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지산 락페스티벌에 다녀왔드랬습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옐로우나인 단독으로 진행한 것 치고는 크게 불평불만은 없고 나름 세심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물론 하나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개인적으로 24일 라인업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당장 달려갔죠. 이날 기대했던 밴드들은 폴아웃보이, 스타세일러, 지미잇월드 그리고 헤드라이너인 위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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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카피머신, 피아 무대로 달려가 오랜만에 '슬램'을 해봤습니다. (제 팔꿈치에 가격당하신 앞의 분 죄송해요. 뒤에 분이 미는 바람에...) 그런데 폴아웃보이 공연 때는 체력적인 한계도 있고 좀 무섭더군요. 슬램 무리 옆에서 '제발 다가오지 마라' 조마조마하게 눈치보고 있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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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썬글라스 쓰신 분 옆에 살짝 보이는게 저 입니다...죽는줄 알았어요...;ㅁ;

현장에서 느낀 거지만 스타세일러가 국내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고작해야 CF에서 리믹스 버전으로 들었던 'four to the floor' 정도만 알고 넬 처럼 흐느끼는 '류'보다는 달리는 '류'를 좋아하다 보니 그들을 몰라봤군요.

특히 이날 상대적으로 '빅 톱 스테이지' 보다 작은 무대였던 '그린 스테이지'에서 가진 공연이고 관객도 많아 정말 공연장이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호응도 좋았구요. 그네들도 만족한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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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잇월드는 몇년 전 우연히 접한 후 자주 들었던 밴드입니다. 무대는 역시 이모코어 계열 밴드라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잔디밭에서 누워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폴아웃 보이. 정말 트랜디한 밴드답게 팬도 많고 기대치도 높더군요.
 
폴아웃보이 공연전에 한 여자분이 무대에 올라와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는 전세계에 발매된 폴아웃보이 음반에 단 6장만 들어 있었던 골든티켓 당첨자입니다. 5장은 영미권에서 당첨되었지만 한장은 아시아권만 아니라 비영미권 중에서 그것도  한국의 제가 당첨되었습니다. 여러분 폴아웃보이 공연을 즐겨주세요.'라는 염장멘트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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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찾아보니 골드티켓은 영화 '찰리의 초콜렛 공장'처럼 앨범에 골든티켓을 랜덤으로 넣어놓고 당첨자에게 엄청난 행운이 돌아간다는 이벤트였습니다. 어떤 행운들이었냐구요? 자세한 관련글은 여기에 링크 걸어둡니다.ㅎㅎ

FOB 골든티켓...엄마 나 살려줘ㅠㅠㅠㅠㅠ|작성자 헬로

아무튼 이분 때문에 폴아웃보이 팬카페도 난리가 났었다는군요. 골든티켓 당첨자 덕분에 내한공연도 성사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왜냐!

- SuperFanPack: Announce FOB from Stage, Band records your cell phone voicemail, Blog entry on Falloutboyrock.com about you
 
골든티켓에 있는 행운 중 하나인 '당첨자는 공연전 스테이지에서 폴아웃보이를 소개한다'는 조항 때문이죠.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성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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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들~



그래서인지 이날 이분을 향해 다들 환호해주고 '노래해'라고 야유(?)도 해주었지요. 쑥쓰러우신지 그냥 내려가시긴 했지만 수고하셨습니다. ^^ 그리고 바로 공연 시작!

저마다 따라부르고...저도 특히 좋아하는 'I Don't care' 때는 힘들지만 투혼을 발휘해 '슬램' 속으로!!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라이브가 약하다고 하시는데 열심히 해주더군요. 살짝 뭔가 '스피릿'이 부족한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재밌게 즐겼습니다. 피터 웬츠(애슐리 심슨 남편이기도 한)도 '무진장 폭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beat it' 한번만 불러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아...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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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장식한 위저!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장난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날 정말 많은 한국어 대사들을 소화해주셨어요.

'끝내주지요?' '끝내줍니다' '초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대~한민국' 등등

한마디한마디 할때 마다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Island In The Sun'을 연주할때는 웃음과 감동이 동시에...그리고 'Perfect situation'도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최고의 멘트도 날려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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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모: '지금 몇시입니까?' '지금 몇시입니까?'
관중: 10시! 10시 xx분!
쿼모: That's all right. It's time to rock!

이때 머 다들 광분~~ 정말 신났던 하루였습니다. 내년에 과연 지산 혹은 펜타포트 둘다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락페는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내년 라인업 섭외 들어갔다고는 하는데 제발! 제발! 버텨주시길...


마지막으로 위저의 Buddy Holly...아...이랬던 분들이...
2009/07/29 13:21 2009/07/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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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술미 2009/07/29 14:33

    저도 24일 남친 따라 지산에 다녀왔습니다. 락에 대해서.. 아니, 음악에 대해서 잘모르는 저지만 ㅋㅋ 금세 어우러져서 즐길수있는 페스티발이었네용~ 이번 기회로 락에 대한 관심과 ㅋㅋ 사랑이 깊어졌습니당~ 내년에도 또 가고싶어요>< ㅋㅋ(그나저나 내년에 남친이 또 데려갈라나 모르것네영 ㅋㅋ말 잘들어야징 ㅎㅎ)

    • 돌감기 2009/07/29 14:35

      말 잘들으시면 남친이 또 데려갈꺼라 확신합니다 ^^ 예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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