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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홍보대사 3인 ②] 멋진 팬이 멋진 야구 만든다

IS 창간 40주년 | 2009/09/25 10:06 |
="난 우리 딸하고 야구장에 자주 가거든. 그런데 우리 딸이 야구장 가기 싫어해. 옆에 있는 아저씨들이 막 욕하고, 큰소리로 고함치고 그런다고. 어른들이 주변에 어린이들이 있으면 관전매너를 서로 지켜줘야 해. 꼴불견인 모습을 어린이들이 고스란히 보고 배우잖아."

="백네트 뒤에서 경기를 보곤하는데 왜 그렇게 선수들에게 직접 욕을 하는 지 모르겠어요. 선수들한테 물어봤는데 그 소리가 그대로 다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말 조심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선수들도 사람인데 무척 화가 나지 않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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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야유도 멋지게 해야 하는 데 너무 원색적이지. 영화 '해운대'에서인가 이대호와 설경구가 나온 장면. 그런 거는 이제는 곤란하지."

="팬들이 많아지면서 응원도 다채롭게 변했죠. 예전처럼 그렇게 욕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이 적어졌죠. 그런 면에서 KIA팬들은 대단한 거같아요. 야구장에 가면 잠실을 가도, 목동을 가도 KIA 노란풍선이 관중석을 둘렀어요. 고향에 대한 향수다 라고 말하곤 하는데. 꼭 KIA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만은 아니죠."

="오랜만에 잘해서 그런 거야. KIA가 잘했던 게 몇년만이냐.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KIA가 잘해야지. 롯데도 마찬가지고. 한화도 잘했으면 좋겠는데. 예전에 일간스포츠 칼럼에서 '롯데팬을 존경한다'고 쓴 적이 있었어. 한번은 목동 포장마차에서 롯데팬들끼리 소주잔을 나누는 걸 봤는데 고향 떠난지 몇년만에 야구장에서 서로 만난 거였어. 아주 소름이 돋더라. 그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물론 광주팬이나 대구팬도 마찬가지야."

="KIA 야구는 아주 호쾌하죠. 팬들도 그렇지만. 해태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 하나하나가 시원해요. 예전에는 너무 강했죠. 다른 팀들이 이길 수 없었던 팀이었으니. 김원섭, 장성호가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것을 보면 그때 그 느낌이 들어요. 어릴 때 밤에 TV 틀어놓고 해태 주동식 투구폼을 따라하고 했는데. 인기를 넘어서 KIA는 해태에 대한, 야구에 대한 향수를 전해주고 있죠."

="두산이야 말로 강팀이죠. 두산 경기는 끝까지 지켜봐야 안다니까요. 마지막에 역전도 잘하고. 오죽하면 '뚝심의 두산'이라고 불리겠어요. 묵묵히 진짜 자기 갈길 천천히 가면서 투혼의 의지를 가지고 하죠. 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뚝심있고 그렇다. 나하고 닮은 거같아서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한화는 올해 모 아니면 도야. 0-9로 지고 있다가 역전해는 거 봤지. 솔직히 자랑할 일은 아니지. 선수단 전체로 좀 젊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올시즌 한화를 보면 정말 안타깝지. WBC 끝나고 기운이 떨어진 느낌이야. 지는게 익숙해지는 것같은 느낌까지 들어 슬펐지. 내가 감독으로 아무나 한명 데리고 올 수 있다면 SK쪽에서 투수를 한명. 하!하!"

>>3편에서 계속

2009/09/25 10:06 2009/09/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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