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형님.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몇 년 전 그의 나이를 처음에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쇄가 잘 못 된 것인줄 알고) 얼굴이 형님이죠. (죄송합니다 형님.ㅋ) 그래서 로벤 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로벤 형이라.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들죠. 혹시 싱하형도 이런 얼굴 아닐까요.(좀 썰렁했나요.)
프랑스전에서 로벤 형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판 바스턴 감독은 후반 들어 수비형 미드필더 앙헬라르를 빼고 로벤을 기용했습니다.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빼고 왼쪽 윙포워드를 기용하는 강수를 두었지요. 네덜란드의 공격 축구 정말 멋지죠.
로벤 형은 후반 14분 칼날 같은 크로스로 판 페르시에의 두번재 골을 도왔습니다. 후반 26분 프랑스 앙리가 골을 넣고 2-0에서 2-1로 추격을 당하자 곧바로 골을 터트렸습니다. 각이 없는 왼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쏜 슈팅이 골망을 갈랐죠. 번쩍 하는 순간 갑자기 골망이 흔들리더군요. 처음에는 ‘진짜 골 들어간 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고 멋진 골이었습니다.
후반에 투입돼 그리 많이 뛰지도 않았는데 쉬는 틈을 타 열심히 물을 마시더니, 결국 해내시더군요. 형님, 골 넣은 거 축하드립니다.
로벤이 골 넣고 좋아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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