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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광계의 거물 이기철이 죽은 지 10년 후

동철의 작은 몸으로 탄광 능선을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려도 막지 못한 이기철 노조위원장이 죽은지도 10년이 지났다. 그 해 태어난 아이, 동욱이 열 살, 동철은 열다섯 살이다.

#2. 탄광을 떠나기로 결심한 양춘희 여사, 남편의 보상금을 불태우다

남편의 보상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했던 양춘희 여사. 신태환의 사무실에 찾아와 보는 앞에서 불을 질러 다 태워 버렸다. 양춘희 여사 다운 행동이다.

#3. 양춘희 여사가 탄광을 떠나기로 한 까닭은?

남편의 억울한 죽음의 한을 풀어달라고 여기저기 탄원서를 넣었던 양춘희 여사.
신태환은 눈엣가시 같은 이기철의 가족이 빨리 황지를 떠나길 바랐다.
거의 고문에 가까운 그들의 협박을 받는 양춘희 여사.
길을 가다 몽둥이에 맞아도…. 남편의 오른팔이던 노조 사람이 핍박해도 탄광을 떠날 생각이 없었던 양춘희 여사였다.

#4. 이동욱과 신명훈의 대립

고급 승용차로 이동 중인 신태환의 아들 신명환. 동욱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차를 세웠다.
명환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동욱에게 생일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
동욱은 명환이 준 선물을 돼지 사료통에 버렸다. 이를 본 신태환이 가만있을 인물이 아니지.

신태환은 동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나, 거절당한다.
어린 동욱, 동철 형제를 고문하는 신태환 일행들.
동욱은 그런 그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었다.
"배신자, 살인마!"


"함부로 입 열지 마라. 원수는 때가 올 때까지 참아야 갚아지는 것이니까."라는 양춘희 여사의 당부를 지키지 못했던 것. 두 형제는 그 말을 꺼냈다는 이유로 양춘희 여사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

10년을 참고 살았는데…. 그깟 일로 천기를 누설해 버린 두 형제를 믿고 살아가기가 자신이 없어졌다고 말하는 양춘희 여사. 그러나, 사실은 남편을 죽였던 신태환이 자식이라고 죽이지 말란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자식을 지켜야 하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5. 이동욱, 신태환 소장에게 원한을 품다

이기철 위원장이 죽은 건 10년 전. 이동욱의 나이는 열 살.  동욱은 아버지의 얼굴을 본 기억도,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돼지에게 여물을 주고 돌아온 두 형제는 엄마가 신태환이 보낸 놈들에게 당하고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았던 동철은, 아무것도 모르는 동욱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가져올 문제에 대해서 상상하지도 못한 채.

#6. 동철의 집에 불이 나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철 형제.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놀라 뛰었다.
다리를 다쳐 잘 걷지도 못한 양춘희 여사가 집에 있었던 것. 행여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두려웠던 형제들이다. 다행히 엄마는 다치지 않았다.
화염에 휩싸인 집. 동철은 불에 들어가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을 챙겨서 나온다. 아버지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살아왔던 동철은 그  새초롱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이번 화재는 양춘희 여사가 신태환의 앞에서 보상금을 태워 버린 후 벌어진 일. 신태환의 짓이라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인데….

다 타 버리고 재만 남은 집. 동욱이 보이지 않는다.
동철은 혹시 동욱이 신태환의 집에 간 것이 아닐까 의심이 하고,  동욱을 찾아 신태환의 집으로 갔던 동철은 무엇인가를 보고 크게 놀란다. 무슨 일일까?

#7. 이동욱, 신태환의 집에 불을 지르다

자신의 집에 난 불이 신태환의 짓이라고 생각했던 동욱. 휘발유통을 들고 무작정 뛰었다.
나무에 기름을 뿌리고 성냥을 켠 동욱. 결국, 불을 지르고 말았다.
동철이 도착했을 땐 이미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던 것. 놀란 동철은 불을 꺼 보려 하지만 휘발유를 부은 나무는 활활 타올랐다.

불이 났음을 안 신태환, 놀라 뛰어나오다 도망치는 동철의 그림자를 봤다.
아마 보지 않았어도 동철을 의심했을 테지만….

#8. 동철, 동욱의 죄를 뒤집어 쓰다

동욱과 도망친 동철. 어릴 적 아버지가 했던 당부를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아버지가 없을 땐 동철이 동욱의 아버지처럼 돌봐줘야 한다는 그 말….

동철은 자신이 불을 지른 것으로 하자고 동욱을 설득한다. 자신은 이곳을 떠나 돈을 벌 테니 동욱이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하고 엄마와 작은 엄마, 기순이까지 챙기라고….

아직 열살 밖에 되지 않은 동생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었던 동철은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어 기차에 올랐다.

사실 동욱과 명환은 유미애 간호사가 바꿔 놓은 아이인데…. 이 일로 인생의 큰 전환을 맞은 동철이 나중에 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집안의 원수의 아들을 위해 범죄자를 자처하고 도망자가 된 동철.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눈에 선하다.

2008/09/19 02:44 2008/09/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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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성광업소>에 발파 사고가 발생하다

<태성광업소>에 발파 사고가 발생한다. 잘 짜여진 계획에 의한 사고였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 일을 알 리가 없다.
광산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구급차 모든 것이 광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2. 사고 현장에 몰려드는 사람들

정자는 자기 이기심 때문에 한 가정에 고통을 주는 것이 미안하다며 황지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필 그날 사고가 발생하다니…. 정자도, 동철의 이모도, 마을 사람들 모두가 탄광으로 몰려든다.
사고가 신태환이 계획한 것임을 알았던 동철은 갱 안으로 들어가 보려고 시도하지만 저지를 받는다.

#3. 양춘희 여사, 막장 사고 소식을 접하다

늘 입버릇처럼 갱도에 사고 나, 그 보상금 받으면 이 지긋지긋한 황지를 떠나고자 했던 게 소원이었던 양춘희. 역장이 사고 소식을 알리자 이런 말을 내뱉는다.

"그류? 언년 신명날 일 생겼구먼요. 광부 마누라 보상금에 춤출 일 생겼구먼….
언년은 좋컸다."


그렇게 무심히 지나치려는 순간. 양춘희 여사, 남편 이기철이도 오늘 갱으로 출근하지 않았던가!
이제야 역장을 되돌아 본다. 동철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는 역장의 말에 잠시 멈춰 섰다.
늘 사고 보상금 얘기를 했었지만, 설마 이기철에게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듯!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다니는 당차 보이기만 한 양춘희 여사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 괴성을 지르며 광산으로 뛰기 시작하는 양춘희 여사다.

#4. 사고 현황을 브리핑 하는 신태환

광산에 도착한 양춘희 여사. 남편의 생사만이 궁금할 따름이다.
신태환은 사고를 미리 계획 했듯, 수습하는 방법도 미리 계획한 듯하다.
사고가 나자마자 구조대를 자처하며 갱으로 들어갔었다. 갱 밖으로 나온 신태환은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양춘희 여사가 남편의 생사나 알려달라고 부르짖는 소리도 소용이 없다.

"내 남편이 시방 살아 있나 죽었나! 그것만 말하라고 이 자식아."

늘 양춘희 여사의 말투는 거침이 없다. 광업소 대표인 소장도 양춘희에게는 이놈, 저놈일 뿐.
드디어 갱도에서 나온 이기철. 양춘희 여사는 코에 손을 갖다 대고 숨을 쉬는지 확인한다.

#5. 응급실로 향하는 이기철과 가족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 양춘희는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이기철을 붙들고 계속 얘기 중이다.
당신 없으면 못 사는 동철이 저놈이 기가 질려 울지도 못한다고…. 저놈은 지 애비 없이는 한시도 못사는 놈이라고…. 동철이를 생각해서라도 벌떡 일어나라는 양춘희.
심지어 정자보고 크게 울란다. 이기철이 그 소리 듣고 깨나라고….

"이년아! 더 크게 울어라. 이 사람이 알아듣고 정신 차리게…. 더 크게 울어라. 이년아!"

#6. 양춘희 여사의 고백

병원에 도착한 이기철과 가족.
양춘희 여사는 옆에서 울는 정자에게 사람이 죽었느냐며 재수 없다고 구박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기철과 대화를 시도하는 양춘희 여사.

"살아나라고…. 이대로 죽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냐고? 그렇지 않냐고?
내하고 살면서 내 좋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그자?
내도 마찬가지여. 이기철이 좋아한다고 사랑인지 나발인지 한다고 말한 적 없어.
긍께 맑은 정신 차리고 그 말 한마디 허고, 듣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감?
알아들으면 이 손아구에 힘이라도 줘보라고…."


이렇게 애절하게 남편의 반응을 기대하는 양춘희의 손에 힘이 느껴졌다. 이기철이 양춘희의 말이 들린다는 표시다.

"그럼 동철 아버지. 내 말 들어주소.
내가 헐 말은…. 당신한테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네요.
나 같은 무지렁이는 감히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도 못할 만큼 그렇게 당신을 좋아혔는디…
내는 사실 말도 못할 만큼 당신을 그렇게….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건 저승길도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이여.
당신 죽으면 죽어서도 당신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이여. 당신 몰렀지? 당신 몰렀지? "

양춘희는 이기철과 살면서 한 번도 입 밖으로 내 놓지 않았던 그 마음을 고스란히 내 보였다. 이 말을 들었는지 이기철의 눈에도 한줄기 눈물이 흘렀는데….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7. 신태환을 향한 양춘희 여사의 다짐

이기철의 운구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한 막장을 돌았다. 신태환은 애도하는 표정 하나 없이 장례식을 진행했다. 연단에 선 신태환은 위대한 동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에 대해 운운한다.
더 듣지 못하는 양춘희 여사. 성격대로 아직 말이 끝나지 않은 신태환의 말을 잘랐다.

"이 천하의 죽일 놈아! 니놈이 내 남편을 죽인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죽은 사람이 알고,
여기 산 사람 모두가 아는 일인디…. 너만 모른 척 겁도 없이 입질을 허냐?

이눔아, 똑똑히 봐둬라. 이놈아!
니놈이 죽인 이기철이 새끼, 이 새끼를….
지애비 억울하게 죽어간 원한을 가슴에 품고 자라갈 것이여.
지애비 억울하게 죽어간 원한을 반듯이 풀어줄 것이여.
이놈의 새끼 얼굴 똑똑히 봐둬라."

#8. 말문이 막힌 동철, 그들의 언어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

"마지막 인사를 올려라. 동철아!
'아버지 안녕히 가세유' 말을 혀 이눔아.
입을 크게 벌리고 '아버지 안녕히 가세유' 인사를 혀.
이눔아, 동철아!"


고개를 저으며 입을 굳게 다문 동철. 말이 나오지 않는다.

"니 아버지 너 없으면 못 산 사람 아니여?
니 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니 인사 받고 싶을껴.
원통하고…. 절통혀도…."


그제서야 동철은 이기철과 동철의 언어로 인사를 한다. 몸짓으로 인사를 나누는 동철.
양춘희 여사, 관을 향해 대신 동철의 말을 전한다.

"동철 아부지~~~ 동철이가 당신을 하늘만큼 사랑한데유!" 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모자다.

그렇게 탄광노동계의 거물 '이기철'은 신태환의 야망의 희생자가 되어 생을 마감했다.


2008/09/10 00:26 2008/09/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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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성광업소> 노조 위원장 이기철

황지의 <태성광업소>는 전국 최대 규모다. 노조위원장인 이기철은 노조 사람들과 함께 기차로 귀가 중이다. 어디를 다녀오는 것일까?
이기철을 기다리는 두 사람. 이기철의 아들 동철과 첫사랑 정자. 이기철을 역에서 기다리던 정자는 이기철을 쫓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기철이 아닌 자기 집으로 들어가 미행자들을 따돌리는데….
 이들은 왜 이기철을 미행하는 걸까?

#2. 광부들, 더이상 땅두더지 보다 못한 생활은 싫다

석유판매가 부진하단 이유로 석탄 생산량을 줄여 광부를 굶주리게 한 정부. 광부들은 이로 인해 땅두더지 살이 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데….
죽든 살든 먼저 들고 일어나 전국에 흩어져 있는 두더지들이 사람대접을 받고 살자는 광부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전국적인 파업을 준비 중이다. 이기철과 노조 사람들이 기차로 다녀온 것도 다 이것 때문이다.

#3. 이기철을 지키는 힘, 아들 동철

새초롱은 막장에서 가스가 새면 제일 먼저 죽어서 위험을 알려주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다.
새초롱이 아버지를 지켜줄 거라는 동철은 정성스럽게 새의 먹이를 주고, 막장에서 식사를 하는 기철도 새의 먹이를 잊지 않는다.
동발을 지어 어깨에 훈장이 생긴 기철에게 약을 발라 주는 동철은 아빠의 어깨를 보며 안타까워하는데….

"동철아! 사나이 어깨는 짐을 지라고 있는 어깨야.
동발만 지는 어깨가 아니고, 가족도 지고, 우리보다 약한 사람도 지고, 세상도 지고 가는 게 사나이 어깨란다.
진짜 사나이 어깨는 세상을 짊어질 만큼 강한 어깨여야 돼."


#4. 동철, 신태환과 아빠 이기철의 싸움을 보다

아빠를 기다리던 동철. 갑자기 나타난 신태환은 광부들이 샤워하며 부르는 '탄광 아리랑'을 부르지 말라고 하더니 결국은 동철의 아빠와 싸움이 붙었다.
엎치락뒤치락 싸우던 둘. 신태환은 이기철을 등 뒤에서 공격하더니 때려눕히고 발로 짓밟았다.
동철은 신태환이란 사람이 왜 아빠를 미워하는지 알 수가 없다.

#5. 임박한 전국적 파업 계획

노조 사람들. 이제는 막장뿐 아니라 밖에서도 일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구체적인 계획이 선 모양이다. 그들에게서 비장함이 느껴진다.

#6. 신태환, 반격을 준비하다

신태환, 노조위원장 이기철의 뒷조사를 진행했다. 학창시절부터 사상이 불온한 것으로 찍혀 현상수배를 받았던 이기철. 확실한 위험인물이다.
출근하는 광부들 사이에서 이기철을 쫓는 신태환의 날카로운 눈빛. 탄광 노동계의 거물이라는 이기철. 신태환은 자기보다 더 영향력 있는 이기철 같은 인물은 걸림돌만 될 뿐이다.
태성그룹의 후계잘 자리를 탐내고 있으니, 노조 파업으로 자기 이력에 흠집을 내고 싶지 않았을 터….
신태환은 섭외해둔 발파 기술자에게 일을 서두를 것을 지시한다.

#7. 오늘은 이기철의 생일

이기철도 탄광 생활을 하다 보니 불의의 사고를 걱정하는 모양이다. 갓 태어난 동생 동욱을 앞에 두고 아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버지처럼 동욱을 돌보라고 당부한다.
이기철과 동철이 먼저 손가락을 걸었고, 동생 동욱이와 동철도 손가락을 걸어 맹세했다.

"만약에….만약에 아버지가 없을 땐, 이동철이 이동욱의 아버지야. 알았지?"

오늘의 이기철의 생일. 이기철은 아내 양춘희 여사에게 "고맙다 당신"이라는 말을 전했다.
평소와 다른 낯선 모습이긴 하지만 양춘희 여사도 그런 기철의 모습이 싫지 않은 모양이다.
돈 한 푼에 손을 벌벌 떠는 양춘희 여사, 갱도로 향한 기철에게 생일 케이크라도 사올지 모르니 일찍 들어오란다.
기분 좋게 출근한 이기철은 갱도로 들어갔고, 동철은 광부 노조의 비밀 장소에서 아빠에게 줄 생일선물로 꽃 목걸이랑 색종이 훈장을 만드는 중이다. 인기척을 느낀 동철. 아빠는 아닌데…. 누굴까?

#8. 동철, 우연히 듣게 되는 신태환의 계획

노조 사람들의 비밀장소에 들이닥친 신태환.
그곳에 광부들이 모의 계획의 흔적을 찾는 중이다.
드디어 찾았다. 2월 26일. 내일이다. 내일이 바로 거사일 이었던 것.

"정확한 정보 일치야. 보이나? 이기철 이놈. 당장 굴 속에 파묻어.
일주일 정도 묻혀 있다 보면 이 땅의 주인이 누군지 알게 될 게다.
장현태라고 했지? 발파 기술자 발파 대기하고 있겠지?"

급히 자리를 뜨는 신태환 일행.

"아빠를 묻으라고?  발파 대기하고 있다고?"
왠지 불길하다. 지난번에도 동철의 아버지를 때리고 짓이기던 사람이었다.
아빠에게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일. 아빠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철이다.

#9. 동철, 아빠를 구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

동철은 광산 능선을 따라 열심히 뛰었다. "아빠~~~"를 부르며….
차보다 빨리 도착할 수 없는 동철은 죽을 힘을 다해 뛴다.
아빠를 구해야 하는데…. 아빠를 구해야 하는데….
뛰고 또 뛰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있는 힘껏 달렸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막장에선 폭발음이 들렸고,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
동철은 느낀다. 무슨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동철 다시 한번 외친다. "아빠~~~~~~~~~"를….
2008/09/09 20:01 2008/09/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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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길 지도 모른다?

임신 중인 양춘희 여사. 동생이 급히 뛰어와 고자질한다. 첫사랑을 못 잊어 탄광촌으로 들어온 정자가 역에까지 나가 마중을 하고 마누라 행세를 한다고…. 그래도 양춘희 여사는 계속 식사 중이다. 그리고 꺼낸 한마디
"대갈빡에 약이나 발라 이년아!"

아무리 파마를 하고 있어도 그렇지…. 남편 이기철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정자가 신경 쓰이긴 할  텐데….

#2. 탄광사고 보상금 반을 정자에게?

정자를 찾은 양춘희. 이기철이 탄광 사고로 죽으면 그 보상금 반을 정자에게 주겠다는 유서를 썼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묻는다.
정자 "전, 같은 하늘 아래 있는 걸로 됐어요."
양춘희 "순정이든, 개코같은 사랑이든 유서 같은 거 안 써줬으면 난 됀겨"

이거 쿨하다고 해야할지...

#3. 출산하러 병원에 온 양춘희

태기가 있어 택시를 타고 병원에 온 양춘희 여사와 동생. 이미 병원에 다 와서는 왜 병원에 데려 왔냐고 큰소리다.
그러더니 거스름돈을 챙기는 양 여사.
"잔돈 내놔 이놈XX"

택시비는 동생이 냈는데 왜 잔돈은 자기가 챙기는 거지?

#4. 병원비를 외상하는 여자, 양춘희

병원비를 외상하자는 양춘희 여사. 병원 측은 당연히 그럴 수 없다고 하는데….
양춘희 여사, 덥석 아이를 넘겨준다. 돈 벌어서 찾으러 올 때까지 키워 달라고….
결국은 외상으로 퇴원시킬 수밖에 없는 병원. 양 여사는 유유히 아이를 안고 퇴원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존경스럽다.

#5. 출산 후 막걸리를 찾는 여자, 양춘희

병원비를 당당히 외상하고 퇴원한 양춘희 여사는 정자의 가계를 찾는다.
퇴원하려면 하루, 이틀 더 있어야 하는데 갑작스레 가게에 등장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젖을 먹여야 하는 산모가 시원하게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킨다. 막걸리 생각이 나서 왔다며….

병원비 외상에, 출산하자마자 막걸리를?

#6. 정자의 고백에 함께 우는 여자, 양춘희

출산 후, 정자의 집에서 단잠에 빠진 양춘희 여사.
정자가 자기가 너무 이기적이었다며 자기 좋자고 남의 가슴에 못 박은 것이 미안하다고….
안 보이거든 떠난 줄 알라고 말하는 정자의 고백을 들은 양춘희 여사. 정자와 함께 울고야 만다.
"미친년….미친년…." 하면서….

말은 거친데, 마음은 모질지 못한 모양이다.

#7. 결국은 둘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양춘희 여사

다 함께 바닷가로 놀러 간 이기철 가족과 정자.
양춘희 여사는 그 바닷가에 이기철과 정자만 남겨두고 두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이건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 난감하기까지 하다.
말끝에 "이년, 저년, 이놈, 저놈…"을 달고 다니는 양춘희 여사.
늘 말로는 탄광 사고가 나 그 보상금 가지고 이곳을 뜨는 게 소원이라는 양춘희 여사.

거칠면서 짧고 빠른 말투의 양춘희. 분명히 육두문자를 사용하고 있긴 한데…
전혀 밉지 않고, 가볍지도 않고, 무식해 보이지 않는 이미숙이 만들어 내는 양춘희. 그녀가 사랑스럽다.

2008/09/05 13:26 2008/09/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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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해성사를 하던 여인의 납치

고해성사를 하는 여인. 무엇이 그리 힘들었을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원수를 사랑하십시오. 그 원수에게 긍휼을 행하십시오. 죄에 대해 회계하십시오.
뱃속에 있는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십시오.
그게 자매님이 하실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온 여인. 잡작스럽게 납치를 당한다. 여인을 배웅했던 신부는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고 쫓아가 보지만 차를 따라잡을 순 없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달리는 신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미 멀리 가버린 차를 쫓아갈 수는 없을 텐데…

#2. 신부, 신태환을 찾아가다

신부가 찾아간 곳은 <태성광업소> 소장 신태환이 운동하는 곳이다.

신부 "어디로 보낸 게요? 유미애 간호사. 당신의 아이를 가진 여인 아니요?"

신태환 "신부님도 쓸데없는 말을 많이 시키시는군요. 신부님, 내가 그 애를 지키는 자요?
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만 합니다. 신부님은 신부님이 할 수 있는 일만 하시죠."

신부 "유미애 간호사를 긍휼히 여기시오."

신태환 "아낼 둘 씩이나 거느리라구요? 그건 더 큰 죄 아닙니까?
난 남의 영혼 따위엔 관심이 없소. 하늘을 나는 새들은 창고가 없어도 먹고살고,
태백산 꽃들은 물레질을 안 해도 꽃을 피우지만, 이 탄광촌 사람들은 나 신태환이가 몽땅 먹이고 입혀서 산다는 사실을 모르시오?
신부님이 자시는 쌀밥도 다 내 손에서 나가는 거 아닙니까?"

신부 "어디로 보낸 게요? 유미애 간호사!"

신태환 "미련한 파리처럼 촛불 주변에서 놀다가 생명을 날리지 말고 속히 떠나라고 당부하셨어요?"

이미 태성그룹의 딸과 결혼한 신태환은 자기 아이를 임신한 유미애 간호사가 걸림돌이 되었나 보다. 유 간호사의 납치는 신태환의 지시였을까?

#3. 아이를 잃은 유미애 간호사

간판이 너덜거리다 못해 떨어진 허름한 <모자산부인과>에 유미애 간호사가 누워 있었다.
아이를 임신한 유 간호사의 배에 칼날이 지나간다. 한때는 신태환과 유미애가 사랑했던 사이였던 것 같은데…
이미 뱃속의 아이가 많이 자라 배가 볼록한데…산모가 원하지 않는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이 끝난 유간호사를 후미진 길에 버린 납치범들. 이미 아이가 없어서 홀쭉해진 배를 만지는 유 간호사의 마음은 찢어질 듯하다.

#4. 유미애 간호사, 황지로 돌아오다

수술을 마치고 버려졌던 유 간호사는 황지로 돌아왔다. 임신한 여자를 보는 유 간호사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 병원에 다시 돌아온 유 간호사.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병원에 같은 날 두 명의 산모가 들어왔다. 노조위원장 이기철의 아내 양춘희와 신태환의 아내 오윤희.
이들은 우연히도 같은 날, 각각 아들을 출산했다. 한곳에 모인 이들의 우연은 우연으로 끝나게 되지 않는데…

#5. 다시 만난 신태환과 유미애

첫 아이 출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신태환. 기쁜 마음에 아이를 보려 하는데…
아이를 안은 것은 다름 아닌 유미애 간호사다. 신태환은 유미애가 이곳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몰랐던 듯하다.

#6. 신태환과 유미애, 서로에게 남은 것은 증오뿐…

병원 옥상에서 만난 신태환과 유미애.
신태환은 연민이라도 남아 있었을 때 돈을 가지고 떠났어야지 왜 돌아왔느냐는 신태환.
어떻게 제 손으로 제 자식을 죽이느냐고 살인마라고 소리치는 유 간호사.
이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신태환 "제발 사라져라. 네 목숨이나 온전히 붙어 있을 때 떠나라."

유미애 "그래! 내가 죽기 전에 너 먼저 죽이고 나서 그리고 나서 떠날 거다."

신태환 "당장 떠나지 않으면 이제 네 목숨도 보장 못 해."

유미애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네 목숨은 내 손에 달렸다는 걸 명심해.
이제부터 내 인생은 신태환의 인생을… 심장을… 갈기갈기 찢기 위한 인생일 테니까…"

신태환 "사라져"

유미애 "사라져도 안심하지 마라"

신태환 "잊어버려"

유미애 "잊지도 말고 기다려, 죽지도 말고 기다려.
죽은 너라도 그 무덤에서 꺼내서 목을 자르고 복수하고 말 테니까…"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던 신태환은 유미애의 독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은 알지 못한다.

#7. 유미애 간호사의 복수

늦은 밤. 신생아실을 찾은 유미애 간호사. 신태환이 자신의 아이를 죽였다면, 그의 아이도 죽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떨리는 손으로 아이의 목에 손을 가져가는 간호사다.
이때 떠오른 자신이 아이를 잃었을 때의 기억. 그 고통을 알기에 차마 아이를 죽이진 못한다.
이때 갑작스럽게 눈에 띄는 같은 날 출생한 이기철&양춘희의 아들.
유 간호사는 아이를 바꾸고 말았다.

파업을 주도 하려는 이기철과 그를 저지할 권력을 가진 신태환. 그들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사인데… 그 둘의 아이를 바꿔놓은 것.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까?
2008/09/04 00:54 2008/09/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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