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을 1년 앞두고 현장 답사를 떠난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동행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시점에 갔다온 건 큰 수확이었죠. 허 감독은 고지라는 점, 생각보다 춥고 일교차가 크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허 감독은 물론 동행한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도착 다음날 코를 풀어보니 피가 섞여나오는 걸 확인하고는, "고지가 맞긴 맞다"며 입을 모았죠.

현지가 지금 한겨울로 접어드는데요, 알고보니 전세계에서 서리일수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현지에서 매일 훈련을 거르지 않았던 김현태 코치는 서리를 밟고서 조깅을 했습니다. 김 코치는 가벼운 감기에도 걸렸는데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척 중요할 것이라는 교훈을 얻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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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24일 허정무 감독이 도착하자 공항에 컨페더리에선스컵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를 보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차가 컨페드컵 로고가 붙은 차인데요, 현대/기아차가 FIFA 후원사이므로 우리나라 차를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컨페드컵 대회 참가팀 관계자는 아니지만, 월드컵 본선진출 확정국 감독으로서, 캠프 시찰이라는 공무를 수행할 자격을 얻은 거죠. 월드컵 통과한 감독의 프리미엄을 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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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과 함께 내년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갔습니다. 아직 한창 공사중이죠. 원래 컨페드컵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무기로 작업을 거부하면서 공기가 늦춰졌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결전의 현장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걸 누구도 잘 알고 있지만,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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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왼쪽)과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16강을 향해 의기투합합니다. 과연 국내파 코칭스태프가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허 감독 말대로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기대도 크죠. 무엇보다 지금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단합이 잘 돼 있습니다. 프로구단에서 감독까지 한 정해성 감독이 코치로서 허 감독을 잘 보좌하고 있고, 아래로 김현태, 박태하 코치가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호랑이 감독으로 소문났던 허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하는 횟수가 갈 수록 늘어나면서 변화에 나섰죠. 월드컵 본선에는 나갔지만 남은 1년간은 큰 시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히딩크도 준비기간 중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으니까요. 허 감독이 시련을 잘 이겨내 본선에서 한국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다음에는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중 캠프로 사용할 리조트와 남아공의 뜨거운 축구열기 등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2009/07/01 11:12 2009/07/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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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카누나 2009/07/01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남아공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 내년 열리는 월드컵 개최지임에도 불구하고 잘 몰랐는데...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