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지지리 복이 없는 사람이 있다. 다행히 대부분 특정 기간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코미디 영화의 소재로 쓰일만큼 간단찮은 인생들이 있다.

축구에서는 하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액운을 달고다니는 선수도 있다. 축구선수로 다섯 번이나 강등당한 기록을 가진 닐 레드펀은 영화 주인공이 돼도 충분할 듯싶다.

특히 전성기 시절 1부~5부리그를 모두 섭렵한 그는 모든 형태의 강등을 경험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2부→3부
그의 축구인생은 강등으로 시작됐다. 프로 데뷔 첫 해인 82~83시즌 당시 2부리그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가 3부리그로 떨어졌다. 악연의 시작.

#3부→4부
3년 뒤 또 한 번의 강등이 찾아왔다. 85~86시즌 소속팀 링컨시티가 3부에서 4부리그로 떨어졌다.

#1부→2부
그를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선수로 여기면 곤란하다. 레드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제 몫을 한 수준급 선수였다. 하지만 그의 불운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97~98시즌 반슬리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본 그는 이듬해 찰턴으로 이적했지만 2년 연속 강등의 아픔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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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한창 잘 나갈 때의 레드펀(왼쪽).

#4부→5부
그는 선수 말년에 접어든 01-02시즌에는 핼리팩스타운이 4부리그에서 5부리그로 떨어지는 경험을 끝으로 프로생활을 마감했다. 잉글랜드에서 프로리그로 치는 1~5부리그 모두를 경험한 뒤 내리막차를 차례로 타본 닐 레드펀. 그는 현재 8부리그(세미프로) 샐포드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지역리그 감독으로 데뷔해 간간이 팀을 이끌고 있다. 작년에는 요크시티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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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리그 스카보로 시절.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다.
2009/01/12 16:38 2009/01/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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