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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공부 삼매경에 빠진 이우주

태민이 내준 숙제. 1주일 안에 '떼루아'에 있는 와인 리스트에 올라 있는 모든 와인 이름을 외워라.
종류, 향… 그리고 손님들에게 말할 수 있는 이우주만의 독특한 표현까지…
우주, 태민에게 아로마키트까지 선물 받았겠다… 원래 타고난 개 코에다… 글보다 술을 먼저 배웠다니…
그녀의 열공은 곧 결실을 보게 될 것만 같은데…

#2. 단짝 친구 공육공, 일생에 도움이 안 돼!!!

친구는 열공하느라 밤을 새우지만… 공육공에게 와인은 많이 마시면 가슴이 커지지나 않을까?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우주, 와인 리스트에 없는 와인 한 병을 발견하고 뭔가 싶어 이리저리 살피는데…
덜렁이 친구 공육공… 그 와인을 뺏어 들더니… 어제 있었던 요리사 준수의 오토바이 탔던 게 신났던지…
와인 병 들고 흉내를 내더니 결국은 와인을 산산조각 내 버렸다.

악!!!!!!!!!!!!!!!!!!!!!!!
우주, 이제 겨우 사장이랑 잘 지내보려고 할 참인데… 이렇게 대형 사고를 치다니!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둘 다 잘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르바이트로 취직 한지 하루 만에 잘릴 친구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일.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살려달라는 친구 때문에 머리가 아픈 우주다.

#3. 조이, 우주를 위해 '라보에'를 훔치다

우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이에게 '라보에'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답은 절망적!
'라보에'는 국내에서 수입도 되지 않는 종류란다. 우주와 육공은 수습할 길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

조이는 우주의 일이 마치 자기 일인 양… 자기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라보에'를 찾는다.
다행히 '라보에'를 가지고 있다는 선배를 찾긴 찾았는데… 이 와인 너무 귀해서 팔 수 없단다. 자기 콜렉션 1호라고…
그러나 우주에게 그 와인을 꼭 가져다주고 싶었던 조이는… 한 번 만져나 보겠다고 보여 달라더니… 들고 뛰었다.
주인이 보는 앞에서 도둑질하다니… 얼마나 우주를 아꼈으면 그런 일까지 서슴지 않을까?
확실히 조이는 우주 때문에 눈이 먼 거 같다.

#4. 공육공, 우주에게 '라보에' 위조를 종용하다

공육공, 와인을 깨 먹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와인을 위조할 작정이다.
우주의 대학 졸업장을 위조했던 경력이 있던 육공은 이제는 라벨을 위조해 나타났다.
철자, 문양, 필까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육공. 이제 남은 건 우주의 실력밖에 없단다.
'라보에' 포토 품종, 맛, 향, 깨진 와인 병 조각까지 모두 챙겨 온 공육공양.
때론 이상한 곳에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는 친구가 있긴 하지. 공육공이 그런 친구인 모양이다.

한참 고민하던 우주는 '이번 한 번만'이라고 다짐하며 드디어 결심을 하는데…
친구 덕에 강남에 가야 하는데… 우주는 친구 덕에 불법을 저지른다.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 거야~~

#5. 강회장의 호출을 받은 지선, 강회장과 설전 한판을 벌이다

지선을 찾은 조이. 강회장이 지선을 찾는다고… 보기 힘들면 연락 안 된다 말해주겠다고 했지만…
지선은 이젠 강회장을 피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가구 디자인이 한강건설에 들어갈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채택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4년 전에 강회장은 자신을 불러,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 태민의 옆에 둘 수 없다고 말했던 강회장.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되었던 지선은 좋은 양부모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잘 자랐지만…
강회장이 보기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 받고 자란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말이 가슴에 비수가 되어 조용히 태민의 곁을 떠났던 지선이 4년 만에 다시 강회장과 마주 앉았다.

지선 "이 자리 4년 만이네요."

강회장 "기억나냐?"

지선 "똑똑히 기억하죠. 이번엔 뭘 또 준비하셨어요?
아~ 제 친어머니 연락처 가지고 계시면 저 좀 주세요. 한 번 만나 보게요."
(4년 전에는 지선의 친모 연락처를 내밀었었는데… 입양됐다는 사실 자체가 힘들었던 지선은 결코 친엄마 존재 자체도 알고 싶지 않았었다.)

강회장 "너 단단히 마음먹었구나?"

지선 "네! 뭘 갖구 절 협박하시든 달라지는 건 없어요. 저 안 돌아가요."

강회장 "협박할거야 많지. 이 나이 되면 사람이 더 추해져. 제 뜻대로 안 되면… 조급해서 무슨 짓이든 하고 보거든."

지선 "그래서 저한테 무슨 짓 하시게요?"

강회장 "우리 회사에 디자인 넣었지? 맘에 들어. 사람들도 다 좋데!"

지선 "무슨 뜻이세요?"

강회장 "표절로 낙인찍히면 일하는 거 어렵다는 거 알어. 너 한참 일할 나이잖아. 일할 수 있을 때… 일해야지.
하나 포기하면 하나 가질 수 있어. 대신 안 되는 거 가지려고 하면 둘 다 못 가지는 거구."

지선 "실력으로 인정받을 거예요. 그리고 가지고 싶은 거 이제 다 가질 거구요."

강회장 "너 마음 단단히 먹은 거 아는데… 난 네가 보는 것보다 훨씬 추해! 훨씬 조급하고…"

강회장 말처럼 지선은 마음 단단히 먹고 강회장 앞에 나섰었다. 4년 전에 비하면 지선은 오늘 선전한 셈.
그러나… 막상 강회장과 마주 앉아 보니… 그 연륜과 그 위치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느껴져 전율이 흐른다.

태민을 포기하면 일하는 걸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반대로 태민을 포기하지 않으면 태민도 일도 다 놓친다는 게 강회장 말의 요지다.
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지선은 쉽사리 태민을 포기할 수도 없고… 표절 시비는 지선의 앞길을 막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지금 지선의 처지다.

#6. 지선과 태민, '라보에' 맛이 이상하단 걸 감지하다

강회장을 만나 기운을 다 소진한 지선은 '떼루아'를 찾았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마시자던 '라보에'가 '떼루아'에 있었던 것.
갑작스런 지선의 방문이 태민은 반갑기만 하지만… 태민이 쎌러에 들어와 위조한 와인을 뽑아가는 걸 본 우주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태민은 왜 우주가 그렇게 놀란 토끼 눈을 했는지는 지금은 모르지만… 곧 알게 될 거다.

태민… '라보에'를 오픈하려 하는데… 느낌이 좀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와인을 오픈하는 태민.
코르크 마개 빠지는 소리도 좀 이상하다. 코르크 향을 맡아보니 별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시음한 지선이 평소 마시던 '라보에' 맛이 아니라는 걸 먼저 알았다. 태민이 보기에도 뭔가 이상했다.
병을 자세히 살펴보니… 가짜다. 쎌러에 넣을 때는 진짜 '라보에'였는데… 지금 태민의 손에 있는 건 가짜다.
태민, 쎌러에서 와인 꺼낼 때 토끼 눈을 한 우주가 의심스러운데… 때마침 우주가 등장했다.

#7. 태민 "너한테 싸구려 와인 냄새나"

우주를 의심하던 태민, 미끼를 던진다.

태민 "이우주씨. 내가 쎌러에서 와인을 잘못 가져왔는데… 와인 좀 갖다 줄래? '라보에' 2004년산. 쎌러에 있을 거야."

우주 "거기… 그게 '라보에'"

태민 "어~~ '라보에' 맞네. 이게 '라보에'인 건 어떻게 알았어? '떼루아' 와인 리스트엔 없는 와인인데…"

(딱 걸렸다. 이제는 이실직고할 수 밖에…)

우주 "죄송합니다. 그게… 제가 실수로 와인 병을 깨뜨려서…"

태민 "그래서… 가짜를 만들었어? 너 도대체 뭐야?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술 갖구 장난치는 사람 아니라구 그랬지? 내 앞에서 와인 공부하던 거 다 거짓말이야?
라벨은 왜 모았어? 아~ 위조하시겠다? 졸업장 위조하는 실력이면 뭔들 못 하겠어?
쎌러에 있는 와인들 다 확인해 봐야겠는데!
사람이건 술이건 냄새부터 맡는다면서? 근데 너한테 나는 냄새는 못 맡아? 내가 말해 줄까?
너한테 싸구려 와인 냄새나.
이것저것 섞어 만든 가짜 와인 냄새. 그것도 부쇼네까지."

지선은 태민의 말이 심하다고 하지만… 태민의 말이 우주에게는 심하게 들렸을까?
어느새 태민은 우주를 많이도 신뢰하고 있었나 보다. 그래서 신뢰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게 아닐까?
그때 '라보에'를 들고 등장한 조이를 보고 더 화나는 태민. 그게 그렇게 화가 날 일일까?
우주가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을까?

태민 "조이한테 와인 부탁했어?"

조이 "형. 나 혼자 한 거야."

태민 "네가 왜?"

조이 "내 선물이야. 둘이 즐거운 시간 보내."

조이가 '라보에'를 들고 나타난 게 화가 난 이유는 혹시 자기가 모르는 일을 조이는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태민은 우주에게 싸구려 와인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태민에게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
본인은 알고나 있을까? 자신이 우주에게 과하게 화를 내고 있다는 걸…
그것이 단순히 직원의 실수를 지적하는 사장의 역할을 지나친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2009/01/18 01:11 2009/01/1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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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준수 2009/01/18 15:32 Delete Reply

    이것저것 섞어 만든 가짜 와인 냄새. 그것도 부쇼네까지

  2. # 하진 2009/01/20 02:12 Delete Reply

    음... 무슨 의미를 담으신 코멘트 인가요? 한순간 머리가 많이 복잡해 지네요. 제 블로그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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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이, 우주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

'떼루아'를 혹평했던 평론가를 다시 맞았던 우주는… 큰 국가고시를 치러낸 것 같은 긴장 속에 하루를 보냈다.
손 떨리고… 발 떨리고… 심장 떨리는 그런 시간을…
다행히 평론가는 만족하고 돌아갔다. '떼루아'가 다시 찾고 싶은 레스토랑이라는 말을 남기고…

우주의 하루 마무리는 '청소'. 인기척에 놀란 우주, 돌아보니 조이다.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부잣집 도련님 조이, 우주를 대신해 홀을 청소해 주신다. 우주가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고… 우주는 안절부절못하는데…
우주, 남자한테 이런 대접 받아본 게 처음이기도 하지만… '우젤재'에게 걸리면 골치 아픈 일인데…
이걸 걱정하는 우주에게 조이는 빨리 끝낸다며 더 열심이다. 조이, 우주에게 단단히 빠진 모양이다.

어느 날 보다도 더 길었던 하루. 모든 일을 마치고 즐기는 산책. 둘 사이에 이야기꽃이 활짝 핀다.

우주 "와인 있잖아요. 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요. 처음엔 진짜 싫었는데…
뭐~ '우젤재'도 점점 보다 보니까 쫌 괜찮은 점도 있는 거 같고…"

조이 "내가 말했잖아요. 태민이형 좋은 사람이라고…"

우주 "언젠가 '우젤재'도 좋아할 수 있을까?"

어라~ <'우젤재'를 좋아할 수 있을까?>란 상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지? 진짜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조이와 우주의 동맹은 깨지게 될 텐데…
우주가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 태민을 '떼루아'에서 떠나게 해서 우주는 '남초'를 되찾아야 하고… 조이는 태민을 한강건설로 끌어들여야 하는…
다른 이유의 같은 목적. <태민을 '떼루아'에서 떠나게 하자>란 그들의 동맹 말이야.

조이 "아~~ 그럼 이제 우리 작전 끝난 거예요?"

우주 "그럴 일은 없죠. 걱정 말아요. 꼭 '남초' 되찾을 테니까…"

그런데 저녁 산책이 너무 길었나? 우주 콜록거린다. 우주 말로는 긴장이 풀려서 몸살기가 오는 것 같다고 하는데…
이건 어디서 주워들은 민간요법인지… 우주는 우동 한 그릇이면 낫는단다. (말도 안 돼!)
조이는 자기 집에 가면 감기약을 만들어 준다는데… 조이는 그것도 모르나? '약은 약사에게'
대체 조이는 무슨 감기약을 만들어주겠다는 거지? 설마 엉큼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이 남자, 우주를 강제로 끌다시피 하는데… 아무래도 조이가 수상하다! ^^

#2. 태민은 지선이 돌아온 것만 같아 기분이 좋은데…

프랑스에 있던 짐이 도착한 지선은 짐 정리 중이다. 이런 모습을 본 태민은 마냥 즐겁기만 한데…
지선의 짐 속에… 지선이 보르도 갔을 때 태민과 함께 마시고 싶어서 샀다는 '라보에'가 있었다.
어찌나 비싼지 살 때 손이 떨리기까지 했다고…

지선 "너랑 너무 마시고 싶어서 보르도 갔을 때 샀는데… 살 때 손 떨려 죽는 줄 알았다."

태민 "짐 정리하고 한잔할까?"

지선 "술도 못 마시면서~ 여기 놔둘 때 없으니까… '떼루아' 갔다 놔줘.
아주 기분 좋은 날이나, 아주 우울한 날 마시자."

삼촌 묘에 갔다가 긴급한 전화를 받고 '떼루아'로 달려갔던 태민. 지선은 꽤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지선 "아까 나 내려주고 갈 때… 솔직히 무서웠어. 다시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 같구…
전화하면 바쁘다고 끊을 거 같구… 내가 찾아가더라도 조용히 네 뒷모습만 바라보다 돌아와야 될 것 같았어."

지선은 무엇이 두려웠을까? 태민은 단지 일 때문에 달려갔던 것뿐인데…
지선이 언제부터 이렇게 약한 모습이 되었을까? 당당하기만 하던 지선이 표절 시비 이후에 약해진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 태민은 지선의 마음이 많이 다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
지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태민. 지선은 이런 태민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3. 조이, 우주를 위해 뱅쇼를 준비하다

조이의 집은 정갈하고 깔끔했다. 이런 집에 조이가 혼자 산다는 말이지. 깔끔한 조이 성격이 그대로 집에 그대로 드러난다.
조이는 우주를 주겠다고 와인에 오렌지를 넣고 끓인다. 와인을 끓인다? 재밌네~
조이가 준비한 건 '뱅쇼'라고… 따뜻한 와인으로 감기에 좋단다.

뱅쇼는 향이 좋았다. 그리고 약효도 좋았나 보다. 우주는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다.
그때 우주에게 걸려 온 태민의 전화. 조이는 태민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왜 조이는 태민의 전화를 받지 않았을까?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는 뭘까?
곤히 잠든 우주를 보며 마냥 행복해 보이는 조이를 보니… 지금 조이에겐 우주 외에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 같아 보인다.
조이의 이 행복이 오래오래 갔으면~~

뱅쇼(Vin Chaud) 따뜻한 와인. 비타민 함유량이 많이 유럽에서 감기의 민간특효약으로 통한다.

#4. 태민 "밤에 나갈 때 허락받고 나가"

'떼루아'에 돌아온 태민, 라보에를 쎌러에 넣고 우주 방 앞을 지나는데… 불이 꺼져 있다.
보통 때는 이렇게 일찍 잠을 자지 않는 우준데… 불이 꺼져 있는 게 이상하다.
CCTV를 보니… 조이가 왔었다. 청소를 해주는 조이의 모습도 보이고… 그걸 말리는 우주의 모습도 보인다.
그들은 꽤나 알콩달콩해 보이는데… 태민은 왜 굳이 조이와 우주가 함께 있던 장면을 확대해서 봤을까?
태민이 평소 남의 일에 관심을 갖거나 하는 성격이 아닌데 말이지… 왜 그랬을까?

조이의 집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우주는 아침에 돼서야 깼다.
그리고 발에 땀 나도록 뛰어들어온 우주는 빛의 속도로 옷을 갈아입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청소를 시작하는데…

태민 "어젯밤에 어디 갔었어?"

우주 "약국에 좀 갔다 왔었어요. 감기 기운이 좀 있어가지구…"

태민 "CCTV는 폼으로 있는 줄 아나…"

우주 "그냥 바람 좀 쐬려고… 근데 제가 그런 것까지 보고 해야 돼요? 업무 끝나면…"

태민 "여기서 지내도록 허락한 이유가 뭔데? 뭐… 도둑도 지켜야지. 밤에 나갈 때 허락받고 나가."

우주 "네~~~~"   (그래… 문단속하는 일도 허드렛일 하는 우주가 할 일에 포함되어 있었다.)

태민 "우리가 가진 와인 이름 있지? 그거 일주일 안데 다 외우고…
종류, 향, 그리고 손님들에게 말할 수 있는 이우주씨만의 독특한 표현까지 전부다."

이거 뭐야? 태민이 우주에게 와인을 가르치겠다고 마음먹은 거야?
우주가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 하던 성역 쎌러의 비밀번호까지 알려주고…
CCTV를 유심히 보던 태민. 혹시 우주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 건 아닐까?
태민이 우주에 대해 뭔가 호감 내지는 신뢰 같은 게 생긴 것이 아닌가 싶긴 한데… 누가 알랴? 태민의 속을… ㅋㅋ

#5. '콜키지' 행사를 점검하는 태민

'콜키지' 행사를 체크하는 태민. 와인 동호회, 요리 동호회, 앙드레 임의 팬클럽까지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연말연시를 대비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조 매니저의 의견을 들은 태민은… 지선에게 그 일을 부탁하는데…

태민과 지선은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재료를 사고, 장식을 하는데…
이건 일을 하는 건지… 둘이 데이트를 하는 건지… 도통 구분이 안 간다.
까칠남 태민도 지선이란 여자 앞에선 저런 행복한 미소도 지을 줄 아는구나라고 느끼는 우주. 태민에게 시선이 고정되는데… 우주는 또 왜 이러는 거지?

'떼루아'는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전에 방문했던 손님이 친구들을 대동하고 나타나고…
레스토랑이 제법 북적거렸고… 태민도 꽤 바쁘게 손님을 챙겼다.
이 와중에 우주의 시선이 자꾸 태민에게 가는 이유는 뭘까? 아직 우주도 모를 일이다.

#6. 지선, 태민과 우주가 같은 집에 산다는 사실이 신경 쓰인다

'떼루아' 디스플레이를 봐 주러 왔던 지선. 직원들이 태민 때문에 힘들지나 않은지 걱정인데…

지선 "태민이가 많이 힘들게 하죠? 원래 한번 꽂히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알고 보면…"

우주 "알아요. 보기보다 좋은 사람이란 거.
장식이 너무 예뻐요. '남초' 였을 땐 이런 거 생각도 못했었는데…"

지선 "남초?"

우주 "여기가 옛날에 전통주 가게였거든요. 그땐 제가 여기 주인이었어요.
지금은 허드렛일 하면서 얹혀살지만…"

어라~ 우주는 굳이 그 얘기를 지선에게 할 필요가 있었나?
우주, 지선 앞에서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게 싫었던 걸까?
우주는 자기가 지금은 비록 허드렛일 하며 얹혀살지만…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나?
그런데 지선에겐 우주가 태민이 살고 있는 이 집에 함께 사다는 것만이 중요했다.

지선 "여기 살아요? 태민이랑 같이?"

우주 "네!"

우주, 같이 살고 있으니 "네!"라고 대답은 했지만… 얼핏 생각하면 성인 남녀가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단 생각이 이제야 들었나 보다.

우주 "그게 아니라… 뭐라고 말해야 되나? 커피 한잔하실래요?"

뭐야? 커피 한잔하실래요는… 그런데 태민은 이런 중요한 얘기를 하지 않은 걸까?
그리고 태민이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사람과 쉽게 함께 지낼 성격이 아닌데… 태민은 어떻게 저렇게 아무 일도 없는 사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거지?
왠지 태민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지선이다.

'떼루아'에도 어느덧 밤이 찾아오고… 다들 퇴근하는 시간… 지선도 돌아갈 시간이다.
우주와 함께 있을 태민을 두고 가는 지선의 마음이 편했을까?

지선 "이우주씨 여기 사는 거야?"

태민 "응. 당분간은…"

지선 "괜찮더라… 싹싹하고… 밝고…"

괜찮은 여자든, 안 괜찮은 여자든… 자기 아닌 다른 여자가 태민과 함께 있다는 게 신경 쓰였을까?
집으로 돌아간 지선의 마음은 심란하다.

#7. 우주 "사장님, 와인 향이 어려워요"

우주는 젊어서 그런 거야? 열정이 넘쳐서 그런 거야?
피곤해서 쉬고 싶은 태민과는 다르게 우주는 태민에게 또 와인 얘기다.

태민 "지금 피곤하니까… 정리하고 들어가"

우주 "저 와인 이름 외우는 거는 자신 있거든요. 뭐~ 금방 까먹기는 하지만…
근데 와인 향이 어려워요. 글자로 된 향을 코로 맡을 수는 없잖아요.
가령 블랙커런트 향이 난다는데… 난 그 향을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와인을 따 볼 수도 없고… 손님들이 남기고 가면 겨우 냄새 맡을 수 있는데…"

태민 "그래서 어떡하자고?"

우주 "바디가 무겁네, 가볍네… 탄닌이 강하네, 약하네… 이런 것도 무조건 외운다고…"

태민 "일단 이름부터 외워!"

우주 "난 향부터 맡아요. 그럼 이름은 외우기 쉬워요. 사람도…술도…"

태민 "핑계 대지 마. 모르겠으면 포기하든지…"

그래! 그럼 그렇지… 태민은 역시 까칠남이었어!
우주, 할 수 없이 설명서에 적혀 있는 향 이름으로 거꾸로 향을 추정해 내는데…
그렇게 거꾸로 공부를 해도 되는 걸까? 뭐~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할 수 없지.

근데, 태민 말은 이렇게 해 놓고, 후배를 통해 '아로마키트'를 부탁했다. 우주가 향을 공부할 수 있게 해주고자 하는 태민의 배려인데…
태민이 이런 게 필요할 리 없다는 걸 아는 후배, 이게 왜 필요한지 궁금했는데…
공부하는 직원이 있다는 태민의 대답엔 왠지 수줍음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냄새가 나!~~ 킁킁)

#8. 우주에게 관심이 많은 양대표, 우주를 회사로 불렀다

우주, 양대표의 부름을 받고 그의 회사를 방문했는데…

양대표 "어때? 와인은?"

우주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양대표 "평생을 곁에 둬두 모르는 게 와인이지. 그래… 소믈리에 되고 싶은 거야?"

우주 "아니요. 그것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냥 호기심이에요."

양대표 "호기심은 충족시켜야지. 내가 뭐 도와줄 건 없나?
나 강사장… 회사로 다시 데려올 거야.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거든."

우주 "우리 사장님 미워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사장님이 와인 잃어버려서…"

양대표 "아니. 나 강사장 안 미워해. 아껴! 잠시 혼낸 것뿐이지."

우주 "정말요? 다행이에요. 전 또 걱정 많이 했어요. 아직도 미워하시는 줄 알고…
근데요. 그 얘기 왜 저한테 하시는 거예요?"

양대표 "앞으로 우주씨가 날 도와줄 일이 있을 거야."

우주 "그러니까 저보고 스파이라도 하라는 말씀이세요?"

양대표 "스파이? 재밌네~~ 우주씨는 나랑 얘기가 통하는데~~"

대체 양대표는 우주가 뭘 해주길 바라는 거야?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우주는 그저 양대표의 호출이 의아하기만 한데…
우주, 거기서 태민을 만날 줄은 몰랐다. 뭔가 단단히 화가 난 듯한 태민은 뭔가 한 아름 안고 있었는데…
거기서 풍기는 향기… 뭐냐 물어보니 관심 끄란다.

'떼루아'로 돌아가는 차 안. 우주는 묻지 않아도 또 주저리주저리 얘길 시작한다.

우주 "그냥 보자고 해서 온 거예요. 별말 안 했어요. 와인은 어떠냐? 소믈리에 되고 싶냐?
뭐~ 사장님 흉이라도 봤을까 봐요?"

태민 "이우주씨, 난 관심 없다고 했지? 그렇게 일일이 다 보고할 필요 없어."

우주 "거짓말하는 거잖아요. 의심하고 있죠? 거짓말 하면 냄새 나거든요."

태민 "맘대로 생각해. 별로 중요한 거 아니니까."

우주 "사장님한테 제일 좋은 냄새 날 때가 언젠 줄 아세요? 지선이란 분 왔을 때요.
그땐 사장님한테 향기가 나요."

태민 "서로 그런 것까지 관심 가질 필요 없잖아."

그래! 사장과 종업원 사이 그런 것까지 관심 갖는 건 좀 오버지.
근데 사실 태민은 우주랑 조이랑 알콩달콩 다 봤잖아~ 그건 뭐지?

#9. 우주, 아로마키드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다

우주, 오늘도 과도한 업무를 마치고 또 쎌러를 찾았다.
유난히 힘들어 보이는 우주, 자리에 앉자마자 털썩 엎드리는데… 개코 우주에게 평소와 다른 향이 감지됐다.
그건 다름 아닌 양대표 만나러 미르무역 갔을 때… 태민이 들고 있던 것과 같은 향이었다.
관심 끄라더니… 이렇게 감동을 줄 줄이야!!!

우주 완전 신났다. 예전엔 향의 이름으로 향을 추측 해야 했는데… 그건 명확하지 않은 거거든.
아로마키트에 적힌 향의 뚜껑을 열면… 그곳에 정확한 그 향이 있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난 우주, CCTV 카메라 앞에서 하트까지 그려 보이며 태민에게 고맙다는 맘을 표현하는 우주.
아무리 무심한 것 같은 태민도… 가끔 보이는 이런 우주의 태도는 태민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10. 우주, 와인공부 삼매경에 빠지다

우주 와인 공부에 탄력을 받는다. 태민이 우주에게 준 기간은 단 1주일.
1주일 안에 '떼루아' 와인 리스트에 있는 와인을 죄다 외워야 하고… 손님에게 설명할 수 있는 독특한 표현법까지 정리해야 했다.

우주, 와인 리스트를 일일이 확인하며 빛깔과 향과 맛과… 그리고 이우주만의 독특한 표현법도 적는다.

라파벨리 까르비네 쇼비뇽
강한 향신료 느낌
강사장 버럭 소리 지르는 느낌 ('이우주씨! 지금 뭐 하는 거야?)

메르소
부드러운 느낌
강사장 한 여자 바라보는 느낌 (나는 아님)

이런 식으로 와인 리스트에 있는 와인을 하나씩 점검하는 우주.
어느새 공육공이 출근해 쎌러 문을 두드릴 때까지… 우주는 날이 새는 줄도 몰랐다.
이렇게 우주는 점점 와인을 알아간다. 그리고 어쩌면 강태민이란 남자도… 알아 가는 건지도…

2009/01/17 16:11 2009/01/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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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떼루아'는 자구책을 찾고… 지선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를 내다

태민은 와인 쎌러 사건 이후, 아르바이트생들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고 내부 기강을 세웠다. 그리고 우주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러나 진짜 문제는 손님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와인이 없어서도… 요리가 맛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콜키지' 행사. 우선 사람들에게 '떼루아'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조 매니저는 음식 동호회를 알아보겠다 했고… 앙드레 임도 자신의 펜클럽을 동원하겠다 했다.
게다가 눈치 빠른 조 매니저… 우주를 자기가 책임지겠다고까지 하니 태민은 더 없이 고마울 뿐.
'콜키지' 행사만 잘 되면 일이 좀 풀릴 것 같은데…

한편, 지선은 태민과 삼촌의 묘를 찾아 삼촌에게 인사를 건넨다.
자신이 한국에 돌아왔으며… 태민이 와인 레스토랑을 차린 얘기도 하고…
그리고… 태민이 없는 자리를 틈타… 다시 태민과 시작해 보겠다는 고백까지…
지선이 프랑스에서 표절 문제로 들어오긴 했지만… 아마 태민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

콜키지(Corkage) : 레스토랑에 개인이 와인을 들고 가 병당 일정 금액만 내고 마시는 방식

#2. 평론가를 설득하는 양대표

양대표는 와인 쎌러 문제로 태민에게 빚이 있었다. 그래서 평론가가 다시 '떼루아'를 찾도록 설득한다.
자신이 태민에게 실수한 것이 있어서 선생님을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했다고…
그래도 평론가는 자기 생각이 변할 것 같지 않다고 하지만… 한가지 솔깃한 얘기를 건네는데…

양대표 "이무강씨 아시죠? 전통주 장인. 그분 손녀 딸이 거기서 일합니다.
제가 그 친구한테 관심이 좀 있거든요. 흥미롭지 않습니다? 전통주 손녀 딸이 와인 한다는 거…"

우주 할아버지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구나!
평론가의 마음이 언제 결정됐는지는 모르지만… 평론가, 양대표를 따라나섰다.
그때 태민은 삼촌의 묘에 들렀다 지선을 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는데…
그때 걸려온 양대표의 전화. 지금 출발한다는 양대표의 말에 태민 당황하는데…
왜 하필 오늘이란 말이냔 말이지!

양대표의 전화 한 통은 태민도 긴장하게 만들고… '떼루아'도 온통 뒤집어 놓았다.
태민이 유난히 길이 막힌다고 느끼는 건… 아마도 태민의 답답한 심정 때문은 아니었을까?

#3. 양대표, 소믈리에로 우주를 선택하다

평론가와 함께 '떼루아'에 온 양대표. 버젓한 매니저 놔두고 소믈리에로 이우주를 불렀다.
이런 황당한 일이. 분명 지난번 부쇼네 사건 때… 우주가 소믈리에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이건 누구 물 먹이려는 행동인지… 아니면 우주를 과대평가하는 양대표의 호기심인지…

태민은 차 안에서 속이 타들어가고, 조 매니저는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고, 앙드레 임은 양대표가 '떼루아' 말아 먹으려 작정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당황스러운 건 우주다. 아직 와인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소믈리에라니!!!

태민 "이우주씨. 할 수 있겠어? 솔직히 말해줘. 할 수 있겠어?"

우주 "없어요. 못해요. 절대!"

태민 "그럼 됐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잘 들어! 모든 게 이우주씨 한테 달렸어."

우주 "그것만 말해줘요. 나 믿을 수 있어요? 나도 날 못 믿겠는데… 정말 나 믿을 수 있어요?"

태민 "못 믿어! 대신 네가 날 믿으면 돼. 지금 그래야만 돼."

제대로 와인 공부 해본 일이 없는 왕초보에게 '떼루아'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일을 맡겨야 하다니!
태민, 어쩌면 이우주란 여자를 알게 됐다는 사실 자체를 저주하고 싶진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 그런 고민을 할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정말 회복할 기회가 없는 것!
태민은 꼭 평론가에게 만족스런 서비스를 해야만 한다.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래서 태민이 조 매니저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

와인 레스토랑에선 소믈리에가 왕이다. 다들 이우주씨 믿고 지시에 따른다!

#4. 우주, 식전주 대접까지 무리 없이

우주의 귀에는 태민과 연결된 전화 이어폰이 걸려 있었다. 양대표나 평론가가 질문하면 그걸 태민이 대답하고, 그럼 그걸 듣고 우주가 대신 전하는 그런 식이었는데…
조금 서툴긴 해도 우주 무난하게 잘 치러내고 있다. '떼루아' 식구들도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었다.
우주, 식전주를 준비한다며 태연히 돌아서지만… 우주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더 떨리고 긴장돼서 다리가 후들 그렸다.
태민은 결국 길에 차를 버리고 '떼루아'로 향하는데… 우주, 지켜보긴 했어도 한 번도 와인을 오픈해 본 적은 없었다.
게다가 스파클링 와인이라구? 이걸 따는 건 전에 본적도 없는데…

태민은 생각보다 쉽다며 차분히 와인 오픈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우주는 떨리지만 침착하게 태민이 시키는 대로 진행했다.

호일 보이지? 벗겨!
철사 보이지? 철사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느슨하게 풀어.
그리고 손가락으로 코르크를 막아.
와인병을 30도 각도로 기울여.
한 손을 병 밑동을 잡고 조금씩 왼쪽으로 돌려.
코르크 빠졌어? 손가락으로 막고 있는 거 아냐?
(왜 아냐? 근데 아까 손가락으로 막으랬잖아! 치!
아무튼 그 순간 '펑~'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코르크 뚜껑이 열렸다.)
그리고 가득 따라야 돼. 거품 나지 않게…

식전주는 양대표에게도 평론가에게도 만족스러웠다.

#5. 이제 메인 와인을 서비스 하면 되는데…

다행히 우주는 생각보다 잘 해내고 있었다. 태민은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이제 중요한 메인 와인 서비스가 나가면 되는데…

태민이 평론가를 위해 준비한 와인은 '허니 락 까르비뇨 쇼비뇽 2001년산' 이었다.
그런데… 뭐가 잘 못 된 걸까? 평론가 안색이 변한다. 그리고 우주에게 그 와인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데…
하필 이때 태민의 전화기는 꺼졌고… 우주는 태민이 왜 그 와인을 추천하는지 듣지 못했다.

양대표 "이우주씨. 대답을 해봐."

우주 "사장님이 시키셔서…"

양대표 "사장이 시켰다? 그래서 내놨다! 이우주씨 일을 그렇게 하나?
제가 다 민망하군요. 강실장 아무래도 쓴맛을 더 봐야겠습니다."

평론가 "'떼루아' 다시 올 일 없겠네요."

이거 큰일 났다. 우주가 아무리 시키니까 한 일이지만… 이 일이 생긴 원인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주는 그 누구보다 이 일을 잘 해내고 싶었고… 그래야만 했는데…
이거 일을 다 망치게 생겼다. 어쩌나?

#6. 태민은 편견을 깨고 싶었을 뿐이고…

긴급한 상황. 일어서는 그들을 그대로 보낼 수는 없었는데…

우주 "저 아직 와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 와인이 어떤 맛인지… 어떤 향인지도 모르구요.
사장님이 내 놓으라고 해서 내 놓은 거 맞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이 와인을 추천 했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대표 "그래. 그 이유를 말해 보라니까."

우주를 다그치는 양대표. 뭔가 알 수 없는 모멸감을 느끼는 듯한 평론가. 그들에게 분명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그들의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 태민이 숨을 헐떡이며 '떼루아'에 도착했다.

태민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아내 분을 기다리며 마신 와인에 대한 편견 말입니다. 그 와인을 볼 때마다 떠오른 아내분 생각에…
그 자리에 다른 와인이 있다면… 지금 그 와인을 미워하고 계시겠죠."

그리고 성큼 다가와 태민이 직접 와인을 오픈했다.

태민 "드셔 보시죠. 아내 분이 제일 좋아했던 와인입니다."

양대표 "강실장!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이야?"

평론가 "아뇨! 평론가가 편견을 가지면 안 되죠.
결혼기념일이었죠.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하고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아내는 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나서 혼자 와인을 들이키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내가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누워 있다구요…
와인에서 쓴 맛을 느껴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 함께 한 와인이기에 그때가 떠오를 줄 알았는데…
웃고 있는 아내 얼굴이 떠오르네요."

평론가에게 그런 일이 있었구나! 태민이 굳이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 와인을 선택했다는 건 자신감 없이는 못 할 일.
이래서 강태민! 강태민! 하는 거였구나!

#7. 우주, 디저트에 봄을 담다

다시 자리 잡고 앉은 그들에게 제공된 요리는 생선요리였다. 보통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기 마련인데…

양대표 "레드와인에 생선요리라… 마리아주도 모르나? 요리도 궁합이 있는데…"

우주 "꼭 화이트 와인과 먹어야 된다는 생각도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는 뭘 믿고 저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태민도 우주의 말을 도왔다.

태민 "마리아주는 재료보다 소스와 색감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죠."

둘이 언제부터 저렇게 호흡이 잘 맞았지? 아직 그들의 관계는 우호보다는 껄끄러운 쪽에 가까운 거 같은데…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는 우주의 부탁으로 '화전'을 준비하는데… 디저트 메뉴를 선택하는 것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프랑스 정통 요리를 고수하는 앙드레 임이 용납할 수 없었거든. 그래도 와인 레스토랑에서는 소믈리에가 왕이라며?
오늘의 소믈리에는 우주였다. 태민은 그것을 다시 상기시켰고… 문제가 생기면 태민이 책임지기로 하고 앙드레를 설득했다.

'화전' 요리는 옥림이모가 맡았다. 지글지글 '화전' 익는 소리에 봄 내음이 풍기는 듯하다.

양대표 "이게 뭐야?" (와인 레스토랑에서 웬 한국음식이냐 이거지!)

우주 "봄꽃으로 만든 화전입니다.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느끼시라고 준비했습니다."

양대표 "어떻습니까? 봄이 느껴지세요?"

평론가 "화전 하나로 봄을 느낄 순 없죠. 오히려 봄은 다른 곳에서 느껴지네요.
오늘은 초대받은 자리니 평론은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다시 오고 싶은 레스토랑임은 분명하네요. 덕분에 당분간 추위를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평론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게다가 전에는 헤어지고 싶은 연인이 있거나 거래를 끊고 싶은 고객이 있을 때 찾으라고 추천하던 곳을…
이제는 평론가 자신이 다시 찾고 싶다고까지 변했으니… 이제 평론가가 말한 '최악의 레스토랑'의 멍에는 벗은 듯하다.

#8. 우주 "와인 가르쳐 주세요. 사장님이 직접"

양대표는 아무래도 태민보다 우주에게 자꾸 관심이 가나보다. 돌아가는 길. 우주를 잘 키워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양대표 "'떼루아' 올 때마다 흥미진진한데… 잘 가르쳐 봐. 이우주 말이야.
자네도 알게 될 거야. 호랑이 길들인 후에… 그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태민 "그렇게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진심일까? - 진이의 구시렁구시렁)

양대표 "조심해. 다 길들였다고 생각하는 순간… 발톱으로 할켜 보릴지도 모르지만…"

태민 "명심하겠습니다."

양대표가 우주를 키워보라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건지… 양대표가 기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대체 태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손님을 배웅하고 들어온 태민은 우주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쳐 들어간다.
태민이 반응이 없으면… 찾아가면 되지. 그래야, 이우주지!

태민 "왜? 칭찬받고 싶다?"

우주 "칭찬 같은 거 바라지 않아요. 사장님이 다 하셨잖아요.
앞으로 저 혼자서도 잘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와인 알아야 하구요. 와인 가르쳐 주세요. 사장님이 직접."

태민 "와인을 배워 보겠다! 그것도 나한테?
영어, 불어부터 공부하고 와인 레벨 다 외우고… 요리 이름도 다 외워야 하는데?"

우주 "해 볼게요. 아침에 문 열고… 저녁에 문 닫고… 청소하고 잔 닦고 다 하면서 공부할게요."

아니 보통 직장에서 부하직원이 뭐 좀 열심히 해 보겠다고 하면 칭찬해 주기 마련인데…
태민의 대답은 "나가 봐"였다. 저런 저런…
어쨌든… 느닷없이 방문한 양대표와 평론가를 맞이한 오늘 하루는 마치 3년치의 노동을 한꺼번에 한 것 같았는데…
그렇게 힘겨운 하루도 다 지나고… '떼루아'에 고요한 밤이 찾아왔다.

이우주! 고생했어~~~ (진이의 칭찬!)

2009/01/13 22:13 2009/01/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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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이, 우주를 찾아 헤매다

조이, 우주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지나 보다. 일하는 현장에 들렀다가도 우주에게 전화를 거는 조이.
우주와 연락이 되지 않자 '떼루아'까지 찾아가 옥림이모에게 물었다. 그리고 우주가 누명을 쓰고 나갔다는 소리를 듣고는 태민에게 따지기까지…
우주가 그럴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조이, 태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은 것은 보이지도 않는다는 듯하다.

조이는 우주의 단짝친구 공육공을 만나서 우주가 갈만한 곳을 묻지만… 별을 보러 갔을 거라는 어려운 답만 얻고… 돌아서는데… 저기 보이는 우주와 우동을 먹던 포장마차가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맘에 차를 세웠는데… 거기 우주가 있었다. 그것도 우동을 크게 한입 입에 넣은 우주가…

#2. 조이, 우주를 청도 할아버지에게…

조이, 우주를 찾아 헤맸으면서 우주에겐 그냥 배고파서 우동 먹으러 들어왔단다. 그런 사람이 우동을 반 이상 우주에게 주나? ㅋㅋ

우주 "'떼루아' 갔다 왔잖아요. 쫓겨났어요. 그것두 누명 뒤집어쓰고, 아주 처참하게…
이번 달 별자리 운세가 아주 깜짝 놀랄 일이 생길 거라고 그랬는데… 진짜 딱 맞는다. 용하다. 용해~"

조이 "이제 어떡할 거예요? 갈 데 있어요?"

우주 "갈 데가 왜 없어요? 청도 내려가면 돼요. 할아버지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됐네요.
어쨌든 '떼루아'는 다시는 안 갈 거예요."

조이 "우주씨, 저기 나… 정말 무서운 사람들 많이 알거든요. 우주씨가 부탁하면 태민이형… 몰래 묻어줄 수 있어요. 말만 해요."

물론 농담인 걸 알지만… 우주는 조이 때문에 꽁꽁 얼었던 마음이 풀린다.
우주, 무작정 '떼루아'를 뛰쳐나오긴 했지만… 대책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몸도 마음도 힘든 하루였는데…
조이의 차에서 그 긴장된 하루를 풀어놓고 잠이 들었다. 맘 편하게 잠든 우주를 보는 조이, 우주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다.
조이의 차는 밤새 달려 청도로 향했다.
우주를 청도 할아버지에게 양도(?)한 조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우주를 안전하게 할아버지 옆에 두고와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조금은 행복감을 느끼는 조이다.

#3. 와인 쎌러 고장의 범인이 밝혀진 후 다시 시작하는 '떼루아'

최 평론가가 '떼루아'를 최악의 레스토랑으로 논평한 것은 태민에게 와인 공급이 중단된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게 한다.
최 평론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양대표 밖에 없다는 정보에 양대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던 태민은…
우연히 신실장이 와인 쎌러를 고장 내켰다는 걸 알았다. 이를 어쩐다. 태민, 누명 쓰고 나간 우주를 어떡할까?

태민은 '떼루아'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옥림 이모, 계동 삼촌을 모두 정식직원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그들이 실수를 할 경우 매니저와 쉐프가 책임지도록 하면서 그들의 행동은 이제 연대 책임이 되는 것.
그렇게 '떼루아'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고…

레스토랑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했다. 이럴 걸 보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고 하는 것이다. ^^
앙드레임은 준수에게 옥림 이모와 계동 삼촌에게 요리의 기본부터 가르치라고 명령하는데…
결국 앙드레도 태민의 뜻을 따라 주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떼루아'는 다시 시작하는데… 우주는 어떻게 될까?

#4. 할아버지의 미션 "네가 상하지 않았다는 걸 가서 보여줘"

청도로 내려간 할아버지. 원래 전통주 만드시는 분인데… 이제 와인 만드는 일을 돕고 계신다.
와인도 술이라고… 프랑스 전통주가 와인이잖아!

와인에 쓰일 감은 무척 컸다. 그 감 하나에 흙이 있고, 햇빛도 있고, 소나기가 있고… 농부들의 정성이 있다는 할아버지 말씀.
우주 문득 그게 '떼루아'와 같은 의미인 것이 생각나지만… 아직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
원수 같은 '떼루아'로 느껴지는 맘이 더 큰데… 할아버지는 돌아가란다. 이런 식으로 돌아오는 건 할아버지 딸이 아니라고…

할아버지 "그럴 거면 나랑 같이 내려오지. 버틴다고는 왜 했어?"

우주 "버티려고 했었어. 근데 그 인간이…"

할아버지 "돌아가! 이렇게 내려오는 건 … 내 손녀딸 아냐."

우주 "나 그 인간이랑은 절대로 같이 일 못 해. 돌아가더라도 '떼루아'론 절대 안 갈 거야."

할아버지 "감이 농부를 선택할 순 없어. 농부가 감을 선택하는 것이지.
네가 열심히 일하면 강사장이 인정할거야. 네가 상하지 않았다는 걸 가서 보여줘.
막차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 이렇게 돌아오는 건 할아버지에게도 우주에게도 꺼림칙한 일이다.
늘 우주의 말에 오냐오냐하는 할아버지지만 이번 일만은 그렇게 둘 수 없었다. 우주도 그걸 안다.
우주는 과연 돌아갈까?

#5. '떼루아'에도 쎌러 고장 내킨 범인이 우주가 아니란 사실이 알려지는데…

뻣뻣하게 태민을 자기 사무실로 불러 볼일을 얘기하시던 양대표. 몸소 '떼루아'를 찾았다. 찔리신 게 있으신 듯.

양대표 "내가 시켰다고 생각하나?"

태민 "아닌 거 압니다. 대표님이라면 그렇게 유치하게 하지 않았겠죠. 그건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죠."

양대표 "그래. 나라면 더 했겠지. 겨우 쎌러에 장난쳐 놓고 히죽거리며 돌아서지 않았을 거야.
근데… 나 그렇게 안 해. 그런다고 무릎 꿇을 강실장 아니잖아."

태민 "저 이제 실장 아닙니다. 사장입니다."

양대표 "그 평론가… 내가 한번 힘 써보지. 무릎 꿇리고 싶은 사람한테 빚지고 살 수 없잖아."

태민 "무릎 꿇을 일 생기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양대표 "이우주란 아가씨… 안 보이네. 나도 복수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안부 전해줘."

우주가 범인이 아니란 사실은 '떼루아'로 퍼졌고… 옥림 이모는 기세등등해졌고… 다른 사람들은 우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긴 태민도 마찬가질 텐데… 불 꺼진 우주의 방을 바라보는 태민의 마음은 착잡하다.
어찌할 방법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태민은 속수무책인가 보다.

#6. 우주 '떼루아'로 오긴 했는데…

때론 입소문을 잠재우는 것이 활자로 찍혀 나온 기사다. 태민도 이번 일에는 대책이 없는 모양인데…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을 떠나지 못하던 태민은 CCTV에 우주가 가게로 들어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우주는 다시 돌아왔나 싶더니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할아버지의 당부도 우주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모양인데…
우주,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와 음성 메시지가 많이 남아 있는 걸 보고 놀랐다.
그리고 옥림 이모가 남긴 메시지는 우주를 경악게 했는데… 범인이 잡혔다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듣고 훅~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우주는 방을 뛰쳐나오는데… 태민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주 "이봐요~ 사과해요."

태민 "뭘?"

우주 "범인 잡혔다면서요!~~~"

태민 "근데?"

우주 "사과해요."

태민 "여긴 뭐하러 왔어?"

우주 "짐 챙기러 왔어요. 짐만 챙겨서 나갈 거예요."

태민 "얼른 챙겨서 나가. 그럼!"

우주 "사과 안 해요?"

태민 사과는 커녕… 사과 대신 잡지를 툭 던지며 "29페이지"란다.
29 페이지? 잡지를 펼쳐든 우주는 기사 내용을 확인한다.

강태민은 샤토 무통 마이어로 실수를 했지만… 떼루아로 실패를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주, 이런 태민의 몰락이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곰인형에 숨겨둔 마이어를 보며 은근 미안한 마음이 드는 우주다.

#7. 우주와 태민의 화해법

잡지를 보고 태민의 사무실을 찾은 우주. 그런 우주를 발견한 태민의 까칠한 한마디.

태민 "여기도 짐이 있어?"

우주 "인사드리러 왔어요. 안녕히는 앞에다 못 붙이겠고… 그냥 계시라구요."

태민 "뭐 나가면 갈 데는 있나?" (웬일이야? 그런 걱정을 다 해주고-진이의 구시렁)

우주 "나… 오라는 데 많아요. 오라는데 없어도 여기선 일 안 해요."

태민 "일 시킬 생각 없어!"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 진이의 구시렁)

우주 "그러시든지…"

태민 "잔이 지저분해."

우주 "나 나갈 때 깨끗이 닦구 나갔거든요. 트집 잡을 게 없으니까 별게 다 트집이네."

태민 "홀도 그렇고… 화장실도 하루 청소 안 하니까 지저분 하고…"

우주 "새로 허드렛일 하는 사람 구하세요. 그럼."

태민 "그러려고 했는데… 그 월급 받고 일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네.
청소하고… 문 열고, 하루종일 서 있으면서 잔 닦고, 청소하고… 문 닫고…
요즘 젊은 사람들… 그런 일 하는 사람들 없잖아.
그런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 주든지…"

태민은 이게 우주를 남아달라라는 의미로 하는 말인 거야?
대체 이 사람은 '사과'라던가… '미안하다'라던가 라는 말은 배운 적이 없는 거야?
근데… 그런 말 듣고 남는 우주는 또 뭐야? 혹시 둘이 같은 부류의 사람인 거 였어?

어쨌든 쎌러로 인한 문제는 범인도 잡히고… 우주도 돌아오고… 다들 정식직원으로 채용되고… 내부 관리체계도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데…
과연 평론가의 글 하나 때문에 뚝 끊긴 손님은 어떻게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까?
'떼루아'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2009/01/10 17:23 2009/0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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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 와인 공부에 한창인 때, 사실은 밤손님이 왔었는데…

우주, 하영이 선물한 책으로 와인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강태민이 알려 준 와인병 뒤에 붙은 라벨에 적힌 와인 이름도 외웠다.
책보랴, 와인 이름 외우랴 우주 많이 바쁘긴 했어도… 와인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행복했다.

들어가지도 못하는 와인 쎌러 앞에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우주.
와인을 보관하는 적정한 온도가 기억나지 않았던 우주, 온도계가 나타내는 14℃를 보고 힌트를 얻는다.

그런데 그 멀쩡하던 온도계가 다음날 아침에 고장 나 있었다.
와인의 생명이 온도조절인데… 큰 사건이다.

전날 쎌러 근처에 머뭇거리는 우주를 봤던 태민은 당연히 우주를 의심하게 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떼루아'에서 꿋꿋하게 버티겠다던 우주는 억울한 누명에 한순간에 무너졌다.

우주,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더 보태, 불이라도 지르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떼루아'를 스스로 떠났다.
옥림이모가 전남편이 느닷없이 찾아와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주저앉혔던 게 우준데…
자신은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떠나다니! 우주의 맘이 얼마나 상했을까? 상처받았을 우주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2. 미르무역을 찾았던 태민, 거기서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다

와인 쎌러 온도계 고장 사건이 발생한 날 태민은 미르무역을 찾았다.
함께 일했던 부하직원을 만난 태민은 은근히 신실장의 어제 행방을 물었는데…
별 의심 갈 상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신실장은 양반은 못 되는 모양이다. 때마침 지나가던 신실장. 대표한테 깨지고, 부하직원은 말을 안 듣는다며 투덜거린다.
그러면서 슬쩍 잡지에 '떼루아'가 실린 걸 아느냐 묻는데…

옥림이모 남편 오던 날, '떼루아'를 방문했던 노신사가 사실은 와인 평론가였던 것.
와인은 없어도 요리와 서비스가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손님은 실망하여 크게 역정을 내고 갔었는데…
그걸 잡지에 실은 장본인은 최화진 평론가로… 그의 펜 하나에 넘어간 레스토랑이 한둘이 아니라고…
그런 평론가가 '떼루아'를 최악의 레스토랑이라고 꼽았다.
혹시 헤어지고 싶은 연인이 있거나 거래를 끊고 싶은 고객이 있을 때 추천하는 곳이라고…

#3. 태민, 평론가를 찾아가 보지만…

와인 잡지에 실린 글은 일파만파 퍼졌다. 그건 양대표에게도 의외였고… '떼루아' 식구들에겐 절망이었다.
태민 급한 마음에 최화진 평론가를 찾아가서 다시 한번 '떼루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이 노신사 단호하시다.

태민 "선생님. 잠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평론가 "할 얘기 없습니다."

태민 "저라도 그렇게 썼을 겁니다. 가게가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좀 어수선했습니다.
이제 정리가 됐고… 다시 한 번만…"

평론가 "그래요? 잘됐네요."

태민 "선생님. 시간 나실 때… 다시 한 번만 방문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본대로… 느낀 대로 다시 한번 써 주십시오."

평론가 "전 강태민씨가 혼탁한 와인 업계에 희생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그렇게 된 거 안타까웠구요. 그래서 거기 간 겁니다.
그런데 거기 제가 알고 있던 강태민씨는 안 계시더군요.
또 제가 기대하던 '떼루아'도 아니었구요. 더이상 거기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태민은 결코 잘 써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었다. 그저 다시 한 번만 와 주십사 했던 건데…
평론가 어르신… 이미 자신이 직접 가서 보고, 느낀 대로 평론한 것이기에 다시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싸늘하게 돌아서는 평론가를 바라보는 태민은… 와인 공급이 중단된 이후 또 한 번 큰 위기를 맞았다.

#4.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어 힘든 태민

'떼루아'로 돌아온 태민. 와인 쎌러 수리 상태를 챙긴다. 잡지 얘기는 꺼내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잡지의 여파는 '떼루아'를 강타하고 있었다. 예약 4건 중 3건이 취소를 했던 것.
게다가 부동산 아저씨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러 오셨나… 지금이 가게를 팔 절호의 기회라며 가게를 팔란다.
태민은 아직 사업 제대로 시작도 못해봤거든! 부동산 아저씨!!!!

태민, 평론가가 다시 '떼루아'를 방문할 방법이 없나 수소문 중인데…
하필이면 그 답이 양대표 밖에 없다는 거다.
양대표가 결코 태민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거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태민인데… 조이는 와서 한다는 얘기가 겨우 우주가 그런 일 할 사람이 아니란다.
태민을 걱정하는 말 한마디 정도 해줄 수 있는 거 아냐?
조이가 우주를 안지가 얼마나 됐다고? 태민과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인데…
조이는 태민이 아닌 우주를 챙기고 있다.

#5. 태민, 양대표를 찾아가 도와달라 도움을 청하는데…

태민, 그냥 손 놓고 사람들이 '떼루아'가 얼마나 좋은 레스토랑인지 알아주길 기다리기엔 큰 문제가 있었다.
사람들이 찾질 않는다는 거. 그리고 때로는 사람의 입소문보다 활자가 주는 메시지가 더 힘이 세다는 거.
그래서 결국 태민은 양대표를 찾아가 도와달라며 굽히는데…

양대표 "내가 말한다고 움직일 사람 아냐. 그리고 다시 찾아갔을 때 만족한다는 보장도 없잖아.
그럼 내가 무슨 망신이야?"

태민 "그런 일 없다고 약속 드리겠습니다."

양대표 "그 어린 여자애 앞에서도 망신을 당했는데… 이번엔 또 어떤 일이 생길지 알아?
내가 저번에 제안한 거 생각해 봤어?"

태민 "어제 부동산 업자가 다녀갔습니다. 좋은 조건에 사겠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밤새 고민했는데… 저 '떼루아' 더 키워서 좋은 조건에 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은 전에 재고 와인 잘 팔면 필요한 와인 공급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태민을 불렀던 양대표.
태민에게 제안했었다. '떼루아'가 자리 잡히면 직영으로 운영해도 되지 않겠냐고… 회사로 다시 들어오라고…
태민 오늘 그것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이다. 정중한 거절. 아무리 정중해도 '거절'이란 건 기분 나쁜 일이다.
심정 상한 양대표, 태민의 부탁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을 터.

양대표 "그래? 그래야, 강태민이지. 그럼 나도 자네 제안에 대해서 더 고민할 필요 없겠는데…"

그야말로 협상결렬이다. 태민 이만 돌아가려 하는데… 또 때마침 등장하시는 신실장님.
태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 내심 고소했나 보다.

신실장 "자주 뵙네요. 어떻게 문제는 잘 해결 됐습니까?
평론가 문제도 그렇고… 와인 쎌러 문제도 그렇고… 고생 많으시겠네요. 뭐~ 강사장님 이라면 잘 해결하겠죠."

태민 "와인 쎌러라니? 내가 와인 쎌러 문제 있다고 얘기했었나?
일개 레스토랑 와인 쎌러 고장 난 게 하루도 안 돼 소문이 나?"

신실장 "그야 워낙 강사장님께서 유명하시니까…"

아니, 신실장 바보 아냐! 이걸 변명이라고???
태민 이제야 썰러 온도계를 고장 낸 게 우주가 아닌 미르무역 신실장이란 걸 알게 되고… 물론 양대표도 신실장이 사고 쳤다는 걸 짐작하게 되는데…
이를 어쩐다?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게 깔끔한 성격인 태민인데… 왜 자꾸 우주와는 이렇게 엉성하게 일이 얽히나 모르겠다.

그런데… 이우주란 여자는 왜 자기가 그랬다고 하고 나간 거야?
사실 태민이 신실장을 살짝 의심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그래서 후배에게 어제 신실장의 행방을 물었었거든.
그런데 그게 확신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이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이마당에 태민은 우주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정말 꼬인다 꼬여!
그나저나 우주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할아버지에게 가 있는 걸까?

2009/01/08 00:08 2009/01/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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