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루니 좀 말려줘

맨유비사 2009/10/16 10:20JBC - X파일

 퍼거슨도 못 말렸던 루니

'루니가 축구에만 몰두하는 전형적인 파이터이며, 동료애를 중시하는 타입이라면, 호날두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혼자만의 영역을 추구하는 집념과 욕심을 가졌다'
세계 최강의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국 원정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습니다.

添付画像

 


 책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퍼 감독, 루니 좀 말려줘』저자는 김석현 전 일간스포츠 상무(현 중앙일보 팩트 체커)입니다. 김 전 상무는 '맨유 코리아 투어 2007'을 총 지휘했습니다.
 저는 당시 맨유 담당 부장으로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블로그에 맨유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한 맨유비사를 적은 바 있습니다.

 

添付画像


이 책은 맨유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두 차례 한국에 머물며 남긴 갖가지 재미있는 일화들, 그리고 '사상 최대의 베팅'이었던 맨유 코리아 투어의 성사를 위해 그 공룡구단과 줄다리기 한 사연들을 익살맞은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소개돼 있습니다.

1부 '축구화 벗은 악동들'에서는 루니가 호텔에서 밤새 동료의 방을 돌면서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부터 한국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왔다 간 축구황제 호날두의 톡톡 튀던 모습, 그리고 박지성의 단짝 에브라와 최고참 긱스 등 맨유의 슈퍼스타들이 축구장 밖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다루었습니다. 또 맨유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그들만의 피나는 노력, 그리고 독특한 팀 관리 방식도 함께 담았습니다.

 

添付画像


2부 FC서울과의 경기 등 공식 행사 전후에 벌어진 사건들, 한국의 광팬들과 선수들 사이에 벌어진 해프닝을 그리고 있으며, 3부 '공룡과 씨름 7개월'에서는 맨유의 알짜 선수들을 모두 데려오기 위해, 부상 중인 박지성을 경기장에 세우기 위해, 데이빗 길 맨유 사장을 홍보사절로 불러오기 위해, 7개월 동안 구단·에이전트와 씨름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 맨유를 한국에 데려오면서 ‘사상 최대의 베팅'을 했습니다. 맨유를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것 워낙 큰 돈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이벤트가 이후 스포츠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그 베팅 과정을 생생히 담아 스포츠 마케팅에 도움이 될만 합니다.

添付画像










끝으로 제가 맨유 비사를 적으면서 밝힐 수 없었던 진짜 비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큰 파장을 우려해 그 비화는 공개 하지 않았습니다. 그 메가톤급 비화를 아는 사람은 이 책의 저자인 김 전 상무와 저 두명 뿐입니다.  이 책에선 그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대충 뭐나면요. 당시 맨유와 FC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맨유가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극도의 긴장속에 저는 대테러 담당 요원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밝히겠습니다.  만사형통 하십시요. ^^

2009/10/16 10:20 2009/10/16 10:20

 마케다 동양인 비하 세레모니
 네티즌 "맞다" "아니다" 논란


  그럴 줄 알았습니다. 맨유 방한 후유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케다(18·이탈리아)가  '동양인 비하'논란에 휩쌓이면서 입니다.

 

添付画像
     마케다 세레모니 장면


 지난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금호타이어컵 맨유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마케다는 맨유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마케다는 동점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양쪽 귀를 잡은 채 혓바닥을 내미는 골 세리모니를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세레모니는 흔히 서양인이 동양인을 '노란 원숭이'(Yellow Monkey)로 비하할 때 행하는 인종차별적 악습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특히 마케다의 동료 라이언 긱스(36·웨일스)가 그의 골 세레모니를 저지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인종차별적 행동이 확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添付画像
 마케다의 세레모니
 
 네티즌들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세레모니를 한 것은 징계감", "긱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리는 걸 보니 동양인 비하가 분명하다", "박지성과 한 팀인 선수가 저런 행동을 하다니 상식 이하다" "정말 실망스럽다"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세레모니일 뿐인데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것 같다", "설마 한국팀과 친선경기를 하는데 동양인 비하를 했겠나", "자세한 정황도 모른 채 섯불리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등의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添付画像



  저지하려는 긱스


그러면서 한 네티즌은 "마케다의 세레모니는 분명 잘못 됐는데도 불구하고, 맨유의 선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신없이 옹호하고 변호해 주기 바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더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2007년 맨유가 방한시 이런 유사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한국에 승용차가 많느냐", "빌딩도 있느냐"등 한국을 후진국으로 인식했던 맨유측의 이런 인식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 "우리들을 언제 보겠느냐", "우리를 고마워 해야 해" 라고 히득거렸던 맨유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약간의 기분이 상했습니다.


  다음은 13회 맨유비사에 올렸던 글 중 일부입니다.
 "2007년 그 무더웠던 여름, 이들이 버스에서 혹은 호텔에서 나눴던 정확한 대화 팩트는 모릅니다. 다만, 맨유 선수단 중 몇명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다른 스태프를 통해 들었습니다.
 다음은 버스에 승차 한 후 오간 대화 일부 입니다. 톤을 약간 낮췄습니다. 어떤 선수끼리 이런 대화를 했는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A 선수, "야, 한국 팬들 난리네---!"
 B 선수 "한국 사람들 우리 방문 고마워 해야지"
 A 선수 "그러게 "
 B 선수 "팬들이 정말 즐거워 하는데"
 '이런 대화가 무슨 자극적이야?'라고 반문 할 수 있겠죠. 더 있지만 밝히지 않겠습니다. 날씨도 덥습니다. 더운데 여러분들께 불쾌지수 높이는 발언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맨유 선수 모두가 사기지(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맨유 선수나 구단측은 사가지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007년 맨유 방한 준비를 하면서 열받았던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맨유측에서 뭔가 사고 칠 줄 알았는데 그게 마케다 세레모니 였네요.   그러나 마케다는 18세 입니다.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세게 혼내주고, 끝냅시다.    

2009/07/27 18:45 2009/07/27 18:45

맨유 선수단 뿔났나

맨유비사 2009/07/22 23:06JBC - X파일
   맨유 무표정 입국, 두번째 한국 방문때도 변함없어    
       퍼거슨 손만 들고, 선수들은 팬 외면

  2007년 2009년 무표정 입국

 22일 TV를 통해 맨유 선수단 입국 장면을 보았습니다. 국내 언론에 매일 보도되는 퍼거슨 감독, 루니 등은 둘째치고,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루이사(여)였습니다. 루이사는 반데사르와 함께 입국하더군요. 루이사는 지난 2007년 맨유 방한시 총 실무를 맡았습니다. 고운정, 미운정 다 들었던 루이사를 TV를 통해 봤는데 여전한 것 같습니다.
添付画像

 인천공항 입국장 게이트를 빠져나오는 긱스, 루니, 반데사르.
 

 지난 5월부터 2007년 '맨유 방한 비사'를 적었습니다. 12회째 '냉혈적 맨유 선수'가 나갔습니다. 이 글이 나간 후 팬들과 지인들이 '맨유선수들이 그렇게 냉혈적인가' 의구심을 품고 묻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헌데, 제 말이 틀린지 22일 저녁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맨유 선수들의 표정을 보세요. 대부분 무표정이었습니다. 손 드는 선수가 있었다지만, 손 흔드는 선수 봤습니까.
 15회 마지막 맨유 비사는 '퍼거슨 손 흔들것인지, 손 들 것인지'였습니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이 이번 방한에 어떤 제스처를 취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방한시 퍼거슨은 웃음 띤 얼굴로 손 한번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웃지 않았습니다. TV와 사진을 보니 약간의 미소를 지었지만 어깨 부위까지 손만 들고 곧바로 내리더군요. 얼굴은 뭔가 뿔난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맨유 선수단의 이같은 무표정 입국에 대해 일부 기자들은 장시간 비행기 탓으로 해석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다음은 2007년 맨유 선수 입국  표정을 스케치 한 글입니다.
 맨유비사 12회 글 내용입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맨유 선수단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이들중 얼굴에 미소를 띤 선수는 박지성과 절친한 에브라 뿐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미소 한번 짓지 않았습니다.

 
添付画像


 사진=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에브라. 2007년 입국 모습


  맨유 선수들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어줬다고요. 천만에요.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준 유일한 선수도 에브라였습니다.
 그런 맨유 선수들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대개 한국을 방문했던 많은 스타들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거나 혹은 손을 흔들어 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맨유 선수단은 달랐습니다. 맨유구단측이 선수들에게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지 마라', '미소를 짓지 마라'는  지침을 내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무표정 입국을 했습니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그렇게 환호하는 데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맨유선수들은 '냉혈동물' 같았습니다.  또 한편으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같기도 했습니다."


 
添付画像


버스에 탑승한 맨유 선수들

   2009년 역시나
 2009년 방한 한번 볼까요. 2007년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뿔난 선수들 표정 똑같고, 48인승 버스도 똑같았습니다. 바뀐게 있다면 연도와 시간. 호날두가 레알로 떠나고, 오언 등 다른 선수로 채워졌다는 것이죠.
 왜 이런 말을 하냐고요. 솔직히, 한국 팬들을 향해 친절한 미소 한번 짓는 게 그렇게 힘든지. 솔직히 화가 납니다. 한국팬이 '졸' 입니까.
 
  그래도 웰컴 맨유

 그러나 맨유의 한국 방문은 분명 환영할 만 한 것입니다. 사실 맨유가 한국에 온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박지성 선수에게 고마워 해야 합니다. 맨유에 박지성이 없었다면 한국 올수 있었을까요. 여러분들은 3박4일동안 맨유의 파워를 맘껏 즐기세요.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2년 뒤 세번 째 한국 방문시에는 선수단 전원이 웃는 얼굴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맨유가 한국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길이 아닐까요.   부탁합니다.
2009/07/22 23:06 2009/07/22 23:06
 퍼거슨 감독, 손 흔들 것인지, 들 것인지
 
맨유측과 끝없는 실랑이---마침내 손 들어
 
 "도대체 퍼거슨 감독이 기자들을 향해 한국 방문 코멘트 하나 날려(말해) 주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주최측)
 "안됩니다." (맨유측)
 "왜 안됩니까. 퍼거슨 감독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면 한국팬들 향해 소감이라도 날려줘야 하지 않습니까"(주최측)  2007년 7월 맨유측과 실랑이를 벌였던 대화의 한 한토막입니다.
 
添付画像


하품하는 퍼거슨 감독.
 


  입국소감 외면

주최사측은 맨유 측에 "퍼거슨 감독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니 입국 소감을 밝혀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맨유측은 이 요구를 보기 좋게 거절했습니다.
 으레,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해외 유명 톱스타들은 공항에서 스탠딩 입국 소감을 밝히는 게 관례 입니다.
 그러나 맨유측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듭된 요청을 딱 거절했습니다.

添付画像
 손을 들고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는 퍼거슨 감독.


      손흔들 것인지, 들 것인지

 2년전 맨유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을 벌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볼 때 "야, 이런 게 논란 거리가 되는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주최사측은 이 문제가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공항에는 약 200여명의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기자들은 "맨유가 한국 을 첫 방문하니 '코멘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최사인들, 기자들의 그런 심정 몰랐겠습니까. 저 역시 기자였고, 당시 맨유팀에 파견 나갔는데요.
 맨유측은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하지, 기자들은 요구했고, 답답했습니다. 저도 기자들의 의견에 동감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선수를 대표해서 당연히 입국 소감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맨유측은 "안된다" 했지만 이 문제만은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맨유측과 전화 접촉을 가졌습니다. 당시 그들은 일본에서 비행기 탑승 직전이었습니다.
  맨유측에 "한국 방문 코멘트 꼭 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물론 답은 뻔했습니다. "안된다"였습니다.
 그럼 "코멘트를 하지 않으면 사진 기자들을 향해 스탠딩 포즈라도 취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것 역시 "안됐다" 였습니다. 입국장 코멘트도 안된다. 서서 잠시 포즈 취하는 것도 안된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한국측 사정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添付画像
입국장에 들어서는 퍼거슨. 왼쪽에서 안내하는 사람이 필자


 퍼거슨 손 흔들겠다

 열번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었습니다.  한국 출발 직전 전화가 왔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손만 흔들겠다"였습니다. "손만 흔들어 주겠다"는 답변을 얻기 위해 맨유측과 그렇게 실랑이를 벌였나 생각하니 허탈하면서도 짜증이 났습니다.
 일단은 "퍼거슨 감독이 손만 흔드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손 흔드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했습니다.
  1. 서서 퍼거슨 감독이 손만 흔들 것인지, 2. 서서 기자들을 향해 손만 살짝 들고 내릴 것인지, 3. 입국장을 걸어오면서 손을 흔들 것인지 4. 입국장을 걸어오면서 손만 들 것인지에 대한 방식을 놓고 협의했습니다.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걸어오면서 손을 들 것인지, 서서 들 것인지는 퍼거슨 감독에게 맡겨야 한다는 했습니다. 한국 출발 두 시간전 이 문제가 일단락 됐습니다.
 2년 전 맨유 방한 비화는 이처럼 거미줄 같이 얽히고 설힌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면서 맨유의 역사적인 한국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개척한 길을 따라가는 것은 쉬워도, 처음 길을 개척하는 것은 힘들다. 일간스포츠가 그 길을 개척했기에 맨유의 두번째 한국 방문이 무리 없이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添付画像
데이빗 길 맨유 사장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길 사장이 필자(왼쪽)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려 하고 있다.  





添付画像
 데이빗 길 맨유 사장을 모시고 호텔로 들어서는 필자(왼쪽)



가슴속에 묻어둔 맨유 비사
   
  끝으로, 저는 가슴속에 묻어둔 맨유 비사가 있었습니다. 그건 맨유측도 모르는 비사였습니다. 그 비사를 밝히면 파문이 클 수 있어 가슴속에 묻어둔 것입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이 묵을 인도네시아 호텔에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그 비사가 떠올랐습니다. 영국에선 몰라도 제3국에서 맨유는 테러 대상 순위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添付画像
 맨유 경기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시축하고 있다.


 ***그동안 맨유 비사에 관심을 보여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009/07/20 16:53 2009/07/20 16:53

  광대같은 맨유 선수, 로봇같은 맨유 선수
------------------------------------
선수들 피곤에 지쳐, 구단은 선수 상품, 선수는 구단 최고 대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은 '광대' 같았습니다.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광대'라고 한 것에 대해 "좀 심한 표현이다"고 말 할 수도 있겠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눈에 비친 맨유 선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공만 차는 게 아닙니다. 선수들은 구단 혹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얼굴 마담식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기자회견 ,팬사인회, 구단 홍보용 카다로그 제작, TV 출연 ---등.

 

添付画像
 

사진=스콜스가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피곤한 투어


 선수들은 축구 이외 소화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맨유가 전 세계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한 해는 아시아투어, 또 한 해는 아프리카투어에 나서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피곤한 일입니다. EPL 선수들에게 7월은 휴식기나 다름 없죠. 그런데 맨유는 이때를 맞춰 세계 투어에 나섭니다.  
 한번은 아침을 먹고 나오는 에브라가 너무 피곤해 보였습니다. 에브라에게  "피곤해 보이는 데 괜찮은가"라고 물었습니다. 양손을 앞으로 펼친 에브라는 머리를 절레 절레 흔들며 "피곤해. 피곤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피곤을 영어로 tired(피곤)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깜짝놀랐습니다. 한국어로 "피곤하다"는 말을 구사할 정도로 에브라는 투어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친한 동료인 박지성 나라에 왔다는 것 만으로 기쁜지 표정만은 밝았습니다.
 
添付画像

사진=피곤한지 하품하는 퍼거슨



添付画像

사진=친절한 에브라. 에브라는 늘 웃는 표정이었다.
 



맨유선수나, 우리나


  맨유 선수들은 모두 치쳐 있는 듯, 아니면 뭔가에 불만인 듯 한결같이 뿔난 표정이었습니다 . 그럴만 하도 합니다. 이들이 외출한 곳은 기껏해야 신라호텔 면세점이었습니다. 그것도 무엇을 산다는 것이 아니라 무료해서 아이쇼핑 하는 정도 였습니다.
  이들이 유일하게 즐긴 곳은 신라호텔 바였습니다. 그것도 경기가 끝난 새벽이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전부 방에 콕 박혀 게임하고 TV 보고, 잠자고 그게 세계 최고 스타들의 일과 였습니다.
 사람 사는 데 별 거 있습니까. 이들도 때되면 밥 먹고, 저녁이면 잠자고, 생리적 신호가 오면 해결 하는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비슷한 예 하나 들어볼까요. 지난해 초 LA갤럭시 소속 베컴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베컴이 누굽니까. 세계 촤고의 스타 아닙니까. 당시 베컴은 롯데호텔에  묵었습니다. 베컴도 별 볼일 없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화려하게 보였지만 곁에선 봤을때 피곤에 저려 있었습니다. 팬 사인회,기자회견, 스폰서 행사에 참여하느라 몸이 파김치가 된 듯 했습니다. 그도 먹고 자고 하는 게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일반인과 다른 게 있다면 부와 명예를 움켜 쥔 스타라는 정도죠.
 
添付画像

 사진=물을 뱉고 있는 루니


 로봇같은 선수

 하물며 맨유선수들은 더 했습니다. 이들에게서  발견된 또하나의 공통점은 마치 로롯 같았습니다. 알고 보니, 구단이 정해놓은 메뉴얼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메뉴얼의 기본은  스타마케팅이죠. 맨유 구단이 제조업 하는 공장도 아니고, 음식을 파는 식당도 아니지 않습니까. 어디서 수익을 창출할까요.
 경기 입장 수입도 있겠지만 스타를 활용해 구단의 수익을 최대한 창출했습니다. 이것은 맨유 구단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팀도 그렇게 한다고 보면 됩니다.

 구단은 물신양면 지원

  구단은 선수들을 물신양면 지원해 줍니다. 아주 사소한 것 까지 챙깁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맨유측 스태프 중 한명이 급히 달려왔습니다. 바나나를 급히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바나나를 준비해달리니, 황당하기도 해서 물었습니다.
 "왜 바나나가 필요한가---" 그는  "바나나가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경기전 선수들을 먹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스태프 한명이 동대문 인근 시장에 바나나 사러 부리나케 달려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주최측에 선수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짜증날 정도로 심했고, 많았습니다. 모두가 선수를 위한 것이죠. 구단이 선수를 상품적으로 활용한 만큼 구단은 그 상품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한다는 것이죠.

 
添付画像

사진=냉혈한 모습의 퍼디난드 



친절한 선수-냉혈적 선수

 상품에도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습니다. 맨유 선수들을 상품으로 비교할 때 "좋다" "나쁘다"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친절한 선수와 냉혈적 선수로 구분짓겠습니다. 맨유 선수들중에선 정말 냉혈적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였습니다. 영국에서도 그런지 몰라도 퍼디난드는 말이 없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도 없고, 팬들이 환호해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웃지도 않습니다. 그의 냉혈적인 모습은 경기 때 잘 드러나죠. 수비를 펼칠 때 이글거리는 그의 눈빛을 보십시요. 상대를 주눅들게 하기 딱입니다.
 
添付画像

사진=음악듣기가 취미인 퍼디난드

  또 스콜스도 그런 것 같았습니다. 늘 당당해 보였던 스콜스는 '독일병정' 같았습니다. 그는 팬들의 환호에 딱 한 번 답해줬습니다. 연습경기 때 그가 빨래줄 같은 슈팅을 선보이자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그런 팬들을 향해 축구공 한개를 관중석으로 뻥 차줬습니다. 스타다운 쇼맨십이 있었습니다.
  호날두는 순진했습니다. 호날두는 한국팬들이 자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신기한 듯했습니다.
 루니는 말그대로 천방지축 같았습니다. 팬들이 환호해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누가 뭐라든 개의치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행사에선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린 애들과도 잘 어울리고 사진도 잘 찍었습니다.


添付画像

사진=한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축구 묘기를 보여주고 있는 에브라  


- 다음 예고-
  맨유비사는 15회가 마지막 입니다. 이번이 14회째네요. 이번 7월 말 맨유가 방한 합니다. 그 때 여러분들은 또 한번 맨유의 마력에 빠져들 것입니다.  그동안 맨유비사에 관심 가져준 네티즌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 비사는 맨유 퍼거슨 감독과 데이빗 길 사장 그리고 박지성 얘기로 끝내겠습니다.  맨유구단은 왜 박지성과 재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지, 맨유가 안하는 지, 박지성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양측이 지금 협상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
 길사장과 퍼거슨의 속셈을 풀이해보겠습니다.  

2009/07/06 17:10 2009/07/06 17:10

  맨유 선수 무표정, 냉혈 로봇으로 비쳐
-----------------------------------------------
 입국시 손 흔든 유일한 선수 에브라,
 친절한 긱스, 반데사르---퍼디난드


 인간사 친절하고, 고개 숙일 줄 아는 사람이 있는 반면, 뻣뻣하고 도도한 인간도 있습니다.
 모두가 친절하고 착한 사람만 있다면 세상사 얘기 거리가 없겠죠.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모였다는 맨유선수들의 인간성은 어떨까요.
 이 선수들 곁에서 오랫동안 있지는 않았지만, 2007년 여름 가장 가까이서 맨유 선수들의 인간미를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인간미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添付画像
 

 사진=무표정으로 입국하는 맨유선수들


   무표정 입국 로봇 같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맨유 선수단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이들중 얼굴에 미소를 띤 선수는 박지성과 절친한 에브라 뿐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미소 한번 짓지 않았습니다.

 
添付画像


 사진=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에브라


  맨유 선수들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어줬다고요. 천만에요.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준 유일한 선수도 에브라였습니다.
 그런 맨유 선수들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대개 한국을 방문했던 많은 스타들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거나 혹은 손을 흔들어 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맨유 선수단은 달랐습니다. 맨유구단측이 선수들에게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지 마라', '미소를 짓지 마라'는  지침을 내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무표정 입국을 했습니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그렇게 환호하는 데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맨유선수들은 '냉혈동물' 같았습니다.  또 한편으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같기도 했습니다.


添付画像

 사진=카트에 다리찍혀 인상 찡그리며 입국하는 호날두

 
 
  "친절한 맨유 맨, 냉혈 맨유 맨"

 2007년 그 무더웠던 여름, 이들이 버스에서 혹은 호텔에서 나눴던 정확한 대화 팩트는 모릅니다. 다만, 맨유 선수단 중 몇명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다른 스태프를 통해 들었습니다.
 다음은 버스에 승차 한 후 오간 대화 일부 입니다. 톤을 약간 낮췄습니다. 어떤 선수끼리 이런 대화를 했는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A 선수, "야, 한국 팬들 난리네---!"
 B 선수 "한국 사람들 우리 방문 고마워 해야지"
 A 선수 "그러게 "
 B 선수 "팬들이 정말 즐거워 하는데"
 '이런 대화가 무슨 자극적이야?'라고 반문 할 수 있겠죠. 더 있지만 밝히지 않겠습니다. 날씨도 덥습니다. 더운데 여러분들께 불쾌지수 높이는 발언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맨유 선수 모두가 사기지(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질문 하나 던질게요. 여러분들이 맨유 선수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겠지만 각종 신문과 방송을 통해 봤을 때 어느 선수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까?
  '루니, 레알로 떠난 호날두, 퍼디난드, 에브라, 비디치, 캐릭, 오셔, 반데사르, 긱스---'등
 이들 중 나이가 많은 선수가 누구일까요. 70년생이며 한국 나이로 마흔인 반데사르, 73년생이고 한국  나이로 서른 일곱 긱스 입니다.

添付画像

 사진=출국시에도 무표정의 맨유 선수


  퍼디난드와 긱스

 왜 나이 얘기하며 이들을 꼽았냐면요, 바로 이들의 인간미가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반데사르가 왜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지, 또 긱스가 맨유의 맏형인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에드윈 반데사르는 진정한 스타며, 훌륭한 선수입니다. 그는 대표팀 시절에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었으며,  2008-09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였으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도 변함없이 공헌했습니다.
  입국시 그도 무표정이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달랐습니다. 호텔이든, 경기장이든 팬들이 이름을 부르면 그곳으로 걸어가서 사인을 해줬습니다.

 
添付画像


 사진=일간스포츠에 사인해 주는 퍼거슨 감독, 그 옆이 블로그 운영자, 반데사르, 에브라


  그깐것 '사인 잘해줬다고 친절한 선수인가' 라고 반문할 수 있겠죠. 맨유 선수들로부터 사인
 받기는 하늘 별 따기 입니다.  맨유 선수들은 어떤 특정 행사에선 친절히 사인 해줍니다.
 그러나 선수마다 약간 다르지만 그 장소를 벗어나면 잘 해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선수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입장에선, 사인 잘 해주는 선수보다, 사인 안해주고
 팬들이 불러도 들은 척 하지 않고 제 길을 가는 선수가 좋습니다.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 해주면 질서가 완전히 무너집니다. 선수도 다칩니다. 그러나 그건 주최사측의 바람일 뿐입니다. 실은 팬들에게 다가가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添付画像

 사진=피곤한 모습의 반데사르


   반데사르를 덮친 팬들

 한번은 신라호텔 면세점 부근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몰래 면세점을 갔었는데 팬들이 귀신같이 알았습니다.
팬들이 몰려왔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이름을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반데사르는
달랐습니다. 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팬들이 반데사르를 덮쳤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선수들은 놀라거나 아니면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경호팀에서도 반데사르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반데사르는 경호팀에게 "괜찮다. 나를 막지말라"고 말했습니다.  반데사르는 두손을 위 아래로 오가게 하면서 팬들에게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여러분께 사인을 다 해주겠다. 뒤에서 밀면 다친다. 그러면
 나도 사인을 해 줄 수 없다. 자,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하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이언긱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긱스는 야성같은 팬들의 환호를 진정시키며 안아줬습니다. 반데사르와 긱스가 왜 지금까지 맨유에서 살아남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계속>


添付画像

 사진=무표정의 긱스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다음예고-
 팬들을 외면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팬들이 불러도, 쳐다보지 않았던 수비수 퍼디난드. 철부지 같았던 악동 루니, 팬들의 환호에 놀란 호날두, 한국말로 인사한 에브라---

2009/06/27 17:24 2009/06/27 17:24

루니 맨유 선수중 술 체력 최고
------------------------------
새벽 1시30분 시작, 6시까지 버텨

맨유 선수단은 2007년 7월21일 새벽 1시20분쯤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경기는 10시쯤 끝났습니다.  이 시간에 도착한 것은 새로 입단했던 나니 등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장에 모여 별도로 몸을 푸는 관계로 늦었습니다.

이날 새벽 호텔에 도착한 맨유 선수 서너명은 한국의 나이트클럽에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 고참 선수 중 한명이 "나이트클럽 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만류 했습니다.

添付画像

사진=호날두와 루니가 경기장 밖을 나오고 있다.

 

 나이트클럽행 포기
이들은 엘리베이터 부근에 모여 "그래도 나이트클럽 가자" "나이트 클럽 갔다가 언론에 들키면 선수단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결론은 "아쉽지만 포기하자"였습니다. 맨유선수들의 나이트클럽 행은 이렇게 해서 무산됐습니다. 꿩대신 닭이듯, 아쉬웠는지 이들 중 한 두명은 1층 바로 내려 갔습니다. 1층 바에선 루니의 주도로 '부어라' '마셔라' 가 시작됐습니다. 라이언 긱스는 처음부터 동참했습니다. 긱스는 1시간 쯤 머물다 룸으로 올라갔습니다.

경기 때 선수가 교체되듯이 한 선수가 마시다가 올라가면, 또 다른 선수가 내려오길 반복했습니다. 퍼거슨은 루니의 컨디션이 웬만큼 좋지 않고는 교체 하지 않듯이, 이날 바를 끝까지 지킨 선수가 바로 루니였습니다.

 
添付画像

사진=루니가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바로 몰려온 여성팬
새벽까지 호텔에서 진을 쳤던 여성 팬들은 선수들이 바에서 술을 마신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왔습니다. 맨유 선수단이 묵는 기간 호텔에 투숙했던 여성팬들도 바로 입장하려고 했습니다.

그 때 경호팀에선 선수단 안전을 위해 "일반인 입장을 삼가 해달라" 고 부탁했습니다. 호텔측에선 어쨌거나 손님인데 "입장 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벽 2시가 훌쩍넘었고, 팬들이 양해 해줘, 선수단만 마셨습니다.

루니의 목소리는 바 밖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운동장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선수가 루니듯, 그는 바에서도 활기가 펄펄 넘쳤습니다. 선수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바로 내려와서 즐기자"고 했습니다.

루니라고, 바에서만 마시고 싶었겠습니까. 현란한 조명과 귓전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마시고 싶었겠죠. 루니 등도 나이트클럽을 가고 싶어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포기하고, 바를 선택했습니다. 조용한 바에서도 역동적이었던 루니였습니다. 만약 나이트클럽 가면 더 진가를 발휘헸겠죠.

添付画像

사진=호텔에 도착한 루니



 새벽 6시까지 술 이어져
루니는 동이 틀 무렵인 새벽 4시가 됐는데도, 바에서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루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와 15층을 오가며 선수들에게 술을 권했습니다.

루니는 새벽 4시30분쯤 바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기 방으로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15층 공간에 별도로 마련된 선수단 전용 바룸에서 다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선수가 묵는 룸의 문을 쿵쿵 두드리며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그런 루니의 모습을 상상하고 '술주정뱅이가 아냐'라고 오해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루니의 행동은 동료애적이었고, 정이 펄펄 넘쳤습니디. 루니는 멀쩡했습니다. 루니의 술은 새벽 6시쯤 끝났습니다.

 
添付画像

사진=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루니



 
 
 루니 부페로 해장
루니는 7시쯤 3층에 위치한 선수단 전용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입가에선 술 냄새가 풍겼습니다. 호텔측에 루니를 위해 콩나물이나 북어국을 제공해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내버려 뒀습니다. 콩나물 국은 숙취에 좋지 않습니까. 루니에게 콩나물 국을 제공한들, 먹겠습니까.  루니와 다른 선수들은 빵이 곁들여진 부페식으로 해장 했습니다.

 "괜찮냐?" "괜찮다!"
루니가 식사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식당 앞에서 루니와 마주쳤습니다. "괜찮냐"라고 물었습니다. 루니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입에선 술냄새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루니에게 대단하다는 의미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줬습니다. 루니는 밤새도록 술을 마셨는데도 끄떡 없었습니다. 술 체력이 좋다는 것은 많이 마셔도 끄떡없는 것도 포함되지만 사실은 '그 다음날 멀쩡한가' 입니다.  
 툭 하면 밤새도록 술마시는 한국의 주당들과 비교할 때 루니의 이런 술 체력을 두고 '캡'이라며 웃겠죠. 암튼 루니는 맨유 선수 중 유일하게 밤을 꼬박 세우고 술 마셨습니다. 그 술 체력은 맨유 선수중 최고 였습니다.

 
添付画像

사진=루니와 호날두가 은밀히 대화하고 있다.



 

루니가 마신 술
루니의 밤샘 술은 행사 요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됐습니다. 그 때 누군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장님! 루니가 새벽 마신 술값이 얼마 인 줄 아십니까" 그는 루니가 마셨던 술값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1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에서 마셨던 술이긴 했지만 루니가 어느 정도 술을 마셨는가 짐작이 가시죠.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계속>
添付画像

사진= 출국에 앞서 여권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루니. 이날 밤새워 술을 마신 루니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 다음 예고-

친절한 맨유 선수가 있는 반면 거만한 맨유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세계 최고지만 선수중 몇몇은 그 거만함도 최고 였습니다. 맨유 선수를 보니, 왜 저 선수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지, 왜 저 선수는 외면 당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골키퍼 반데사르, 역시 그는 최고였습니다.  

2009/06/24 08:00 2009/06/24 08:00

         맨유 선수, 한국 나이트 클럽 몰래 가길 희망
 --------------------------------------------
   경호팀 차량 대기, 루니 호텔 바에서 술 마시며 워밍업
   새벽 1시 30분의 나이트 클럽 가기 위해 호텔 룸 앞 모여

 2007년 7월 말 한 블로거가 올린 글과 사진을 보았습니다. 내용은  "맨유 선수들이 한국에선 나이트 클럽을 가지 않았는데, 중국에선 갔다"는 것 입니다.  또  "박지성이 나이트 클럽에 데리고 간다는 약속까지 한 것 같은 데 왜 가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添付画像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클럽 바로 향하는 맨유 선수들. AP자료

  2007년 첼시 방한때 클럽 바

맨유 소속 선수든, 아니든 해외 투어 가면 나이트클럽행 유혹을 받기 마련이죠. 지난 2005년 5월 첼시 선수들이 방한했을 때 입니다.
 주최사측은 첼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의 나이트 클럽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헌데, 첼시 선수들은 귀신같이 한국의 밤 문화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첼시선수들중 일부가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 파티를 벌였습니다.  
 하물며 맨유 선수들이라 별 수 있겠어요. 이들도 모르긴 몰라도 한국의 밤 문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맨유는 박지성이 있지 않습니까.
  2007년 맨유 방한 당시 박지성이 맨유 선수들에게 한국의 나이트 클럽을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는지 안했는지 모릅니다. 이 소문에 대해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이런 소문이 나돈 것은 맨유 선수들이 한국의 나이트클럽에 가길 희망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添付画像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클럽 파로 향하는 루니(맨앞)퍼디난드(오른쪽). AP자료


 세계 투어 중 클럽바 방문은  일종의 코스  

 어쨌거나, 첼시 방한때 뿐만 아니라 클럽 선수들이 투어에 나서면 그 나라 '바 클럽'에 가는 것이 일종의 코스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 온 베컴도 몰래 강남의 한 클럽 바에 갔다가 언론에 들켜 된 통 당했지 않았습니까.

 
添付画像

 
 

 맨유 선수들도 한국에 오면 나이트 클럽에 갈 것이란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국대사관측과 접촉했습니다.
  "만약 맨유 선수들이 클럽 바에서 한국인과 시비가 붙어 사고가 발생하면 대사관측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사관이 자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업무 중 하나입니다. 맨유는 다국적 선수들의 집합소였지만, 그래도 70%가 영국 선수들 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맨유 소속 선수 중 영국인 선수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대사관에서 대응하겠다. 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까지 책임 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얘기 입니다. 대사관이 맨유 소속 영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책임 질 수 없는 거죠.
 만약 맨유 소속 영국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대사관측에 즉각 연락을 취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添付画像
호텔에 도착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는 맨유 선수들.

 
 물 좋은 강남 클럽바 알아봐

  맨유 선수들이 갈 것에 대비, 서울 강남의 물 좋은 클럽바도 사전에 알아봤습니다. '맨유 선수들이 갈 것이다'란 얘기는 하지 않고 혹시를 대비, 물 좋은 클럽 추천도 받았습니다.
 맨유 구단측에서도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나이트 클럽 가는 것에 대해 별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헌데, 한국 팬들의 열기가 예상외로, 너무 뜨거웠던 게 걸림돌이었습니다.  맨유 측은 역대 각국 투어를 다녔지만 한국처럼 열기가 그토록 뜨거웠던 곳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박지성 효과가 컸죠.
  그래서 맨유 구단측에선 선수들에게 "가급적 외출은 삼가하라"고 했습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서였죠.
 당시 신라호텔 혹은 맨유 선수들 이동했던 곳에 오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열기가 선수들의 밤 문화 체험은 꺽지 못했습니다.

 
添付画像


 맨유 선수단 안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경호팀. 가운데 얼굴 보이는 사람이 경호를 총괄했던 이현민 경호과장. 



새벽 1시30분 클럽 행
 20일 FC서울과 경기를 끝낸 맨유 선수들은 21일 새벽 1시20분경 신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1시30분쯤 경호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맨유 선수  다섯 명 가량이 나이트클럽에 가기로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맨유 경호를 총괄했던 이현민 경호과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전 경호요원들을 비상대기 시켰습니다.
  경호팀은 선수들 이동에 대비, 차량 세대를 호텔 입구에 배치해 놨습니다. 말 그대로, 경호팀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1일 1시30분쯤 선수 다섯명이 무리를 지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룸에 짐만 갔다 놓고 곧바로 내려 온 거죠. 거이에는 악동 루니도 있었습니다.
 루니와 긱스 등은 호텔 1층으로 내려온 후 일단 호텔 바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호텔 바에서  양주를 시킨 후 마셨습니다.

 
    1층 바에선 루니의 술 파티
 
  맨유 선수들은 이 곳 바를 분주히 오갔습니다. 그 때 15층 룸에서 서 너명의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나이트 클럽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경호팀은  "지금 외부로 나가면 위험하다. 룸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팀은 만약을 대비, 차량은 대기 시켰습니다. 
 이 때 한 맨유 선수가 룸 문을 열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웃으며  "나이트 클럽 간다" 했습니다. 이 선수도 "안전하지 못할건데"라며 만류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들은  "한국 팬들이 설마 우리를 알아보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 선수는  "우리는 한국 사람을 못 알아봐도 한국 사람은 우리를 알아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선수들은 머뭇거리는 표정이었습니다.
 그 시간, 호텔 1층 바에선 여전히 술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속>

添付画像
엘리베이터를 타는 맨유 선수들.



 -다음 예고-
 '부어라 마시라' 웨인 루니는 신바람 났습니다. 호텔에서 밤을 지세웠던 팬들은 맨유 선수들이 1층 바에서 술 파티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거 몰려왔습니다. 루니는 바를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습니다. 루니의 술 파티는 새벽 동이 트고 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2009/06/19 13:18 2009/06/19 13:18

              호날두와 함께 라면 지구촌 어디까지
 -----------------------------------------------
한국계 여성 맨유와 아시아 4개국 돌아
일부 여성팬 맨유 숙소에서 3박4일 투숙

 '영국→마카오→일본→한국→중국'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호날두가 아시아 투어를 위해 거쳤던 나랍니다. 맨유의 호날두는 2007년 7월18일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 여성팬들은 호날두가 서울에 도착 하자, 호날두를 보기 위해 신라호텔로 몰려 왔습니다. 호날두는 신라호텔 155×호에 묵었습니다. 일반 객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끝낸 후 유니폼을 벗은 채 팬들의 환호에 박수 차며 화답하는 호날두. AP Photo/


의외죠. 1655억원대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호날두 룸이 일반 객실이라니---
호날두가 스위트 룸에 묵을 수도 있었지만 맨유측은 감독과 고위급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 객실을 이용케 했습니다.
 맨유와 호날두가 신라호텔에 묵자 몇몇 여성팬들은 3박4일 동안 호텔에서 기거했습니다.   또 호텔 객실에서 묵을 여유가 없었던 100여명의 고정 여성 팬들은 호텔 주변을 오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텔에 도착한  호날두. 왼쪽이 블로그 운영자


 그 여성 팬 무리속에 유독 돋보이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국적과 성명불상의 한 20대 중반의 여인입니다. 그녀는 맨유가 2007년 맨유 아시아 투어를 위해 거쳤던 3개국을 함께 따라서 한국까지 왔습니다. 외모는 한국인 처럼 보였지만, 그녀가 한국 말을 모르는지, 아니면 한국 말을 일부러 사용 안 했는지 몰라도, 그녀는 영어만 사용했습니다.  
 그녀가 툭 하면 경호팀에게 다가가 "왜 그렇게 제재 하느냐"며 항의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녀의 항의가 도가 지나쳐서 그녀에게 다가 갔습니다. 그녀는 "맨유와 함께 마카오, 일본을 돌고, 한국에 왔다"고 말했습다. 그녀는 "맨유와 함께 라면 지구촌 어디든 갈 것이다. 헌데 왜 그렇게 경호가 삼엄하냐"고 볼멘 소리를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설명=많은 여성팬들이 버스를 향해 맨유와 호날두를 외치고 있다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짧은 치마와 반바지를 입은 미모의 20대 여성팬 두명이었습니다. 그녀들은 맨유 선수들이 식사할때든지, 혹은 외부로 나갈때면 귀신같이 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맨유 선수들이 내리면 함께 내리고, 타면 또 타는 그녀들이 궁금했습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서 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가씨들은 왜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들의 대답은 "투숙객이다"였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러느냐, 투숙객인데 엘리베이터도 못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호텔측과 주최사측에서도 선수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투숙객까지 엘리베이터를 못 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녀들이 맨유의 누구를 보기 위해 그러는가 궁금했습니다. 그건 바로 호날두였습니다. 19일 저녁 호날두가 팬들에게 쫓기다시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든 듯 벤치에 앉아 손으로 눈을 비비는 호날두.AP Photo


  그녀들도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그녀들은 유창한 영어로 호날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덕분에 그녀들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호날두와 대화했던 최초의 한국인 여성이 됐습니다.  
 짧은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대화였지만 호날두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특유의 친절한 미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호날두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호날두가 움직이는 곳은 여성팬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들은  "호날두!, 호날두! 알러~뷰"를 외쳐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설명=인천공항 출국 심사대 게이트에서 여권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호날두


 


 -다음 예고-
  호날두와 맨유 선수들은 자신들의 인기가 그렇게 많았는지 사전에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국의 밤 문화를 궁금해 했습니다.  20일 FC서울과 경기를 끝낸 맨유 선수들은 21일 새벽 1시경 호텔로 도착했습니다.
  맨유 선수들 사이에선 "모여서 한국의 클럽에 놀러 가자"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이 소식은 즉각 주최측과 경호팀에 알려졌습니다. 경호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 차량을 대기시켜 놨습니다.  
  맨유구단은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는 개인 행동을 금하도록 하지만 경기 끝낸 후에는 선수들에게 자유를 준답니다. 맨유 선수들 중 일부가 그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클럽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에는 루니도 있었습니다 ---계속

2009/06/17 10:41 2009/06/17 10:41
호날두 한국 방문 첫 마디 아십니까

"아~!" "악~!" 국내 입국자 카트에 뒤꿈치 찍혀
2007년 7월18일 오후 2시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맨유의 역사적인 첫 한국 방문이었죠. 이날 1644억원(11일 환율 기준)에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이 발표된 호날두도 왔습니다. 호날두 역시 한국이 첫 방문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날두가 인천공한 14번 게이트에서 나오고 있다.  


   헌데,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 첫 마디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악!"이었습니다. 이유는 맨유 선수단 무리속에 한 남자가 카트를 몰고 나왔습니다. 일반 입국자였죠.
   호날두는 그가 몰던 카트에 뒤꿈치가 찍혔습니다. 호날두의 발이 얼마 짜리 입니까.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알로 가는 호날두 몸값이 24만 파운드(주급 한화 약 4억9천만원), 연봉은 260억 원에 달할 거랍니다.

호날두는 "아,악!" 소리와 함께 인상을 찡그리고 놀라며 뒤를 쳐다보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날두가 카트에 발 뒤꿈치가 찍히자  "아악"하며 뒤를 보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약 2천여명의 팬들이 몰렸습니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팬들이 찾았다고 합니다. 이날 경찰 특공대를 비롯, 사설 경호팀 100여명까지 총출동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눈 앞의 카트는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게이트 입구에서 호날두 입국을 지켜보던 팬들 중 일부는 "아~악"소리를 내며 인상을 찡그린 호날두를 놀라며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날두는 찍힌 뒤꿈치가 아픈지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혹시 여러분들도 대형쇼핑몰에 가셨다가 옆 사람 혹은 뒷 사람이 모는 카트에 발이 찍힌 적 있으시죠. 호날두가 카트에 세게 찍힌 것도 아니고, 가볍게 살짝 스치듯 찍혔지만 걱정이 됐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 신라호텔로 오는 동안 호날두가 걱정됐습니다. 거친 EPL에서 호날두 발은 성할 날이 없었지만 카트에 찍힌 것과는 다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날두가 입술을 깨물며 아픔을 참고 있다.
 
  호텔에 도착한 후 호날두가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의 발을 유심히 봤습니다. 괜찮았습니다. 18일 저녁 경호팀 관계자와  미팅을 했습니다. 루니, 퍼디난드 등 맨유의 선수들도 특별했지만, 특히 호날두에 대해선 더 삼엄한 특별 경호를 해달고 당부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입술을 깨물고 입국장을 나서는 호날두

 문제는 호날두였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라이온 긱스, 스콜스, 루니 등은 외부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호텔 룸으로 잘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호날두는 KBS와 특별인터뷰 하느라 늦었습니다. 이게 화근 이었습니다.
  호날두가 약간 늦어 걱정돼 영빈관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상황을 보니 영빈관 밖에선 200여명의 팬들이 호날두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도저히 영빈관으로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영빈관 뒷문으로 몰래 가서 호텔 옆문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이미 그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호날두다!"란 소리와 함께 호텔밖에 있던 팬들이 대거 로비로 달려왔습니다. 로비는 전쟁터가 됐습니다. 몰려드는 팬을 보고 호날두는 잔득 겁을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팬들이 달려들자 놀라는 호날두. 호날두 팔을 잡고 있는 사람이 필자


팬들 중에는 호날두 손을 잡고, 발을 잡고, 옷을 당겼습니다. 팬들이 "호날두 사인! 사인!" 하며 간절히 애원하자 호날두가 사인을 해주겠다며 그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그랬더니 너도 나도 먼저 사인 받으려고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습니다. 팬들 중에는 뒷사람에 밀려서 넘어지고 또 넘어졌습니다.
 그 순간 호날두 안전이 걱정됐습니다. 호날두 손을 잡고 무조건 엘리베이터로 향해 달렸습니다. 호날두를 보호하고 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죠,.
 그날 경호요원들은 온 몸으로 호날두를 지켰습니다.  호날두는 그날 한국에서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맨유는 이번 7월 다시 한국을 방문합니다. 많은 팬들은 호날두의 레알행을 아쉬워 하며, 호날두 없는맨유의 한국 투어에 실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레알로 가지 않았다면 한국에선 또다시 호날두와 팬들의 숨바꼭질이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계속>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호날두가 호텔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환호하는 팬들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 다음호 예고-
 12일 호날두가 레알 이적 축하 파티에서 패리스 힐튼과 뜨거운 밤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호날두가 미국 LA의 한 고급 나이트클럽에서 패리스 힐튼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도하며 두사람이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는 한번쯤 데이트 하고 싶은 상대남은 틀림없습니다. 국내 여인들도 호날두를 동경했습니다.  
 한 20대 초반 미모의 한국인 여성 두명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종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이 여인들의 정체가 의심스러웠습니다.     
2009/06/12 20:37 2009/06/12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