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부폰 광고 비교

축구이야기 | 2008/10/24 12:23 | hjlee72

스포츠 용품업체 푸마의 잡지 지면 광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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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죠.
유니콘과 천사가 뛰어노는 배경 그림 사이에서 푸마 상의를 입은 이천수가 도드라집니다.

광고 오른쪽 하단에는 푸마의 신제품 The White King 로고와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왼쪽 상단에 있는 카피 입니다.
Celebrating 40th Year of King 이라고 써 있습니다. 왕의 40번째 해를 경축한다는 뜻이겠죠. 왕위에 오른지 40번째 해라는 뜻보다는 40번째 생일을 경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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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뜬금없는 소리입니까.
40번째 생일을 경축한다니. 물론 얼굴에서는 40대의 막강한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천수는 아직 서른도 안된 보송보송한 20대 아닙니까.

전 이 광고를 본 순간 몇 주 전에 일본 잡지에서 본 비슷한 광고가 생각났습니다.
일본 주간지 주간 사커 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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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원래 이탈리아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었습니다.
지안루이지 부폰은 1968년 1월28일생. 왕의 40번째 해를 경축하라는 카피하고도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군요.

이 광고를 딱 봤을 때는 멋있다는 생각이 팍 들더니,,, 이천수가 등장한 한국판은 배경 그림에서도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엉성하고 휑한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선입견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인쇄나 종이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부폰의 광고에서는 오른쪽 하단 신발 그림 위에 골드 킹 푸마라고 영문으로 써있습니다. 화이트 킹과는 다른 제품. 그래서 배경의 느낌도 부폰은 금색, 이천수는 흰색입니다.

그런데 왜...
푸마에서는 어색한 카피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왔을까요.

혹시 여기엔, 푸마가 올해 40주년이 됐다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으로 자료를 뒤져 보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푸마는 1924년에 독일인 루돌프 다슬러가 만들었다더군요. (아디아스를 만든 아돌프 다슬러와는 형제 사이입니다) 역사가 84년이나 됐네요.

푸마 때문에 1981년생인 이천수는 40세가 되버렸군요. 부폰과 동급 ㅋ.  

베낄 것은 베끼고, 국제 공조를 할 것은 국제 공조를 하더라도,, 디테일에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합니다.

하기야, 푸마는 이천수를 스폰한 뒤 큰 재미는 못보았습니다. 2002년에는 안정환을 후원해서 정말로 톡톡히 효과를 거두었죠. 그에 비해서 이천수는 최근들어 경기 보다는 경기 외적인 것으로 더 화제를 모으고 있으니 푸마로서도 답답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천수에 대한 원망이 담긴 고의적 실수? ㅋ 물론 농담입니다)

이천수는 요즘 재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쾌유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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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타스라는 분께서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그 분의 지적이 맞는 듯 하네요.

아마도 킹이라는 제품의 40주년과 부폰이 40살이라는 것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일부러 그걸 노리고 광고를 제작했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카피에서 말하는 킹은 축구화 브랜드 킹을 말하는 거였군요.
제가 쓴 것을 보니.. 카피를 생일로 해석한 것은 확대 해석에서 비롯된 오류였군요.

하지만 역시 전후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착각할 여지가 조금은 있을 수도.

아래 글이 Libertas 라는 분이 지적한 댓글입니다. 댓글에도 남아있지만 본문으로 올렸습니다.
'Celebrating 40 years of King'에서 King은 40년된 푸마의 축구화 브랜드인 King을 말합니다. 1968년 당시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골잡이이자 '흑표범(모잠비크 출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유세비오 드 실바(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기록해 득점왕이 됐는데 그 중 4골이 북한과의 8강전에서 혼자 기록한 골이라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져 있죠)를 기념해 푸마에서 King eusebio라는 축구화를 출시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푸마의 'Celebrating 40 years of King'이란 문구는 부폰이나 이천수의 나이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부폰이 68년생인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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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수가 또 있었네요. 부폰이 68년생이 아니라 78년생이었군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꾸뻑.
완전 오류 투성이군요.
반성하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푸마 신발도 하나 사 신어야겠습니다.
눈에 뭐가 씌였나 봅니다.
이 내용을 포스팅하던 날 아끼던 카메라를 잊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벌받았나 봅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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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bertas 2008/10/24 13:17

    'Celebrating 40 years of King'에서 King은 40년된 푸마의 축구화 브랜드인 King을 말합니다. 1968년 당시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골잡이이자 '흑표범(모잠비크 출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유세비오 드 실바(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기록해 득점왕이 됐는데 그 중 4골이 북한과의 8강전에서 혼자 기록한 골이라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져 있죠)를 기념해 푸마에서 King eusebio라는 축구화를 출시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푸마의 'Celebrating 40 years of King'이란 문구는 부폰이나 이천수의 나이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부폰이 68년생인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되는군요.

  2. 허참 2008/10/27 09:40

    잔루이지 부폰(Gianluigi Buffon) 축구선수
    출생 1978년 1월 28일 (이탈리아)
    소속 유벤투스 FC GK (골키퍼)
    데뷔 1995년 AC 파르마 입단 수상
    2007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세계 최우수 골키퍼 경력
    2007년 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올스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 국가대표

  3. 박감사 2008/10/27 09:43

    아무리 그래도 부폰과 이천수는 좀 비교되네요.ㅎㅎ

  4. 쿨럭 2008/10/27 16:01

    부폰이 마흔이라뇨;; 아직 앞길이 창창한 골키퍼를 당장 은퇴를 고려할만한 나이로 바꿔놓으시다니 쿨럭

  5. 주간사커? 2008/10/27 22:22

    주간사커라는 잡지에 게재된 광고라고 하셨는데,
    현재 일본에서 발간되는 잡지중에 주간사커라는 잡지가 있나요? 주간 사커다이제스트 아니면 주간 사커매거진 중에 하나일것 같은데...

    • hjlee72 2008/10/28 11:50

      다시 확인해보니 주간 사커 다이제스트 였습니다

  6. 주간사커? 2008/10/28 15:43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근데 아끼시던 카메라를 잊어버리셨다니...
    안타깝네요...
    일본에서 잃어버리셨다면...
    파출소같은데에 말씀해 두시는 건 어떠실지...

  7. 지나가다 2009/03/26 22:57

    예전 게시물인데 그냥 자료 찾다가 남깁니다^^

    원래 저 이천수 선수 얼굴도 우리나라선수에 맞게 합성한...

    저도 예전에 이 광고 보고 좀 이질감이 느껴진다 했는데
    원본은 융베리네요 ㅡ.ㅡㅋ

    http://casualtyofdesign.wordpress.com/2009/01/27/robertboisen-deliver-stunning-ad-campaign-for-puma/


    아무리 한국으로 넘어와서 그랬다지만 합성은 좀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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