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의 홍석천 '히딩크의 비밀병기' 발언 달갑지 않다
Posted 2009/11/04 15:02, Filed under: 예능
그의 말에 따르면 2002년 당시 포르투갈과 16강이 있기 이틀 전 우연히 만난 포르투갈 선수 4명과 밤새 술을 마셨단다.
시작은 그들이 우리나라 전력을 무시해서 심정이 상해서라고…
일부러 가이드를 자청하며 긴 술자리를 이어가 다음날 아침에야 그들을 보내줬다고…
그 당시, 아무도 우리가 16강에 통과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때였는데…
박지성이 후반에 골을 넣을 당시 골키퍼를 포함에 그 주변에 있던 인물이 다 자기와 술을 마셨단 선수들 이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래!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알겠고…
술도 잘 못하는 홍석천이 '논개 정신'을 발휘해 살신성인 한 것은 알겠는데…
그때,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개최국으로서 조기 탈락을 면하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냔 말이지.
서울 시청 광장을 꽉꽉 메우며 다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 사람들의 열망이
겨우 홍석천이란 한 사람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기라도 한거냔 말이지!
거액을 들여 히딩크를 모셔왔고… 그가 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줬고…
선수들은 말도 잘 통하지 않던 새로운 훈련 방식에 적응하며 피땀 흘렸는데…
그건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리고 홍석천의 포르투갈 선수들과의 음주 사실을 들으며…
우리 국가대표가 전에 외국에서 음주 사건을 일으켜 여러 명이 징계를 받았던 때가 떠오르더군.
혹시 그때 그 나라에도 '제2의 홍석천'이 있기라도 했던 거야?
자신을 "제가요"도 아니고 "석천이가요"라고 3인칭으로 칭하는 홍석천은 대체 뭘 기대하고 그런 말을 했던 걸까?
그의 지금 심경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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