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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른 아침 재인의 방문

출근준비를 해야 하는 은수, 느닷없이 재인이 찾아왔다. 무작정 갈 곳이 있다고 은수를 차에 태우는데…
그곳엔 이미 유희가 먼저 와 있었다. 함께 떠나는 갑작스런 여행. 그렇게 그들은 바닷가로 갔다.

#2. 바다에 묶은 찌꺼기를 내 던지다

재인은 오늘 이혼했다. 유희는 니코틴 같은 아이 딸린 이혼남이 되어 돌아온 옛 애인을 떨쳐버리려 하고 있고,
은수는 태오에게 이별선언을 들었다.
그들은 바다를 향해 목청껏 소리친다. 가슴을 짓누르는 가슴 아픈 가시들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모두 다 털어낸 듯한 그들. 그러나 털어냈지만 털어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누구에게나…

#3. 은수, 태오에게 문자 보내다

갑작스런 짧은 여행에서 돌아온 은수. 역시나 태오에게선 연락이 없었다.
태오에게로 향한 마음이 너무도 확실해서 다가오려는 영수에게 이미 다른 사람이 마음에 있다고 고백했었다.
은수는 태오에게로 향한 강한 마음을 알았다. 그래서 같이 미래를 계획하자고 했던 건데… 태오의 반응은 의외였다.

"자기는 나에 대해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해 생각한 거 같아요.
나를 자기 인생에 맞출 수 있는지…

내가 뭔가가 되고 나서야 믿어줄 거예요?
내가 바라는 건 이쁨 받는 게 아니에요. 사랑받는 거예요. 남자로…
귀여운 어린애가 아니라 남자로…
너무 오래 기다렸어. 너무 외로웠어.

헤어져요!"


라는 말을 남기고 태오는 가 버렸다. 태오에게 무슨 얘기든 해야 할 것 같다.
은수는 휴대폰을 열어 문자를 보낸다. 태오가 뭐라고 말할까? 마음이 초조해지는 은수다.

#4. 태오, 은수의 문자에 답하다

그녀의 이름이 찍힌 문자 메시지. 태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그녀의 메시지를 읽었다.
그리고 답장을 보냈다. "당신은 나를 사랑한 적이 없어요."라고…

그때서야 깨달았다. 그가 정말 나를 떠났다는 것을…
그에게서 버려졌다는 것을…
언제든 손 내밀면 어디선가 나를 향해 달려오리라고 믿었던 내 어리석은 오만을…

(연필깍이에 담긴 연필 재를 보며)
겨우 요만큼이구나…. 겨우 요만큼 쌓일 동안 우리는 사랑을 했구나!"

2008/08/01 15:38 2008/08/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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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오가 돌아왔다

병아리문구점으로 태오의 흔적을 찾아갔던 은수.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태오의 신발이 있었다. 그 녀석이 돌아왔다.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묻는 태오. 사실은 태오를 아프게 하고, 미안했던 건 은수였다.
다시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는 태오는 부탁할 것이 있다고 했다.

"나에 대해 생각해 줘요.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나에 대한 모든 것. 우리에 대한 모든 것."

그 말을 남기고 태오는 그렇게 또 집을 나섰다. 태오가 돌아오기까지 은수는 너무 애가 탔었다.
태오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큰 허전함으로 다가왔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또 나가려 하고 있다.
태오를 잡는 은수. 괜찮지 않다고… 가지 말라고 잡았다. 태오는 또 말한다.

"내가 지금 얼마나 가고 싶지 않은지 자기는 몰라요.
내가 여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지금 자기를 얼마나 안고 싶은지… 그렇지만 안돼요."


그때, 알았다. 태오의 눈을 보면서…
은수의 모자란 마음을 태오가 안다는 것을… 다 들켜버렸다는 것을… 그래서 더는 잡을 수가 없었다.

#2. 회사, 은수를 힘들게 하다

회사는 은수에게 감봉 2개월을 통보했다. 분명 회사를 위해 함께 의논했던 일로 발생한 사고였다.
게다가 안이사는 자기가 뚫은 거래처를 가지고 은수를 데리고 나가 창업한다는 소문이 회사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은수도 모르던 얘기다. 하지만, 2개월 감봉의 억울함을 참느니 안이사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
은수는 안이사를 만났다. 안이사는 홍보회사를 차리는 것이 아니었다. 평생의 꿈 <우거지>를 주재료로 한 음식점을 차리겠다는 것. 격월간 <우거지월드> 편집장 자리를 제안하는 안이사. 절망적이다.

#3. 태오는 예전 같지만 예전 같지 않다

은수는 태오와 예전처럼 만나고, 걷고, 차를 마신다. 다른 것이 있다면… 태오가 좀 더 바빠졌다는 것.
그리고 전에는 사소한 것도 소중하게 생각하던 태오가 그것을 더이상 소중히 생각지 않아 보인다는 것.
또, 태오는 이젠 은수의 방에 오지 않는다. 눈부시던 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4. 은수를 무겁게 하는 것들

은수를 무겁게 하는 것들. 엄마, 회사, 태오. "세 개쯤은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오빠가 엄마의 이혼선언 소식을 전했다. 은수는 김포아줌마로 알려진 엄마가 만나는 아저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길을 걷는 은수… 태오에게 연락을 했다. 곧 연락하겠다고 하고 끊어버린 태오. 필요할 때 옆에 없는 태오.
드디어 이혼을 선언한 엄마. 은수는 무엇을 붙들고라도 웃고 싶었다.

#5. 영수, 은수를 남산타워로 이끌다

은수는 영수에게 '웃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 모양이다. 사실, 지난번 비 오는 날에도 은수는 뭔가 힘겨워 보였었다.
은수에게 웃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라며 손을 내미는 영수. 눈을 감으라고 했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걷는지… 계단이 있다고 설명해가며 영수는 은수를 남산 케이블카에 태웠다.

#6. 은수, 영수가 이상한 사람 같다

영수는 이미 제주도에서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다. 전화를 기다렸다는 영수에게 은수는 대답 대신 엉뚱하게 어릴 적 얘기를 꺼낸다. 엄마, 아빠가 싸우고 이곳에 함께 왔었다고, 그때 오빠랑 자기는 버려질까 봐 두려웠었다고…

"영수씨가요 이상한 사람 같아요. 난.
어떤 걸 말하게 하는 이상한 사람"


은수는 힘겨웠던 하루를 함께 보내준 영수가 고마웠다. 집까지 배웅한 영수. 인사를 나누려 할 때, 태오를 발견했다.
모르는 사람인 척하며 자리를 피하는 태오. 은수는 태오를 불러 세웠다.
영수는 영수대로 급하게 인사를 나누고 가 버렸다. 쓸쓸한 가슴을 안은 채…

#7. 또다시 공원에 앉은 은수와 태오

은수와 태오는 은수의 집이 아닌,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태오는 설명할 필요는 없었지만, 가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가려는 태오. 은수는 내일 꼭 보자는 말을 전했다.
집에 돌아온 은수는 드디어 결심을 한다.

#8. 은수, 영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다

은수는 영수를 만나기 이전에 이미 태오를 만났었다. 7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여러 가지가 힘든 상황이 있긴 했지만 은수의 마음엔 이미 태오가 들어와 있었다.
미안하다는 은수. 먼저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은수에게 영수는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은수가 영수에게 생기게 한 마음이, 영수에게 무엇인지 은수는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그렇게 서로 이별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등을 돌리고 각자의 길을 걸어갔다.

#9. 그날 저녁, 은수는 태오에게 달려갔다

은수의 결심은 태오에게로 향했던 것이다.

태오는 자신에 대해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은수는 태오에 대해 생각했다. 자기 기준대로…
영화하는 걸 반대하진 않지만, 인생 계획을 세우라고, 그쪽 업계가 어렵다며… 꼭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태오는 왜 은수가 자기를 그렇게 못 미더워하는지 마음이 상했다.

"자기는 나에 대해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해 생각한 거 같아요.
나를 자기 인생에 맞출 수 있는지…

내가 뭔가가 되고 나서야 믿어줄 거예요?
내가 바라는 건 이쁨 받는 게 아니에요. 사랑받는 거예요. 남자로…
귀여운 어린애가 아니라 남자로…
너무 오래 기다렸어. 너무 외로웠어.

헤어져요!"


그 말을 남긴 채 태오는 돌아섰다.
2008/07/31 09:02 2008/07/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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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은수, 먹성 좋게 밥을 먹다.

업무 회의를 마치고 처음으로 같이 식사하는 자리. 밥상 앞에서 손뼉을 치며 좋아하더니, 한 큰술 크게 떠 입안 가득 밥을 밀어 넣는다. 참 맛있게도 먹는다. 이 여자, 신기하다.

#2. 영수, 은수를 바라보며 웃다

따뜻한 햇볕 아래 졸고 있는 은수의 사진. 초록이네를 만든 여자다.
오늘따라 유난히 해바라기 체조가 더 즐거운 영수다.

#3. 은수는 딸기 와인을, 영수는 딸기 주스를 마시다

영수는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 소주 마시면 사이다를, 맥주 마시면 아이스티를, 와인을 마시면 포도 주스, 딸기 와인을 마시면 딸기 주스를 마시는 남자다.
엄마의 외도를 목격한 은수는 엄마의 전화를 피하고 있었는데… 은수의 전화로 또 엄마의 발신번호가 찍혔다. 갑자기 우울해지는 은수다.


은수 : 사장님, 그런 거 아세요? 세상이 어떻든 나한테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이미 어느 날 벌써 일어나 있는 거요. 딛고 있던 땅이 통째로 흔들리는 거 같은 그런 거.
영수 : 네
은수 : 정말요?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생명 있는 모든 건 다 위험 속에 사는구나. 그러셨잖아요. 그때, 그 말 이상하리만치 위로 된다구! 그런데요!
어떻게 아셨어요? 사장님은? 그 때!
기다리면 될까요? 시간이 지나길?
시간이 지나면 다 제자리로 돌아올까요?
영수 : 잘 모르겠네요.
은수 : 한참이나 물어보고 들은 거라곤 겨우 '잘 모르겠네요' 그게 단 데… 웃겨요. 왜 전부 다 들은 거 같죠 ?
영수 : 이럴 땐 영수씨가 나은 거 같은데… 사장님보다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해주는 오은수라는 여자에게 자꾸 시선이 간다.

#4. 영수에게 사람냄새, 아니 남자냄새가 난다

제주도 취재 건으로 회의가 있었다. 오늘의 은수는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 그녀.
밖에는 비가 내리고…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그녀는 차를 마다하고 좀 걷겠단다. 그녀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차를 두고 같이 걷기로 한 영수. 은수의 집까지 그렇게 함께 빗길을 걸었다.
영수에게 빨간 우산을 기꺼이 빌려주는 은수의 친절을 고맙게 받아들였던 영수, 사실은 가방에 우산이 있었다.

집에 돌아온 영수는 자기가 어때 보이냐 묻는데… 형의 대답은 "사람냄새, 아니 남자냄새가 난다."였다.
영수 그 대답이 싫지 않은 모양이다. 환하게 웃는다.

#5. 영수, 제주도로 출장가는 길에 차를 돌리다

영수, 공항으로 가던 길. 갑작스레 차를 돌렸다. 보라색 셔츠도 한 장 사고… 소주도 한 병 샀다.
누군가의 무덤 앞에 영수는 고백한다.

"봤냐? 나 말야… 자꾸 웃는다"

#6. 영수, 은수에게 고백하다

제주도 출장에 못 온다던 영수가 느닷없이 나타났다. 우산을 돌려주러 왔다며…
녹차 밭을 열심히 취재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온 길. 영수는 굳이 은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
길도 모르면서… 차에서 내려 길을 묻던 그들. 할머니 한 분이 나타났다. 자장면을 사 달라는 할머니.
그래서 그들의 점심 메뉴는 자장면이 되었다. 자장면도 참 맛있게 먹는 은수다.

그녀와 학교 운동장에도 갔고, 바닷가에서 <돈까스> 놀이를 하며 놀았다.
다시 녹차 밭으로 돌아온 그들. 은수는 영수의 고백을 듣는다.

"은수씨가 좋아요. 은수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

은수는 그랬다. 영수의 고백이 아닌… 집나간 태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수와 함께 간 학교 운동장에서도 혹시 태오에게 연락이 와 있지 않을까 싶어 전화기를 빌려서까지 메시지를 확인했었다.
영수에게 이런 고백을 들은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서울로 먼저 돌아가야 하는 은수에게 영수는 돌아가면 문자를 달라고 하는데…은수는 선뜻 답을 하지 못한다.

2008/07/29 16:20 2008/07/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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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지 않는 휴대폰은 무겁다.

"대답없는 휴대폰은 너무 커. 무거워.
혹시라도 놓칠까 봐 씻을 때도 들고 갔다.
화를 내며 꺼버렸다.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켜보아도 텅 볐다."


#2. 은수, 태오와의 해보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제주도로 출장 간 은수. 휴대폰을 두고 나갔다.

"바다를 못 봤구나. 태오랑
바다를 본 적이 없다. 낙엽 쌓인 길도…. 눈내리는 거리도…. 같이 찍은 사진도 없다.
알고 있었다. 내 마음속 깜빡이가 언제나 깜빡이며 말하고 있었다는 걸.
이것은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멈춰야 할 사랑이다.
그치만 왜? 태오야! 어딨니? 너"


#3. 은수, 영수에게 고백 받다.

휴대폰을 두고 온 은수, 영수의 휴대폰을 빌려 남겨진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태오의 메시지는 없다.
녹차 밭을 걷던 영수는 용기 내어 말한다.
"은수씨가 좋아요. 은수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4. 빈 집, 용기 내어 메시지를 확인하다.

출장에서 돌아온 은수. 태오가 없는 캄캄한 집.
은수는 남겨진 메시지가 없을 것 같아 두려운데….
용기 내어 휴대폰을 열었다. 온통 재인의 메시지, 아니면 오빠의 메시지뿐.
은수는 두렵다. 태오의 마음이 아직도 얼음일까 봐….

#5. 재인의 집

재인의 집에 모인 세 친구. 은수와 유희의 다툼 이후 처음 모인 자리다.
괜스레 태오에게 화를 냈던 은수였다. 그때 은수에겐 태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유희는 왜 태오에게 함부로 하느냐고 하고, 재인은 태오랑 어차피 그렇게 될 거 아니었냐고 하는데….
영수의 존재를 알게 된 친구들. 태오를 정리하라 충고한다.
은수는 태오와 헤어질 수 없다.

#6. 205호 처자의 미스터리

열리지 않는 문. 집에 오지 않는 태오. 남겨진 태오의 기타.

태오가 노래한다.
"205호 처자에겐 미스터리가 하나 있지.
언제 어디서나 태오 생각만 한다. 태오 역시 은수 생각만 한다네."

상상이다. 태오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7. 은수, 병아리문구에 가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승호-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태오와 함께 갔던 <병아리 문구>에 갔다. 이번엔 혼자다.
문구점에서 연필 두 자루를 샀다. 1000원에.
그렇게 은수는 태오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무거운 걸음으로 돌아온 은수. 태오의 신발.

태오가 왔다.

2008/07/25 19:10 2008/07/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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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인의 결혼식

은수의 단짝 친구 중 하나 재인. 오늘은 재인의 결혼식 날이다.
친구들 앞에 태오를 보이지 않았던 은수. 결혼식에 와도 좋다는 말에 태오는 뛸 듯 기뻐했다.
촬영 때문에 뒤늦게 나타난 태오. 은수와 태오, 재인과 신랑, 남유(남유희)와 돌아온 남친, 그리고 은수의 소울메이트 유준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2. 예고된 불씨, 남유의 돌아온 남친 허찬석

유희와 유준은 사촌지간이다. 재인의 결혼식에 가는 길.
유희는 이혼 후 돌아온 남친 니코틴 허찬석을 픽업하려 하는데……. 사촌 유준의 표정이 좋지 않다.
유희의 친구들은 니코틴이 반갑지 않다. 유희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떠나갔던 남자.
이혼 후 다시 유희 앞에 나타난 찬석이 반가울 리 없다.

#3. 그들끼리의 피로연

재인이 신혼여행을 떠난 후, 친구들끼리 만든 뒤풀이 자리. 태오를 처음 보는 유희, 첫인상은 합격이다.
유희는 7살 차이 나는 태오가 신기하기만 하다. 연달아 질문을 하는 유희, 어쩌면 찬석에게 향하는 비난을 피해보려는 생각인지도… 유준은 그런 유희가 맘에 들지 않는다.
재인이 나이도 많고 돈도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둥, 태오에게는 은수가 청소를 안 하는데 같이 살기 힘들지 않느냐며 은근히 은수의 동거 사실을 폭로하는데… 가만히 있을 은수가 아니다.
은수도 찬석 때문에 유희가 차를 팔아야 한다는 얘기로 유희와 찬석을 공격한다.
그렇게 은수와 남유의 사이엔 불꽃이 튄다. 술을 들이붓는 두 여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4. 본격적으로 드러난 갈등

은수는 이미 취해 있다. 본격적으로 찬석에게 담아 두었던 말을 쏟아 붙는데… 은수는 자제력을 잃었다.
유희는 이런 은수에게 화가 난다. 유희도 찬석과 함께한 자리가 편하기만 했겠는가!
둘만 남은 은수와 유희. 설전 끝에 은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오늘의 전쟁은 여기서 일단 마무리.

#5. 은수, 태오에게 화를 내다.

아침에 은수에게 먹일 죽을 끓이는 태오. 간신히 깨워서 죽을 먹이는데….
출근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을 안 은수는 당황하며 허둥지둥 출근 준비를 한다.
태오는 이미 전화를 했으니 조금 더 쉬라고 말하는데…
회사에 전화를 했다는 사실 때문에… 은수는 동거 사실이 회사에 알려졌을까 그것만 걱정된다.
마구 화를 내는 은수, 그래도 은수의 몸이 걱정되는 태오는 조금 더 쉬라고 말을 하지만….
은수는 "넌 회사가 무슨 놀이턴 줄 아니? 니가 정말 뭘 알아? 내가 정말 한심해 죽겠어."라며 태오의 손을 뿌리치고 나온다.

#6. 은수, 회사에 출근하다.

부랴부랴 출근을 한 은 수는…. 회사에 가서야 회사로 전화한 게 태오가 아니었음을 안다.
아뿔싸! 이를 어쩐다?

#7. 태오가 집에 없다.

은수는 유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지만, 유희는 아직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퇴근해 집으로 돌아온 은수는 문을 열기가 두려운데…. 집이 텅 비어 있다.
그 와중에 테이블 위에는 죽이 얌전히 놓여 있는데…
죽을 데워 먹으려던 은수는 덩그러니 놓인 태오의 기타도 그의 부재도 힘겹다.

#8. 은수, 태오의 빈자리를 느끼다.

태오가 은수의 이름으로 올린 글. 그 글을 보며 은수는 태오를 느낀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태오. 그가 앉아서 글을 올리던 자리. 또다시 태오의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전화를 만지작거리다 전화를 거는 은수, 태오의 전화는 꺼져 있다.

아~ 태오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2008/07/25 11:22 2008/07/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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