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맨유 선수중 술 체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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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30분 시작, 6시까지 버텨

맨유 선수단은 2007년 7월21일 새벽 1시20분쯤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경기는 10시쯤 끝났습니다.  이 시간에 도착한 것은 새로 입단했던 나니 등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장에 모여 별도로 몸을 푸는 관계로 늦었습니다.

이날 새벽 호텔에 도착한 맨유 선수 서너명은 한국의 나이트클럽에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 고참 선수 중 한명이 "나이트클럽 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만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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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날두와 루니가 경기장 밖을 나오고 있다.

 

 나이트클럽행 포기
이들은 엘리베이터 부근에 모여 "그래도 나이트클럽 가자" "나이트 클럽 갔다가 언론에 들키면 선수단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결론은 "아쉽지만 포기하자"였습니다. 맨유선수들의 나이트클럽 행은 이렇게 해서 무산됐습니다. 꿩대신 닭이듯, 아쉬웠는지 이들 중 한 두명은 1층 바로 내려 갔습니다. 1층 바에선 루니의 주도로 '부어라' '마셔라' 가 시작됐습니다. 라이언 긱스는 처음부터 동참했습니다. 긱스는 1시간 쯤 머물다 룸으로 올라갔습니다.

경기 때 선수가 교체되듯이 한 선수가 마시다가 올라가면, 또 다른 선수가 내려오길 반복했습니다. 퍼거슨은 루니의 컨디션이 웬만큼 좋지 않고는 교체 하지 않듯이, 이날 바를 끝까지 지킨 선수가 바로 루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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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니가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바로 몰려온 여성팬
새벽까지 호텔에서 진을 쳤던 여성 팬들은 선수들이 바에서 술을 마신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왔습니다. 맨유 선수단이 묵는 기간 호텔에 투숙했던 여성팬들도 바로 입장하려고 했습니다.

그 때 경호팀에선 선수단 안전을 위해 "일반인 입장을 삼가 해달라" 고 부탁했습니다. 호텔측에선 어쨌거나 손님인데 "입장 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벽 2시가 훌쩍넘었고, 팬들이 양해 해줘, 선수단만 마셨습니다.

루니의 목소리는 바 밖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운동장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선수가 루니듯, 그는 바에서도 활기가 펄펄 넘쳤습니다. 선수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바로 내려와서 즐기자"고 했습니다.

루니라고, 바에서만 마시고 싶었겠습니까. 현란한 조명과 귓전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마시고 싶었겠죠. 루니 등도 나이트클럽을 가고 싶어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포기하고, 바를 선택했습니다. 조용한 바에서도 역동적이었던 루니였습니다. 만약 나이트클럽 가면 더 진가를 발휘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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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텔에 도착한 루니



 새벽 6시까지 술 이어져
루니는 동이 틀 무렵인 새벽 4시가 됐는데도, 바에서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루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와 15층을 오가며 선수들에게 술을 권했습니다.

루니는 새벽 4시30분쯤 바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기 방으로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15층 공간에 별도로 마련된 선수단 전용 바룸에서 다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선수가 묵는 룸의 문을 쿵쿵 두드리며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그런 루니의 모습을 상상하고 '술주정뱅이가 아냐'라고 오해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루니의 행동은 동료애적이었고, 정이 펄펄 넘쳤습니디. 루니는 멀쩡했습니다. 루니의 술은 새벽 6시쯤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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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루니



 
 
 루니 부페로 해장
루니는 7시쯤 3층에 위치한 선수단 전용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입가에선 술 냄새가 풍겼습니다. 호텔측에 루니를 위해 콩나물이나 북어국을 제공해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내버려 뒀습니다. 콩나물 국은 숙취에 좋지 않습니까. 루니에게 콩나물 국을 제공한들, 먹겠습니까.  루니와 다른 선수들은 빵이 곁들여진 부페식으로 해장 했습니다.

 "괜찮냐?" "괜찮다!"
루니가 식사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식당 앞에서 루니와 마주쳤습니다. "괜찮냐"라고 물었습니다. 루니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입에선 술냄새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루니에게 대단하다는 의미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줬습니다. 루니는 밤새도록 술을 마셨는데도 끄떡 없었습니다. 술 체력이 좋다는 것은 많이 마셔도 끄떡없는 것도 포함되지만 사실은 '그 다음날 멀쩡한가' 입니다.  
 툭 하면 밤새도록 술마시는 한국의 주당들과 비교할 때 루니의 이런 술 체력을 두고 '캡'이라며 웃겠죠. 암튼 루니는 맨유 선수 중 유일하게 밤을 꼬박 세우고 술 마셨습니다. 그 술 체력은 맨유 선수중 최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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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니와 호날두가 은밀히 대화하고 있다.



 

루니가 마신 술
루니의 밤샘 술은 행사 요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됐습니다. 그 때 누군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장님! 루니가 새벽 마신 술값이 얼마 인 줄 아십니까" 그는 루니가 마셨던 술값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1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에서 마셨던 술이긴 했지만 루니가 어느 정도 술을 마셨는가 짐작이 가시죠.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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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국에 앞서 여권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루니. 이날 밤새워 술을 마신 루니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 다음 예고-

친절한 맨유 선수가 있는 반면 거만한 맨유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세계 최고지만 선수중 몇몇은 그 거만함도 최고 였습니다. 맨유 선수를 보니, 왜 저 선수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지, 왜 저 선수는 외면 당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골키퍼 반데사르, 역시 그는 최고였습니다.  

2009/06/24 08:00 2009/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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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이타적인' 루니가 '이기적인' 호날두보다 좋다

    Tracked from 효리사랑(축구 감성)2009/06/24 12:48  삭제

    축구팬 입장에서는 묵묵히 궃은 역할을 다하는 선수보다는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선수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자격에 속하는 선수가 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전자가 후자를 보조하려는 활약상은 시야에 쉽게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은 다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감독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벤치를 뜨겁게 달굴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성실한 선수는 모든 감독이 사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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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마시스 2009/06/24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니,, 대단하네요... 제 친구와 똑같이 생겼서 늘 눈길이 가는 친구입니다. 루니를 닮은 제 친구도 술을 엄청 잘 마십니다. 단 많이 마시면 '개'가 되는게 문제지만요.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 콩콩콩 2009/06/24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벼락 오다 떨어져서 이틀 밤 새고 그날 저녁에 접대가서 새벽 2시 까지... 루니도 어떻게 보면 접댄가? 그렇구나 역시...
      인생 뭐 있나? 프로답게 사는거지..

  2. 날두 2009/06/24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두

  3. leeyokw 2009/06/24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까지 술먹은 것을 대단한 체력이라고 하면, 40넘어 운동으로 단련된 몸도 아니면서 이틀 연속 집에 안들어간 내 동료는 슈퍼맨이겠네.. 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전날 친구만나서 사우나하고 회사 출군, 다음날 회식이 길어져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는..

    • JBC - X파일 2009/06/24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한국 사람들 술 세기는 아마도 세계 최고일겁니다. 저도 하루밤을 꼬박세워 술을 마신 적 있습니다.

  4. ㅋㅋㅋㅋ 2009/06/24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자 골목 나가면 아침 6시에도 술집 꽉 차있는데..ㅋㅋ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퍼맨?ㅋㅋ

  5. 맞습니다 2009/06/24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사람들중에는 슈퍼맨들이 많지요

  6. 루니 2009/06/24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찬호선수는 야구를 위해서 콜라 한모금도 입에 안댄다는데 어찌 외국인 선수들은 루니도 그렇고 미국의 메이저리그 선수들, 풋볼 선수들, NBA 선수들은 술을 그렇게 부어 마시는데도 실력이 그렇게 뛰어날 수 있는지 참 경이로울 뿐입니다. NBA의 전설 채임벌린은 3000명의 여자와 잤다는데 그렇게 난잡한 생활을 했으면서도 NBA의 전설이 되었고.... 외국애들 체력은 정말 못따라가겠더군요.

  7. eofnf 2009/06/24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어떤 분도,잠도 별로 안주무시고 밤새 술드시고 멀쩡하게

    출근하시고,,그런 대단한 체력을 가진 분이 계셨었죠.

    40을 못넘기시고 어느 날 돌연사 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