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랑죠가 변신할때 적들은 왜 공격을 안할까요?

예전 네이버 지식in에 위와 같은 질문이 올라왔는데 재밌는 답변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대답만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꽤 오래된 질문인데 지금 다시 봐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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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이 시간을 끌기 때문이다.

그랑죠는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변신로봇만화들과는 달리 상당히 과학적인 면이 많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랑죠는 처음 나오게 될때 그리고 주인공들이 타게될 때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그 시간은 애니화 거의 대부분이 시간을 끌어달라고 로봇에 탈 주인공이 말하고 가까운 소환할 지형(평평한 지면 호숫가 바람이 부는 곳.. 같은)에 달려가죠. 그동안 다른 주인공들은 시간 끌구 있습니다. 적로봇의 주위를 끌면서 그러다 위험한 순간에 그랑죠가 나와서 도와주지요. 이런 경우 말고도 원래부터 적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환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거의가 다른 주인공이 시간끌구 있을 때 나옵니다.

2. 로봇끼리의 매너이다.

로봇들끼리 매너라고 합니다. 변신중에는 공격 안하기라는 매너. 친척 동생의 정보제공입니다.

3. 변신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보다 더 짧기 때문이다.

제가 라이징오에서 보기로는 변신 또는 출동하는 시간이 아주 순간이라 어쩔 수 없다고도 합니다. KBS에서 어떤 만화전문가가 말하기를 변신은 3.7초, 합체, 분리는 1.2초 정도 소요된답니다.

4. 원래는 빠르나 시청자의 편의를 위해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봤는데요, 원래는 변신을 빨리 하지만 우리들이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천천히 해주는 거라더군요. 실제 외치는 ‘000 합체’도 사실은 빨리 말하기 때문에 졸라맨 목소리로 들린다는...

5. 그건 작가 맘이다.

추억의 만화 썬가드에서는 어떤 나쁜 악당로봇이 합체를 할 때 변신시간을 안 줬습니다. 어떻게 이겼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황금로봇 골드런에서도 골드런이 합체할 때 나쁜 편이 골드런 합체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리고 옛날에 피닉스였던가? 걔는 변신하는중에 어떤놈이 공격하니까 얼굴만 있는 상태로 쳐가지구 날린 다음에 변신 끝냈어요. 역시 그건 작가 맘이겠죠?

6. 로봇끼리 합체중에는 공격 안하기로 협상했다.

옛날 텔레비젼에서 본 걸로는 합체 중에는 공격안하기로 협상을 했다던데요.(어헉! 로봇들은 그렇게 매너가 있던 것인가. 협상이라.... 로봇들이 모여서 턱괴고 협상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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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작가가 그리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로봇들이 변신할 때 만큼은 공격을 안 하는 건 간단하지요. 변신같은 것 하는데 옆에서 막 공격당하면 이상하자나요. 맞으면서 변신이라... 코믹물도 아니고... 그리고 제작자가 적을 그리기 귀찮아서라는 얘기도...

8. 번번히 실패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다.

용자물은 모두 다 한편 씩은 합체방해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실패하죠. 그 뒤로는 합체방해가 안 나오죠.

9. 미리 합체하고 오기 때문이다.

다간에서는 합체를 방해해서 자동차들한테 합체하구 오란 것도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자동차들아~ 합체하고 오너라~’라니...)

10. 합체할 때 눈이 부셔서 공격을 못 하는 것이다.

세일러문이나 기타 소녀 변신물에 보면 눈이 부셔서 못하는 것 아닐까요? 그 오로라와 샤방샤방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11. 방어막 덕분이다.

가오가이거에서는 변신할때 방해를 해도 그 주위에 소용돌이가 생겨나서 들어가려고해도 팅겨나와서 공격을 못하는거에요.

12. 시청자의 항의 때문이다.

예전 마징가Z 시절 합체할 때 한번 방해했다가 일본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방해하는 장면들 일체 안 넣기로 했다는 군요. 그리고 유일하게 방해법칙을 깬 만화가 있었는데 선가드가 아니라 골드런입니다. 공룡대갈에 딱 끼울라고 할때 울프우르잭맞나? 암튼 그넘이 발차기로 킹스톤 걷어내고 그자리에 합체했거든요. 

13. 다 사정이 있다.

일본판에 보면 그랑죠에 2개의 힘이 나옵니다. 마동력과 사동력이죠. 마동력은 일행과 긴귀부족의 힘이고, 사동력은 말그대로 사동족, 즉 적들의 힘입니다. 앞의 님중에 그랑죠가 변신할때 쉴드가 쳐진다는것.. 틀린말이 아닙니다. 변신할때 일시적으로 엄청난 마동력(혹은 사동력)을 발산하며 변신하는것인데, 그것이 아마 쉴드의 형태가 되어서 마치 주변이 우주처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공간이동은 아닙니다.

그랑죠 몇편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랑죠가 변신해서 주위가 어두워지자, 다른곳에 있던 구리구리가 이상하게 생각해서 구리구리의 유일한 기술인 매지컬 트럼풀린을 이용해서 주변을 정찰하는데, 거기서 그랑죠의 변신장면을 목격합니다. 즉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것은 아닙니다.

여하튼 그랑죠 마지막 편에 3대 마법사인 브이메이와 브이라마스, 그리고 브이 이마크가 싸움을 하는데, 브이메이와 브이 이마크가 이미 사동력을 쓰게된 라마스에게 다가가자, 라마스는 " 마동력과 사동력이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가!? " 라며 그들의 접근을 저지했습니다. 또한 라비 (제롬)의 어머니인 사유리가 암흑의 마법진으로 접근하려 했을때, 샤먼(데빌리우스) 가 말하기를 " 암흑의 마법진(사동력)에 들어간 긴귀부족(마동력)은 죽는다" 라는것이죠. 이것으로 보아 강한 마동력과 사동력이 만나면 양쪽 모두에게 상당한 타격이 됨을 알수있죠. 변신 장면은 특히 마동력 혹은 사동력이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적들, 혹은 아군이 공격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싸울때는 마동력이랑 사동력 분출 안되나? " 라고 하실분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실제로 싸울때 쓰는 마법은 상대방을 한번에 끝장낼만한 강한게 아니잖습니까? 심지어 주인공들의 초필살기, 일도양단, 일발필중, 일발비진 그리고 가이아 드래곤까지도 한 번에 적을 죽이거나 페이스 모드로 강제변신시키지는 못합니다. 변신할때의 마동력과는 새발의 피인거죠. 그리고 참고로 그랑죠의 주인공들이 "배우지 않았는데도" 주문을 능숙하게 하는것은 아마도 마동력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그랑죠에서 유일하게 지능을 가지고 있는 마동왕인 그랑죠는 다이치(민호)에게 계속 "마동력에 모든걸 맡겨라" 라고 조언합니다. 처음에는 그게 안돼서 마법도 못쓰고 육탄전만 했었지만, 나중에 가면 마법, 즉 마동력만 가지고 싸움을 하기도 하지요. 그게 마동력을 다루는데 익숙해져서 차차 전투중에 마동력에 몸을 맡기게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일행들이 변신할 때, 안전장치를 해놓을 때도 있답니다. 숨어서 하거나, 함정을 만들어놓고 하거나 말입니다.

2008/06/24 15:00 2008/06/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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