 시장 소스의 깊은맛을 따라가기에는 0.5%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아쉽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8.  경합3) 디저트

운암정 <다래편과 약차> vs 마츠모토 <화과자와 한라봉 샤베트>
모양은 청포도인데 키위 맛이 나는 떡과 한국의 틀에 일본을 담은 화과자의 평가는 0.5점 차이로 운암정이 앞섰다.

"역시 한식의 마무리는 과자나 차가운 샤베트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떡과 차가 더 어울렸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로써 3단계로 진행된 경합의 총점은 동점이다. 과연 승자를 어떻게 가릴 것인가?

#9. 최종 우승은 시식단의 평가로….

최종 종점인 상황에서 평가단은 의논 끝에 내빈으로 참석한 주한 대사 부부에게 최종 평가를 맡겼다.

"여러 나라에서 오신 주한  대사 부부들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들과 함께 시식을 같이하셨습니다.
저희가 긴장 속에서 음식을 분해·분석·평가하는 동안 이분들은 자유로움 속에 마음껏 음식을 즐기셨으리라 봅니다.
저희가 놓쳤을지도 모르는 맛의 기쁨과 즐거움에 대해서 그 평가를 이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어쩌면 가장 소중하고 진정한 평가가 될 것입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린 결과 내빈 시식단은 마츠모토에게 9.7점을 운암정에게 9.9점을 주었다.
환호하는 운암정 사람들. 이로써 운암정을 지킬 수 있게 된 것.

"우리 운암정 찾았어."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성찬과 봉주.

이제야 성찬도 봉주도 오숙수의 무덤 앞에 바로 설 수 있을 터. 오랜만에 형제로 돌아온 그들이다.

2008/09/16 23:15 2008/09/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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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암정을 위기로 몰아 넣은 인물 마츠모토 준이치

뉴욕 맨하튼에 있는 유명한 일식당. 갈비를 가르비로, 잡채를 자부채로 팔아 인기를 얻은 일식당.
그 일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마츠모토 준이치 회장이다.
일식의 세계화를 이룬 인물로 세계에 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일본 요식업계의 거물.
이 거물이 한국의 운암정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

대령숙수의 후손인 성찬을 불러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라며….
마츠모토의 음모를 모르던 성찬은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마츠모토는 주희의 아버지인 윤회장과 민우를 움직여 운암정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을 모으고 있었다.
게다가 자기 사람을 한국에 파견해 한식요리를 배우게 했던 치밀함까지 있었는데….
운암정 김치 맛이 달라졌다는 걸 안 사람이 바로 마츠모토가 보낸 기무라란 일본인 이었다.
장맛이 이상한 걸 알고 다른 곳의 장을 쓸 때에도 그 사실을 알고 오숙수에게 같은 요리를 하는 사람 입장으로 빨리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말까지 했던 바로 그 인물이 마츠모토가 심어놓은 사람 이었던 것.

모든 것이 마츠모토의 계획하에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2. 마츠모토의 등장은 오숙수의 죽음을 부르고….

김치, 장맛이 변한 것도 운암정에게는 커다란 일인데….
세무조사에서부터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은 곧 자금 압박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결국 봉주를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그 배후에 마츠모토가 있다는 사실을 안 오숙수는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눈을 감았다.

#3. 오숙수와 마츠모토의 인연

<자운이 들려주는 마츠모토 이야기>
마츠모토가 젊었을 때, 운암정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요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지나쳐 광기가 어렸던 마츠모토. 오숙수는 그의 열정과 집착을 기특하게 생각했었다고….
그런데 그 열정이 지나쳐 음식의 맛을 최대로 살리려다 독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러다 사람을 다치게 했었다고…. 오숙수는 그의 자질이 아까워서 감싸주려고 했는데 결국 마츠모토가 운암정을 떠나버리고 말았단다. 그 요리가 바로 '새뱅이'와 관련이 있었던 것.
그래서 모츠모토가 성찬에게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었나 보다.

#4. 점령군, 운암정을 들이닥치다

운암정의 경영권을 쥔 마츠모토 측은 운암정의 실권을 거머쥐었다. 윤회장에게 따끔한 한소리 하는 자운을 몰아내는 윤회장. 봉주는 그것을 보고도 반응이 없다.

#5. 성찬, 마츠모토에게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주다

성찬을 부른 마츠모토 회장. 지난번에 약속한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란다.
성찬의 요리를 맛본 마츠모토는 '정성이 없다'느니, '분노가 가득하다'느니 하며 음식을 타박한다.
몇 번씩이나 요리를 다시 만들어 줬던 성찬이 한마디 하는데….

#6. 마츠모토의 제안

성찬 "음식이 잘못된 게 아니라 먹는 사람이 준비가 안된 거 아닙니까?
당신은 예전에도 그랬어요. 진심이 담긴 아버지 요리를 들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정성을 다해서 이 요리를 해 드렸는데 끝까지 드시지 않았다구요."

마츠모토 "그랬소. 요리에 대한 집착과 욕심, 삐뚤어진 열정으로 똘똘 뭉쳐져 있던 시절이었죠."

성찬 "그래서 다시 온 겁니까? 아버지한테 내쳐진 분풀이로 운암정을 이런 식으로 넘보는 겁니까?"

마츠모토 "숙수님을 대신해 대령숙수의 후손인 이성찬씨 한테 내 열정을 검증받고 싶어졌소.
아직도 내가 한식을 세계화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소?
운암정이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 실력으로 입증해 보십시오.
날 이겨보란 말입니다. 내가 지금처럼 된 건 단 한 가지, 실력이었소.
어디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한식을 세계화할 적임자를 가려보자는 말입니다."

성찬 "지금 요리대결을 하자는 겁니까?"

마츠모토 "운암정이 이기면 내가 물러나지요.
단, 지면 이성찬씨는 나와 손을 잡아야 해요. 어떻소?"

#7. 민우의 헛된 야욕은 또 다른 오해를 부르고….

운암정을 배신했던 민우는 사실 운암정 대표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기무라를 통해 마츠모토 회장이 대표로 성찬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민우는 마츠모토 회장에게 직접 따진다.
이성찬이 대령숙수의 후손이란 거 말고는 자기보다 나은 게 없다며….
마츠모토는 대답한다. "당신은 신의가 없지요." 라고…. 누구 때문에 신의를 버렸는데….
이렇게 내버려지다니…. 억울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 민우다.
마츠모토 회장에게 내쳐진 바로 그때 그곳에서 성찬을 만난 민우는 성찬과 마츠모토가 미리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믿게 되는데…. 그 생각을 봉주에게까지 전한다.

#8. 모든 것을 잃은 봉주,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아버지를 잃은 봉주. 아버지가 남긴 '시장'을 바라보며 마음이 착잡하다.
아버지가 평생 이뤄 놓으신 걸 자기 욕심에 다 망쳐 버렸다는 죄책감이 봉주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불 꺼진 주방에 홀로 있던 성찬에게 다가간 봉주.
성찬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함께 운암정을 찾자고 하는데…. 봉주는 자신이 없었다.
손발이 다 묶여 있는 지금 둘이 나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괜한 오기로 상처 키우지 말고 그냥 끝내자는 봉주는 무기력에 빠진 모양이다.

그런 봉주에게 민우의 말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었다.
"차기 운암정 대표가 누군지 알아? 이성찬. 처음부터 마츠모토 회장하고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고…."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여러 가지로 힘겨운 봉주에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얘기인 건 사실이다.

그런 봉주에게 운암정을 다시 찾을 방법이 생겼다며 달려오는 성찬이 어떻게 보였을까?
운암정과 마츠모토 회장과 요리대결을 할 거라는 성찬의 설명에 봉주는 "그만하면 제법 화려한 쇼가 되겠네. 난 관심 없으니까 너나 해라."라며 자릴 떠 버렸다.

#9. 운암정, 마츠모토 회장과의 대결을 준비하다

<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펼치는 운암정과 마츠모토 회장과의 대결은 테드 오 같은 세계적인 맛 평론가를 심사위원으로 서고 4명의 조리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했다.

요리는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세 단계에 걸쳐 심사하고 최종 승자를 심사위원들의 점수 합산에 의해서 결정하기로 한다.

운암정은 한참 요리에 대한 자료 조사와 연습 중인데…. 봉주는 짐을 싸 들고나갔다.
형 없이는 안된다며 운암정의 운명이 걸렸다고 말하는 성찬에게 봉주는 "운암정의 운명이 아니라, 네 운명이겠지? 져 줘야 되는 거 아냐? 피해 줄게. 그렇게 해라"라며 가 뒤돌아서는데….

"좋아! 이길게. 나 혼자 형 없이 해서 이길게. 운암정 찾을게. 이 악물고 해서 형한테 보여줄게.
죽을 힘 다해 형 기다릴게. 죽을 힘 다해서, 형 돌아올 거라 믿으면서 기다릴게."
라며 성찬은 봉주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결전의 날은 다가오는데…. 봉주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애써 태연한 척 연습에 집중하던 성찬, 받지 않는 봉주의 전화에 메시지를 남긴다.

"형, 이제 내일이야. 지금 많이 힘들어. 나 지켜보는 사람들 때문에….
애써 태연한 척, 밝은 척하고 있지만…. 후~~~ 속은 타들어 가는 거 같애.
불안하고 자신없어.
형! 제발 나 좀 도와줘. 나 운암정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막막하고 힘든 나를 형이 좀 지켜줘. 기다릴게."


과연 봉주는 제시간에 돌아올까?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운암정이다.



2008/09/16 00:42 2008/09/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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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맛이 달라진 원인이 콩이 아니라고?

썩은 콩을 들고 영월까지 다녀왔던 성찬. 작년 수해 때문에 콩 농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장맛이 변한 건 콩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숙수 왠지 콩이 장 전체를 망칠 것 같진 않았다.
이때 달려오는 최종구. 올해 장만이 문제가 아니란다.
콩이 문제라면 올해 담근 장만 문제가 돼야 했는데…. 5년 전 장도 문제라고….
이정도면 더 근본적인 문제…. 더 뿌리 깊은 문제인 것. 시름이 깊어지는 오숙수다.

#2. 윤회장, 이사회의 의장으로 운암정 임시 휴업을 발의하다

주희의 아버지 윤회장은 김치맛에 이어 장맛까지 문제가 생긴 일로 인해 운암정의 임시휴업을 발의한다. 또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봉주의 책임을 묻는데….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연단에 나선 봉주는 운암정이 장을 자체 제조하는 것에 대한 비효율성을 어필한다.
그리고 미리 준비했던 장을 조달할 업체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데….
오숙수는 장맛은 효율, 비효율로 따질 수 없는 '운암정의 존재 이유'라며 노여워하지만 봉주는 운암정이 휴업을 했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 추정액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장 제조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주장한다.

#3. 성찬, 장맛에 문제가 생긴 것이 소금 때문이란 걸 알다

진수를 만나러 잡지사에 갔던 성찬은 한부장으로부터 운암정이 장을 조달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성찬은 진수와 함께 어디론가 가는데…. 그곳은 바로 염전. 성찬은 혹시 소금이 장맛을 변하게 한 원인이 아닐까 의심했던 것.
운암정에 갈 소금을 포장하던 성찬은 소금의 짠맛을 보고 놀란다. 운암정은 3년간 간수를 뺀 소금을 썼었던 것.
몇 년간 간수를 뺀 소금은 손에 묻지 않지만, 햇소금은 손에 달라붙는 차이가 있다.

5년 간수를 뺀 소금을 찾으러 온 종갓집 종부. 장독대 지반 공사를 하려고 5년전에 주문 했었다고….
장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장독대 밑에 황토 깔고, 소금 깔고 열두 켜로 층층이 까는 공사가 지반공사다.

만약 운암정의 지반 공사도 이 햇소금으로 했다면…. 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던 일.
이제 문제의 실마리를 좀 풀었나 보다.

#4. 봉주와 화해해 보려는 주희父, 단호히 거절하는 봉주

주희父는 봉주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자기 그릇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괘씸하고 서운했지만, 사위가 될 봉주와 계속 그렇게 지낼 수는 없는 일.
봉주와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둘의 파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봉주와 주희는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인데….
주희 아버지 약혼식 준비는 잘 되어 가느냐 묻는다. 이에 봉주는 숨도 쉬지 않고 약혼을 취소했다고 얘기하는데…. 그 후에 덧붙인 말로 윤회장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운암정 그만 포기하시죠"
윤회장이 운암정에 대해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도 입에 담지 말았어야 할 말인데…. 봉주는 당사자 앞에서 이 말을 하고 말았다.
점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듯 하다.

#5. 오숙수, 소금에서 해답을 찾다. 그러나….

오숙수는 소금 창고에서 소금의 맛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간수 뺀 소금을 쓰는 줄 알았는데…. 간수가 빠지지 않았다. 이때 성찬도 소금을 들고 나타나고….
담당자가 바뀌면서 생긴 착오로 소금이 잘못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한 오숙수는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라고 하지만….
봉주는 기어이 자기 뜻대로 정강식품의 장을 들여왔다.

오숙수 "봉주야! 장을 바꾸는 일은 운암정을 버리는 일이야. 이 애비를 버리는 일이다. 너!"
봉주 "그렇게 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절 그렇게 하셨어요.
운암정 문을 닫겠다고 마음먹으셨을 때, 운암정 행사 외면하고 성찬이와 여행 떠나셨을 때. 아닌가요?
이 운암정 제 방식, 제 뜻대로 키우고 지켜나가요. 앞으로 아버지도 제 일에 상관하지 마십시오."

봉주의 이런 태도에 놀란 오숙수는 그 자리에서 봉주에게 손찌검을 하고야 말았다.

#6. 일식업계의 대부 마츠모토 준이치의 음모

늘 봉주에게 무시만 당하고 살았던 민우, 자기의 그릇과 딸과의 약혼마저 깨져버린 윤회장은 밖에서 은밀한 만남을 갖는다.
민우는 늦은 밤, 운암정에서 서류를 빼내어 밖으로 내 보내는데…. 이게 뭘까?
결국 일은 시작 되었다. 그 배후에는 일식을 세계화시킨 장본인 마츠모토 준이치 회장이 있었다.
운암정을 세계적인 식당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츠모토 회장은 운암정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확보를 원했던 것.
중간 다리 역할을 했던 용이사는 마츠모토 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면 민우나 윤 회장 모두에게 득이 될 거라 설득하고, 봉주에게 화가 나 있었던 윤회장이 먼저 마츠모토 회장을 믿어보겠다며 결심을 한다.

#7. 운암정이 세무조사를?

느닷없이 들이닥친 세무조사팀. 세무조사를 위한 압수수색이 시작되었다.
세무조사가 시작되면 운암정의 모든 일을 모두 마비되는 일.
왜 운암정에 이런 일이?

#8. 쓰러진 오숙수, 성찬에게 봉주를 부탁하다

세무조사 소식을 듣고 사무실에 나왔던 오숙수.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의사가 다녀간 후, 주희는 이제라도 병원에 가시라고 하지만, 오숙수는 남은 시간을 병원에 갇혀 살고 싶지 않다고 거부한다.
오숙수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봉주와 성찬. 주희가 성찬을 만나러 완도에 갔던 일을 안 후부터 봉주와 성찬의 사이는 좋지 않다.
성찬과 둘만이 남겨진 시간. 오숙수는 성찬에게 봉주를 당부한다.

"너하고 봉주하고 서로 앙금이 남아 있는 거 내가 다 알어. 봉주한테 너무 모질게 했나 봐.
난 그렇게 해야 더 크게 되는 줄 알고 그랬는데…. 그 녀석은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나 봐.
나한테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게 지금까지 엇나간게야.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도와줘라. 봉주. 제자리를 찾게…. "

#9. 어긋나는 사람들

세무 조사가 들어오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 이때, 민우는 무슨 일인지 알아야 돕는다며 상황을 설명해 달라는데….
봉주는 민우에게 "너는 네가 할 일이나 해"라며 차갑게 대한다. 지난번 김치맛 문제가 생겼을 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던 봉주 였는데….
또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화가 나는 민우다.

그릇에 약혼 취소까지 화가 날 대로 난 윤회장은 봉주에게 추징금까지 내야 할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고 다그치는데….
봉주는 수습하고 있다고, 추징금 문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다.
이 말에 윤회장은 크게 화를 내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꾸짖는다. 이사들까지 다 들고일어난 이 상황에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그럼 경영권을 회수하겠다는 말이 아닌가!

오숙수는 힘든 일을 겪는 아들이 가엽기만 한데…. 경영권을 지킬 방법을 찾으려 하나 방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봉주의 대답이다.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이, 아버지 오숙수 뿐이다.

#10. 운암정의 또다른위기

세무조사로 한참 힘겨운 때, 봉주가 준비해 오던 프랜차이즈 사업에 제동이 걸린다.
오픈하기로 했던 해외 지점들이 하나씩 인허가가 취소됐다는 통보가 오고 있었던 것.

주희는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대금결제로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성찬은 이사들을 찾아다니며 봉주의 편에 서주길 애원하지만, 하나같이 반응이 싸늘하다.
장회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던 봉주는 문전박대를 당하고, 주희 아버지에게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도와달라고 하지만 너무 늦은 것 같다.


#11. 오봉주대표 해임결의

오봉주 대표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운암정의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만든 자리.

해외 사업 확장 투자, 김치 사업, 와인 사업 거기다 쇠고기 납품 사업의 실적마저 마이너스인 현재의 실적으로는 오봉주가 경영자의 자질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사회의 공론이다.
결국은 봉주는 대표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해임되고 말았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성찬은 봉주에게 다시 경영권을 찾자고 하지만, 봉주는 이미 자포자기한 사람 같다.
이대로 운암정을 포기 할 수 없었던 성찬은 다시 요리사 옷을 입게 된다.

#12. 오숙수, 대대로 내려오던 시장을 넘기다

성찬이 준비한 죽을 들고 온 최종구 이사. 성찬이 마츠모토 준이치 회장을 만나러 갔다고 하자, 오숙수는 놀라며 "마츠모토 안돼~"라며 혼절하고 말았다.
오숙수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성찬과 봉주는 오숙수에게 자신이 잘못 했다며 뉘우치는데….

깨어난 오숙수는 주희에게 '시장'을 가져오게 한다.

"대대로 내려온 시장이다. 우리 운암정을 세운 근간이 된 장이지.
이 맛으로 운암정이 지금까지 이어온 거야.
내 아들 봉주, 내 아들 성찬이.
너희 이 맛을 지키는 것. 이것이 너희들의 몫이다.
너희 둘이 마음과 뜻이 합쳐지면 운암정 길이 열릴 거야."

오숙수가 두 아들에게 시장을 넘긴 뜻은 무엇일까?

#13. 오숙수, 성찬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잠들다

오숙수와 함께 잠이 든 성찬. 좋은 꿈이라도 꾸는 모양이다. 이런 성찬을 바라보던 오숙수, 성찬이 사랑스럽다는 듯 크게 웃었다.
이 소리에 잠이 깬 성찬, 오숙수와 함께 송어 낚시 갔을 때의 꿈을 꾸었다고…. 아버지가 팔뚝 만한 송어를 잡았던 꿈….
오숙수에게도 그때가 좋았다…. 꿈만 같았다.
다음엔 형과 셋이 함께 가자는 성찬, 봉주와 함께 낚시 갔던 때를 떠올리며…. 형도 아버지에게 낚시하는 법을 배운 거냐고 묻는데….
오숙수 답이 없다. 답이 없는 오숙수를 한참 동안 바라보는 성찬은 다시 묻는다.

"아버지 주무세요? 아버지 지금 주무시는 거죠?" 라고….

그래도 답이 없다. 성찬은 그제서야 알았다. 오숙수의 죽음을….
성찬 벌떡 일어나 연달아 오숙수를 부른다. "아~~ 아버지~~~~~ 아~~~~~~~~~~악!"
이 소리에 놀라 방으로 들어온 봉주도 이미 숨을 거둔 아버지 앞에 오열한다.

운암정을 이끌던 맛의 근본 '장맛'이 변한 원인은 찾았으나 장의 외부에서 조달해 와 오숙수를 실망시켰던 봉주.  게다가 느닷없는 세무조사는 운암정을 재정적 위기에 빠뜨리는데….
이런 일련의 문제들로 말미암아 운암정 이사회는 오봉주 대표를 해임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오숙수의 죽음이라니…. 과연 운암정은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2008/09/15 16:06 2008/09/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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