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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벌써 32회째다.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1회 1977 김 승 옥 서울의 달빛 0장

2회 1978 이 청 준 잔인한 도시

3회 1979 오 정 희 저녁의 게임

4회 1980 유 재 용 관계

5회 1981 박 완 서 엄마의 말뚝 2

6회 1982 최 인 호 깊고 푸른 밤

7회 1983 문 순 태 먼 그대

8회 1984 이 균 영 어두운 기억의 저편

9회 1985 이 제 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10회 1986 최 일 남 흐르는 북

11회 1987 이 문 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2회 1988 임철우·한승원 붉은 방·해변의 길손

13회 1989 김 채 원 겨울의 幻

14회 1990 김 원 일 마음의 감옥

15회 1991 조 성 기 우리시대의 소설가

16회 1992 양 귀 자 숨은 꽃

17회 1993 최 수 철 얼음의 도가니

18회 1994 최 윤 하나코는 없다

19회 1995 윤 후 명 하얀배

20회 1996 윤 대 녕 천지간

21회 1997 김 지 원 사랑의 예감

22회 1998 은 희 경 아내의 상자

23회 1999 박 상 우 내 마음의 옥탑방

24회 2000 이 인 화 시인의 별

25회 2001 신 경 숙 부석사

26회 2002 권 지 예 뱀장어 스튜

27회 2003 김 인 숙 바다와 나비
 
28회 2004 김훈     화장

29호 2005 한 강   몽고반점

30회 정혜경 밤이여 나뉘어라

31회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이상과 같다.
1987년 사촌형 집에 놀라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재밌게 읽었다. 중3 때 일이다.
1988년 붉은방은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매우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고문에 대해 다룬 내용이었다. 혹독한 고문을 마치 일처럼 하는 사내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장면을 시켜먹고, 또 집에서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일상과 폭력의 세계가 알고보면 아주 가까이 붙어있다는 것. 그 느낌이 섬찟했다.

그 이후 때가 되면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곤 했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가을이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슬쩍 슬쩍 보게되는 것처럼... 이라고 비교하면 비슷한 느낌일까.

***
올해는 만화방에서 빌려봤다.
권여선의 작품은 스토리보다는 풍겨나오는 느낌, 아우라라고 하면 될까. 글 속에 나타난 그 분위기가 가슴에 남는다.
알듯, 모를듯, 그렇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애틋하고, 동시에 비루하고.
쉽게 무자르듯 자를 수 없는... 현실... 실제 생활...을 잘 드러냈다.

***
하성란 <그 여름의 수사修辭>에서는 10글자에 구겨담은 전보의 문장들이 재밌었다.
김종광의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은 그저 재밌게 읽었다. 윤성희의 어쩌면은 조스바를 먹고 죽었다는 여고생 귀신 4총사 .. 그 발상이 기발했다.

가장 재밌게 읽은 것은 박민규의 낮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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