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럽게도 최민호 선수를 만날 자리가 있었습니다.

최민호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사흘 뒤 소속팀인 한국마사회에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민호 선수도 나올 줄 몰랐는데 함께 자리를 하게 돼 영광이었죠.

올림픽 개막 전에 경북 김천에 내려가서 최민호 선수의 어머니를 만나본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최민호 선수에 대한 애정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최민호 선수와 함께 사진까지 찍게 돼 기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올림픽 금메달도 한 번 만져봤습니다.


<역시 최민호 선수의 미소는 살인적입니다>

여전히 숫기 없는 최민호 선수, 저녁식사 자리였던 베이징 왕징의 한 한국식당은 최민호 선수로 시끌시끌했습니다. 일부러 사람이 잘 찾지 않는 식당을 잡았는데도 손님들이 금세 최민호 선수를 알아보고 사진 찍기를 요청하고 사인도 받았습니다. 착하디 착한 최민호 선수는 싫은 내색 한 번 없었죠. 아마 기분 좋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한국인이 별로 없는 중국에서도 이런데, 귀국하면 최민호 선수가 얼마나 바쁜 나날을 보낼까 하는 생각입니다. 금메달 따고 인사할 데도 많고 꽤 바쁠 겁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생각지도 않게 여기 저기 불려다닐 일이 많지나 않을까 하는 겁니다. 착한 최민호 선수가 거절을 잘 못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뒤에 갑작스레 찾아온 스타덤의 단 맛에 빠져 내리막길을 걸어간 선수도 많죠. 그래서 올림픽 2연패가 그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바른생활맨 최민호 선수가 그러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소속팀인 한국마사회 감독인 이경근 감독은 이미 88올림픽 때 금메달리스트 선배로서 먼저 경험을 해봤습니다.

이경근 감독은 금메달을 잠시 잃어버린 경험도 있어 최민호의 금메달을 간수해 주는 등 금메달리스트의 생활변화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코치해 주고 있습니다.

최민호선수에게 사인 한 장 요청하는 것이야 큰 방해가 되겠습니까, 다만 최민호 선수 잘 안다고 주위에게 과시하기 위해 이리저리 부르려는 사람들,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08/14 12:51 2008/08/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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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면 2008/08/14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민호 선수가 세상물정을 모르고 운동만 해온 쑥맥이신데다가 순진하시니 그게 걱정이네요.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는 식의 자극적인 언론보도를 보니 주위에 그 돈 좀 어떻게 나눠먹어볼까하고 사돈의 팔촌까지 몰려들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